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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6hjdHIM5PQ?si=bVAjJHsFc0bwxPu4
예전에 달콤에도 쓴 적 있었던 것 같은데
베토벤 피아노 서나타 32번인가 31번인가 ㅜㅜ
를 소재로 한 시가 있거든요
참 좋아하는 시인데
아침에 눈 뜨자마자 이 곡이 생각나면서
그 시를 다시 찾아 읽으려고 하니
시 제목이 생각이 안 나는 거에요
4시간 괴로워하다가
그냥 달곰에 음악만 링크합니다 ㅜㅜ
혹시 그 시 아시는 분 계시면... 알려주세요 ㅠㅠ
달콤에 글 올리자마자 시 제목 생각났어요!!
달콤의 영험함...
30번이었네요 31번도 32번도 아닌 ㅋㅁㅋ
봄날에 베토벤 후기 피아노 소나타를 들으며 - 황동규
문주란 소철 귤 화분 속 여기저기 내려앉아 피어 있는 민들레들,
턱이 낮은 네모난 괭이밥 분 가장자리에
아슬아슬 붙어 핀 놈도 있네.
이놈들이 도대체 어떻게 여기까지 들어왔지,
초봄 내 망사 창을 닫아두었는데.
모르는 게 어디 한두 가진가.
어느 날은 마음에 가까운 것 멀리하고
먼 것 가깝게 해보려고
몇 번 읽다 던진 책 열심히 읽었다, 전화 한 통 없이.
(데리다, 데리다?)
세상 모든 일 다 그렇다고 하지만
클라우디오 아라우가 천천히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0번 마지막 악장을 치듯
치는 도중 찻물 끓어 그만의자에서 일어섰나,
곡이 끝나듯
그렇게 살고 싶다.
오늘 같은 봄날 오후
미시령에 차 세우고 문을 열자
고요,
아 이렇게 미치게 바람 자는 미시령도!
저 하늘, 저 고요 속, 춤추는 호랑나비,
저 형상, 저 무한 곡선!
피렌체 남쪽 백여 리 시에나 시(市) 언덕
두오모 성당에 빨려들어간 오후 두시
정문 위 스테인드 글라스가 햇빛을 정면으로 받으며
성상(聖像) 모자익들 일순 승화하고
창 전체 세상 전체가 온통 부신 빛.
눈감으면
눈의 안마당에 들어와 춤추는 저 무한 형상령(形象靈)
저 춤의 무량(無量)!
의자에서 일어선다.
그리하여 30번도 링크!
https://youtu.be/LXF1Rvc0XnM?si=M8htu2JJBfev1YNb
시에 나온 아라우의 연주
https://youtu.be/TsTEN6Srs9c?si=FrwWkAQ77XaD89K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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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음악은 감성의 수학이다. 라는 말이 있다는데 달곰님보면 딱 맞는것같아요. 어쩜 수학도 음악도 둘다 잘 아실(하실?) 수가 있는지... 문외한인 저로서는 그저 경이로울 따름입니다^^ 올려주신 곡 잘들을게요~
오늘 들으니 너무 좋네요~~~
좋은 음악은 감성을 충만시켜주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