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정복을 위한 고산증과의 친해지기 ♠6일: (2013년 1월14일) ♠날씨: 맑으며 바람불음 ♠:오늘의 복장: 초겨울 옷 위에 바람막이 그 위에 점퍼 ♠산행소요시간: 8시간30분(점심, 휴식포함) 호롬보에서 키보까지 06시00분: 기상 후 사진놀이 07시00분: 아침식사 후 당일에 필요한 짐 분리 08시00분: 키보 산장으로 출발 08시43분: 1차 휴식 (최대한 천천히) 09시31분: 2차 휴식(휴식 때마다 간식과 물 섭취) 09시55분: 3차 휴식(본인성향에 따라 휴식반복) 11시18분: 4차 휴식(점퍼 착용) 12시40분: 마웬지 봉 앞 돌무덤에서 점심식사(도시락) 14시33분: 키보산장(1.46km) 앞 돌 무덤 휴식 16시30분: 키보산장 도착 후 입산 신고 후 방 배정 08시00분: 저녁식사 후 휴식 22시00분: 간단히 누룽지로 식사 23시00분: 정상공격을 위한 야간산행시작 20분 늦어짐
호롬보 산장에서 잠을 최대한 충분히 자야 한다. 키보(4.700m) 산장에는 잠잘 시간도 없거니와 잠을 잘 수 있는 여건도 안 된다. 고산으로 인해 체력적 부담은 배가되고 식사는 입맛은 없어 먹는 게 아니라 정신력으로 무장하여 먹어야 하겠다는 일념으로 조금씩은 먹으나 산소도 절대부족하고 호흡도 깊고 길게 하여야 하므로 숨이 차 화장실도 갔다 오기가 버겁다. 다행히 우리는 여행사 사장님의 권유로 입맛 없을 것을 대비하여 개인이 라면 두 봉지와 쌀 10컵을 준비해 왔고 여행사측에서 대형 압력밥솥을 구입하여 가져와 산행 내내 밥맛은 구수하여 맨 밥을 먹어도 먹을 만 하였다. 짜장과 돼지고기 넣어 김치찌개로 숭늉으로 물을 마시니 살 것 같았다. 한국에서 다른 팀이 왔는데 짜장이 부럽다 한다. 하지만 일행 중에 한 분은 그 쪽은 쌀이 알람이니 밥이나 찌게 쪽 보다는 김치와 껫 잎 등 한국에서 밑반찬을 공수해와 먹으니 배추김치보고 군침을 흘리고 부러워 하지만 난 밥이 구수하고 숭늉도 구수하니 토종기질이라 훨씬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김치도 없는 게 아니니 객의 미를 찾아 다 마 출 수는 없다. 객이 환경을 탓하기 보다는 다소 내가 원하는 부분이 아니라할지라도 발생되는 부분을 즐기는 편이 좋다란 쪽이다.
호롬보산장은 3.720m고 키보산장은 4.703m다 천 고지를 치고 올라가 잠시 쉬고 야간 산행으로 킬리만자로 정상 우루후피크(5.895m)까지 약 1.200고지를 올라야 하기 때문에 전체 산행시간으로 본다면 2일간 약 23시간을 걸어야하는 고행의 연속이다. 체력을 바탕으로 지구력과 정신력을 집중하지 않으면 실패할 확률이 100%다.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게 처연하게 밝아오는 빛 뿌림..... 자기 전 킬리만자로의 신에게 지구상에 존재하는 신은 다 불러 삼라 우주만물을 비추어볼 때 한 갖 미물에 지나지 않는 한 인간을 굽어 살펴달라고 체면 걸어 기도하며 잠이 들었다.
부서져 내리는 빛이 녹아들어 아폴로 눈병은 킬리만자로 신이 거두어주셨다. 잔인하게 저버리는 만행을 행하지 말 것도 염원하며 이 찬란한 아침에 빈 껍질 난무한 작은 설레임을 세월의 체취를 만끽함이니 향기로운 강신이 도와주기를 간절히 소원해 본다.
피어오르는 투명한 햇살이 슬픔과 아픔을 공존하며 새로운 영역을 그리워하는 찬란한 회복의 부축임으로 나는 매듭 진다.
진한 애정으로 거부 할 수 없는 축복은 내 빈자리마저 알차게 채워내며 지나온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알뜰한 사랑으로 머물게 나를 독려하고 다스려주는 이 향기로운 햇살아래 나는 무릎 끊지 않을 수가 없지요.
내가 행함이 부적절함이 아니라면 원망스런 몸짓으로 돌아서는 고통의 모습을 만들어 주지 마옵시고, 때깔 벗어 내 비어있는 삶의 터전에 한 자락 깔고 나가게 도와주시 옵소서~~~~~
출정하기 전 셀파, 포터가 피로 찌들은 산객에게 킬리만자로 송으로 기분전환의 시대를 만들어주어 오래도록 여운이 이 깊은 가슴에 드리우게 사랑을 표현하기고 하고요.
태양 높이 만큼과는 달리 서릿발 피워내 성벽처럼 굳건하고 위엄 있게 킬리만자로 정상에 닦아 섬을 천한 노예다루 듯하니 이내 일신 피곤함이 뼈를 지지며 먹피 같은 불꽃이 사장됨이 애달프고 서러우니 부디 굴레를 벗어나게 도와주소서.
75세의 직업은 세무사..... 은근슬쩍 파이팅을 외쳐주며 비타민도 나눠주니 자신감이 충천하며 정상위에 군림하는 듯하네요. 한 발 한 발이 고행의 연속이라 하늘만을 바라 본채 부귀영화 간 곳없고 초퀘한 눈망울만 진실한 시간으로 초대되고. 어제의 삼거리 제브라 룩의 갈림길을 지나가고 있지요.
킬리만자로 아래로 잔상의 아픔을 몸으로 이겨내며 고고히 지키고 서 있는 스네이시유 열목림나무
뒤 돌아 보는 운해는 실력부재로 표현이 궁핍하여 구름아래 수풀만을 응시하고 빈 머리만 한탄하지요.
굽이굽이 접어드는 산로에 초목들은 얕아지고 힘겨운 고성이 비껴가듯 겸손하게 정화하여 해탈을 벗하는 시간놀음은 연속되고.
정상의 보고 푼 열망은 가득하나 내 발걸음은 무디어져 야속하다 무력한 변명으로 울먹이는 지체할 수 없는 고통이지요.
간간히 파이팅으로 힘을 북돋아 주는 셀파~ 오고가는 수많은 그림자가 옹색하기는 가난한 시절의 보릿고개요. 가질 수 있는 그리움과 기다림으로 특별한 선물을 제공하나 받는 객은 황망하여 마음자락만 가득히 두고 가지요.
간간히 행동 식으로 간식과 물 보충으로 어리석은 감정들을 승화 하여 마음만은 어느 고을 사또 부럽지 않는 삶을 비상하는 알뜰함도 보이고요.
킬리만자로 산을 가르켜 설명은 하나 우리속담에 쇠귀에 경 읽기 영어는 알레르기 생겨 포기한지 오래고 네 눈 빛 포함하여 미완의 질서 속에 성숙함으로 느껴지는 믿음직한 셀파~~~
단내 폴폴 나는 호흡정리 안되는 너절한 공간~ 걸림 없는 자유의 분신으로 희망적이긴 하나 앙징스럽게 파고드는 초심의 자리들 신뢰했음을 보여주는 나의 제스처ㅋㅋㅋ 포터들의 짐이 내 생활 속 인고의 세월이 동행하고 있고요.
반복되는 휴식만이 살아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자연의 후덕함에 쪼여드는 지친 육신 외로운 시간 침묵으로 무장하여 바라만 봐도 저는 숨이 차지요.
아름답디 아름다운 이 풍광그늘에서 발목 잡는 고산병 어지럽고, 구토하며, 배가 아프고, 춥고, 더 심하면 폐수종에, 뇌수종까지 자유로울 수 없는 복병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내 몸을 핑계 삼아 실험의 무대로 이렇게 다닐 수밖에 저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지요.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기도문의 한 구절인지 정확성은 없지만 산 아래로 내려다보며 화산 터 져 일군 킬리만자로 정상이 유혹하는 손짓 같아 보여서요.
왜 그런지 봄이 와서 목련 꽃 피고, 복사 꽃 휘날리는 하늘의 먼 자락이 휘오리치며 몰려오는 이 풍경이 사무쳐 설레는 가슴은 진정되기 어려운 것 맹키로 둥둥 구름에 연민을 품어도 보고요.
목숨연명이야 생명 줄 질김으로 이 척박한 화산 터에 움트는 연결감이 산로로 이어지고, 한없는 풍광 안에 주눅들은 실낱같은 운명론 속에 우주의 시간과 공간 속에서 넘나드는 황홀감을 맛보는 나?
위급상황을 대비해 간간히 헬기장도 보이고요. 녹색건물은 무엇인지 아시는 분 손?
녹색건물은 화장실이고요. 키보 산장까지 가는 도중에 물은 여기가 전부이지요. 허나 배탈을 우려해 먹지 않는 것이 현명하고요. 일행 중에 눈병이 생겼는데 마침 외국인 중에 의사가 있어 보이니 별거 아니라고 안약만 넣으라고 하여 안약을 찾으니 안약 갖고 오신 분은 누구라고요? ㅋㅋㅋ 저 입지요. 대부분 비상약은 갖고 오는데 염증 안약은 패쓰.... ㅎㅎㅎ 머리에 식자들은 것 맹키로 보 일려면 영어로 큰 소리로 패쓰요.....
오늘따라 유난히 오고가는 분들이 많다고 하네요. 산행적기가 11월~4월 까지라고 합니다. 눈으로 보여 금방 갈 것 같은데 거리가 마디게 줄지 않지요.
포터들이 유쾌 상쾌 발랄하지만 우리 포터는 아니고요. 제가 카메라 찍고 있으니 찍어 달라고 제스쳐를 취해 꽝 도장 찍고요.... 보시다 시피 계속 오르막으로 go go go
일행 중에 두 번째의 노익장을 과시하는 서울 짱 보이지 않는 진맥이 느껴지는 헉헉거림이지요.
호롬보 산장에서 키보 산장까지 스패치를 하는 게 낳고요. 이 고개를 넘으면 건조해서 먼지가 바람과 함께 심하게 날리지요. 어제의 비로 인해 여그까지는 건재.
호로마 셀파 제가요 이 셀파에게 놀아나서 팁을 넉넉히 안기고 왔지요.
배낭도 인증해보이고요. 불법을 깊이 숭상함인지 일행이 소망 담아 무거운 돌을 날라 탑을 쌓아 그도 인증하고요. 하산하는 포터의 발걸음이 으악스러운 넘치는 힘도 내 속안에 넣고요. 사무치게 휘황한 운해자락을 배경삼아 지친 육신도 세월의 흔적으로 남기고요. 힘없으나 걷는 산우의 뒷 태도 경쾌하게 담아보고요
산등성이로 올라서자 키보 산장이 눈에 들어오네요. 눈에 보인다고 성급하게 옮기는 발걸음은 사약이겠지요? 허리조차 펴지 못하고 걷는 고뇌의 시간까지 사랑하여야하는 자연과의 배려의 시간들
훗날의 추억으로 간직하기 위해 추억의 공간을 포옹하는 한 발 앞서는 여유로움~ 비틀거리는 구름자락 잡아 일으켜 전리품으로 맞이하는 인색하지 않는 나는 즐거움이 가득 한 대한민국 아주마이
다른 일행들과 앞서거니 뒷 서거니 머무는 자리마다~~~~~ 머무는 시간마다~~~~~ 소박한 길 재촉하며 감사하는 쾌청한 날씨.
땅위에 쏟아 놓은 색깔들을 마주하는 다정함 속에 오는 이는 수고로움에 가는 이는 영그는 열매 맺기를 말은 하지 않아도 교감 속에 얻어지는 훈훈한 인지상정 그가 있기에 내가 있고, 내가 있기에 그가 있으니 얼크러 설크러 한세상 살아감이 인생의 한 폭의 그림이리라~
초목은 간데없고 화산 터져 뒹그는 화석들 물기라곤 내 입안에 침이 전부~ 삭막한 세상 발걸음 한 발 디디니 빈곤한 내 살림에 배낭의 감로수라 칭하리까? 정 한수로 칭하리까? 생명수로 칭하리까? 무언으로 비밀스런 마음 고백하니 감정만을 탐닉하고 이유 없는 슬픔만 목이 메여 잠기네요.
청 푸른 맑은 하늘이 더 섧고 애달프게 만드니 묵은 세월의 정분에 야위어가는 실상의 허기짐 마웬지(5.149m0 봉아래 돌무덤을 언덕삼아 따스한 커피 한 잔에 도시락 에 든 닭다리를 뚫고 그도 안 넘어가 달다 란 카라멜과 초코렛으로 나머진 셀파주고 종일토록 운무에 휘감겨 머리 질끈 감고 잠들고 푼 몹쓸 생각 열망하니 우수에 깃드는 자멸의 빛이 보이는가 싶네요.
다행이란 생각은 바람을 등지고 가니 힘은 덜 드는데 살 속으로 파고드는 찬 기운이 나를 시름겹게 만들어 여유로운 시간의 오만이 무언으로 행하게 하지요.
성공한 사람들의 희희락락의 기쁨을 기로서 초대 받아 손으로 어루만지니 21살 새내기 대학생이 스펙싸러 왔다가 성공함에 즐겨하고 다른 일행들은 실패함에 고개를 떨구네요. 7명 중에 3명만 성공했다하고요. 부럽기가 한량없어 성공비결을 물으니 셀파들이 시키는 대로 뽈레뽈레(아주 천천히) 올라가니 성공은 했는데 걸어도 눈이 감길 정도로 졸립다고 하네요. 하지만 키보 산장에서 잘 수가 없어 하산 후 바로 짐을 싸 호롬보 산장으로 하산해야 되는 실정이지요.
선계의 세상을 내 품으로 보듬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지요? 호롬보 산장에서 키보 산장까지 가는 동안 오른쪽으로 마웬지(5.149m)봉을 끼고 왼쪽으론 초원과 킬리만자로 산을 바라보며 지루하고 땀내 나게 걸어야 하지요.
시야가 한 눈에 들어와 풍광과 조망이 일품이긴 한데 메마른 사막을 걷기란 스스로 힘이 빠져 무행으로 행 할 수밖에 없지요. 그나마 희망이 비치는 건 킬리만자로 꽃인 흰색의 에버라스팅 영원의 꽃이라는 의미를 가진 꽃의 군락지가 형성되어 생명체 있음에 감사하는 축복의 땅으로 보이지요.
마웬지 봉을 밀쳐내고 생명기라 곤 붙어있지 않는 대지를 항해 오르다 보니 아득하게 보여 지는 키보(4.703m)산장 위로 무너져 내리는 킬리만자로 산이 품어 줄까말까를 고민하는 모습으로 숨이 막히게 조여 오지요. 빨리 도착하여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야간 산행 정상정복을 위해 준비해야하나 발걸음이 도와주지 않는 관계로 터벅이는 그대로 답습하고 있지요.
돌아보니 멀리서 나풀거리는 구름은 고결한 엄마의 숭고한 사랑이 묻어나는 보살핌으로 순응하고 거스르지 않는 허락된 만남으로 유희를 즐기고 있으니 난 이를 바탕으로 마음을 안정 찾아 구걸하는 신세라도 좋다 한 번 매달려보자고 다짐하며 또 다짐하는 서러우나 사념 다해 노래불러봅니다.
다른 곳에서 올라오는 길의 합류지점과 산장과의 거리와 이정표도 덕성기품 묻어나는 귀티 나는 나를 모델로 담아서 세상 밖으로 던져보고요.ㅋㅋㅋ 킬리만자로 산에 표범이 있으니 표범이 웃겠죠~~ 스마일하며..... 후하하하하하 일행 20명 중 여자 4명 마웬지봉과 킬리만자로 산의 중간에서 눈 꼴 시도록 거만 포즈도 잡아보고, 두 봉우리 앞 세워 애교작전에 돌입도 해보지요.
계획했던 도폭이 맞아 떨어 졌는지 막판엔 힘을 내 쉬지 않고 오르다 뒤이어 오는 트래커들과 위상이 하늘을 찌르는 마웬지 봉을 배경 삼아 내 가슴으로 사장시키기도 하고요.
호롬보 산장에서 키보 산장까지 화장실이 두 군데 있는데 그 중에 한 곳이 여기입지요. 돌무덤 뒤 우뚝 솟은 화석바위에 까마귀 한 마리가 앉아 야생의 힘을 잃어가고 오가는 사람들의 손에 먹잇감만 노리는 아프리카도 인들의 손에 많은 개화의 바람이 불어 사람과 사람과의 불가분의 관계가 정이라는 것보다 먹이사슬로 연결 되여 지는 이쁘지 않은 모습이 다소 실망스러워지기까지 하지요.
자연과의 교감에서 익어가는 사랑을 추구하고 일체의 화음을 맞추며 내 마음 모두를 내려놓고 비우며 그 비움이 정상의 뜨거운 눈시울로 채워지기를 갈망하지요. 소폭으로 상승되어지는 구름조각들 물건이라면 가져다 눈앞에 펼쳐지는 영구적인 삶의 축복으로 바늘로 기여 내 소중 한 사람들의 만남을 위하여 보여주는 헌신적인 노력으로 공덕인연 쌓을 텐데 그도 한갓 한 폭의 그림에 지나지 않음에 화폭으로 물들여 님들께 선사함도 잊지 않지요.
님들의 성원으로 사천칠백고지의 키보 산장까지 무사히 도착하여 입산신고 마치고 포터에게 팁을 주니 좋은 자리 배정 받아 기다리고 있네요. 방 두개로 나눠 20명을 수용하고요. 방 실내전경이고요. 침대 한 칸이 1인 다인실로 남, 여 불문하고 한 방에서 혼숙 들어가요..... 워낙 고산 증에 대비하는지라 화장실도 천천히 되도록 적게 움직이기 위하여 창피하다고 밖으로 나가는 일은 없고요. 서로서로 가려주며 옷을 갈아입었지요. 저녁 식사 후 휴식시간 약간이 있지만 빛이 있을 때 산행준비를 다 해 놓는 편이 편하고요.
특히 주의할 점은 익숙하지 않는 처음 가는 킬리만자로 산인지라 두려움과 설레임이 동반되어 잠자기는 참으로 어렵지만 그래도 막 간을 이용하여 잠을 청하는데 불도 꺼져 어두운데 계속 들락날락하는 짓 계속 소리 내며 무언가를 하는지 랜턴 불빛이 밖으로 새나오는 짓 코를 고는 거야 어쩔 수 없다지만 인위적으로 일어나는 일은 행하지 않는 것이 여러 사람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공동생활의 덕목이지요.
왼쪽의 까마귀는 여전히 고자세로 앉아있고, 마웬지 봉은 구름자락에 헤어날 줄 모르고, 근의 뿌리 피워 구름으로 승화하여 슬프도록 진한 사랑으로 교미하니 지켜보는 나도 벌겋게 얼굴 달아올라 가슴 뛰니 돌아 서는 내 얼굴위로 비쳐지는 킬리만자로의 신산 찬란한 봉우리 사이로 익어가는 교태는 색으로 유인하여 필유천명(必有天命)을 기원하니 자연의 너그러움이 어찌 속 좁은 아낙의 치마폭에 잠길 수 있으리까? 영겁의 세월 속에 농후하게 유혹 함이 어찌 나뿐이랴 열어 둔 하늘 길에 이율배반하지 않는 운명으로 낙관 지을 수밖에?????
키보 산장의 한 채의 숙소이지요. 바람도 머물고, 구름도 머물며, 기다림에 익숙한 한 채의 숙소 뿌리까지 뒤 흔드는 고결한 영혼 앞에 이 몸도 한 귀튕이 머물고 감을 알려야 겠지요.
킬리만자로 정상이지요. 수 없이 고운 구름 일으켜 범접하기 어려운 육천고지에 냉기서려 서리서리 한을 풀어 헤치듯 걸음의 자태마다 영그는 운무는 나의 가슴 깊숙이 존재로 확인시켜 현란한 춤사위에 동요치 않도록 날카롭게 파헤친 가난한 묵은 살림으로 내일을 불 밝히는 청사초롱이지요. 참고로 옷은? 겨울 기능성바지에 오바트라우져 바지 입고 반 팔 티에 여름 티, 그 위에 겨울 티 쪼끼, 고어텍스 점퍼입고, 우모 복으로 방한모자 위까지 덮어쓰고 스패치와 아이젠은 필수고요. 얄은 장갑에 겨울용 장갑기능성 장갑 무릎 위까지 긴 양말 위에 등산 양말 무릎은 테핑하고요. 종아리 혹시 쥐날까 반쪽 테핑으로, 무릎 보호대도 있으면 좋구요, 등산화는 발목 위까지 올라오는 것으로 옷이 중요하다는 것은 정상에서 다른 사람들은 추워서 서 있지 못하고 내려가기 바쁜데 저는 이쪽저쪽 구석구석 누볐지요. 이어지는 5부 킬리만자로 신이시여 일어나라~~~~~! 나의 인생을 건 희망의 빛입니다. 제가 올리는 후기 방에 불 밝혀주심에 감사합니다. 하시는 일 , 대박 나시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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