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산의 산행기점은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의 버스종점인 독락당 정문 앞이다. 노송숲이 우거진 독락당을 오른쪽에 끼고 북쪽으로 약 200미터 올라가면 왼쪽 산자락에 정혜사지 13층석탑이 보인다. 포장길을 버리고 국보 40호인 정혜사지 13층 석탑을 지나면 새로 조성된 말끔한 무덤이 있고 서쪽으로 뚜렷한 산길이 이어진다.
참나무와 잡목숲 산길을 약 40여분 오르면 자옥산과 도덕산의 경계지점인 주능선 안부에 도달하게 된다. 녹이 슨 팻말이 서있는 이곳에서 자옥산 정상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 데는 약 50분이 소요된다. 오른쪽 주능선길을 30분 오르면 사방의 전망이 시원한 전망대바위에 도달하게 되고 다시 25분 더 오르면 드디어 정상이다.
정상에서 하산길은 여러 갈래이나 도덕암에 들르는 길은 정상에서 남쪽으로 조금 되내려와서 첫 번째의 왼쪽길(동쪽 내림길)로 접어들면 되고 20여분이면 도덕암의 산령각에 이르게 된다. 도덕암을 돌아보고 비포장길과 포장길이 반반인 갈지자 절길을 내리면 채석장 입구를 지나 약 40분 후에 독락당에 도달하게 된다.
긴 하산 코스를 원하는 건각들은 도덕산 정상의 북쪽능선을 이어 배티재를 지나 기도원이 있는 봉좌산(600m)과 다시 동쪽으로 능선길을 이어 어래산(550m) 정상을 거처 옥산리를 내리는 4개산 종주길을 택할 수도 있겠다. 독락당 앞 버스종점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정혜사지 13층석탑∼주능선∼도덕산 정상∼도덕암∼채석장∼독락당의 원점회귀 산행에는 약 4시간이 소요되고 자옥산을 겸한 산행에는 약 5시간이 소요된다.
교통
산행 종착역인 경주시 안강역까지는 서울역에서 1일 2회 운행하는 새마을호(07:30분, 16:30분 출발) 및 1일 13회 운행하는 통일호(대구에서 10회, 부산에서 3회)를 이용한다. 경주버스터미널에서 안강버스터미널을 거처 산행기점인 옥산리 독락당을 왕복하는 버스는 1일 6회가 운행된다. 안강역에서 옥산리까지의 택시요금은 약 5,000원이다. 승용차를 이용할 때에는 영천∼포항을 잇는 28번 국도를 이용 옥산리의 옥산서원 팻말에서 좌회전하여 독락당을 지나 산불감시초소 앞 공터에 정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