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못 참는 스마트폰 중독 아들 상담
Q.
중학생 아들이 화를 못참습니다. 게임중에 인터넷이 느려질때, 스마트폰 사용중 정지되었을때, 밥을 먹다 혀를 깨물었을때, 문턱 모서리에 발을 찌었을때, 등등, 누구에게나 일어날수 있고 화가 날수 있는 상황은 맞지만 이에 대한 반응은 비정상적입니다. 고가의 스마트폰을 그순간에 바닥에 던져버리고, 본인 실수로 혀를 깨물었지만 화가난다고 부모와 식사 도중에 식탁 의자를 발로 차고 칼로 자기 혀를 잘라버리겠다고 합니다. 컴퓨터 게임 중에 마우스와 헤드셋, 컴퓨터를 발로 차는 행위는 수년째 입니다. 화가 나는 상황은 누구에게나 있을수 있지만 분노에 대한 어이없는 감정 표출이 전혀 나아지고 있지 않습니다. ADHD 증후가 있고 크면서 나아 질거라 생각했는데 중학교 생활이 끝나가는 지금도 증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철들면 나아질 거라 생각했는데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상담을 신청합니다.
A.
안녕하세요? 중학생 아들이 ADHD 증상이 있었고 크면서 나아지리라 기대하셨지만, 그렇지 못한 것 같아 걱정이 되셨겠습니다. 어른이나 아이나 살면서 좌절과 고통감을 느끼기 마련이고 일상에서 벌어지는 분노 통제나 감정 조절이 어려운 순간 들에 처했을 때, 참으로 많은 인내와 위로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인내와 내성능력은 처음부터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고 점차적으로 키워나가고 길러지는 것이란 점에서 가족들의 관심과 애정이 함께 필요할 것입니다. 그런데 아드님은 게임이나 스마트폰에 대한 몰두가 있는 것은 아닌지, 그것이 좌절될 때 거친 행동 표현을 보이는것이 오래되었다면, 그것이 마치 게임을 차단할 때 보이는 금단 증상과 유사한 충동성이나 과격성이 아닐지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전문가들은 보통 게임이나 폰 보다 즐겁고 행복한 프로그램이나 활동을 권하기, 인간 관계의 즐거움과 취미를 키우는 등의 방법으로 인터넷 중독과 같은 어려움을 끊거나 줄이고자 하는데 가정에서 그러한 분위기와 치료적 대안을 만들어 주시기에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 인터넷 중독과 관련 상담센터를 방문하시거나 상담 전문가를 찾아서 좀 더 나은 대안과 치료적 방법을 찾으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둘째로는 분노문제 자체가 더 주된 어려움인 경우인데요, 그럴 경우 아이가 스트레스 환경에 노출되어 있거나 힘겨운 상황이 있는 건 아닌지 물어보시고 판단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가족의 위로나 관심으로 그것을 줄여 주거나 주위 분산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범위인지, 만약 그것을 벗어난다면 기관에서 심리검사로 정확한 심리 상태를 파악 후, 치료의 도움여부를 결정하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ADHD와 스마트폰 과의존 어떻게 이해하고 도울까요?
1. 전문적인 도움, 치료받기
ADHD 아이들은 뇌의 기능상 문제로 행동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질병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ADHD 증상이 스마트폰 과의존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들이 보고 되고 있기에 증상 완화에진단 통한 약물 치료와 행동 조절 연습을 위한 인지행동 치료 등의 상담치료가 선행되어야합니다.
2. 과의존, 몰입의 원인 파악하고 이해하기
부모들은 "너가 할 수 있는데 조절을 못하는 거야. 공부하기 싫으니까, 재미만 추구 하고 싶으니까 하게 되는거야”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ADHD를 비롯해 아이들은 증상으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를 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과하게 이용하기도 하고 스마트폰의 사용의 용이성, 현저성 등의 특성으로 행동 중독으로 너무도 쉽게 빠질 수 있습니다. 환경의 영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가족을 포함한 관계 속에서 쌓인 부정적 정서를 해소하는 도구로 사용하기도 하고 안정적인 관계를 느끼고 싶은 욕구 해소의 창으로 SNS를 사용하며 스마폰에 과의존되기도 합니다. 우울, 외로움을 느끼는 아이들이 스마트폰 과의존 경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이재영, 2022). 그러나 개인마다 갖고 있는 문제의 영향이 다르기에 이해 대한 원인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아이들을 이해하는 것이 선행될 필요가 있습니다.
3. 부모가 함께 조절하는 연습하기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만 스마트폰 이용을 조절하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 전체가 함께 연습하고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입니다. 사용해야하는 컨텐츠, 사용하지말아야 컨텐츠를 함께 이야기하고 좋았던 경험들 나누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이용시간을 정하고 실패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연습해 가면서 성공경험을 늘리는 것, 스마트폰 외에 취미 생활과 부정적인 정서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해소법들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 인터뷰 및 칼럼] >> 가족 행복학 개론"부모의'대화습관'이 자녀의 인격을 형성한다“
[상담 후기] >> 해외ADHD 아동 단기상담 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 이향숙 소장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1급(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1급(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 참고문헌
김진영, 김승곤, 김상훈, 박상학, 박종(2017). 청소년에서 주의력결핍과잉행동, 충동성, 자아탄력성, 자존감이 스마트폰 중독에 미치는 영향. 생물치료정신의학, 23(3): 206-213.
이재영(2022). 한국 청소년의 외로움과 우울 증상이 스마트폰 과의존에 미치는 영향. Korean Journal of Health Promotion, 22(1), 1-9.
*사진 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현지
첫댓글 ★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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