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행사처럼 치르는 물난리지만 올해는 좀 심한 것 같아 다들 긴장하고 있습니다".
19일 오전 홍수경보가 발령된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삼랑진교지점 일대에서 하염없이 불어나는 강물을 삼삼오오 지켜보던 주민들은 해마다 물난리를 겪어온 '경험'탓에 아직까지 담담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강물이 계속 불어나자 걱정이 앞선다.
전날 오후부터 삼랑진교지점은 홍수주의보 수위를 이미 넘어서면서 삼랑진교 바로 아래 낙동강변에 위치한 횟집과 일부 주택은 물에 잠겨 주민들이 양수기와 양동이를 동원해 무릎까지 차오른 강물을 빼내는데 여념이 없었다.
삼랑진교 아래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정모(47)씨는 "해마다 치르는 물난리라서 어느 정도 대비는 하고 있지만 최근 2-3년간 강물 수위보다 높아 걱정스럽다"며 "물난리 때문에 장마철 장사까지 못해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또 주민 김모(51)씨는 "물이 불어나는 정도를 봐가며 중요한 가재도구를 차근차근 챙겨 만일의 경우 대피까지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그러나 침수되는 것은 당연지사로 여긴지 오래지만 삼랑진교 아래에 있는 오래된 둑이 성할지 걱정"이라고 한숨지었다.
이와 함께 삼랑진읍과 경계한 김해시 생림면 마사리 주민들도 밤사이 불어난 물때문에 생림면과 한림면을 잇는 도로 200여m가 침수돼 교통이 통제되자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
이모(46.여)씨는 "이미 낙동강변 하천부지에 있던 비닐하우스 수십동이 잠겨 농작물 피해도 문제지만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도로가 막히다 보니 오도 가도 못한다"며 "낙동강 하류에 갈수록 모래가 쌓이는 등 해마다 되풀이되는 물난리를 근본적으로 최소화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현재 삼랑진교지점의 수위는 8.6m를 넘어서 홍수경보 수위인 9m에 근접하고 있으며 밀양시는 시시각각 수위 변화상황을 지켜보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오전 홍수경보가 발령된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삼랑진교지점 일대에서 하염없이 불어나는 강물을 삼삼오오 지켜보던 주민들은 해마다 물난리를 겪어온 '경험'탓에 아직까지 담담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강물이 계속 불어나자 걱정이 앞선다.
전날 오후부터 삼랑진교지점은 홍수주의보 수위를 이미 넘어서면서 삼랑진교 바로 아래 낙동강변에 위치한 횟집과 일부 주택은 물에 잠겨 주민들이 양수기와 양동이를 동원해 무릎까지 차오른 강물을 빼내는데 여념이 없었다.
삼랑진교 아래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정모(47)씨는 "해마다 치르는 물난리라서 어느 정도 대비는 하고 있지만 최근 2-3년간 강물 수위보다 높아 걱정스럽다"며 "물난리 때문에 장마철 장사까지 못해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또 주민 김모(51)씨는 "물이 불어나는 정도를 봐가며 중요한 가재도구를 차근차근 챙겨 만일의 경우 대피까지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그러나 침수되는 것은 당연지사로 여긴지 오래지만 삼랑진교 아래에 있는 오래된 둑이 성할지 걱정"이라고 한숨지었다.
이와 함께 삼랑진읍과 경계한 김해시 생림면 마사리 주민들도 밤사이 불어난 물때문에 생림면과 한림면을 잇는 도로 200여m가 침수돼 교통이 통제되자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
이모(46.여)씨는 "이미 낙동강변 하천부지에 있던 비닐하우스 수십동이 잠겨 농작물 피해도 문제지만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도로가 막히다 보니 오도 가도 못한다"며 "낙동강 하류에 갈수록 모래가 쌓이는 등 해마다 되풀이되는 물난리를 근본적으로 최소화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현재 삼랑진교지점의 수위는 8.6m를 넘어서 홍수경보 수위인 9m에 근접하고 있으며 밀양시는 시시각각 수위 변화상황을 지켜보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