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폐기물 허가 반발 장기화될 듯(사진1)

[동녘]

- 대전동 주민 "시가 불허 약속 어겼다" 시위

강릉시 대전동 즈므마을 주민들이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 설치 움직임과 관련,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시청을 항의 방문하는 등 반발이 장기화 되고 있다.

강릉시 대전동 주민 100여명은 19일 마을에 추진중인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 반대를 주장하며 옥천동 오거리에서부터 구 강릉시청사 앞까지 가두행진을 벌인데 이어 허가를 내준 강릉시청을 항의 방문했다. 주민들은 "강릉시는 전임 시장 시절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 설치를 불허하겠다고 약속해 놓고 제대로 대응도 안한 행정소송에서 패소했다는 이유로 허가를 해줬다"며 "특히 마을과 강릉시의 자산인 경포호 등에 막대한 피해가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먼산에 불보듯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어 이근식 부시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시에서 사업부지를 매입하거나 사업부지를 타 장소로 이전하도록 중재해 달라"며 "철저한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한번 실시할 필요성이 있으며, 앞으로 주민들이 토지를 매입할 경우 환경오염없는 발전계획을 수립,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 부시장은 "환경오염시설이라고 해서 시에서 모두 매입할 수는 없다"며 "환경전문가를 선정해 주면 함께 합의해가며 처리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시에서는 이미 허가가 난 만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계속 반대 운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해 반발이 장기화 될 전망이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남진천 기자님(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