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아들이 쥬스를 마시기 위하여 우리 가게로 왔습니다.
어머니와 딸이 스무디를 마시기 위하여 우리 가게로 왔습니다.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어머니와 딸.
확률적으로 80% 이상이 아버지보다는 아들이, 어머니보다는 딸이 더 잘 생겼고 이쁩니다.
이같은 사실로 미루어 보면 확실히 사람들은 진화를 한다고 생각하기가 쉽겠지요.
그렇다면, 저도 진화론자? 아닙니다.
저는 하나님이 이 세상 만물을 창조하신후 이 세상은 스스로 진화 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 입니다.
요즘 날씨가 정말로 덥습니다.
지난 겨울은 겨울 같지도 않게 따뜻 하였고 이번 여름은 이미 5월 중순에 시작되었는것 같습니다.
기온이 벌써 30도를 넘는 후덥지근한 날씨가 며칠째 계속 되고 있는데요.
이렇게 날씨가 무더워지면 사회 전반적으로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현상이 하나 있습니다.
뭔줄 아십니까?
흐흐흐흐흐 너무 어렵게 생각 하시지 마십시요.
그것은 여자들의 노출이 점점 심해진다는것 아니겠습니까?
어깨와 아름다운 젖가슴의 노출 부위는 점점 넓어져 가고 여인들이 입고 다니는 핫팬티는 짧아질대로 짧아져서
그야말로 헉! HOT!팬티가 되어 버렸습니다.
우리 쥬스 가게에 쥬스나 스무디를 사러와서 조금이라도 어깨를 구부리면 그대로 깊은곳까지 드러나는
여인들의 크고 아름다운 풍만한 가슴들.
저야 그저 뭐, 감사할 따름이죠.
여름이 되고 기온이 올라가니 감사해야할 일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성경의 말씀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평소에도 범사에 자주 감사 드리면서 생활하면은
내 몸속에서 얼마나 많은 엔돌핀들이 마구 생겨나겠습니까?
노출! 그것은 한여름 무더위에 헐떡이는 이 땅의 많은 남정네들에게 눈을 번뜩 뜨이게 만들고
정녕코 가슴이 떨려오는 이 세상의 어떠한 예술 작품보다도 더 아랫도리를 떨리게 만드는 단어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 캐나다의 많은 여성들의 눈요기를 위하여 며칠전부터 반바지를 입고 다니고 있습니다만은.........
시대를 대변하는 가수 안치환이가 그렇게도 목이 터져라 불러 외쳐대는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그 노랫말 가사가 정말로 진리인것 같습니다.
저도 꽃을 보고 흥분한 적은 없지만 사람을 보고 흥분한 적은 무척이나 많았기 때문 입니다.
이제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며칠 남지가 않았습니다.
마음은 급하고 하여야할 일은 많고 그저 마음만 조급해지고 있습니다.
제가 이곳 Mall에서 일을 한지가 햇수로는 4년, 실제로는 벌써 3년이 다 되어가는데요.
몇년동안을 푸드코트에서 일을 하면서 이곳 푸드코트에 수십개나 되는 식당들중에서 한국으로 갖고 가면
확실하게 대박이 날수 있는 식당들이 어떤 스타일의 식당들인가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중 하나는 이 글을 읽어시는 여러분들중에서도 알고 계시는 몇분들이 계신 팀 홀턴이라는 커피점이구요.
또 하나는 우리 가게 바로 옆에 있는 타이 익스프레스라는 태국 패스트 푸드 체인점이 바로 그곳 입니다.
팀 홀턴에 대한 이야기는 생략 하기로 하겠습니다.
이 타이 익스프레스라는 태국 퓨전 패스트 푸드 음식점은 손님들이 보고 있는 바로 앞에서 뜨거운 가스불로
각종 쌀국수와 볶음밥 등을 재빨리 만들어 주고 있는데요.
아마도 여러분들, 미국 헐리우드 영화에서도 많이 보셨을거라고 생각 됩니다.
잠복중인 형사들이 종이로 만든 도시락에서 서투른 젓가락질로 국수를 먹는 모습을요.
이게 한국 사람들 입맛에도 썩 잘 어울리는 음식들 입니다.
요즘보면 한국 사람들도 이 음식을 사먹으러 꽤 많이 오는것을 보았습니다.
국물이 있는 쌀국수, 볶음 쌀국수, 볶음밥 기타 등등
그 메뉴가 한 십여가지가 되는데요.
요리를 만드는 방식 또한 중국요리처럼 아주 뜨거운 불로 재빨리 요리를 만들기 때문에 흡사 중국요리라는
착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중국 음식 비슷한것도 있긴 있습니다.
제가 이 타이 익스프레스라는 패스트 푸드점에서 잘 사먹는 음식은 새우와 소고기가 들어간 볶음밥인데요.
한국의 중국집에서 파는 볶음밥과는 만드는 주재료인 쌀만 다를뿐 거의 똑 같은 재료로 같은 맛을 내고 있습니다.
이 음식들을 태국 사람들이 만들지 않고 중국 사람들이 다 만들어 팔고 있습니다.
뭐, 이곳 Mall에 한국 식당도 하나 잇기는 하지만 한국사람들은 하나도 없고 전부 필리핀 사람들이 만들고 있기는 합니다.
우리 가게 옆의 타이 익스프레스는 거의가 중국 광동성에서 온 사람들이 일을 하고 있죠.
원래 광동 음식이 중국 해산물 요리의 대표이자 중국 요리의 대표라고도 할수가 있습니다.
참고로, 광동 지역은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홍콩과 바로 그 주변의 지역인데요.
옛날에는 越國이라고도 불려졌고 오월동주라는 고사에 나오는 바로 그 월국이 광동 지역이며
이 지방 사람들의 유전자도 중국 중원의지역 漢族들과는 확실하게 다르고 오히려 남방계통의 월남 사람들과
많이 가깝다고들 합니다.
중국사람들의 말로는 먹는것은 다 광동에 있다라는 말이 생겨날만큼 음식에 관한한 지위는중국에서는 첫번째 가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게 광동 요리 입니다.
제가 한국으로 가기전에 이곳에 있는 우리 식구들이 자주 가는 광동요리 전문식당의 요리를 사진으로 찍어서
한번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각설하고, 그런데 제가 이 타이 익스프레스에서 요리하는 친구들과 매우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 가장 나이가 많은 章이라는 나보다 한살 적은 친구와는 아주 친하여 지낼뿐만 아니라
실외에서도 담배를 전혀 태울수 없는 우리 셔웨이 가든 Mall에서 이 친구가 아침에 가게에 일찍 나가면
맞붙은 두가게에 우리 둘뿐인지라 타이 익스프레스 주방안에서 서로 킥킥거리며 담배를 가끔 피우기도하는
사이고 나에게 어쩌다가 한국 담배가 생기면 그 친구에게 한국담배를 가끔 선물한적도 있었죠.
그 친구는 값이 싸고 독한 인디언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이 친구의 고향은 광동성이 아니라 진시왕의 무덤이 있는 서안 출신인데 주중에는 이곳 타이 익스프레스에서
일을 하고 주말에는 이곳 타이 익스프레스보다 훨씬 더 큰 식당인 新新이라는 중국 식당에서도 음식을 만드는
친구 입니다.
제가 오늘 그랬습니다.
그 친구가 캐나다에 온지가 5년 정도가 되었지만 영어를 거의 못하여 손짓, 발짓을 하면서 우리 둘이
대화를 하는데 가끔은 그 가게에서 영어를 잘하는 친구가 통역을 해주거나 또는 筆談도 많이 나누고 있습니다.
직접 영어를 사용해서 대화 하지는 못하고 제가 漢字를 사용하여 필담을 나누고 그 다음에는 통역을 사이에 두고
또 확인을 받았는데요.
제가 그 친구에게 써준 엉터리 필담의 내용은 이러하였습니다.
我! 去 今月 韓國 (나, 간다. 이달에 한국으로)
我, 貯金後 請 汝. (내가 돈을 모아 너를 부르면)
汝 來 韓國? ( 너, 올수 있나? 한국으로)
我 作心 泰國 食堂 開. 汝 協助 可能? (내가 결심하고 태국 식당 열면 너 도와줄수 있나?)
뭐, 대충 이런 내용이였는데 그 친구가 이해를 하였는지 못하였는지는 몰라도 식당이 한가한 틈을 타서
저를 식당 주방으로 부르더군요.
그리고 다시 통역을 중간에 세우고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내가 1년후가 될지 2년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에 한국에 나가서 타이 익스프레스 비슷한 식당을
열면 너 한국에 몇달 와서 나 좀 도와줄래? 이렇게 물으니 그 친구가 흔쾌히 오겠다고 하더군요.
뭐, 내가 타이 익스프레스라는 식당을 할지 안할지는 자신있게 말을 할수는 없지만 아무튼간에
이 타이 익스프레스라는 스타일의 태국식 패스트 푸드 음식점 스타일과 맛이 우리 한국인들의 입맛에맞아 떨어지는것은
사실이고 또 대박은 몰라도 최소한 중박 정도는 터뜨릴게 확실하게 보입니다.
우리 가게에서 헬퍼로 일하고 있는 아주대 여학생도 저에게 그럽디다.
"삼촌, 타이 익스프레스 이거 한국에 갖고 가면 확실하게 대박인데 삼촌이 요리 잠간 배워서 한국에서 하세요."
그때는 제가 웃어 넘기면서 " 야, 임마! 삼촌이랑 식당은 궁합이 안 맞아서 못한다. 그리고 삼촌은 한국에서 할 일이 있다."
그랬었는데 한번 정도는 깊게 생각해볼만한 이야기이더군요.
오늘 저녁에 이 글을 쓰고 있으면서 사람들이 찾아와서 가구 몇개를 예약 했습니다.
침대와 침대 장식장, 그리고 책상 두개와 책장 3개, 식탁, 텔레비젼.
어제도 의자 4개와 장식장 하나를 싼값에 넘겨 버렸습니다.
내일 돈을 갖고 오겠다는데 그동안 몇번 속아서 확실하게 자신 할수는 없는데 이 가구들만이라도 팔게 된다면
내 마음속에 있는 큰 짐들을 덜어낸것 같습니다.
오늘 밤은 아까 사온 치즈와 얇게 저민 소고기를 훈제 시켜 만든 고기를 안주 삼아 와인 한잔을 할까 합니다.
술 많이 마시면 해롭겠지만 한국 간다고 집에서 정성 들여 담근 이 와인을 버리고 갈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오늘 우리 큰놈을 불러 앉혀 놓고 한마디 했습니다.
아부지한테 꾸중 듣는걸로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마라.
군인도 전쟁에 나가서 이길수도 있고 질수도 있듯이 자식이 부모님들께 꾸중 듣는것은 너무나도 당연하고 흔한 일이니
그걸로 고민하지 말라고 하였죠.
새끼가 나를 닮아서 너무 예민하고 취급하기 어려운 유리병 같아서 걱정이 됩니다.
우리 큰 새끼는 잘못한 일이 있으면 직접 우리 큰 새끼를 때리지말고 옆에 있는 아이를 때리면 충분히
이해하고 자기가 맞은것처럼 느끼는데 대신 때릴만한 代役이 없네요.
오늘 하루도 좋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기를 바라면서 꼭 투표 하러 나가셔서 민심의 현주소지를
밝혀 주시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타이익스프레스 독일에 있을때 열심히 먹었는데 제 입맛에는 딱 맞더군요...한국에도 생기면 꼭 함 먹어야겠습니다.
아, 그게 독일에도 있는 다국적 기업이군요. 몰랐습니다.
드셔보셨겠지만 입맛에는 정말 맞지 않던가요?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도 꼭 맞는것 같았습니다.^^
타이 익스프레스...한국에 몇년전에 있었는데. 압구정 갤러리아 맞은편. 지금 까페베네자리 일층...전 자주 갔었는데...공사때문인지 장사못하겠다고 문닫았어요...이대쪽에도 있었던것 같은데...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아시는 분들이 제법 많이 계시네요. 잘 될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드디어 오시는군요^^
네, 드디어 가게 되었습니다.^^
아니, 제가 한다는 말이 아니라 생각을 해봤다는겁니다.^^
대역으로 쓸만한 커다란 곰인형이나 샌드백을 하나아놓으시면 어떨까요 그런데 캐나다도 바지가 그리 짧은가요 미수다에서 보니 외국은 허벅지 내놓는걸 가슴 드러내는것보다 러워 한다고 하길래 이상하다 했거든요..
아, 여기 아가씨들이 입는 바지 굉장히 짧습니다. 미수다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다 100 맞는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러게요..작가들이 재미를 위해서 관여도 많이 하는것 같구요..요즘은 안봅니다..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 역시 동감 입니다. 짧은 치마.........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첫 걸음이라고 생각 됩니다.^^
유리병 무쟈게 와닿슴다, 아부지는 내마음 넘 몰라준다꼬, 덩치는 산 만한놈이 눈물부터 흘리네요
자식들은 부모 마음 몰라주고 부모들은 자식들 마음 몰라 주고.......그게 우리 부모, 자식 관계인것 같습니다.
갑자기 아들은 왜 꾸중하셨쎄효
아이고, 그런 오해는 말아 주십시요. 조용히 대화를 하였습니다. 싱글님 퇴원을 축하 드리며 계속 건강 조심 하십시요.^^
타이음식점..한국에 만은데..(요샌 젊은애들이..태국 가서 요리배우고 마사지 학원 등록해서...배우고 와여~~)
때는 바야흐로 세계 식도락 문화의 국경이 없어지는것 같군요. 빵 공장 할때에 빵 기술 모ㅛ배워둔게 약간 아쉬웠을때도 있었습니다.^^
아들,딸이 아버지, 엄마보다 인물이 좋은건 부모에겐 이미 없어져버린 젊음을 가지고 있기때문입니다. 젊다는거 그거 아주 눈부신 찬란함이거든요..
젊다는 말에 동의를 하면서도 그래도 아들, 딸들의 인물이 좋은건 사실임에 틀림이 없더군요. 공주님 자녀분들은 어때요?
다행스럽게 저나 남편보다 업그레이드 된듯해 다행이랍니다^^
어느 사업을 하시든 대박 기원합니다.^^
미스터 孫님의 기원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순진...아들에겐 강한척.....ㅋ 잘 되시겠죠~~
저, 정말로 순진한거 맞는데 나무님, 사람 참 잘 보시네요.^^
태국음식 아주 좋아합니다! 홍석천씨도 태국 레스토랑을 운영한다고 들은 것 같은데, 암튼 한국에서도 태국음식이 많이 대중화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 저도 초고봉님 체인점 내고 싶어요. ㅎㅎ
ㅎㅎㅎ 말씀만 들어도 감사 합니다. 저도 한번 해보고 싶기는 합니다.^^
귀국하셔서 하시는 일이 성공했다는 얘길 꼭 들었음 합니다. 초고봉님의 타이요리점이 문을 열면, 꼭 가볼꺼구요.. 입맛에 잘 맞으면, 단골하면 되죠..^^
아이고, 제가 꼭 열겠다는 말은 아니고요 좋은 아이템인것 같아서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는거죠,^^
팀호튼, 타이익스프레스 저도 다 좋아하는데
한국에 들여오신다면 종종 찾아뵙겠습니다~~ ^^
그렇죠? 팀홀턴, 타이익스프레스 다 괜찮은 아이템들이라고 생각 합니다. 말씀만 들어도 황송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