긴장하지 말자
서두르지 말자
흥분하지 말자
포기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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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다른 구장에 가서 탁구를 쳤습니다
아는 사람 몇몇을 데리고 가서요
현재 다니고 있는 탁구장은 너무 바닥이 딱딱하여 무릅 포함 온 몸이 아파오는 곳인지라
일단, 아픈 걸로만 따지면 전혀 아프지가 않아서 좋았습니다
몸은 오늘 아칩까지도 참 뻐근합니다만
탁구장이 모든 걸 갖출 순 없습니다만 역시 가장 중요한 건 바닥(floor)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제 간 탁구장도 천장이 기존 다니고 있던 탁구장보다 좀 낮고 뒤가 좀 짧고 해서 불편은 했습니다만 바닥이 이 모든 불편함을 한 방에 해소해 줘 버리더군요(아, 주차장도 없고)
같이 가신 분들도 지금 다니는 탁구장보다 좁고 작은 낮은 탁구장이지만 적이들 만족하시고 담에 또 가자고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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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단식 연습
을 위해서 많은 게임을 해 볼려고 했으나 대회 준비 차 방문한 어제였기 때문에 고수분 두분과 딱 두 경기만을 했습니다
남자분은 오른손 펜홀더
여자분도 오른손 펜홀도
여자분은 4-5부 라고 하시고 남자분은 이 4-5부 분을 가르치시는 분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복식만 쳐서는 안 될 것 같아서 같이 간 분들 지친 틈을 타서 양해를 구하고 2게임을 했습니다
먼저 남자분과의 게임
일단, 전 게임에 들어가기 전에 상대가 포핸드가 약한지 백핸드가 약한지를 먼저 파악할려고 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근데 펜홀더 전형임에도 불구하고 백쇼트는 무지 강한데 포핸드는 약한 분(이런 분 종종 있으시죠)
갈라치기가 최고 좋고 그게 안 되면 그냥 약한 코스로 주구장창 걸거나 때리거나 밀거나 해야 하는데 이걸 2세트 후반에 가서야 알아서 결국은 0-3으로 졌습니다
뭐 아나 모르나 이 분은 저보다 최소 몇 알 이상은 높은 실력자셨습니다
분명, 최선도 다 안 하셨을 것 같기도 한데 어쨌든 전 나름 최선을다해 했습니다
저의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리시브
서브도 위력은 약하지만 나름 짧고 긴 건 있어서 50점은 줄만하다고 자평합니다
2개 넣으면 1점은 따는 수준은 된다고 봅니다만
문제는 상대방 서브 리시브를 타면 그냥 2점 다 헌납 -_-
그리고 멘붕 뭐 이런 수순으로다가 게임을 망하는 것 같습니다
어제도 단단히 맘은 다잡았습니다만 뭐 역시 그런 수순으로 그분과의 게임은 망했던 것 같습니다
리시브 신경 쓰다 해 본 게 없이 망(서브 하회전 임팩트가 엄청 나시더라구요. 찍는다고 찍는데도 걸리고 또 걸리고 하는)
리시브에서 완패
그리고 그분이 찔러주는 제 백핸드쪽 빠른 쇼트에 대한 대응실패(역시 저는 리시브 다음으로 백핸드 플레이가 시망)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19일 대회 나가서도 뭐 그냥 폭망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만 이게 하루 아침에 안 되겠죠
ㅜㅠ
리시브 그리고 백핸드 플레이 마지막으로 선제
뭐 늘 하는 생각이고 각오입니다만 맨날 이 모냥 이 꼴이네요
그리고 이어
여자분과의 게임
게임 결과는 3-1 승
전형적인 펜홀더 여성분이셨습니다
전진에서 아주 빠른 탁구를 하는
이런 분 상대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같이 붙어서 맞대결을 하거나 아니면 떨어져서 드라이브를 하거나
어제는?
드라이브에 별 자신도 없고 감도 안 좋은 것 같고 해서 주로는 붙어서 맞상대를 했습니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밀리면 드라이브를 할려고 했습니다
여자분이라 힘에서는 좀 안 밀리는 느낌이긴 하더라구요
다른 기술은 제가 다 밀렸던 것 같은데
힘과 발은 제가 좀 더 나았습니다
남자분과는 힘에서는 밀리고 발은 제가 좀 더 나은 듯 하였습니다만
상대 서브를 딱히 타지 않았습니다
어려운 서브가 있긴 있었는데 조금 떨어져서 천천히 바라보고 그냥 두들겨 맞자 하는 생각으로 넘겨주니 의외로 그분도 딱히 뭘 하지는 못하시는 것도 같았고 뭐 그렇더군요
첫 세트 지고 나머지 세 세트를 연속으로 땄던가 아님 제가 먼저 하나 따고 상대가 따고 나머지 둘을 연속으로 땄던가 암튼 뭐 이랬던 것 같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
굉장히 빠른 분이셨는데 정형화된 플레이를 하는 분이라 그리고 제가 기억하고 있던 펜홀더의 패턴이라 약간 첨에 당황했었습니다만 그래도 이 악물고 버티고 버티고 하니 버텨는 지더군요
한방 공격에 너무 의존할려고 하셨던 것 같고 서브가 강한 분들의 전형
셰이크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려고 하였습니다
이 분의 약점 역시도 백
약점 발견하고 약점 파는 능력이 정말 중요하구나 하는 걸 절실히 느낀 어제 하루였습니다
더불어 제 약점은 들키지 않아야 겠구요
들켜도 뭔가 대책은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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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개인 복식 연습
제 파트너랑은 3번째 나가보는 대회입니다
그러고 보면 벌써 1년 반 되었다는 이야기긴 한데
문제는 대회 전에만 잠깐 맞춰보고 만다는 점이긴 하네요
탁구장도 같은 곳을 안 다니고
그리고 둘 다 약골입니다
게다가 파트너는 펜홀더 전형에서 셰이크 전형으로 바꾼 지 이제 8개월
그리고 오른쪽 어깨 무통주사를 맞으면서 탁구를 쳐야 하는 지경의 파트너입니다(ㅜㅠ)
체력은 저랑 비슷한 수준으로 없다시피 하고 그렇습니다
기본기는 나름 잘 되어 있는 편 그리고 너무 전형적인(저도 그렇습니다만)
그리고 백핸드가 무지 약한(포핸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는 거꾸로 백핸드에 비해 포핸드가 약한
뭐 이런 오른손 셰이크핸드 전형의 짝입니다
다만, 아주 착하고 저에 대한 배려가 아주 뛰어납니다
이런 것들을 잘 믹스하여 좋은 실력을 내 보고 싶은데 음~
이게 참 쉽지만은 않은 게 현실이더군요
상대적으로 백이 약한 제 파트너와
포핸드보담은 백핸드가 그나마 나은 것 같기도 하지만 실상 게임에서는 백핸드로 뭘 못하는 저(백드라이브 못 합니다 ㅜㅠ)
가 모여 할 수 있는 플레이는 역시
상대 약점 딱 정해놓고(주로 백사이드가 되겠습니다만 요사이는 한분은 백이 약하고 한분은 포가 약하고 이런 분들이 많더군요) 그 코스로만 계속 찌르면서 찬스를 보는 위주로 게임을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저나 제 파트너 역시 강한 서브 리시브에 약하고 그리고 멘붕을 자주 겪는 편입니다(이걸 극복해야 하는데 실력으로 안 되면 멘붕이라도 안 되어야 하는데)
해서 파트너랑은 맘 편이 상대 서브 2개는 상대 꺼라 생각하고 게임하자라고 자주 합니다
서브시 리시브는 적은 편이고 평이하지만 발들은 좀 되어서 작전 능력은 좀 되는 편이지 않나 싶습니다
좌우와 길이 조절도 좀 하면서 상대를 찢어놓는 편이구요
제가 파트너보다 좋은 건 상대를 파악하는 능력+백핸드 하프발리 정도구요 파트너가 저 보다 좋은 건 포핸드 드라이브입니다(펜홀더 출신인지라 이거는 정말 저보다 낫습니다)
저희 탁구장 분들과의 경기에서는 전승을 했습니다만 다른 탁구장 분들과는 어제 못 해 봤네요
해 보고 싶었는데 여건이 잘
암튼 그래도 문제가 많습니다
백핸드랑 리시브 역시나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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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전(이라 쓰고 혼합복식이라 읽는다) 연습
저희 구 단체전은 희안하게 남1+여1 입니다
2단1복
무슨 꼼수(?)인지 대략 보이긴 합니다만 암튼 그렇습니다
개인복식과 단체전에 모두 나가는 경우(제가 그렇겠지요) 체력 소모 장난 아닙니다
원래 체력도 안 좋은데
지난 두 번의 대회 모두 그랬는데 이번도 또 그럴 것 같네요
걱정입니다만 일단 나가기로 결정은 했으니 ㅜㅠ
선택의 여지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제 파트너 누나는 타칭 쌈닭입니다
아주 후려 치는 게 예술입니다
그래서 게임에서 제 임무는 드라이브를 잘 하고 서브를 잘 넣고 하는 게 아니라 부여잡는 겁니다
파트너 누나를
너무 서둘러서 나가시거든요
한 플레이 끝나고 잠깐 쉬고 한 플레이 끝나고 잠깐 쉬고
이렇게 만드는 게 너무 힘듭니다
ㅋ
그래도 재미는 있습니다만
암튼 그게 제가 이 조합에서 하는 역할입니다
단체전 할 떄는 그러니까 혼복 할 때는 서브플레이에 역점을 많이 둡니다
개인복식도 그렇긴 한데 단체전 혼복은 훨씬 더 그 비중이 큽니다
일단 파트너 누나 움직임이 그렇게 좋지만은 않거든요
그래도 많이 나아졌습니다만 아직은 저랑 맞출 수 있을만큼 그렇게 민첩한 정도까지는 아니다 싶긴 합니다
그래서 저는 좀 쉬어야 하는 타이밍이 생기는 것도 같고 누나는 거꾸로 좀 더 바쁘구요
이게 좀 어려운데 어려운 데로 맞춰 가고 있습니다
서브랑 리시브에서 비중을 많이 두고 연습을 할려고 하고 있고 여기서만 실수를 줄이면
그암은 코스로 넘겨주면서 찬스를 보고
파트너 누나한테 오면 강스매시로 저한테 오면 드라이브나 스매시로 끝내버립니다
파트너 누나가 파이팅이 아주 좋으신데 문제는 한 번 무너지면 또 겉잡을 수 없다는 거
그래서 그렇게 무너지지 않게 만드는 거 역시도 제 몫입니다
해서 냉철하게 게임을 하면서도 누나의 파이팅을 북돋을 파이팅을 하는 게 중요하더군요
하~
생각나는 대로 대충 써 봤습니다
더 쓰고 싶은 이야기
궁금한 것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잘 생각이 안 나네요
ㅋ
암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생각하는 연습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렵네요
어려습니다
탁구란 놈
그리고 승부란 세계
첫댓글 아무튼 열정 대단하네요
탁구도 못 치는데 그거라도 있어야 ㅜㅠ
이런 열정이 있느눈들이 탁구도 빨리 성장 하던데요
저는 그중 예외 ㅜㅠ
탁구도 결국은 사람이 하는 겁니다. 하다보면 실력이 늘면 늘었지 절대로 줄지 않습니다.
곧 리시브 성공율 90%에 다달을 겁니다. 90%는 세계랭킹 1~2위급의 실력입니다.
리시브 성공율 100%는 세상에 없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언젠가는 되겠죠^^
사실 탁구란게 친만큼 늘고, 시합에 나긴만큼 느는 운동이라... 도토리 키재기만큼씩 늘고 있더군요. 5-6년 전에도 핸디 4알 주던 사람 여전히 핸디 4알이지만 한쪽만 느는게 아니고, 같이 늘더군요.
물론 한쪽이 쉬지않는 이상 둘의 속도는 비슷하더군요. 남성의 경우 여성과 같이 시작해도 훨씬 빨리 잘치는 것이 통상적이기도 하구요.
감사합니다
힘을 주셔서
대단한 열정을 가지시고 이렇게 열심히 분석하시며 대회에도 나가시니 실력이 쌓이는 것은 시간 문제인 것 같습니다.
멋지십니다! 화이팅!
맞습니다. 탁구 참 어렵습니다. 다른거 백날해도 리시브 못하면 게임 자체가 안되니..
많은 경험이 답인거 같습니다. 화이팅하세요 !!
리시브...많이 경험해야 조금씩 느는것 같네요. 열정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