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나한테는 불편했던 남원 오페라호텔 . 그래도 랑이와 장군오빠네가 잘 자서 다행. 오늘도 어김없이 8시30분에 바이크에 짐가방 실어놓고 아침식사 메뉴 고르러 나선길. 꼬리집 앞에 애호박찌개국밥이 있어 들어섰는데 이집도 맛집일세 정말 먹을복. 인복.. 있는 우리팀. 기분 좋으당...ㅎ 모나지않고 불평불만 없이 흔쾌히 따라주고 잘먹고 잘자고 즐겁고 안전하게 라이딩하니 그져 감사.감사.
하동 청학동이나 삼선궁 생각하며 먼저 순천 낙안읍성 둘러보려고 시동을 걸었다. 몇해전 순천 일하러 왔다가 명소 찾아 왔던곳. 바이크로 달리기 좋을듯해 가시버시팀원들과 오고 싶었는데 다 못와 서운하긴 해도 장군오빠랑 쎄라랑 함께하니 또한 감사...ㅎ 이번 투어길은 계속 찬송과 통성기도로 ... 이모든게 하나님의 은혜임울 다시한번 고백하게되는 라이딩 투어길이다.
순천국가정원으로 가서 스카이큐브 타고 돌려고 했는데 우리가 원하던 코스가 아니여서 국가정원만 관광열차로 둘러 보았다. 2023년 4월부터 시작될 정원을 꾸미는중. 공사 구간들이 들어와 조금 불편했지만 테마를 잘 살려서 가꾸는 곳 같았다.
지리산보다는 남해 독일마을 둘러보기와 멸치쌈밥 먹자고해 남해로 go~~ 예전 추억 찾아보니 3~4년전이 아닌 정확히 6년전 우리 두팀 투어지 였다 날짜까지도 어쩜~~ 신기해라. 인연인건지...ㅋ
6년전 코너 비탈길에서 살짝 움질했던 기억이 있는 나의 라아딩 실력이 떠오른 랑이와 장군오빠, 쎄라. 😀 ~하하하하 정말 웃을일만 생각난다.ㅋ 한번 더 웃어 보자며 달려 왔는데 이번엔 내려갔던 코스로 올라와버려 그 코스는 패스~~ ㅎㅎ
예약없이 도착한 독일마을 6년전 그곳은 그대로인데 관리가 힘들어 지금은 펜션을 안한다고...ㅠ 이뻣던 곳인데 . 난감하지만 편안하게 바이크 올라갈곳 둘러보며 선택한 프란츠리펜션 . 약간 날은 느낌은 있지만 그나마 바이크 올리기 쉽고 6년전 천사날개 찍었던 곳이라 정감이 같다. 다행히 숙소 예약.
문제는 저녁식사 메뉴로 멸치쌈밥 먹으러 우리식당 가야하는데 택시가 잘 없다고. ㅠ 어쩌나 고민하다 옆에 픽업차 물어보니 여사장님 차인데 빌려주시겠다고... 야호~~ 놀라운 일이 . ㅎ 현금으로 숙소값 지불하며 기름값 만원 더 드리니 정말 좋아 하셨다 생각도 못했는데...역시나 장군오빠 ~~ 센스 굿이예욤. ㅎ
사장님 차에 탔는데 타이어 공기압에 불이...이런 그래도 우리식당 앞으로... 6년전 적어놨던 가시버시 포에버 종이 기록지는 없어졌지만 멸치쌈밥. 회무침은 여전한맛. 잘 먹지 못하는 나는 갈치구이 주문 생물로 구어준 갈치가 부들거리며 맛났다. 또 올일은 없을 이곳 . 어딜가나 손님이 없어 물어보니 이태원 사고후 더 조용해졌다고.
근처에 미국마을이 있다고해 차타고 나온김에 둘러보기로. 남해 용문사 올라가는 아래 미국마을이 조성되고 있는데 아직은 활성화가 안된듯 어둡고 조용했다.
다시금 내려오며 펜션 남자 사장님이 하시는 독일맥주 맛보러 들렸는데 안주는 안되고 .. 맥주만 맛볼수 있다고..ㅎ
금요일 정모 투어지 나누다 속상했다. 그래도 맡겨준 총무직으로 여러모로 애쓰며 모두를 위해 생각하는데... 늘 묵묵히 따라주는 내가 오히려 이상한 기분이들고 랑이랑도 말다툼이 되곤 한다.
나와 인연이 된 좋은 사람둘과 좋은 마음으로... 좋은 추억 나누며 좋게 보내고 싶은 마음뿐인데... 나이를 한살씩 더 먹는 다는건 .. 마음의 넓이와 깊아가.. 이해심과 온정이 가득해 배려하고 용납하며 포용하고 씀씀이가 클줄 알았는데 가끔씩 막내들보다 못해 보이는 모습에 적잖이...ㅠ
좋은 관계를 위해 봉사하며 노력하고 있는데... 10년이란 세월이 허무하고 야속하게 양보없이 개인 상황등에 의해 그 툴이 깨지니 마음 쓰며 배려하며 내어주려했던 계획들이 툴어져버리니 좀 당황스럽고.. 황당하고..
쎄라랑 주고 받은 마음도 사실은 느꼈던게 맞아서 마음이 허전했었는데... 좋은 시선과 마음으로 우릴 알아주고 있어서 감사.^^
그리고 또한 감사한건 이또한 지나가리란 것과.... 팀원들의 생각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겠지? ^^ 쎄라도 즐겁고 재미나게 70살까지 타자고하니 또 금방 해피~~ㅋ 정말 단순한 내 감정의 주체들.. ㅎ
독일맥주가게에서 나와 편의점 들려서 나오는길. 도로 건너편에서 걸어오는 두분이 눈에 들어왔다 복장을 보니 바이크를 타실듯.... 혹시 바이크 타시냐고 용감하게 물었더니 그렇다고 하셔서 할리 타사냐고 했더니 그렇다며 우리도 타느냐고 물어 대화가 되었다. 😀 ~~하하하하 어디서 이런 용기가 나오는겨...ㅎ 김천에 사시는데 김천클럽 캡틴 부부라며 바이크를 5대나 가지고 있는데 집사람은 안탄다고...ㅋ. 그러면서 오후에 우리 4명 할리타고 들어오는거 봤다고. 이런저런 이야기하다 사진도 찍고... 할리카페에 올려도 되느냐고 물으시고... 김천 투어 있을때 연락해 연합 투어도 하자며 내 전화번호를 주고 받았다.ㅋ 카톡으로 명함울 넣어 주시겠다고..
아무튼 재미난 밤이다. 수요일 8시. 성경대학 수강을 출석하며 반 흘러 보내고 뒤에 조금 수강했으니.. 올라가서 녹화본으로 다시금 들어야겠다.
지금시간 자정울 넘어 새벽1시가 다 되어간다. 정모 일정이 뒤죽박죽 되어 버리니 내맘이 힘든지 잠도 오지 않는다. 내일 빡세게 달릴수도 있는데...
그래도 오빠, 언니들의 농 익은 마음의 깊이를 기대하며 쪼잔한 마음이 아닌 좀더 대범하고 넓고 큰마음으로 새부대에 새포도주를 담둣 낡아 흐느적거렸던 불편했던 관계들은 다 털어내고 다시금 힘을내 새롭게 도약하며 멋진 우정으로 귀한 인연에 힘이 생기길 바래본다.
이 만남 또한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섭리속에서 이뤄지고 지금도 .. 내일도 이루어질것이기에. 모든게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며 남해 독일마을 3박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