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 요코하마 여행의 첫날이야! 라고 한다면...
이런 질문이 투욱~
"저기, 요코하마는 1일 코스 아냐? "
뭐, 물론 그렇지, 그래. 그렇다구.
그렇지만 강조하건대 냐군은 6박 7일의 일정동안 콘서트가 무려 3회나 들어 있어.
보통의 여행과는 다르다구. 하루에 반나절 정도만 움직일 수 있어.
게다가 빡센 여행, 이런 거랑은 또 거리가 멀잖아. -ㅁ-
(지렁이 걸음, 치약체력, 궁시렁 입)
하튼 촌동네 해수욕장에서 날아들어온 냐군이 받아든 콘서트 티켓...
부푼 가슴을 안고 뜯어본 그 티켓.. 무려 3층이었어. -ㅁ-
(선행이잖앗! 어떻게 3층인 거야.. 크르릉~ 오빠고 뭐고 물어버릴테닷~!!
-->조용한 주택가 반도바시에 울려퍼지는 한마리 들짐승의 포효같은..)
이것이 문제의 콘서트 티켓 모음..-->물론 돌아와서 찍은 거고.
왼쪽의 두장이... 포르노 그라피티 티켓, 오른쪽이 문제의 3층 티켓.. -ㅁ-
그건 그렇고...
냐군은 그렇게 포효하다가 잠이 들었어.
어렴풋히 밝아진 아침, 살풋 잠이 깬 냐군의 눈 앞에...
밝은 분홍의 말랑말랑해 보이는 무언가가...
벌떡!
튕겨 일어난 냐군..
(시몬스 스프링이 아닌가.. 출렁하더라. 침대가..)
침대 시트에 이어, 베게의 피로까지 풀어주고 있던 휴족시간!
대체 잠버릇이 어떻길래... -ㅁ-
나도 나의 잠버릇이 알고 싶다오!!
하튼 그렇게 자고 일어나서 꿉꿉해진 옷들을 위해 한번 빨아 건조해주고 나니
10시!!
이날은 신사 앞을 거쳐 가지 않고 이세자키쵸자마에역에서 미나토부라리 티켓을 구입하기로
결정했어.
린코파크와 미나토미라이 부근이 오늘의 일정!
배터리 나가 간당간당 위험 수위에 도달한 디카를 들고 프런트 직원에게 키를 건넨 후
쏜살같이....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19.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Es%26fldid%3D233%26dataid%3D16762%26fileid%3D15%26regdt%3D20060823003657%26disk%3D23%26grpcode%3Djapanricky%26dncnt%3DN%26.jpg)
음, 이 사진에 대해선 그다지 신경쓰지 않아도 좋아.
몇번 출구로 나와야 하는지 까먹을까봐 찍었어.
결과를 말하자면, 이건 유용했어.
밤에 잠시 길을 잃어서 이걸로 출구를 찾았던 거 같아.
역에 들어가서 미나토 부라리 티켓을 사고.. 도장을 받은 후에
사쿠라기쵸역으로 갔어.
시간대가 인포메이션센터가 개장했을 때였기 때문에
한글 지도랑 챙기기 위해서지.
그리고 아카이구츠 버스를 타고 파시피코 앞에서 하차.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들려. 구경거리다!!!
자다가도 눈을 뻔쩍 뜨는 냐군이야.
고개를 훼액 돌리다가 발밑에서 느껴지는 뭉클한 감촉;;
두꺼운 운동화 밑창으로도 느껴지는 그 감촉...
개의 배설물을 밟고 말았어. 으흐흐흑...
패닉상태로 린코파크에 들어가 수돗가에서 열심히 씻어내고
위쪽의 마시는 수도 쪽에서 물을 틀어 마시려는 순간..
이번엔 물벼락을!
엉엉엉엉...
까칠해진 냐군의 마음처럼 하늘도 엉망진창..
하늘과 맞닿은 바다도 엉망진창이었어.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7.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Es%26fldid%3D233%26dataid%3D16762%26fileid%3D2%26regdt%3D20060823003657%26disk%3D8%26grpcode%3Djapanricky%26dncnt%3DN%26.jpg)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9.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Es%26fldid%3D233%26dataid%3D16762%26fileid%3D3%26regdt%3D20060823003657%26disk%3D20%26grpcode%3Djapanricky%26dncnt%3DN%26.jpg)
그렇지만, 냐군은 냐군이잖아.
금방, 또 모든 걸 잊어버리고 하하호호.. 혼자 돌아다녀도 충분히 커버 가능한
주위산만증으로 놀기 시작했어.
이건 뭐지? 음.. 저건 뭘까.. 여기저기 뒤지고 다니는 냐군의 눈에 포착된 저것은!!!!
거대한 야채 덩어리...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7.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Es%26fldid%3D233%26dataid%3D16762%26fileid%3D5%26regdt%3D20060823003657%26disk%3D9%26grpcode%3Djapanricky%26dncnt%3DN%26.jpg)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냐군의 눈에는 야채 덩어리가 먼저 들어오고
그담에 리마쨩이 눈에 들어오더라구. 개인적인 감상을 요구하신다면...
음.. 야채덩어리는 한국인이 월드컵을 기념해서 만든 거라지.
맛은 없게 생겼어. (예술적 조예와 거리가 먼 사람의 평이니 신경쓰지 마세요. 작가님~
그리고 용서해주세요. ㅠ.ㅠ)
리마쨩~ 혹자는 소녀의 오른 손이 너무 시커멓다고 하는데... 꼬질꼬질한 것은
비단 오른손만이 아니란 것이 조금 문제.. 꼬질꼬질 리마쨩~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30.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Es%26fldid%3D233%26dataid%3D16762%26fileid%3D7%26regdt%3D20060823003657%26disk%3D18%26grpcode%3Djapanricky%26dncnt%3DN%26.jpg)
푸카리 삼바시는 물 위에 둥실 떠 있어서 흔들흔들 거리고 있어.
물론 사진이 흔들렸다면, 그건 냐군의 수전증.
배를 타고 싶기는 했지만, 사실 난 배멀미가 있어. 한강 유람선 타고 나서
한동안 머리가 아팠지. (만! 오다이바의 수상버스를 타고, 이건 정말 한번"만"
타볼만한 것이로군 이라고 생각했다지.)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9.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Es%26fldid%3D233%26dataid%3D16762%26fileid%3D8%26regdt%3D20060823003657%26disk%3D8%26grpcode%3Djapanricky%26dncnt%3DN%26.jpg)
저기 보이는 행사장... 개항 기념 어쩌고 저쩌고 였는데... 그 기념의 해는 2008년인가
였고.. 다만 지금은 준비를 위한 행사였어. 갑자기 떠오른 개똥의 추억;;
황급히 자리를 뜨는 냐군. 트라우마 스위치 온!
그나저나 여기 행사 때문에 적당가격의 호텔들도 다 이날 만실이었어. 그래서 냐군이
반도바시의 주택가에서 울부짖게 된 것이지. -ㅁ-
퀸즈 스퀘어의 스누피샵에서 요코하마 한정의 물건들을 몇개 구입하던 냐군에게
직원이 다가와서 무슨무슨 카드를 만들라고 해.
냐군 " 저, 여기 안 살아요."
직원 " 다른 데 살아도 괜찮아요. 어디 살아요?"
냐군 (아뿔싸~!! 실수다!) "외국인이라서... 필요없어요. "
직원 "아아, 일본사람인 줄 알았어요. 미안해요~~"
뭐, 냐군의 실수지. 왜 여기 안 산다고 했던 거야?
냐군의 외모는 아무리 봐도 일본인은 아니지..-->만! 오키나와인-ㅁ-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11.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Es%26fldid%3D233%26dataid%3D16762%26fileid%3D9%26regdt%3D20060823003657%26disk%3D4%26grpcode%3Djapanricky%26dncnt%3DN%26.jpg)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는 작가혼의 부활로...
열심히 찍어본 조형물...
우아하게 토요일 늦은 아침 브런치를 즐기는 까페의 유리창에 실례되게도
엉덩이를 붙이고 찍은 사진..-ㅁ-
그리고 냐군은 점찍어둔 음식을 먹으러 가.
그건 바로 에비 버거.. 맥도널드라면 한국에선 쳐다도 안 보는 냐군도..
마음을 빼앗긴 것은 그 통새우가 등을 돌리고 누워 있는 에비 버거의 사진..
그러나... 상자를 열어본 냐군의 입에서는.. "에비~!!"
양상추는 왜 저렇게 늘어져 있는 거니? 등을 보이고 돌아누운 새우 어디 있니?!
버럭버럭!!!
테레비에서 보기론 맥도널드에서 신메뉴가 나왔다고 어쩌고 저쩌고 했는데..
역시 그걸 시켰어야 했던 것일까?
하지만 맛있긴 했었어.
그리고, 일본 꼬마녀석들도 시끄럽긴 장난 아니게 시끄럽더군. -ㅁ-
테이블 사이를 날아다니는 녀석들도 있었어.
(거짓말 좀 보태서)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13.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Es%26fldid%3D233%26dataid%3D16762%26fileid%3D10%26regdt%3D20060823003657%26disk%3D22%26grpcode%3Djapanricky%26dncnt%3DN%26.jpg)
에비버거를 먹고 나서 도로 나와서 보게 된 요코하마 미술관도 한장 찍었어.
내가 가는 곳은 요코하마 홈 콜렉션..
길구나~ 라고 생각하고 지나갔어.
생각외로 너무 주택가스러워서 당황스러웠던 홈 콜렉션..
게다가 구경하는 사람도 없어서 내가 지나갈때마다
쏟아지는 시공업체 상담 직원들의 뜨거운 레이져빔.. 어서 들어오라는 그들의 외침에
답할 수 없어서 굳게 닫혀 있던 냐군의 입..
그리고 쉴새없이 흔들고 있던 냐군의 손과 머리..(아니에요~ 괜찮아요~)
개인적으로 무척 살고 싶던 집 1호야. 다시 봐도 마음에 드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18.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Es%26fldid%3D233%26dataid%3D16762%26fileid%3D14%26regdt%3D20060823003657%26disk%3D30%26grpcode%3Djapanricky%26dncnt%3DN%26.jpg)
이건 2호! (나무 느낌의 집들이 참 좋았어.) 정원도 좋았고~~~
첫댓글 저두 자야 되는데..들왓버렷는데.. 님 글이 ..ㅋㅋ 작가혼의 부활" 명언이랄까..ㅋㅋ
ㅋㅋ 우리셋을 어쩐대요....ㅋㅋ 그나저나 날씨가 진짜 안따라줬네요.....집은 저도 참 맘에 들어요....^^
새벽에 다 모여 있었군요. ^_^ 집이 너무 좋았어요. 하나 짓고 살고 싶더라구요. 사람들이 좀 있다면 안까지 구경하고 싶었는데 혼자라 그렇기도 하고, 상담사원들의 압박을 이겨내기엔 너무 소심해서..)
우와 ~ 저거 집맞나요 ?? 음식점 아닌가요 ?? 저게 진짜 집이면 대박 ㅜㅜ
집이랑 인테리어 같은 거 모델하우스로 만들어놓고 상담해주는 곳이에요. ^_^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도 2호가 맘에 드는데, 넓은 유리창이 부담되더라구요. ^_^(깨끗하게 치우고 살아야 할 것 같은 부담백만배)
치약체력은 뭔가요? ㅋㅋ 아-저 집 좋네요 진짜 자연모드의 넓은 집 최고!!
짜도짜도 어떻게든 나오기는 하지만 별볼일 없는 체력을 치약체력이라고 그러구요. 비슷한 표현으로 빤스 고무줄 체력이란 것도..^_^(나이를 먹으니 자연스럽게 빤스 이런 말을 쓰게 되는 것이로군요. -ㅁ-)
오우~ 재밌어요 개인적으로 마지막집 ! 들어가보고 싶3
요코하마 가실 일이 있으시면 꼭 들러보세요. 랜드마크 근처에 있어요.
수상버스 함 타보시지..... 난 요코하마에서 야마시타해변까지 저녁에 야경을 보면서 타고 갔었어요.... 전부 커플이던데.. 혼자 뻘쭘하게....(-.- ) ( -.-)
오오~ 백배에도 거의 타는 사람 없다던 그 수상버스를!!! ^_^ 야경보면서 함 탔으면 좋았으련만.. 내내 저녁에 콘서트 보고 늦었어요. 낮엔 별루 우중충하니 타고 싶지 않더라구요. 다음에 가면 관람차랑 꼭 타볼 거에욧!!! ^_^
아.. 그 수상버스를 탔던게... 원래는 계획이 없었는데..... 수상버스 표를 공짜로 얻어가지고.... 표는 써야겠고 해서.... 탄거랍니다.... ^^
오호라~ 꽁짜였던 거군요!!(와앙~ 꽁짜같은 건 왜 제겐 생기지 않을까요?)
여기도 팬클럽을 전혀 우대해주지않는군요ㅋㅋ 선행이 3층이라니ㄱ-
아아.. 이해해주시는군요!!! 3층3층~~ 우에에엥~~
홈콜렉션 가보고 싶었는데 날씨 압박이 넘 심했어요. 랜드마크에서 내려다 보면.. 저기 어디쯤? 하고 말았다죠. ㅋㅋ
바로 옆인데 아쉽네요~!! (한번 더 오라는 계시는 아닐까요?) ^_^
내 여행기는 언제??
어멋어멋~ 어서 써주세요~ ^_^ (열심히 읽겠어요! 불끈~)
요코하마편부터 다시 읽고 있습니다... 분위기가 좋은 곳이군요...집들이 너무 예뻐요....날씨가 좋았으면 더 좋았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