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
간만에
차박을 하기로 결정~
이번에는
친한행님이 함께 하고 싶다고 끼워 달래서 같이 가기로한 차박....
조금 부담스러웠다.
혼자면
그냥 있는대로 즉흥적인 음식을 해먹는데...
아무리 친해도
챙겨야 될 사람이 있다는건 약간....
(여친이면 다르겠지만~ ㅎㅎㅎ)
전날에
이것저것 챙기느라
아침에 조금 늦게 눈을 떴다.
딸과의 아점 약속과 차박 두가지 해야된다.
부랴부랴 서둘러
딸과의
아점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집을 나섰다.
먹고 싶은게 있다는 딸~
그래서
딸이 원하는 그곳으로 향한다.
도착하니
겨울이라 파릇파릇 하지는 않았지만
잘 정리된 정원이 눈에 들어온다.
잠시 눈정화를 하며
안으로~~
음식을 주문~
나올려면 30분이 걸린단다.
그래서
우린 바다가 보이는 창가 자리를 찾아 헤매인다.
딸은 1층 나는 2층에서
대기 후
음식 나오기 바로 직전에 창가 자리를 확보했다.ㅎㅎ
바다 분위기가 더해져야
음식이 더~ 맛있다???
난 그렇다.ㅋㅋ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잠시나마 식사에 열중한다.
딸에게 미안했지만....
마음은 이미 차박지로 향하고 있었다.
마음이 급해져서....
차박지를 갈려면 3시간...
거리도 멀고 같이 갈 행님도 픽업해서 가야된다.
일찍 출발해서 장도보고 해야되는데... 마음이 좀 더 조급해진다.
언제나
아빠를 이해하고 많이 도와주는 딸이 있기에
가능한 일~~
딸이 눈치채지 못하게
시간을 보냈다.
(채고도 모른척 했을란가...) ㅎㅎ
ㆍ
12월이라
밖에도 안에도 🎄 🎅 ^^
급하지만
여유로운 식사를 마치고
딸을 내려준 후
기다리던 행님을 모시고 차박지인 남해로 향했다.
버~~~얼써
도착해서
고기 구워먹을 시간에 출발을 한다. ㅋㅋ
장을 본 후
속도를 내다보니
남해가 바로 앞에 있음을 가리키는 대교가 보인다.
차박지에 도착하니
우리가 왔음을 반기는 조명~
파도소리가 메아리를 타고 남해 바다에 소곤소곤 소식을 전한다.
늦은 시간이라
어두워서 가로등 밑을
차박지로 선택~~ 짐을 푼다.
행님에겐 저녁에 먹을 고기를
꼭~!!!!!
잡아 달라고 부탁을
한 후
난 차박 준비를 시작했다.
짐을 넣어둘
텐트도 한동 준비한다.
물고기를 네마리 잡았다고
좋아하는 행님과 방파제 데이트를 뒤로하고
홀로
파도 소리로 가득한 조용한 해변을 거닐어 본다.
앞만보고 거닐다 뒤를
돌아봤다.
선명한 발자국이 한걸음 한걸음 나를 따나오고 있었다.
지금까지
앞만보고 거닐었던
내 모습들을 회상하며
발자국에 묻어있는 삶의 흔적을 더듬는다.
이제
가끔 뒤도 돌아볼 수 있는
마음에 감사해 본다.
차에 돌아와
늦은 저녁을 준비한다.
허기진 배가
눈과 마음으로 분위기 까지 먹어 친운다.
배가 부르지만
고구마를 불에 넣어두고 불멍을~~
차박은
다른 계절도 좋지만
따뜻한 불이 그리운 겨울이 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잘~ 익은 고구마는 덤이다.ㅎㅎ
고기를
구우면서 계속 던져줬거만
모진풍파를 견디고 있음직한 길냥이가
여전히
허기진 모양인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나만 바라본다.
행님이 잡아온 생선을
노릇노릇
잘 익어가는 인생처럼 익혀본다.
생선 냄새가 얼마나 진동했는지 몰려든 길냥이들~~ㅎㅎ
남은 생선과 고기를 기분좋게
냥이들에게 기부한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 4시가 훌쩍 넘어간다.
차안에
히타를 틀어
조금이나마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
공기를 따뜻하게 데운다.
새벽 공기로 머리속을 시원하게
정화시킨 후
잠자리에 든다.
ㆍ
알람 소리에 잠을 깼다.
3시간쯤 잠을 잤나보다....
이곳은
올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해돋이 보다는
해넘이가 이쁜곳이다. ㅎㅎ
차박은
자기하고 안맞다며
일어나기 힘들어하던 행님도
한참동안 바다를 바라보다가 낚시대를 주섬주섬 챙겨 바로앞 방파제로 향한다.
어제 회를 못먹었다나....ㅋㅋ
꼭~!!!!
잡아오길~~~~ ㅎㅎ
차에 들어가 바다를 보며 음악과 어우러진 파도소리에
잠시
여유로움 속에 빠져든다.
ㆍ
아점을 먹기위해
식사준비를~~~~~
전날에 장을 보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길래 준비한 파전부터~
고기와 남은 재료들도 볶아준다.
햇반을 준비하려다
이번에는 구수한 누룽지로~~
밥때를
기다렸는지
길냥이들이 모여든다.
뭐라도 좀 달라는 저 눈빛~
마음이 약해진다.
음식을 차린 후
행님을 부르니 성대 한마리를 가지고 왔다.
너무 작다고 냥이들 밥으로 주자니까
그래도 회는 먹어야 된다며
회를 떠달란다. ㅋㅋ
수온이 낮아서 겨우 잡았다는 성대회~
먹을게 작으니
더 맛있는 것 같기도... ㅎㅎ
ㆍ
여유로운
힐링~시간을 충분히 보내고
남해 해넘이 맛집을 찾아가기 위해
짐을 챙겨 차에 실는다.
다음을 기약하며~~
ㆍ
시간 맞춰서 맛집에 도착~~
떨어진 해를 뒤로하고
아쉽지만
다시 살아 숨 쉬는
일상으로 향한다.
ㆍ
오는길
첫 차박이
어땠냐고 행님에게 물어보니
좋은것도 있지만
차박은 자기하고 안맞단다.ㅋㅋ
(다음엔 펜션을 잡자나 머라나~ㅎㅎ )
첫댓글 안추웠어용~? ㅎㅎㅎ
아는 동네라 그릉지 사진들이 더 반갑네요ㅋㅋㅋㅋㅋ
그나저나... 길냥이들 어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착한 집사님들덕에 잘 먹었겠네요~^-^
추운거 질색하는 저는..... 겨울캠핑은 패스~! ㅎㅎㅎㅎ
차박은 해보고싶은데.... 차 한번 빌려주세요ㅋㅋㅋㅋㅋㅋㅋ 내차는 늠 아늑해서.......짐도 실으면 끝! ㅎㅎㅎㅎ
평탄화도 안대서....ㅜㅜ
즐건 시간 잘 보내고오셨네유~~~^-^
부릅다~~~~
잘~먹고 힐링 제대로 잘~~~하고 왔엉~ㅎㅎㅎ
겨울은 추워야 제대로얌~~^^
길냥이들 살이 너무쪄서 다이어트 해야겠더라는~~ㅋㅋㅋㅋ
차 가져가~~ 장비는 필요없구???ㅎㅎㅎㅎ
이번에 남해를 갔나보네요?
해넘이가 너무 멋있어요.추운 겨울에 대단하시네요ㅎ
넵~!! 남해 친한 형님하고 다녀왔습니다~^^
해넘이도 이뻤구~추웠지만 따뜻한 겨울이네요~~ ㅎㅎㅎㅎ
차박 구경 잘 했습니다. 머찌네요.
친구님~ 어디갔다가 이제 오셨어요~~!!!! ㅎㅎㅎ
바쁘셨구나요~
해넘이 너무 아름답네요..
아.. 추울꺼 같아... 고생고생....
겨울캠은.... 그맛이죠^^;;;
시작이 바빠서... 읽으면서 나도 맘조리며 바빴음...ㅋㅋ
낼부터 추워진다는데... 한해한해 추워지는게 달라요.... 빨간내복 꺼내야 대나.... ㅋㅋㅋㅋ
사람들이 나는 지방이 많아서 안추울꺼라든데... ㅠ
그래도 춥네요.... 짝님도 늘 따숩게 ...몸도 맘도.... !! 알겠죵? ㅋㅋ
해넘이가 너무 이쁘더이다~~^^
저기 여름에도 갔었는데~ 겨울하고 느낌이 달랐어요~ㅎㅎ
고생이라 생각하면 아무것도 못해요~ 누릴려면 그까이꺼는~~!! 그맛이 좋아서 계속 가는거죵~ㅎㅎ
낼부터 한파라던데~ 빨간내복~~순간 상상했다요~ ㅍㅎㅎㅎ 입자요~~입어!!!!ㅋㅋ
인증샷은 필수인거 알죠?ㅎㅎㅎ
지방이 그렇게 많은건 아니더만요~ ㅎㅎㅎㅎ
지방이 많으면 추위를 더 타요~~
복자님도 건강 잘 챙기고 따숩게~~ 몸도 맘도요~~!! ㅋㅋㅋㅋ
추워지는 날씨에 차박 비박 따듯하게 하세요ㅎ
따끈한 저녁 드시고 푹쉬세요^^
행님~추위에 하는게 제맛이더라구요~~ㅎㅎㅎ
따뜻하게 할께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수고하셨어요~~저녁 맛나게 드시고 편히 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