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계고가 철거작업이 2003년 7월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사진은 청계8가 고가도로 상판이 철거되는 모습이다.
2003년 7월 1일, 1976년 완공돼 서울 근대화의 대표적인 상징이었던 청계고가도로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로써 2년 3개월의 대역사(大役事)가 시작되었다.
하늘에는 ‘경축 청계천 복원공사’라는 애드벌룬이 떴고, 청계고가도로의 마지막 모습을 보려는 시민들이 오후부터 몰려들었다. 그 광경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시민들도 많았다. 기공식 행사에서 이명박 서울시장은 “회색빛 콘크리트가 상징하는 반생명의 그늘을 과감히 걷어내고 서울을 살아 숨쉬는 도시로, 보다 안락하고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쾌적한 삶의 쉼터로 만들자”고 말했다.
서울시는 태평로에서 신답철교 간 5.8km 구간을 3개 공구로 나눠 오는 2005년 9월까지 청계고가와 삼일고가, 청계천 복개도로 구조물을 철거하고 청계천을 맑은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한편, 청계고가도로가 폐쇄된 첫날인 이날 서울시내 주요도로는 당초 예상을 깨고 일부 병목구간을 제외하고는 큰 혼잡은 없었다. 그러나 출근시간대에는 서울 강동지역과 동·북부 지역 차량들이 몰리는 도로에서 극심한 정체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다수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했기 때문인지 시내 대부분의 도로가 평소와 비슷한 교통흐름을 보였다.
첫댓글 잘보았습니다
욕심없는 행복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