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불어닥친 메르스의 여파가 태백시에는 경기침제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만회할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이번주주터 종합경기장을 비롯해 고원체육관과 고원축구장 등에 전국의 스포츠선수들이 몰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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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원주대 스키팀 선수단이 종합경기장 트랙에서 훈련중이다. |
안양 KGC인삼공사 프로농구단은 지난 22일부터 전지훈련을 시작해 내달 4일까지 고원체육관 등에서 전지훈련을 갖고 있다. 이들 농구단은 KGC 코치진과 트레이너 등 스태프 전원이 참여, 비가내리지 않는 날은 오전에, 비가 내리는 오후에 체력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원주 동부 역시 지난 15일부터 웨이트트레이닝 등 체력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팀은 6월초 훈련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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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원주대 스키팀은 약 3주간 머물 예정이다. |
강릉원주대 스키팀은 태백종합경기장에서 기초체력을 다지는 등 하계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지도자 2명과 선수 11명이 찾은 스키팀은 7월11일까지 태백에 머물며 웨이트 트레이닝과 체력강화 등의 운동을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7월15일부터 31일까지 17일간 열리는 제46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을 앞두고 대학팀이 태백시를 찾아 고원3구장에서 훈련에 돌입했다. 강호 고려대학교(감독 서동원) 축구팀 30명은 지난 21일부터 팀워크 강화와 체력증진 현지적응 등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서동원(43세) 감독은 “이번주까지 태백에서 훈련을 갖은 뒤 경기를 위해 잠시 태백을 떠났다가 연맹전 출전을 위해 다시 찾을 계획이다. 태백은 자연경관이 빼어나다. 현지적응차 태백을 찾았으며 선수들의 기량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원 감독은 울산현대와 포항스틸러스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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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까지 현지적응훈련을 갖는 고려대 축구팀 |
평균 해발 650m를 자랑하는 고원도시 태백시는 시원한 여름 날씨와 함께 종합경기장과, 고원체육관, 고원1,2,3구장 등 축구전용구장과 함께 학교 체육관이 많다. 특히 오투리조트 일대와 선수촌 부근 도로는 선수단이 운동을 하기에 최적의 하계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다. 올축구연맹전 경기가 펼쳐지는 7월 8월에는 2만여명 이상의 선수와 코치, 관람객들이 찾을 전망이어서 숙박과 음식점 등에는 많은 손님들로 지역경기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태백시체육회 관계자는 “태백은 고지대 특성상 선수들의 체력을 기르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체육회에서는 선수단에게 음료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스포츠레저과 시설계 등 직원들도 나서 선수들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훈련장 주변 정비 등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