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감과 지지의 말씀 -수원대학생 등록금환불소송
수원대에서 투쟁하고 계신 동지들 반갑습니다.
수원대 동지들의 용기있는 법적 투쟁 소식을 듣고 짧게 응원의 메시지를 적어봅니다. 사실, 동지들의 투쟁 소식을 접하고 수원대 보다 더 악랄한 이화여대가 생각나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이화여대는, 부끄럽게도, 7천억원 넘는 적립금을 쌓아두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올 한해 인하된 등록금 금액은 등록금의 1.5%에 해당하는 6만원정도입니다. 수년동안 학생들이 적립금을 학생들을 위해 사용하라고 요구하였고, 올 1학기에도 동아리연합회를 주축으로 한 학생들이 적립금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였으나 학교는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습니다.
대학들이 이 적립금을 어떻게 쌓는 것입니까, 대학이 예산실 예산보다 더 많이 짜서 여기서 발생하는 차액에서 쌓는 것입니다. 학생들에게 더 받아도 되지 않을 돈 더 받고, 정규직으로 고용해야할 교수들을 비정규직 강사로 고용하고, 학생들의 교육과 자치활동에 대한 지원을 덜하여 쌓는 돈입니다. 학생들이 제대로 교육 받을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서, 사립대학들은 ‘재산’을 쌓아서는 안됩니다. 적립금을 학생들에게 환원하여 더 큰 폭의 등록금 인하를 이루어야 합니다. 적립금을 대학 구성원들에게 환원하여 교육, 복지 등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써야 합니다.
이화여대에서도 학교 당국을 향해 계속해서 요구해나가겠습니다. 우리의 교육권을 찾는 그 날까지, 각 자가 있는 공간 안에서 계속해서 목소리 내고, 투쟁해 나갑시다. 수원대 동지들의 투쟁이 결코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그런만큼 더 가열차게, 힘 있게 투쟁하셔서 꼭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파이팅입니다!
7월 25일
이화여대 학생변혁모임 드림
첫댓글 적립금이 7000억원이 넘는 곳이 이화여대이군요.
그쪽도 문제가 많네요. 이화여대 졸업생들이 나서야 할 것같네요.
수원대가 깃발을 들었으니, 이화여대, 홍익대, 연세대 학생회에서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화여대는 적립금 가운데 기부금 비중이 높지요.
수원대는 거의가 등록금으로 채운 것..
근본적인 차이가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