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루를 방문합니다. 따끈따끈한 국보!
지난 해 12월 말에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되었습니다
웅장하게 날아오르는 듯한 전각의 처마와 아름다운 능파각이 보이는 잔디밭에서
우리가 왔다. 그대를 만나러...
덩달아 아름다워 보이는 친구들아
우리도 박자!
하이고
너그는 보이는 식구보다 안 보이는 식구가 더 많네 오데갔노 ㅋ
식구수를 늘려 놓으니 보기가 참 좋습니다.
영남루 현판들을 뒷배경으로 하니 왠지 학자가 된 느낌 !
이뿐 망냉이들
아이고 참! 오늘은 새 망냉이가 등장했재! 우리 졸업했나여?
비키라 언니들이 왔다! .
오래된 명승지에는 역시 우들이 빛나는 벱이야 알것재 !
맞다 맞다 내가 다 웃프다. 아그들이 귀엽게 놀고 있네.
간만에 귀신얼굴도 히히 웃는다
단군할배한테 눈도장부터 찍어란다
글쿠나 밀양은 참말로 예의지향일세
나라를 일군 왕조 초대왕의 신위를 모시고 있는 곳 천진궁
인사하고 나오니 양반이 됐나벼
영남루 설명 들어갑니다
낡았지만 이제 국보 가 된 영남루는 오른편에 침류각
왼편에는 이렇게 멋진 능파각을 거느린 아주 특이한 누각입니다
수리 들어가면 몇 년간 누각에 오를 수 없으니 올라봅시다
이야 밀양강 풍경이 그림같구나
신발끈 풀기 싫어 담부락 거니는 거 아닌감?
아이고 아임니더 . 오르고 접은데 무릅님이 말을 잘 안들어서리
"젊은 그대 " 발벗고 올라왔셔
용이 모두 열한마리 있습니다. 자 한번 찾아봅시데이
굽은 나무는 대들보로 용신으로, 곧은 나무는 기둥으로.
올려다보니 정말 대단한 누각입니다. 낡았지만 단청도 무지 화려했던거 같네요
영남루에서 밀양강의 아름다운 정경을 취해봅니다.
물이 동그랗게 둘러싼 밀양, 이곳은 낙동강이 만들어 낸 삼각주인 하중도입니다
'영남제일루' 이름이 부끄럽지 않네요
정말 대단한 누각입니다
여러분 밀양에 잘 오셨지요. 이제 이 영남루는 조선시대 목조건축물 중 국보건축물로 새롭게 비약합니다
이렇게 밀양땅을 찾아주셔서 고맙고요
앞으로도 밀양 자주 자주 들려주세요 ( 글치! 가을에 밀양정자인 월연정, 오연정, 금시당도 보러 와야지)
저만치 일본신사가 있던 자리에 사명당님 굽어보고 계시네요
잘 지켜주세요 우리 밀양땅
영남루를 떠나 중식을 마친 후 오후 일정 시작합니다
밀양사람들의 항일운동거리로 들어옵니다
애국심 부글부글 끓을 준비 되셨나요?
그럼요 여기가 의열단 박차정 우리 선배님 시댁동네 아닌가여?
의열단 이 거리에 밀양 항일운동자가 30명 나왔다니 정말 놀라운 골목입니다
자 지금부터 시작! 우리모두 의열의 가시밭길 걸어봅니다
김원봉 윤세주 등 젊은 청년들이 이 거리에서 일제에 항거의 씨앗을 뿌렸지요
일신여학교에서 만세운동, 근우회 조직하여 항일운동 펼친 우리 선배님
중국으로 건너가서 피끓는 애국청년 김원봉과 동지로, 아내로 만납니다
이웃 윤세주 사시던 집은 이렇게 소공원이 되었네요
폭탄으로 주요인물 주요 건물을 폭파하면서 세계 만방에 항거의 경종을 울리던 의열단
오늘 우리 후배들도 함께 의열단에 동참합니다
장하다 의열단
윤세주님의 목소리로 크게 읽어보기도 하고
만세삼창도 목이 터져라 외쳐봅니다
의열거리를 지나 이제 잠시 쉬러 '해천상상루'로 갑니다
'해천상상루'는 밀양시가 작심하고 만든 이 거리의 관광자 방문센터입니다
거울방을 지나 미디어영상관에서 밀양의 여러가지 홍보영상을 봅니다
빛이 오묘하게 변화하면서 밀양속으로 우리를 끌고 가네요
장소가 좁아 반으로 나누어 들어갔지만 이렇게 바닥에 앉아야만 합니다
여러가지 영상물을 감상하고 이제 1층 센터에 앉아봅니다
커피를 뽑아 마시며 항일시인 이육사선생의 '광야' '청포도' 시와
우리 선배님 박차정의 '개구리 소래 ' 시를 소리내어 읊어봅니다
우리 선배님 감성도 참 풍부했네요
전쟁 중 총탄에 돌아가시지 않았다면 큰 시인이 되셨을텐데
새로 온 막내 김명순(80기)후배가 오늘의 박차정이 되어 자작시(ㅎㅎ)를 낭독합니다
이제 밀양사람 김원봉의 생가에 마련된 의열기념관으로 갑니다
우리선배의 당찬 낭군 김원봉과 그들의 의연한 모습이 감동을 불러 일으키는 이곳
시대가 만든 영웅들
우리도 저런 시대에 태어 났다면 역시 밀양으로 만주로 뛰었을 거야
독립운동에 젊은 혼을 불살랐겠지
의열단원들이여 그 날처럼 우리도 뜨겁게 불타보세
힘내자구
박차정의사님 정말 고생하셨네요
큰 어른 앞에 고개를 숙입니다
의열단이 되어보니 진짜로 피기 부글부글 끓네요 ㅎ
의열단 체험하러 왔어요
인원이 너무 많아서 차례를 기다리고
드디어 체험 들어갑니다
미션이 주어지네요
우리는 할 수있다. 비밀지령 까이꺼!
새끼줄을 땡기야 답이 완성되는구나
와우 성공이다. 100포인트 적립!
조선독립군이 되어 태항산전투에서 탈출로를 확보해야한다
의견을 모아 문제를 해결해야지
팡!!! 해결했다 . 태극기 휘날리며 독립만세를 소리쳐 봅니다.
어른이들이 의열체험관에서 만난 체험놀이는 아직도 우리의 피가 뜨거움을 알려주네요
이 기분 그대로 열씨미 살아내어 다음달 답사에 꼭 올거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