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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화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이 네티즌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당당히 1위로 오른 작품이 있다.
바로 ‘호텔 아프리카’다(전5권?서울문화사). ‘호텔 아프리카’는
한적한 시골에 위치한 작고 볼품 없는 호텔 아프리카를 배경으
로 펼쳐지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따뜻하고 아름답게 그려낸 만화.
과거의 회상과 현재의 상황이 무리 없이 이어지는 스토리와 보는
이를 감동시키는 독특한 연출의 새로운 그림체로 소녀팬들 사이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호텔 아프리카’의 작가 박희정씨(31)가 지난 8년간 심혈을 기울여
그린 일러스트레이션을 한데 모은 개인 작품집을 펴내 화제를 모은다.
작품집 제목은 ‘시에스타(SIESTA)’. 순정만화가가 개인 일러스트레이션
집을 출간한 것은 ‘블루’의 이은혜씨에 이어 두번째다.
“‘시에스타’는 스페인어로 ‘낮잠’ 또는 ‘오수’라는 뜻입니다.
예전에 동일한 제목의 영화를 본 적이 있는데 느낌이 좋았고
단어 자체의 어감도 마음에 들어 그렇게 정했습니다.
”
?시공사에서 출간된 이 화집에는 박씨의 초기 일러스트레이션에서 이번
작품집을 위해 새로 작업한 것에 이르기까지 총 113점이 실려 있다.
특히 ‘호텔 아프리카’ 관련 일러스트가 많아 아직도 가슴 깊숙이
이 작품을 간직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추억을 반추하는 재미를 안겨준다.
“이 화집은 지금까지의 제 작업을 정리하는 중간점을 찍는
작업이자 새 출발을 위한 디딤돌을 놓는 작업에 해당합니다.
”
박씨는 아마추어 만화동호회 (‘마지수’ 및 ‘PAC’) 활동을 거쳐 만화가의
꿈을 이룬 작가. 1993년 순정만화잡지 ‘윙크’ 창간호에
단편 ‘서머 타임’을 선보이며 데뷔했다.
대표작으로는 ‘호텔 아프리카’ 외에 ‘만화가네 강아지’
‘더 스투피드’ ‘마틴 앤 존’ 등이 있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일러스트레이터로 더 유명하다.
90년대 중?후반 순정만화잡지의 표지에 가장 많은 컬러 일러스트레이션을
그린 작가가 바로 그이기 때문이다.
빼어난 색채감각에 이국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그의 일러스트레이션은 순정만화 독자들이 갖고 싶어하는 작품 1호였다.
캘린더,브로마이드,노트 등 잡지 특별부록에 그의 일러스트가 가장 많이 실린 것도 그 까닭이다.
“글에 중점을 두는 만화가와 그림에 중점을 두는 만화가 중 저는 그림 욕심이 많은 편입니다.
그림을 그릴 때 기본 색채의 톤을 결정하는 컬러링과 구성,인물의 위치에 특히 비중을 두고 작업합니다.
”
그는 이번 개인 화보집 발간을 기념해 오는 11월 초
서울 홍익대 앞 아티누스 갤러리에서 개인 작품전을 열 계획을 갖고 있다.
순정만화가가 개인전을 갖기는 그가 처음. 또 10월말 께에는
‘시크리트’를 연재 중단한 이후 근 1년 만에 신작으로 다시 독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대안학교를 무대로 한 청소년물 ‘피버(Fever)’를 준비 중입니다.
지금까지의 조금 어둡고 무거운 느낌과는 달리 진지하면서도 코믹한 작품이니
달라진 박희정의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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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빛이야기
박희정사진 올림..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나도 모름 신문에서 퍼왔으니깐..)
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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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2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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