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90 80 70 60 50 40 30 20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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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 수 이 름 |
학 생 1 |
학 생 2 |
학 생 3 |
학 생 4 |
학 생 5 |
학 생 6 |
학 생 7 |
학 생 8 |
100 90 80 70 60 50 40 30 20 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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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점 수 이 름 |
학 생 1 |
학 생 2 |
학 생 3 |
학 생 4 |
학 생 5 |
학 생 6 |
학 생 7 |
학 생 8 |
학 생 9 |
<사례 2> 서울 관악지역 중학교의 문제 행동 감소 사례
- ‘교육복지’ 사업이 시행된 2003년부터 징계 받은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음
년도 |
구 분 |
교내봉사 (3일) |
교내봉사 (5일) |
사회봉사 (10일) |
사회봉사 (5일) |
사회봉사 (7일) |
퇴학 |
특별 교육 |
합 계 |
2001 |
사안 수 |
8 |
3 |
|
3 |
|
1 |
|
15 |
관련자 수 |
35 |
10 |
|
9 |
|
1 |
|
55 | |
2002 |
사안 수 |
3 |
7 |
1 |
1 |
3 |
|
|
15 |
관련자 수 |
12 |
26 |
8 |
1 |
24 |
|
|
71 | |
2003 |
사안 수 |
|
12 |
|
|
2 |
|
|
14 |
관련자 수 |
|
34 |
|
|
9 |
|
|
43 | |
2004 |
사안 수 |
7 |
3 |
|
|
|
|
1 |
11 |
관련자 수 |
21 |
13 |
|
|
|
|
1 |
35 |
<사례3>정서발달․건강증진 프로그램 사례(서울 강서구 ○○초등학교)
담임선생님이 의뢰하여 유진희(12세-가명)양을 처음 보았을 때, 그 날도 진희는 교실 앞에서
울고 있었다. 5학년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징징대면서 유아기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었다. 담임선생님은 화가 나서 진희를 혼내고 있었고, 진희는 그렇게 1시간동안을 울고
있었다고 한다. 지각을 하는 날이 많고, 그런 날은 교실 앞에서 담임선생님과의 실랑이는
매번 그렇게 시작되었다고 한다. 진희 어머니는 아버지와 2살 때 헤어졌고, 혼자 키우면서
친정 집 부도 등으로 인해 여러모로 신경을 쓰다가 위장에 염증이 생겨 아파 누워 있는 날
이 많았다. 그럴 때는 어린아이가 혼자서 지내고, 먹을 것도 못 먹고 거의 방치 상태로 있
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영양상태며 사회성 발달이 안되어 자폐 증상을 보이기도 했으며, 엄
마가 거식증이 걸리자 먹을 것에 대한 거부로 아이한테도 소홀하여 아이도 거식증증상을 보이
고 있다.
어머니로부터 성장기에 보살핌과 애정관계가 형성되지 않아 또래와의 공동생활이 어렵고,
혼이 나거나 힘들면 징징대면서 우는 버릇이 생겼다.
아동의 현재 상태를 알고 다각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심리검사와 건강검진을 통해 신체 건
강상태와 정서적인 문제를 진단했다. 거식증으로 인한 영양결핍이 심했고, 다소 자폐적인
증상이 있어 사회성 발달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었다. 심리치료를 통해 거식증을 치료하고
있고, 후원자를 연계하여 피아노학원을 연계하였다. 정서적인 표출이 원만하게 이루어지고,
정서적 안정도모를 위해 평소 관심이 많았던 피아노를 배울 기회를 제공하였다. 또한 A복
지관과 협의하여 가정 도우미를 주2회 보내어 엄마의 건강상태가 안 좋을 때는 진희의 식
사를 챙겨주고, 청소와 빨래 등을 도와주는 자원봉사자를 연계하였다.
또래와의 관계증진을 위해 또래 멘토를 연계하여 같이 등교하고, 함께 특기적성 교육을 하
도록 하였다. 2개월이 지나자 지각하는 빈도가 주 4일에서 주 1회 이하(전혀 지각을 하지
않은 주가 월 2주 이상 됨)로 줄었고, 학교생활에 대한 적응력이 여러모로 향상되었다. 특히
담임교사와의 관계가 좋아지고, 친구들과 얘기하는 모습도 볼 수 있게 되었다.
<사례4>방과후 교실 사례(서울 노원구 ○○초등학교)
2학년인 김은이(7세-가명)는 이제 겨우 한글을 읽고 쓴다.
작 년 겨울방학 때 처음 공부방에 온 은이는 도대체 어떻게 1학년을 보냈는지 의심이 갈 정도로 한글을 몰랐다. 집을 가보니 어지러운 방마다 청소도 되어 있지 않고, 할머니와 두 오빠가 함께 살고 있었다. 어머니는 8년 전에 집을 나갔고, 아버지는 그 충격으로 술을 마시며 지내다가 돈을 번다며 광주(고향)로 내려갔는데 여전히 성실한 생활을 하지 않았고 그러다가 연락조차 되지 않는 단다. 할아버지도 역시 가출을 하셨다고 한다. 정신 병원을 다니는 이모할머니와 할머니, 아직도 한글을 모르는 4학년, 6학년 오빠 둘과 함께 살고 있었다. 생활비는 할머니의 취로 사업과 동사무소에서 나오는 17만원뿐이다.
아 이의 심리적 검사를 토대로 치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16회에 걸친 미술치료를 진행하였다. 극도로 위축된 자아의식과 주변 환경에 대한 부정적 태도, 그리고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보였다. 미술치료를 받으며 아이의 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공부에도 흥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학교가 끝나면 곧장 공부방으로 오는 은이는 색연필과 종이를 꺼내서는 그림을 그린다. 공부방에서 교구나 학습자료는 처음에 교사와 함께 프로그램을 짜서 진행을 하지만, 아이들이 어느 정도 숙련이 되고 도구들을 잘 다룰 줄 알게 되면 스스로 놀이도 하고 학습도 할 수 있도록 아이들이 보이는 곳에 비치를 해둔다.
은 이는 종이접기도 무척 좋아한다. 여러 가지 종이접기를 해서는 선생님들께 선물을 한다. 간식도 챙겨 먹고 저녁을 먹고 가니, 할머니께서도 좀더 여유가 있으시고 아이의 영양상태도 많이 좋아졌다. 한 달에 한번은 목욕탕에 데리고 가서 실컷 놀다오기도 한다. 고립되어 있던 은이는 점차 표정도 밝아지고 친구관계도 형성되었다. 새학기가 되면서 시작한 “작은 씨앗반”(부진아 계획지도에 의한 교육복지 사업)수업으로 좀체로 될 것 같지 않았던 한글 읽기가 이제는 편지도 잘 쓰고 읽기도 잘한다. 후원자도 생겨 주유소 아저씨가 한달에 꼬박 20만원씩 보내주시고 있다. 은이는 그 아저씨께 편지 쓰는 게 크나큰 즐거움이다.
공 부방에 오는 아동의 경우 1차적인 조건이 편부나 편모, 조부모가정의 아동이다. 실제도 대부분의 아동이 이러한 상황이며 열악한 환경에서 영양이나 위생도 제대로 보살펴지지 않는 상태에서 교육의 환경을 만든다는 것이 어려움이 많았다. 좀더 우선적인 보살핌이 이루어지고 나자 교육의 효과도 좋아지고 있다.
3. 교육문제 실태
1) 교육 문제의 종류
(1) 고교평준화문제
고등학교 평준화제도는 1973년 "입시제도 연구위원회"의 제안으로 서울과 부산에서 1974년 시작된 이래 올해로 시행 28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이 연구위원회에서 제시한 보고서에서는 인문고등학교의 경우 “고등학교 학군을 설정하고, 연합고사에 의하여, 입학자격자를 선발한 후, 추첨으로 학생을 학교에 배정하되, 후기에 실시하고” 실업고등학교의 경우에는 “시를 하나의 단위로 하여 학교를 임의 지원하게 하고, 연합고사 성적 및 체력장 성적에 의거하여 학생을 학교별로 선발하되, 전기에 실시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종전의 고등학교별 경쟁입시제도에 비추어 보면 고등학교 평준화제도는 한국 중등교육정책 중 가장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한 제도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중?고등학생들의 학교교육의 내용과 형식을 좌우했다.
- 원인
고등학교 평준화 정책은 1969년 실시된 “중학교 무시험제도”와 비슷한 이유에서 실시되는데, 이는...
첫째, 과열된 입시 경쟁은 중학생들에게 과중한 입시부담을 초래하여 이들의 건전한 정신적, 신체적 발달을 저해
둘째, 중학교육이 고등학교 입시준비 교육으로 변질되어 중학교의 교육과정이 파행적으로 운영
셋째, 과열 과외의 성행으로 학교교육이 도외시되어 학교교육의 권위가 실추
넷째, 과중한 과외비 부담
다섯째, 명문 고등학교들이 대도시에 밀집해 있어 인구의 도시집중
평준화 제도가 이상의 문제점들을 모두 해결시켜주는 완벽한 제도는 아니지만, 평준화 미적용지역의 경우 여전히 상술한 각종 문제점들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적어도 평준화 도입 초기에 당면했던 교육적, 사회적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평준화 정책을 평가할 수 있다.
- 해결책
첫째, 고교 평준화 제도의 공식 명칭을 ‘고등학교 평준화 제도’에서 ‘고등학교 학군별 추첨 배정제도’로 개칭한다. 그럼으로써 불필요한 이념적 논쟁을 피한다.
둘째, 학생 개개인이 자신의 능력과 소질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추첨배정학교의 프로그램을 보다 다양화하고 개별화한다. 수준별 교육과정을 더욱 발전시키고 교수 학습법 개발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셋째, 학생들의 다양한 소질과 적성에 대응하여 고등학교 체제를 다양화 한다. 새로운 수요를 발굴하고 그 수요에 맞는 유형의 고등학교를 개발한다.
넷째, 고등학교도 점진적으로 현재 초등학교와 중학교처럼 거주지 인근학교로 추첨없이 배정하는 방법으로 전환한다.
다섯째, 장기적으로 초등학교, 중학교와 함께 고등학교도 지역 주민의 실질적인 참여와 자치로 운영되는 학교로 전환한다.
(2) 학교폭력문제
학교내외에서 발생하는 신체적, 물리적 폭력은 물론 집단 따돌림, 욕설, 협박등의 심리적, 언어적 폭력행위를 포함한 청소년 학생의 비행 및 일탈행위(逸脫行爲)를 총칭하고 있다.
- 원인
+ 폭력당하는 학생의 원인
① 소극적인 마음
평소에 친구들과 말도 제대로 못 나누고 잘 어울리지 못 한다. 뭔가 힘없이 보이며, 악마적 영웅심리란 것이 머리 속에 박혀있는 삐딱한 아이들의 희생양이 된다. 때리면 반항 한번 할수있는 용기라던지, 항상 부정적인 생각이 박혀있기에 아무것도 못 하기에 삐딱한 친구들이 폭력에서 돈을 빼앗는 행위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당한다.
② 어둡게 보이는 모습
삐딱한 친구들은 항상 무언가를 화풀이 하고 싶어 한다. 어둡게 조용하게 묵묵하게, 한창 뛰어 노는 나이에 이렇게 있다면 결국 희생양이 된다. 너무 친구 하나 없이 지내기에 도와주는 사람은 없다. 이렇기에 소극적인 친구처럼 또 하나의 희생양이 되는 것이다.
+ 폭력 하는 학생의 원인 :
① 가정불화
삐딱한 친구들 왜 이렇게 되냐는 질문에는 두 가지 대답을 할 수 있다. 첫째는 같은 삐딱한 친구들과 멋모르고 어울려 다니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그 친구를 점점 닮아간다. 그러면 삐딱한 친구처럼 행동이 거만해지면서 악마적 영웅심리에 휩싸이게 된다. 둘째는 가장불화..분명 부모님이 항상 말다툼을 한다던가 폭력이 오고간다던가 하면 중간의 자식의 입장에선 엄청 괴롭다. 이렇게 되면 삐딱하게 살게 되는 것이다. 대부분 부모의 트러블에 인해 삐딱하게 어긋난 인생을 걷는다고 본다.
② 궁핍한 생활
궁핍한 생활을 많이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얻어먹거나 돈을 빼앗아야하는 경우가 생긴다. 본인의 착한심성이라도 잘 버티고 사는 사람이 있는 반면 거의 대부분이 나쁜 길로 걸어간다고 본다.
- 해결책
학교폭력의 심각성의 교육부와 일선교사들이 그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데 있다. 그 정도는 시간에 지남에 따라 점점 심해지고 있으며, 그 대책이 시급하다. 현재 선진국에서 도입되는 스쿨 폴리스 제도의 도입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퇴직한 경찰공무원이나 의경 인력 등을 학교에 방치하는 방법이다. 학교마다 스쿨캡, 스쿨 폴리스를 배정해놓아 학교내에서 이뤄지는 폭력상황을 근절하는 방식이다. 이 제도는 학교 내 폭력을 근절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학교 외에서 이뤄지는 폭력은 막을 수 없다는 근원적 문제점이 있다. 이러한 근원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가시적인 대책으로는 힘든데 학교 내 폭력전과가 있는 학생들의 명부와 기록을 작성해 학교별로 공유하면서 그들에게 심리적 치료와 장기적으로 주목을 하는 것이다. 그들의 행동과 심리를 전문교사가 상담하여 그들을 근원적으로 치료하는 방식과 폭력적인 아이들에게 '선도부' 라는 다소 아이러니한 직위를 맡겨, 스스로 도움이 될수 있는 아이라는 것을 인지하게 한다. 실제 경기도 한 학교에서 문제학생들에게 선도부 직위
를 맡겨 일거양득의 효과를 본 사례가 있다.
(3) 집단 따돌림
집단 따돌림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교육문제라고 할 수 있다. ‘왕따’라고도 하는데 영어로는 bullying(괴롭힘)이라고 한다. 그 뜻은 ‘보다 많은 힘을 가진 개인 혹은 집단이 보다 적은 힘을 가진 개인을 심리적으로 혹은 신체적으로 반복해서 억압하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힘의 불균형’ 과 ‘반복적인 억압’이다. 즉, 힘의 우위에 있는 개인 또는 집단이 약자인 개인을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행위라는 것이다. 집단따돌림 즉, 왕따는 주로 학교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심한 경우에는 자살로까지 몰고 가기도 한다.
① 집단따돌림의 형태
집단따돌림은 피해 대상자와 대화하기를 거부하기, 약점을 들추기 또는 모함하기, 은근히 또는 공개적으로 비난하기, 하는 일마다 시비걸기, 따돌림의 대상으로 고립시킬 목적으로 그와 가깝게 지내려는 다른 집단 구성원을 위해하기, 바보만들기, 장난을 빙자하여 괴롭히기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물론 위의 피해 대상자에게 외상을 입히거나 외적으로 심각한 가해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집단따돌림 자체가 피해자에게는 치명적인 정신적 손상이나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때문에 교육 현장에서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② 집단따돌림의 피해
집단따돌림의 형태가 다양한 것처럼 그 피해도 매우 다양하다. 피해자들이 학교 현장에서의 고통으로 인해 학업에 흥미를 잃어가기 때문에 학업 부진이 있고, 등교거부하기, 심리적 장애, 누구하고도 말을 하려 하지 않고, 무기력 증세를 보이고, 자신감의 결여 등의 모습을 보인다. 또한 대인관계가 약화되고 신경쇠약과 우울증으로 시달리다가 고통이 심하면 자살로까지 이어지는 사례들도 있다.
③ 집단따돌림의 특징
첫째는 집요함이다. 가해 학생들이 끈질기게 피해 학생을 괴롭히고 소외시키는 것이다. 둘째는 은밀함이다. 따돌림의 형태나 수법 그리고 괴롭히는 언행의 내용이 매우 음습하게 이루어지고 은밀히 이루어지기 때문에 교사나 주변의 동료들이 쉽게 눈치를 채지 못한다. 셋째는 가해학생들이 죄의식 없이 이런 행위를 한다는 것이다. 그저 한번쯤 있을 수 있는 장난 정도로 여긴다는 것이다. 네 번째는 잔인함이다. 전혀 저항할 힘이 없는 장애학우(정신박약자나 지체부자유자)를 대상으로 할 정도로 따돌림의 정도가 매우 잔인하다.
④ 해결책
집단따돌림 문제는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는 문제이므로 어느 한가지 측면만으로 단번에 해결하기는 매우 어렵다. 따라서 다양한 측면에서 다각도의 노력이 조화롭게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총체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크게 학교 및 학급 차원의 해결방안과 예방책, 가정의 역할이 중요시 되어야 한다.
(4) 사교육비문제
① 사교육의 문제점
- 사교육은 공교육을 무력화 시킨다.
- 사교육비 지출이 지나치게 많다.
- 고액 과외는 잘사는 사람과 못사는 사람들의 위화감을 조성한다.
강남 사교육비 전국의 2.6배
가구당 월 63만원
20%는 총소득의 25% 지출
서울 강남의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2만7천원으로 전국 평균의 2.6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교육비 증가는 서울 강남과 경기도 새도시 가구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 득 25%가 사교육비=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해 재수생 이하 자녀를 둔 가정(전국 5천가구 1만3천명)의 사교육비 지출실태 조사를 해 9일 내놓은 결과를 보면,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권은 가구당 월평균 62만7천원의 사교육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가구 평균인 23만9천원의 2.6배에 이르는 것이다.
분당과 과천·평촌·산본·일산 등 경기지역 새도시는 46만8천원이었고, 서울 비강남권 29만8천원, 광역시 19만2천원 등의 차례였다.
소득대비 사교육비 지출비율이 25% 이상인 가구 비율은 강남지역이 21.1%에 이른 반면 경기 새도시는 10%, 경기 9.25%, 서울 비강남지역은 8.1%, 광역시는 5.7%에 그쳤다.
강 남·새도시가 사교육비 증가 주도=소비자물가 상승치를 고려해 월평균 사교육비 증가현황을 보면, 강남은 2001년 33만2천원에서 지난해 58만7천원으로 76.8% 늘어났고 경기 새도시도 43만8천원으로 전년(20만8천원)보다 110.6% 급증했다.
자 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강남 32만3천원, 경기 새도시 27만3천원, 서울 비강남권 20만4천원, 광역시 14만8천원 등의 차례였다. 중·고교 및 재수생 1인당 사교육비 지출액은 서울 강남과 경기 새도시가 각각 45만원, 44만원인 반면 서울 비강남 25만9천원, 경기 22만원, 광역시 18만8천원 등이었다.
소 득 높을수록 사교육비 더해=월평균 수입이 500만원 이상인 고소득층의 사교육비의 경우 강남지역은 월평균 172만3천원나 됐다. 경기 새도시(94만8천원)와 서울 비강남(55만6천원), 경기(35만6천원), 기타(31만5천원), 광역시(31만3천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과 그외 지역 사교육비 차이는 월소득 200만원 이하에서는 두드러지지 않으나 월소득 200만원을 넘어서면서 2~6배까지 격차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② 원인
학교교육, 잘못된 입시정책 학부모의 무분별한 경쟁에서 비롯되고 있다. 교육의 목표는 인간다운 인간형성 개개인의 자아실현과 미래사회의 적응능력형성에 있는데 현재의 사교육 을 받고있는 학생들의 인간성 그리고 정신 건강과 공동체 형성에는 부적적인 요인이 많다.
③ 해결책
- 학교에서의 인터넷교육
- 사교육에 대한 직접적 규제보다는 공교육 교육력 강화로 접근함
- "참다운 학업 성취(Authentic achievement)"의 개념 정립
- 교육방송시청각교육
- 왜곡된 교육경쟁구조 개혁
- 사교육비 문제(강남 사교육비)
(5) 입시위주의 교육
① 원인
학력이란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학력(學力), 학력(學歷)으로 표시되어 있다. 전자의 경우는 학문상의 실력, 학습으로 쌓은 능력의 정도로 나와 있고 후자의 경우는 수학한 이력으로 나와 있었다. 그런데 언제부터 인지는 몰라도 우리나라에서는 학력이라는 것을 학문상의 실력, 학습으로 쌓은 능력이라는 말 대신 수학한 이력이라는 말로 생각하면서 학력과 학벌을 동일 시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필연적으로 개인의 능력이 아닌 간판 즉, 출신학교로 사람을 평가하기 시작하는 사회가 되기 시작하였다. 이런 식이더라도 학력위주의 교육열도 처음에는 긍정적인 측면에서 작용했다. 이전시대의 태생적 신분제가 아니기 때문에 사회적 계층적 평등화가 이루어 졌고 학력을 중시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학교교육을 중시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학교교육의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해방 이후의 우리나라의 공교육의 발전과정에서의 교육의 사회적 역할이라 할 수 있는 경제성장의 엔진 역할 수행의 기반이 되었다.
②해결책
자고로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소수의 특정대학에 대한 맹신과 맹목적인 추구가 계속해서 이루어진다면 우리나라의 학교교육의 붕괴는 지금보다 더 심해질 것이고 우리나라의 미래는 그리 밝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처럼 학력이라는 것이 학벌이라는 말과 동일 시 되는 현실의 개선의 시급한 것이다. 지금이라도 개선한다면 늦은 것은 아닐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학력과 학벌에 대한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사회제도의 개선을 통한 학력, 학벌의 타파를 위한 정치, 사회적 결단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는 입시위주의 기형적인 교육을 겪었더라도 지금 학교교육을 받기 시작하고 있는 학생들이나 적이도 이제 막 학교를 입학하려하는 아이들에게는 기형적 입시위주의 교육이 아닌 다양한 적성에 맞고 개인의 개성과 특성을 존중하며 능력을 계발할 수 있는 학교교육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2) 학교 교육의 병리적 현상
자신의 능력이나 직업적 흥미와는 무관하게 너도나도 더 높은 학력을 소유하고자 하는 고학력을 추구하는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에 휩싸이는 이러한 풍토가 우리 학교 교육을 진정한 교육의 정신을 왜곡하는 하나의 강적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학 력경쟁 상황 하에서 중등학교교육은 대학입시를 위한 자격수여의 기능을 담당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임무가 되고 만다. 실제로 고등학교에서 영어나 수학같이 입시에서 득점 비율이 높은 특정교과는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높은 반면 전인교육을 지향하는 활동들에는 거의 관심이 주어지지 않고 있다.
(1) 학교교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병리적인 현상
공부란 그 자체로서의 의미는 없으며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서 의미를 가질 뿐이다.
학 교 교육이 졸업장을 타거나 대학진학을 위한 도구로써 여겨질 때 학생들은 지식의 본 질이나 졸업 후 실제 생활에서의 활용 정도에 관해서는 관심이 없다. 그들이 공부하는 유일한 목적은 취직시험이나 상급학교 입학시험에서 그동안 암기한 내용을 제대로 기억 하여 합격하는 것이다.
(2) 학생들의 측면에서 고학력을 지향하는 풍토가 빚어낸 구체적인 병리현상들
그들은 자신의 능력이나 적성에 관심없이 상위의 학력과 명문학벌을 수단과 방법을 불 문하고 얻고자 한다는 점이다.
선지원 후시험제 결과 대학입시에서 눈치작전으로 지원 마감일까지도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고 마감시간에 임박해서야 지원자가 몰리고 있는 현상
상당수의 학생들은 자기의 능력이나 적성에 맞는 학과의 지원은 아예 포기하고 재수를 하면서 요행을 바라는 경우
(3) 학부모들의 측면에서 고학력을 지향하는 풍토가 빚어낸 구체적인 병리현상들
부모들은 자신들이 어떠한 희생을 감수해서라도 자녀들을 능력에 상관없이 일류대학에 만 들어가기를 끝까지 강요한다. 이러한 교육열은 자녀에 대한 참사랑이라는 미명하에 높이 평가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부모들의 허영심이나 이기심에 연유되어 나타난 병리적 증세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4) 교사나 학교 당국 측면에서 고학력을 지향하는 풍토가 빚어낸 구체적인 병리현상들
소질과 적성을 무시한 진로지도, 학교의 명예를 높이기 위한 일류대학 진학위주의 학교 운영을 하고 있다. 교육을 학생들의 전인교육을 위한 것으로 보기보다는 학생들의 출세를 돕는 도구로 여기 고 입시체제로 학교를 운영해 가고 있다.
+ 이러한 학교 교육의 병리현상으로 나타나는 우리의 사건사고들
사례1.공부해라 꾸짖는 형 살해 8일동안 안방에 방치
고교생이 공부하라고 꾸짖는 형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시신을 8일간 집에 방치했다 가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전북 전주북부경찰서는 형(19․재수생)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전모군(17․고교 2 년)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군은 지난 10일 오후 8시쯤 형과 둘이 자취하는 전주시 송천동 모 아파 트 거실에서 형이 공부를 왜 그렇게 못하느냐고 나무라는데 격분,집에 있던 흉기로 형 의 가슴 등을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조사 결과 전군은 시신을 안방에 놓은 뒤 낮엔 학교에 다니고 밤에는 PC방 등에서 지낸 것으로 드러났다.
2001.11.19, 13:13 국민일보
사례2. 입시 압박감 여고생 투신 중앙일보
지난 4일 오후 11시쯤 울산시 중구 학성동 H빌라 4층 옥상에서 울산 모 고교 3년 朴모(19) 양이 1층으로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
경찰조사 결과 朴양은 이날 이 건물 옥상에서 여동생에게 '좋은 대학에 못가게 됐으니 너나 엄마한테 잘 하라'는 말을 남겼으며 동생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투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朴양이 입시 중압감 등으로 자살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실족사나 타살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朴양은 부산 모대학 전기 수시모집에서 합격가능성이 큰 예비합격자로 포함됐으며 성격도 비교적 쾌활한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입력시간: 2001. 11.05. 23:04
사례3. 성적 비관 여고생 자살 중앙일보
지난 31일 오후 4시께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에사는 김모(17.고교 1년) 양이 자신의 방에서 농약을 마시고 신음중인 것을 어머니 이모(41) 씨가 발견, 시내 동강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씨는 "딸이 학교에 간다고 해 집을 비우고 친정에 갔다 왔더니 딸이 방에서 신음을 하고 있었다"며 "방에 농약병이 놓여져 있고 딸 입에서 거품이 나와 급히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양이 고교에 진학한 후 성적이 떨어져 평소 비관해왔다는 유가족들의 말에 따라 성적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아닌가 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조사하고 있다.
입력시간: 2001. 11.01. 09:56
사례4. 왕따․성적 비관 중․고생 자살 중앙일보
학업부진과 따돌림 등으로 고민하던 중.고생이 잇따라 투신 자살했다.
19일 낮 12시쯤 대구시 달서구 S아파트 101동 화단에 이 아파트에 사는 모 중학교 2년 반모(15) 군이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 허모(58) 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해 경기도 성남에서 전학해온 반군이 "말을 거의 하지 않을 정도로 내성적인 데다 서울말씨 때문에 따돌림을 당했다"는 친구들의 말에 따라 따돌림 등으로 고민하다 자살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18일 오후 8시20분쯤 대구시 수성구 C아파트 101동 앞 화단에 C고교 1년 金모(16) 군이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입력시간: 2001. 10.19. 18:09
(5) 학교 교육의 병리적 현상의 구체적 원인은?
① 고 학력주의적 풍조
고도경제성장사회에서의 학교교육에 대한 과잉 기대감이다. 급격한 기술 혁신에 따른 고소성장하의 경제사회는 필연적으로 고도의 지식과 기술을 필요로 하고 잇고 이들 실세계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충족하기 위해 학교에 기대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행 복추구의 조건으로서 학력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지금은 물질적 풍요로움만이 행복의 내용이 되고 물질적 풍요에 도달하는 수단으로서 모든 것이 동원되게 되었다. 고학력자는 수입이 많은 관청이나 기업에 취직할 수 있고, 좋은 결혼 대상자를 선택할 수 있으며, 따라서 경제적 지위도 안정되기 때문에 고학력 지향의 풍조가 일반화 되었다.
고 학력 풍조의 또하나의 중요한 배경은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부모가 가질 수 없었던 희망과 꿈을 자녀들에게 투사한 결과이다. 옛날에는 너무들 가난해서 머리 좋은 사람도 상급학교에 진학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상류층 사람들은 머리가 나빠도 상급학교에 진학할 수 있었다. 배우지 못한데 대하여 평생동안 한이 맺힌 부모는 자기가 겪은 열등감. 굴욕감을 자기 자식에게만은 물려주지 않겠다는 신념에서 나의 자식만은 높은 학력을 쌓아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부모의 간절한 바램이 고학력 지향의 풍조를 촉진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② 시험체제의 병리
시험체제 중심의 교육에서는 취업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소외되어 있다. 학교 교육이 시험준비하는 한쪽 방향의 교육을 강요하고 있기 때문에 중학교는 고등학교 진학을 목표로 하는 준비 교육이고 고등학교는 대학진학을 목표로 하는 준비교육에 불과하다. 따라서 진학을 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더불어 뭍혀서 생활하며 완전히 들러리 학생이 되고 만다. 그들은 진학중심의 수업. 진학중심의 진로지도에 불만을 가지게 되며 열등감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러한 진학 입시체제에서 가출, 장기 결석. 퇴학. 청소년 비행이 나타나는 것이 사실이다.
" 사단오락".. 고등학교 다니면서 4시간 잠을 자면 대학에 진학하고 5시간 자면 대학에 떨어진다는 의미이다. 유럽의 학교에서는 학생의 공부시간이 성인들의 일주일 노동시간인 40시간보다 적어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허나 우리나라 학교의 공부시간은 실제 잠자는 35시간을 제외하고는 133시간은 노동을 한다. 여기서 청소년들은 이러한 현실에서 도피하여 자기의 생활을 갖고자 한다. 그것이 저학년에서는 등교거부나 체육 기타 공부시간에 두드러기가 나는 등의 심신장애, 가출, 장기결석등의 증세를 나타낸다.
우 리나라의 교육제도하의 시험체제에서는 친구도. 동료도 있을 수 없다. 책. 걸상을 나란히 하고 앉은 옆. 앞의 친구들과 정담을 나누어야 할 터인데 입을 다물고 대화가 없고 노트를 감추고 상대방의 시험점수. 평균점수가 떨어지기만을 고대하고 있다. 친구가 아닌 원수이며, 살벌한 경쟁자 이다. 내가 지느냐 아니면 내가 이기느냐의 살벌한 관계이다. 친구도, 우정도 뿌리를 내리지 못한다.
③ 교과서 중심 교육의 병리
학교에서 청소년 교육은 인간의 전인교육에 도움이 되는 교육활동이 있어야 하는데 오늘날 우리의 학교교육은 일방적이고 일사불란한 수업과 시간표에 따른 지식축적 교육에 치중하고 있다.
학생을 평가하는데도 지식중심의 평가가 이루어져서 지식에 의하여 훌륭한 학생, 문제학생으로 평가하기 쉽다. 그러나 공부는 못해도 공동생활을 잘하며 협동적인 학생일 경우 이 학생도 공부 잘하는 학생 못지 않게 훌륭한 점이 있다.
학생들이 현행 교육내용을 소화하지 못하여 공부에서 소외되는 학생들이 많다. 교육에서의 소외, 학교적응에서의 소외, 사회에서의 소외 등은 참으로 무서운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④ 인간관계에서 오는 병리
입시체제 문제, 교육과정 문제, 과대. 과밀학급에 대한 문제는 학교 내에서 교사와 학생간의 신뢰관계가 결여되어 있다는 점을 나타내 주고 있다. 중 3, 고 3 학생들이 교사에 대한 불신은 대단히 많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대화 내용이 기계적이고 형식적인 성적, 시험결과 등의 내용이 전부라고 여겨진다.
3) 세계의 교육
프랑스의 중, 고등교육
프랑스는 일찍부터 정착된 의무교육제도(만 6세에서 16세까지)와 전문기술교육제도가 활성화되어 있으므로 한국에서와 같은 입시혼란과 대학병은 찾아보기 힘들다.
프 랑스의 학생들은 만 3세부터 시작되는 유아원, 국민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의 의무교육 기간을 거치고 나면 기본적인 교양과목은 모두 이수하게 되고, 일단 사회인으로서의 자질을 갖추게 된다. 덕분에 대학입학 자격시험을 통과한 후, 대학을 비롯한 고등교육 기관에서는 곧바로 전문교육이 가능하다. 이전에 중학교 4학년과정에서 학생들의 첫 번째 진로 선택이 이루어진다. 계속 공부할 학생과 직업교육을 받을 학생들로 나뉘는데 BEP, CAP 등의 직업교육 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프랑스 사회의 가장 기초가 되는 부문 즉, 빵 가게, 정육점, 카페 등 사회의 최일선에서 뛰는 전문 기술인이 된다.
이 와 같은 진로 선택은 대학입학자격시험 즉 바깔로레아(BAC) 이후에 한 번 더 할 수 있는데 이때는 대학이나 그랑제꼴)같은 상급학교와 고등기술면허과정으로 나뉜다. 한국의 전문대학격인 2년제 BTS 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극히 실무적인 일반전문직을 담당하여 국가기간 산업의 중추를 이룬다. 한국에서도 전문대 졸업자들의 취업률이 4년제 대학 졸업자들이 취업률을 상회하고 있는데 프랑스 역시 마찬가지이다. 회계, 경영, 요식, 숙박, 관광, 항공, 운수 등 여러부문의 BTS 과정을 이수한 사람들은 월등한 실무 능력을 갖추게 됨으로써 최고의 취직률과 안정된 사회생활이 보장되기 때문에 가장 선호도가 높은 과정 중의 하나이다. 이같은 두 번의 진호 선택 과정에서 70~80%의 학생들이 전문기술인으로 양성되어 프랑스 사회의 탄탄한 기초를 이루게 되는데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이런 진로 선택 과정에서 우리 식으로 생각하면 흔히 있을 수 있는 학생, 학부모, 교사들간의 마찰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학생의 자질을 바탕으로 지도교사, 학부모들의 건설적인 합의에 의해 자연스럽게 결정되기 때문이다.
나 머지 30~40%인 학생들이 선택하는 학교가 일반대학교와 그랑제꼴이다. 이들중 3/4은 대학에서 학문을 계속하게 되면 1/4(전체로 보면 10% 미만의 우수학생들)은 그랑제꼴로 진학한다. 프랑스 최고의 두뇌들이 모인다는 그랑제꼴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먼저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한다. 준비 과정을 거친 후, 치열한 경쟁을 뚫고 그랑제꼴에 입학한 학생들은 3년동안 가장 실무적이고 고급화된 훈련을 받고 졸업 후에는 곧바로 우수 대기업의 초급 간부 사원으로 임용된다.
그 랑제꼴 과정에서 볼 수 있는 특이한 제도중의 하나가 '젊은 기업' 시스템이다. 그랑제꼴에 재학중인 학생들과 지도교수들로 구성되는 Junior Entreprise는 일반가업과 똑같은 회계, 법률 구조를 갖추고 있는데 주로 상대격의 그랑제꼴과 공대격의 그랑제꼴의 합작으로 이루어진다. 이 제도는 산학 협동의 대표적인 케이스라 할 수 있다.
프랑스라는 배의 노를 저어갈 원동력은 일찍부터 작업 교육을 받고 사회로 진출한 사람들이다. 거리에서 신입생(Bizuth)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쳐주는 빵가게 아주머니, 정육점의 아저씨, 카페 주인들을 길러내는 프랑스의 교육제도 덕분에 프랑스라는 배가 항해를 계속 할 수 있다고 해도 지나친 표현은 아닐 것이다. 프랑스에서 대학은 순수학문을 연구하는 곳일 뿐 우리 나라처럼 '취업 학원' 노릇을 하고 있지는 않다. 대학의 수가 우리보다 현저히 적은 것도 그 때문이라 하겠다.
독일의 중등교육
하 우프트학교에 진학하는 학생은 독일 전체 재적생의 약 25%인데 일반과목을 교육한다. 학과목은 독일어, 수학, 자연과목, 사회과목, 외국어(대개 영어), 직업에 대비하는 실기과목이다. 하우프트학교 졸업자들은 대개 더블시스템의 산업․공업계열 직업학교의 길을 택하는 게 상례이다. 즉, 학교졸업 후 기업에 견습공으로 입사하여 현장에서 실기를 배우는 동시에 직업학교에서 이론을 배우는 제도가 더블시스템이다.
실 업학교의 수준은 하우프트학교와 김나지움의 중간 정도로 하우프트학교 보다는 약간 수준이 높은 일반과목을 교육하는데 5학년부터 10학년까지의 과정을 말한다. 실업학교졸업자는 직업전문학교나 전문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대개 고등교육 졸업자의 40%가 실업학교졸업자로 집계되고 있다.
김 나지움은 총 10학년제로 수준이 가장 높은 일반과목을 교육한다. 예전에는 고대어, 현대어, 자연계열의 김나지움으로 구분되었으나, 오늘날에는 이 구분을 거의 볼 수 없다. 김나지움 최상급학년은 11학년부터 13학년을 가리키는데 이 단계에서는 학급편성이 없어지고 과목별 강좌제로 대체된다.
의무학과 범위 내에서 학생들의 적성과 취향에 맞게 자유로이 과목을 선택하여 강좌를 수강하고 성적표를 받으면 되는 것이다. 전공학과에는 학과목이 세분화되는데, 언어-문학-예술계열, 사회계열, 수학-자연-기술계열로 구분한다.
대학수능자격고시(졸업시험, Abitur)까지 상기한 3계열을 모두 의무적으로 수료해야 한다. 그 이외에 의무과목으로 종교학과 체육이 있다.
김 나지움의 졸업시험(Abitur)의 시험과목은 4과목이며, 합격과 동시에 평생효력을 갖는데, 대학수능자격을 취득하면 계열의 제한없이 대학진학이 가능하다. 대학진학 전까지의 고등교육은 13학년까지이지만, 12학년까지인 주도 있다. 그리고 현재 다른 주에서도 12학년 졸업제를 부분적으로 시도하면서 실행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아 비투어에 합격한 학생들은 원칙적으로 대학에 입학할 자격이 있지만, 그러나 대학정원에 비해 대학진학 지원생이 훨씬 많아 전국적으로 입학에 제한을 두는 학과도 있다. 대학입학의 선발조건은 김나지움 졸업고사의 평균점수와 대학진학 지원생의 대기기간에 기준을 둔다.
일본의 중등교육
일본의 근대적인 교육제도는 명치5년(1872년) 에 시작되어 100년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다.
소화22년에 교육제도는 커다란개혁을 거쳐 금일에 이르고 있다. 현재의 제도는 6 - 3 - 3 - 4 제로 말하여지고 있는것과 같이 소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과 대학 4년간의 제도이다.
소학교와 중학교의 교육이 의무교육이다. 그러나 고등학교로의 진학률은 95 % 를 넘을정도로 고등학교를 보급하고, 또 대학,단기대학으로의 진학률도 45 % 을 넘고 있다.
고 등전문학교는 중학교졸업자가 진학하는 수업연한 5년(공업에관한학과) 또는 5년 6개월 (상선에 관한 학과) 의 교육기관이다.후의 2년간 또는2년반의교육으로단기대학의교육에상당하기때문에고등교육기관으로 되어져 있다. 고등전문학교는 깊은 전문의 학예를 교수하고,직업에 필요한능력을 육성하는 것이다 .
4) 꿈의 교육(우리가 바라는 교육의 현장)
이런 우리나라 교육과는 달리 정말 우리가 늘상 꿈에서만 꾸어오는 학교들이 있다. 그 예가 바로 독일의 슈타이너 학교이고 또 창가의 토토라는 책에 나오는 도모에 학교이다.(도모에 학교는 비단 소설속에서 만의 허구 학교가 아니다. 실제로 존재했던 일본의 학교인것이다.)
독일의 슈타이너 학교
독일의 슈타이너 학교는 1919년 루돌프 슈타이너에 의해 설립된 우리나라의 국민학교와 중고등학교 과정을 합한 12년 과정의 학교이다.
이 학교의 수업시간으로 한번 들어가보자.
이 학교는 교과서가 없다. 이미 만들어진 지식의 섭취보다는 지식이 만들어 지는 과정, 특히 관찰이란 행위가 수업의 주요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부력, 동력, 진자 등의 법칙을 처음부터 완성된 형태로 외우게 하지 않는다. 무엇이든 완전히 초보적인 부분부터 관찰해 나간다. 양팔저울이라 하면 그 형태, 저울판의 색깔, 그곳에 광선이 비치는지 등등 우선 차분히 바라본다. 그러면서 그 실험을 다시 한번 자신의 오감의 기억으로 되새기면서 노트에 기록하는 것이다. 감각으로부터 들어간 것이 다음날에 머리 쪽으로 흘러 가는것도 아이들 속에서 저절로 이루어 진다.
역 사시간.. 역사항목을 일괄적으로 망라해서 이것을 한년별로 배분하는 방법을 취하지 않는다. 선생님은 항상 아이들의 심신상태를 살펴보고 거기에 맞추어 지금은 어떤교제가 필연성을 가장 가까이 할 수 있을지 생각한다. 15c, 16c 르네상스에 대해 가르칠 때 아이들의 성장과정에서의 사춘기와 서로 호응이 됨을 파악하고 르네상스 그림을 감상한다. 아이들에게 분담해서 르네상스시대의 명화그림 엽서를 가져오라 한다. 그러고선 선생님은 12c,13c 그림을 같이 늘여놓고 뭐가 새로워졌는지 배워나가는 것이다.
슈 타이너 학교에는 시험이 없다. 그럼 시험이 없는 이 학교에서 공부의 결과가 어떤 모습으로 부모의 눈에 확인될 수 있는가.. 슈타이너 학교에는 에포크노트라는 것이 있다. 에포크노트- 이것은 원래 완전한 백지이며 교과서가 주어지지 않은 아이들은 이 노트에 자기 손으로 자신의 교과서를 만든다. 그것은 외웠느냐 못외웠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배웠는가 하는 과정이다.
이러한 마냥 꿈의 학교로만 생각되는 이 슈타이너 학교는 현재 세계 20개국 600개에 달한다고 한다. 그 중에서 독일에 64개, 네덜란드에 26개, 미국에 25개 학교가 있지만 아시아에는 아직 하나도 없다.
이 러한 슈타이너 학교에서는 이런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사회에 나아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스스로 터득하게 해준다. 이 학교교육의 중요한 목표는 "스스로 자신의 길을 잘 판단하여 결정하는 것."이다. 12년 후의 아이들은 곧바로 취업을 하거나 기술전문 수업을 받는 학교에 진학하게 된다. 또 학문을 닦기 위해 대학진학에 뜻을 두는 아이들은 1년을 더 다녀 12학년까지 수업과는 달리 대책을 세워 다른학교 13년간 하는 교육과정을 1년만에 해결한다.
창가의 토토..
우리 학교는 주입식 수업 안해요
1 학년 토토가 전학 온 초등학교(도오메 학원)는 교실이 전철로 돼 있습니다.달리지 않는 진짜 전철 여섯 량을 교실로 쓰고 있는 것이죠.처음 교실 문을 연 순간 토토는 우와!이 정도면 공부하면서도 항상 여행하는 기분이겠는 걸하고 신이 났지요.
그 런데 특이한 게 한 두가지가 아니군요.이 학교는 그날의 기분에 따라 어디든지 마음에 드는 자리에 앉으면 그만입니다.수업시간,선생님은 그날 하루동안 공부할 시간표를 칠판에 써놓고 자,어떤 것이든지 좋아하는 것부터 시작하세요라고 말합니다.
실험을 합니다.수업방식이 이러니 학생 한명 한명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를 금방 알 수 있겠죠.아이들도 즐겁고요.
토 토가 가장 기다리는 시간은 산과 들과 바다에서 나는 것을 먹을 수 있는 점심시간입니다.이 학교에선 반찬을 가리지 않도록 부탁합니다라고 하지 않고 산과 들과 바다에서 나는 것을 보내주십시요라고 학부모에게 부탁합니다.
점심시간이면 교장선생님이 아이들의 도시락을 보며 어떤 것이 산과 들이고,어떤 것이 바다에서 나는 것인지 확인을 해줍니다.아이들은 누구의 반찬은 좋고 누구의 반찬은 형편없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군요.
단지 산과 들과 바다에서 나는 것이 다 갖춰졌다는 사실이 기뻐서 서로 웃기도 하고 재잘거리기도 합니다.오후엔 산책을 하며 자연스럽게 자연이나 역사 생물시간을 보내게 되고요.
여름엔 학교 수영장에서 그냥 벌거벗은 채 수영을 합니다.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서로 신체의 다른 점을 이상한 눈으로 훔쳐보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것,어떤 몸이든 저마다 아름답다는 것을 가르쳐주기 위해서입니다.
보 통 학교에선 도저히 적응할 수 없었던 아이들이 대상이죠.그러나 이곳에 있는 아이들 누구도 자신이 이전의 학교에서 퇴학당해 왔다곤 생각지 않습니다.아이들의 개성과 인격을 존중한 수업 방식,자연과 친구하는 삶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마치 동화에서나 나옴직한 이 학교는 실제로 존재했던 학교이다.
그 교장 선생님으로부터 넌 사실은 착한 아이야라는 말을 듣고 자랐던 주인공 토토는 현재 60대에 들어선 일본의 저명한 방송인 구로야나기 테츠코 여사이다. 잘 자란 한 그루 행복 나무답게 지금도 전세계 아동을 위한 구호활동과 농아들과 함께 하는 공연 활동을 왕성하게 펼치고 있다.
5) 학교 교육의 병리 현상을 해결할만한 그 방안.
(1)고학력 지향 풍토의 해결방안
① 학력이라는 획일적인 가치 기준에 의한 출세관부터 고쳐야 할 것 이다. 다원적 가치관이 형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능력에 따른 보상 기준의 다원화가 이루어 질 수 있는 제도적인 뒷받침이 따라야 할 것이다.
쉽게 말해 직업간의 격차가 축소되어 어느 분야에서든지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면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사회 제도가 되어야 할 것이다.
학력에 따른 소득격차를 합리적인 수준에서 조정하거나 대학을 가지 않더라도 능력과 노력에 따라 사회, 경제적 지위를 상승시킬 수 있는 다양한 통로를 제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② 진로지도 활성화가 필요하다.
: 직업세계와 노동시장의 전망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가운데 진학지도가 유일한 진로 지도의 방법이고 대학이 유일한 진로목표로 설정되고 있다. 이러한 우리의 현실에서 개인의 취미, 적성 그리고 능력에 따른 다양한 진로 선택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③ 학교는 인격 형성과 정서 함양에 더욱 관심을 기울어야 할 것이다.
:학교교육이 취업이나 진학경쟁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의미보다는 평생교육체제에서 계속적으로 학습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과 자세를 키워 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2)시험체제의 병리의 해결방안
자녀들의 능력과 잠재력을 올바로 이해하여 자녀의 수준에 알맞은 학업 및 진로지도를 해야한다.
:시험체제로 인한 자녀 및 청소년들의 시험 불안 요인은 원초집단인 가족관계에서 특히 부모-자녀간의 공동생활, 응집된 생활, 애정생활, 정서적 얽힘 등과 좌우된다는 것이다.
이 는 특히 자녀들의 능력, 소질, 적성을 고려하지 않고 높은 학업기회, 좋은 성적, 항상 우수한 사회적 인정을 기대할 경우. 능력 이상의 요구로 인해 자녀의 시험불안은 높아 진다. 이러한 결과로 자녀의 장래 및 학교, 진로를 해치는 경우가 대단히 많다.
(3)교과서 중심 교육의 병리의 해결방안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즐겁게 가서 공부할 수 있는 학습풍토 조성이 뒤따라야 한다.
: 교육이란 개인의 능력을 찾아서 그 능력을 개발, 신장하여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정소년에 있어서 지적 능력에는 여러측면이 있고 사고, 판단. 추리, 문제해결 등도 다양한 측면이 있다. 지식, 암기, 기억중심의 교육은 그 영역에 노예가 되고 만다.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청소년을 원한다면 청소년들에게 창조적 사고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4)인간관계에서 오는 병리의 해결방안.
① 학교에서의 학생들의 금지나 통제사항을 반대하는 의미가 아니고 최소의 규제는 있어야 하나 많은 통제와 금지사항은 형무소, 군인등 특수집단에서 필요한 것이지 학교 사회제체에서 이상적인 것은 아니다.
: 교육의 목표는 공동체 인간형성, 자주적인 인간형성, 자기 행동에 대한 책임 있는 인간형성, 일을 할 수 있는 인간형성등이 되겠으나 자주적인 인간. 자기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인간 형성도 다른 어느 교육 목표보다 중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② 교사와 학생간의 인간적인 따뜻한 정이 가장 최상의 방법이다.
4. 교육문제의 해결방안 및 과제
교육문제는 다양하고 복합적이지만 모든 것이 한마디로 입시위주의 교육제도와 연결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관련된 학교교육제도의 개혁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학교를 중심으로 몇 가지 해결방안을 알아보았다.
1) 학교조직구조의 개편이 필요하다.
학교는 본질적인 기능인 교육활동 기능과 사회적 안전망으로서의 복지적 기능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조직구조를 가져야 한다. 더 이상 아이들을 방치하거나 학교 밖으로 밀어내는 죽어있는 교육장소가 아니라 희망의 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관점으로 학교조직의 기본적인 시스템을 바뀌어야 한다. 즉, 교육과정 중심의 교육활동과 복지서비스 제공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학교조직이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그러한 조직구조에서 구성원들의 역할의식은 강화될 것이며 학교의 질적 변화는 앞당겨질 것이라고 본다.
2) 교육에 관한 원칙을 다시 세워야 한다.
현재의 공교육 시스템 내에서는 교육 기회 불평등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개념의 공교육 제도가 필요하다. 교육에 있어 계층간의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중학교 무상 의무교육을 전면 실시한다거나, 실업계 학생 수업료를 면제해주고, 중퇴자를 위한 대안학교를 획기적으로 증설하는 것 등이 시급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3) 두 번째 방안과 연결하여서 ‘교육의 공공성’ 강화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 이상 교육을 사적 부문에 맡겨두어서는 안된다. 교육이 사적 부문에 의존하게 되면 학교서열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막을 길이 없다. 그러므로 교육의 공공성이 강화되어야 하는데, 학교 간 서열화는 공교육의 평등성을 파기하며 오히려 시장논리에 의해 계층별 교육기회의 불평등은 심화될 것이다.
아 울러 교육의 공공성 확대를 위해서는 대학평준화는 불가피하다. 대학 평준화가 현실적으로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입시경쟁으로 왜곡된 교육현실, 불평등을 약화시키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 그것의 한 방법으로는 국립대를 확대하고 사립대를 축소하는 방법이 있다. 더불어 대학교육을 무상화해야 한다. 국립대를 확대하고 대학의 무상교육을 점차 실시하여 나가자면 당연히 공교육의 재정이 확대되어야 한다.
4) 교육내용의 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
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자아실현이며 개인의 자아실현이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서 활동하고 만족감과 보람과 행복을 느끼며 물질적 필요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바로 이러한 교육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교육제도는 긴 안목으로 인간의 가치를 중심에 두어야 한다. 또한 전인교육의 위하여 의사소통교육을 강화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5) 진로상담과 직업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지속적 팽창으로 인해 고학력자들의 극심한 직업경쟁과 청년실업자의 양산, 직업교육의 부실로 인한 기능 인력의 부족 등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산재되어 있다. 그러므로 자신의 소질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고 진로를 결정할 수 있도록 충분한 상담과정을 제공해야 한다.
5. 교육현장에서의 사회사업적 실천방안
오늘날의 학교는 학교제도에서부터 시작해서 학교부적응, 집단폭력, 임신 등 다양한 학생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학교붕괴 현상이 가속화되고 학교에 대한 불신과 무용론까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사회사업은 교육병리현상으로 인해 파생되는 다양한 학생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할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학교가 교육의 본질적인 목적을 달성하여 자신에게 주어진 사회적 기능과 역할을 완수하도록 도움을 주는 사회복지서비스이다.
1) 학교사회사업의 개념
학교사회사업은 1900년대 미국에서 학교와 가정의 협조를 연계시켜주는 역할을 담당하기 위하여 시작된 활동으로서 일반적으로 학교 내 교육-학습의 과정에 장애 요인이 되는 문제를 해결하고 모든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잠재능력을 최대화시키기 위하여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의 상호작용을 촉진시키는 사회사업의 한 실천영역이다.
학 교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학교 내의 인적, 물적, 제도적 자원을 활용하여 교육환경에 변화를 주는 서비스이며, ‘학교활동계획의 일부로서 학교생활에 적응하는데 곤란을 초래하게 되는 사회적, 정서적 문제를 지닌 학생들을 돕는 것’ 이다.
2) 학교사회사업의 목적
학교사회사업의 목적은 학교의 목적과 사회사업의 목적을 접목시킨 것이다. 즉, 인간존엄의 가치에 기초를 두고 학생들이 전인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사회사업 전문직의 전반적인 목적이 삶의 질 향상에 있다면, 학교사회사업은 학교중심적인 목적을 갖고 있다. 즉, 첫째로는 아동, 청소년이 자신감을 갖고, 둘째는 문제해결, 의사결정 및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마지막으로는 자신의 지속적인 학습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하는 교육과 학습의 장을 제공하고자 하는 학교의 노력에 가담함으로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다.
라 딘(1975)은 학교사회사업의 목적을 첫째, 학생 개개인이 자신의 잠재력과 능력을 최대한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둘째는 모든 학생이 미래의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적의 교육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이라고 하였다.
3) 학교사회사업의 대상
학교사회사업은 교육권의 보장과 교육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사회사업의 전문분야이기 때문에 우선적으로는 요보호 학생이나 학교부적응 학생을 주 대상으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학교사회사업의 대상은 다음과 같다.
첫째, 대인관계의 행동 상에 문제를 보이는 학생들로서, 폭력행동, 비사교적인 행동, 교사나 성인의 권위에 대항하는 행동 등을 나타내는 학생이다.
둘째, 심리적으로나 정신적인 문제를 갖고 있는 학생들로서, 우울, 소외, 공포, 불안, 자살기도 등의 행동을 보이는 학생이다.
셋째, 학교규칙을 위반하는 학생들로서 장기결석, 등교거부, 잦은 지각, 무단 조퇴, 수업불참 등의 행동을 하거나 근신, 징계를 받은 학생이다.
넷째, 가정환경적인 문제를 갖고 있는 학생들로서 결손가정, 이혼, 재혼, 빈곤, 소년소녀가장 세대 등의 학생이다.
다섯째, 아동양육에 문제가 있는 부모를 둔 자로서 학대나 방임을 받는 학생이다.
여섯째, 위기상황으로 갑작스런 심리적 행동적 변화를 보이는 학생이다.
일곱째, 학습부진을 보이는 학생들로서 지적능력은 있으나 학업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학생이다.
여덟째, 비행이나 범죄행위를 하는 학생들로서 폭력, 가출, 본드흡입, 불량서클 가입, 임신 등의 비행행동을 하는 학생 등이다.
4 )학교사회사업가의 역할
학교사회사업가의 역할은 크게 전문적인 임상사회사업가의 역할, 교육적 카운슬러의 역할, 가정-학교-지역사회의 연계자로서의 역할, 지역사회의 자원 활용가의 역할, 정책입안자로서의 역할 등 5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6. 기관방문
다솔공부방
1.다솔 공부방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 희망의 다솔공부방'은 1991년 11월에 방학동 저소득층 밀집 지역의 학생들을 모아 가르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생활 공간은 천주교 도시빈민 연합회에서 빌려쓰고 있던 처지여서 1993년 정릉에서 저소득층 밀집 지역인 재개발 지역 안에 방을 얻어 그 지역의 중학생 5명으로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991 년부터 현재까지 다솔공부방은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소외받고 있는 가난한 지역의 아동, 청소년에게 건강한 배움터를 제공하여 그들이 주체적으로 지역의 건강한 청년으로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해왔으며 가난한 사람들의 지역공동체 의식의 함양을 위하여 지역(마을) 단위의 노래자랑 및 잔치 등의 행사를 주도하여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이 지역에 재개발 바람이 불면서 세입자 신세였던 공부방은 1998년 초 아랫동네로 이사를 하게 되었고, '성북구 정릉4동 260-26'에서 2000년 7월까지 공부방을 운영해왔습니다.
2000 년 7월까지 ‘다솔공부방’만을 운영해오다 재개발로 인해 도시빈민들이 흩어진 상황에서 이전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던 공부방의 분위기나 의미․목적을 더 이상 가져갈 수가 없어 여러 가지 고민 끝에 ‘문화’라는 단어에 주목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생활은 ‘일’과 ‘휴식’의 연속으로 어쩌면 이 둘은 동전의 양면과 같을 것입니다. ‘일’은 필요한 가치생산을 위한 것이고 ‘휴식’은 일을 하기 위한 재충전 혹은 준비과정입니다. ‘일’과 ‘휴식’을 통하여 인간은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삶의 의미를 찾아갈 것입니다.
오늘날과 같은 자본중심의 경쟁사회에서는 가치를 생산하는 ‘일’에 주목을 할 뿐 ‘휴식’은 단지 ‘일’의 하위체계이고 돈을 벌어들이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인식합니다. ‘휴식’은 다른 의미로 ‘문화’라는 말과 유의어로 쓰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본중심의 경쟁사회의 ‘문화(대중문화)’는 하나의 상품이며, 소비지향, 순간, 쾌락, 단순, 획일이라는 단어들로 그 성격을 규정지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휴식=문화’는 인간의 존재를 풍성하게 하고 가치있게 만드는 과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문화공동체 다솔’은 ‘일’을 넘어 ‘휴식(문화)’에 주목을 하게 된 것입니다. ‘작은문화공동체 다솔’은 대중문화가 지닌 인간성 파괴에 도전을 함으로써 거대자본에 종속되어 있는 대중문화를 ‘큰문화’라 한다면 다솔은 그것에 종속되지 않은 ‘작은문화’를 지향합니다. 다솔이 말하는 ‘작은문화’란 자본종속의 문화를 거부하고 인간중심의 문화이며, 대중문화를 넘어서 일하는 사람의 문화이고, 개인화를 거부하는 공동체문화를 말합니다.
이러한 지향점을 가지고 ‘작은문화공동체 다솔’은 성북구 정릉4동에서 성북구 장위2동에 새로이 공간을 얻어 2000년부터 이 지역에서 ‘큰문화’로부터 소외당하고 있는 이들의 문화적 박탈감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문화체험활동과 전부터 해오던 저소득층 자녀들의 방과후 교실 프로그램(공부방)을 운영해나가고 있습니다.
2.교육 프로그램은 어떤 식으로 운영하고 계신가요?
- 창의적인 학습과 인성교육의 장
- 학교교육을 보완하는 방과후 지도를 넘어서 열린 교육의 장 마련
- 특별활동(글쓰기, 독서지도, 합창지도, 미술지도, 연극놀이 등)을 통한 창의력 개발
- 월별 현장학습을 통하여 직접 느끼고 체험하는 인성교육
- 일상생활과 여름․겨울 캠프 등을 통한 공동체 의식 함양
- 공부방에 자녀를 보내고 계신 어머님들이 월 1회 모여 교육 및 생활지도 등에 관한 강의를 듣거나 공부방에 대한 논의 진행
- 월 2회 공부방 교사들이 모여 2주 동안의 수업 및 아이들 생활평가, 다음달의 행사, 수업 등에 관하여 이야기
- 상, 하반기로 나누어 새로운 신입교사를 모집하고 공부방 교사로서의 기본적 자질을 함양하기 위해서 실시 총회를 거쳐 인준을 받고 정교사로서의 활동을 시작
- 상, 하반기로 나누어 1년에 두 번 공부방의 전반적 활동에 대한 평가 및 다음 계획을 세우고 교사간의 친목도모
이와 같은 목표를 가지고, 아래와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요일 시간 |
월 |
화 |
수 |
목 |
금 | |
초등부 |
3:30-4:50 |
수 학 |
한 자 |
수 학 |
수 학 |
국 어 |
5:00-6:00 |
미술치료 |
역사와 문화 |
특별활동 |
독서 및 글쓰기 |
즐거운 생활 | |
6:00-7:00 |
저 녁 식 사 | |||||
자원교사 |
서미경,이유라 이보희 |
원정윤,신옥희 김아름 |
조형진,조구상 |
배정만,전향진 |
신세미,박혜숙 | |
사회봉사 |
김혜윤,엄 용 |
- |
전준호,엄찬호 |
정용조 |
이희철 | |
중등부 |
7:00-7:50 |
영 어 |
영 어 |
수 학 |
수 학 |
국 어 |
고등부 |
8:00-8:50 |
영 어 |
영 어 |
수 학 |
수 학 |
국 어 |
자원교사 |
서미경,이유라 이보희,유희상 송재섭 |
원정윤,신옥희 김아름,김은영 박혜숙 |
조형진,조구상 김은영,박혜숙 |
배정만,전향진 박혜숙,김은영 |
김태권,최종환신세미 |
다솔공부방의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기초적인 학습(수학, 국어) 지도를 통해 학습부진이 누적되지 않도록 돕고 있으며, 미술치료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적인 문제의 발견과 치료를 돕고, 풍부한 감수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주5일제 수업의 도입으로 자유휴업일인 매월 마지막주 넷째 토요일에는 현장체험학습(공연관람, 미술관관람, 어린이 문화역사기행 등)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3.주로 어떤 아이들이 이곳에 오는지요?
주로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47명의 아동․청소년 중에 일반가정(양부모)이 32명, 한부모가정(부모 중 한 분과 거주)이 14명, 조부모 가정이 1명 있습니다. 저소득가정이 많아 학원에 다닐 형편이 안 되어 다니는 아이들도 있고,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시기 때문에 집에 늦게 들어오게 되어 낮시간동안 방치되는 아이들이 주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4.제한 인원이 있을 텐데요 아이들을 받는 기준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지난 해 상반기만 해도 25명 내외의 아동들이 함께 생활했는데, 지난 해 8월 지하공간에서 지상2층으로 옮긴 후로는 아이들이 급격하게 증가하여 50명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아이들을 더 받을 수가 없어서 대기자 명단을 따로 만들어 놓고 있는 상황이고, 동사무소를 통해 오게 되는 국민기초생활법수급권자 가정의 아동․청소년들은 대기자에 우선하여 받고 있습니다.
원칙적으로는 저소득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을 받고 있고, 학원처럼 성적향상을 목표를 하는 곳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하게 인식하시는 부모님의 아이들만 받고 있습니다.
5.아이들의 학습능력은 어느 정도 인가요?(보통 아이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부모님이 대부분 일을 하느라 집에 늦게 들어오셔서 아이들을 돌봐줄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학업에도 거의 신경을 못써주셔서 아이들이 학교와 공부방에서 하는 공부가 전부인 경우가 많습니다. 5학년인데도 글을 이해하는 수준이 1,2학년 수준인 아이도 있고, 2학년인데 읽기도 잘 안 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한글을 못 읽는 1학년도 많고요... 부모님이 신경을 써주시거나 학원에 몇 개씩 다니는 아이들보다 떨어지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겠지요.
6.공부방을 운영하는 자금은 어떻게 조달되나요?
7.어디에서 후원을 받고 계시고 후원을 받는 경로는 어떻게 되나요?
1/3 은 정부지원으로 운영을 하고, 나머지는 기업후원, 개인후원 등으로 충당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정부지원 비율이 20% 미만이었는데 올해부터는 비율이 30%를 넘어서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기업후원의 경우도 기업의 사회공헌팀이 신설되면서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후원이 증대되고 있어 다솔공부방도 한화, 삼성, 맥도날드, 한솔섬유 등에서 정기적으로 또는 비정기적으로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개인후원의 경우에는 지역사회의 한 모임에서 회원들이 정기적으로 후원을 하고 있으며, 공부방에서 자원활동을 했던 교사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급여의 일부를 후원하기도 하고 또 다솔의 활동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시는 많은 분들이 후원인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필요할 때에는 수익사업(일일호프, 바자회 등)을 통해 운영비를 조달하고 있습니다.
8.현재 우리나라의 교육 불평등 현상을 어떻게 바라보시는지요?
참 가슴이 아픕니다. 일단 출발선은 동일하게 해주어야할텐데 출발선부터 다르니까요. 그러한 문제가 경제적인 차이에 의해서 달라진다는 것 또한 가슴이 아프고요. 아이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정형편이 넉넉한 아이들은 과외며 학원이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다 배울 수 있고, 아이가 원하지 않아도 부모의 욕심에 의해서라도 여러 기회를 가질 수 있는데,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은 학원의 문턱에 들어설 기회조차 얻기가 힘이 듭니다. 요즘은 잘 사는 집 아이가 더 공부를 잘 한다고 하죠? 그 말이 현실 되는 게 싫지만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러한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수급자 가정과 차상위계층의 아이들을 포함한 저소득 가정의 아이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아이들의 지능이나 기본적인 능력은 배제하고라도 아이들이 교육의 기회만큼은 동등하게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잘 사는 집 아이들만 공부 잘 해서 계속 잘 살게 되고, 못 사는 집 아이들은 공부도 못 해서 계속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게 되고 말기 때문이지요. 너무 극단적인 표현인가요? 그러나 현실입니다. 이러한 기회의 불평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이 사회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의 미래는 밝아지지 않을 것입니다. 가난한 아이들에게는 좌절만 생기고 그로 인해 의욕상실, 욕구불만 등이 생기면서 또다른 사회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많고요. 제가 공부방 아이들을 만나지 않았을 때는 교육문제에 대해서 이렇게 심각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공부방 아이들을 만나면서는 기회의 불평등이 참 많은 문제를 가져온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사회의 모든 아이들을 ‘내 아이’라고 생각하고 교육문제에 접근한다면 더 많은 것을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고, 교육의 불평등 현상도 줄어들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9.공부방 아이들의 정서적 상태는 어떤가요?
10 주 동안 10회기의 미술치료를 했는데 아이들의 문제가 상당히 심각하게 드러났습니다. 그동안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던 아이들도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었고요. 특히 조부모가정이나 한부모가정의 아이들은 부모님의 빈 자리만큼이나 많은 문제들을 가지고 있고, 그 문제들의 대부분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폭력성, 도벽, 심지어는 우울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심리적인 문제들은 의욕상실을 가져오게 되고, 그로 인해 학업부진이라는 또다른 문제를 낳게 되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다 계셔도 부모님의 교육방법이 폭력적이고 위압적이라면 앞서 나열한 문제가 똑같이 발생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학교교육도 물론 중요하지만 가족공동체 안에서의 기본적인 교육과 가족구성원 간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고 강조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10.가장 어려우신 점은?
너무 포괄적인 질문이네요. ^^ 쉬운 일이 어디 있겠어요. 다 어렵죠. 재정문제도 그렇고, 고등학생 한 친구의 일진회 활동과 잦은 결석, 정서적인 문제를 갖고 있는 아이들을 만나고 대하는 일, 자원봉사자들 관리하는 일, 같이 일하는 교사들끼리의 의견 조율, 그리고 재충전할 기회(시간, 비용 등)가 부족하다는 점 등 힘든 일이 참 많은데, 실무자들이 소진되었을 때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아요. 앞서 열거한 일들을 다 하려면 실무자가 에너지를 많이 가지고 활동적으로 움직여야 하잖아요. ^^
11.가장 보람을 느끼실 때는 언제인지요
공부방에 나오는 아이들이 공부방에 오는 것을 즐거워하고, 매일매일 오고 싶어하고 공부방 행사에는 무조건 아무런 의심없이 참석하려고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 아이들이 공부방을 참 신뢰하고 있고, 좋아하고 있구나를 느끼게 됩니다. 그럴 때 기쁘고 감사하고 그렇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