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6 만화, 웹툰 읽기 첫 시간 후기.

교장놀이의 여름 학기에서는 만화, 웹툰을 읽고 있는데요. 지난 5/26 토요일에는 서로 좋아하는 웹툰이나 만화에 대하여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좋아하는 만화나 웹툰 얘기부터 웹툰의 결제 방법이 힘들다거나 예전에 읽었던 만화까지 다양한 이야기로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모노님이 몇권의 만화를 가져오셔서 잠깐 읽어봤는데 재미있어보였어요. 요시다 아케미의 '러버즈 키스'도 있었답니다. 달콩님은 저스툰에서 연재되는 '썅년의 미학'을 알려주시기도 했답니다. 한알님은 김보통의 아만자, DP 개의 날도 말씀하셨어요. 사과뿡님은 '아기와 나'를 구입하셨는데 한국어 버전(?)이 아니라 원 버전이라 아기 이름이 '신이', '진이'가 아니라 어색하다는 말씀도 있었어요. 아쉽게도 일정 때문에 못 오신 연화님은 저희 단체텔레그램방에 초딩땐 순정만화 많이 봤는데 이은하나 원수연 작가 그림 좋아했다고 하셨고 대학 때는 중고책으로 쿨핫을 사서 봤는데 참 멋진 만화라고 느꼇고 완결이 안돼서 안타깝다고도 하셨어요. 최근에 읽은 만화로는 바닷마을 다이어리랑 리틀 포레스트가 있다고 하셨답니다. 저는 트위터에 물어봣더니 와카코와 술, 3월의 라이온, 미이라 사육법, 군청학사에 수록된 단편 '박명', 요시다 아케미의 '러버즈 키스' 외 많은 만화와 웹툰을 알려주셨어요! 다음 웹툰의 ‘곱게 자란 자식’은 일제 강점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작품이고 연재중이라고 합니다. 네이버 웹툰의 ‘콘스탄쯔 이야기’는 성폭행과 그 이후의 문제에 관한 웹툰인데 완결되었어요. 소재가 소재이니만큼 보는 마음이 무겁고 슬프지만 또 어마어마한 명작이고 괴롭지만 알아야할 일을 알게 된다고 합니다. 저의 추천은 저스툰에서 연재되는 사자솜의 SNS뱀파이어, 만화, 웹툰이라는 주제가 정해져 찾아보다가 같이가치를 통해 처음 알게 된 '수화 배우는 만화'도 있네요. 다음 모임에 읽을 책으로는 디아스포라 기행, 피부색깔=꿀색, 카페 알파, 강철의 연금술사, 중쇄를 찍자, 아기와 나, 구구는 고양이다 등 많은 만화와 웹툰 얘기가 나왔는데요. 단권으로 읽는 만화가 좋다는 제 주장이 더해져 '피부색깔=꿀색'으로 정해졌습니다. 제가 SNS 중 트위터를 하는 비율이 좀 높아서 찾아보았는데요. 무려 만화진흥협회에서 뽑은 한국 만화 100선에 남성작가의 작품이 대다수네요. 통판 끝 렐로님이 한국만화 100선에서 여성작가들 따로 표시해주셨어요. 대부분 웹으로 구매할 수 있을것이라고 하시니 참고 부탁드려요. https://twitter.com/omg_reylo/status/1003497752917970944?s=21 까날님은 부천 만화 정보 센터에서 엄희자 컬렉션을 따로 낼 정도로 당시 한국을 대표하는 순정만화가였던 엄희자선생님도 있다고 합니다. 엄희자 선생님을 한국 만화의 계보에서 찾아보면 신동우 선생님에게서 만화를 배우고 문하생으로 허영만 선생을 거느렸던 분이라고 하네요. 강경옥 ‘설희’, ‘노말시티’, 이미라 ‘인어공주를 위하여’, 이은혜 ‘블루’, 신일숙 ‘아르미안의 네 딸들’, 권교정 '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 유시진 '신명기' 등 많은 여성 작가들의 만화도 있는데 그게 지워진 느낌이네요. 아시는 분들은 아실 레진 사태의 경우도 최초의 시작은 신일숙님의 만화 리니지를 통해 엔씨소프트의 50억 지원을 받은 레진이 커졌는데요. 대부분 여성 작가가 요구하는 사항에 대하여 듣지도 않고 지각비를 징수하여 '월한강천록'의 회색작가님은 병이 커져 암으로 수술을 받기도 했었죠. 또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하는 등의 사항이 있었고 최근 알려져서 작가님들이 시위를 하기도 했지만 별 다른 변한 것이 없는 것 같아요. 관련해서는 '양극의 소년'의 작가 은송님이 정리해주신 글을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blog.naver.com/cpflsu124/221224791498 2016년 이래 반페미니즘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일러스트레이터와 그들과 연대하는 그림작가들의 전시회가 열립니다. 팀 내일의 내일을 위한 일러스트레이션 프로젝트. tumblbug.com/teamtomorrow 짧게 후기를 쓰려다 너무 많이 길어졌는데요. 작가님들이 건강하셔서 좋아하는 작품을 오랫동안 즐겨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교장놀이는 6/27 수요일에 만나요. 5살인 1970년 벨기에로 입양 보내진 만화가 전정식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카툰 에세이이자 애니메이션 영화로도 나온 융 헤넨의 '피부색깔=꿀색'을 읽고 이야기 나눕니다. 책을 읽고 오지 않아도 되는 소모임이니 부담 가지지 마시고 놀러 와주세요! 6/27 수 저녁 7시반 살림 3층 모임방 3<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386E4E5B16C0A82A'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A9A44D5B16C0A732'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