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긴급 번개로
횡성에 있는 발왕산을 갔다
긴급 공지를 했는데
두분이
오실 마음은 있었으나
시간 조율이
안맞어
나혼자 가기로 했다
몆칠동안
겨울 동장군이 지나가면서
최고의 날씨를
떨어뜨리고 지나가는 바람에
전남 전북이
난리가 났다
4일동안 지금도 눈이 온단다
오랜만에 떠나온
여행
그동안
산줄기 탄다고
세월 가는줄 모르고
그리 쏴 다녔는데
남는것은 하나도 없다
추억도
지나고나면 아무것도 없다
하나 하나 내 곁에서
떠나기 시작했다
되 돌릴수 없는 시간들
오랜만에
함께하는 친구 한명 없이
떠나오고 보니
허전하기 그지없다
모두가 부질없는
시간들을 보낸것 같아
마음이 짠해진다
오늘은 등산이 아니고
그냥 여행이다
해서 힘든 산길로 안가고
발왕산 정상까지
케이불카 를 타고 올라욌다
매표를 하는데
70세 이상은
이달말까지 무료란다
ㅎ
주민등록증 제시하니
어르신
왕복 그냥 타시면 됍니다
내 가 벌써
그렇게됐나
나 보고 어르신 이란다 ~
좋은거야 나쁜거야
세상에 공짜도 있었네
아무튼
기분은 좋았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 안에
마주 앉은 부부가 있었는데
옷 차림을 보니
여행 온듯 보이는데
얼굴에 마스크를 반정도
가리고 있었더니
등산 오셨나봐요
하시면서
건강하시네요
하신다
내가 보기에도
나보다 연배로 보여서
오늘 케이불카 그냥 타시니
기분 좋으시겠습니다
라고 했더니
무슨 말씀인지요 하신다
아~예
70세 이상이면
이달 말까지 무료 라~
아니요
우린 요금 다 냈는데요
하신다
그러면서 우린 아직 70 이 안되고
67세 부부 동갑 이라 하신다
그래서 저는
무료 로 탓습니다 ㅎ
하였드니
어떻게 되셨는데요
예~ 54년 말띠 입니다
했더니
놀라신다
저보고 한참
아래로 보였답니다 ㅎ
기분 많이 좋았다
해서 울적했던 마음이
조금은 풀어졌다
올라가는 케이블카 안에서
밖으로 보이는
환상적인 설경이
말대로 죽여줍니다
발왕산
아주 오래전에 두어번 찾았는데
스키장 때문인지
그닥 좋은 느낌은 없었는데
오늘은 아니다
내가 산행을 시작하기는
학교 다닐때부터
산을 찾았으니
50년 정도 되었고
산행을 안내 하는
대장으로서도
아마 30년은 넘은것 같다
며칠전에
영산기맥이 끝나자
나한태 연락이 왔다
남한의 산줄기인
1대간 9정맥 6기맥 162 지맥을
다 종주 한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록 챙겨서
가지고 오라고 연락이 왔다
인증서를 준다고
우리나라 산 지도를 펴내신
신산경의 박성태 님께서
그리고
장거리 종주 전문 산악회인
무한도전 클럽
산넘어
카페 지기님께서도
해서
난 인증 같은것
생각치도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몆개 남은 지맥도 있고
아직 다 완성을 못하여~
다시 발왕산 이야기
전국의 산들중
겨울 눈꽃 산행지로서는
태백산 함백산
설악공룡 한라산
덕유산 남덕유산
지리산
오대산 선자령
계룡산 계방산등
많지만
오늘 발왕산 설경을
최고의 대장급으로
인정하고싶다
눈도 많이오고
날씨가 맑으면서
엄청 춥고
안개가 정상에서
자주 머물다 가고 하는 날
발왕산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케이블 승강장에서 내려
눈 많이 온날은 아이젠 하나 차고
춥지만 않게 준비하고
발왕산 정상으로
올라가면
20분 정도면 큰 무리없이
어린 아이도
올라갈수 있는
산길이다
발왕산 정상 가는 길은
덕유산 에서
곤도라 타고
설천봉으로 올라가서
향적봉 으로
가는 등산로보다
훨씬 쉽게 올라갈수 있다
발왕산 정상에서
주변의 백두대간의 산줄기가
선명하게 보인다
옛날 저 기 늘어진 산줄기를
여러차례 지나갔는데
하며 흐믓해 했지만~~
그때 함께한 님들은
지금 내 곁에 아무도 없다
선자령에서
대관령 지나 백봉령 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발 아래로 보인다
정상에서 뒤 돌아
다시 약 50m 빽하여
우측으로
케이블카 로 가는 길을 버리고
천년 주목 숲길 로 접어들면
발왕산의
최고의 선물을 받을수 있다
이름 붙처진
주목 만 20여개
이 길을 지나
번호 20번까지
한바퀴 돌아가면
케이불카로 원점 회기를 할수 있다
오늘
발왕산 너무 잘왔다
딱 맞춤으로 온것 같다
혼자 온것이
너무 아쉬웠다
이 설경을 보여 주고 싶은데
이런 설경을 또 보여 줄수있을까
그런 기회가 다시오면
다시 찾아오고 싶다
발왕산 정상에서
천년 주목 숲길로 나무 태크따라
약 1시간 정도 구경하며 사진찍고
다시 케이불카 승강장으로
올라왔다
여럿이 와서
함께 즐기는 산행도 좋지만
오늘 처럼 이렇게
혼자
즐기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것 같다
앞으로도 이렇게
혼자 다닐 시간을
많이 만들어 하겠다
어차피 인생은
혼자 가는 길인것 같다
케이불카에서 내려
빨간색 따라 가면
발왕산의.모든것을 다 볼수 있을것 같다
꼭 겨울이 아니여도
이길은
사철 다 좋은곳 일것 같다
첫댓글 알프스대장님
추운날씨에 고생하셨습니다.
저는 지난 토ㆍ일에 아들과 함께
무한도전 포탄종주 다녀왔습니다.
일요일날
노고산 에서 반가히 뵙겠습니다.
나도 가려했는데
영산기맥이 있어서
아들하고 보기좋네요
@알프스 대장님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 뵙고 왔어요
여의도 벚꽃처럼
눈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네요
눈폭탄 설국입니다
안주 무세요 ㅎ
@알프스 미인은 잠꾸러기라는데
전 잠이 없어요ㅋ
3시에 일어나 어디좀
눈보러 댕겨 올려고요
@람세스 지금 봤네~
알프스대장님!
멋진사진과 한땀두땀 켜켜이 써내려가신 글을 읽으면서 발왕산 잘다녀왔습니다.(마음으로~ㅎ)
하이얀 설국이 너무 아름답고 멋지네요.
저도 조오기 서 있고 싶은마음 가득입니다.
늘건강관리잘하시고 안산즐산 하세요~♡
한라산 설산도 멋지지요 ㅎ
항상 화이팅 해주셔서 고마워요
손이 시리다못해 아프시다던 대장님께서 손 시린줄도 모를만큼 많은 사진들을 찍으신걸 보니 정말 멋지긴 하네요.
그리고 정상석이 언제 저렇게 멋드러지게 세워졌을까요?
코로나 이후엔 안가봤지만...
예전엔 초라하기 짝이없던 정상목이었는데...
곤돌라 아래로 스키타는 사람들 부러워함서 허리까지 빠지면서 2013년도에 첨 갔다가 아들넘들 스키 타러 갈때 곤돌라 타고 올라보고 싶어 갔을때도 정상석이 초라했었는데...
최근에 세워놨나 봅니다
아픈곳은 어떠신지
발왕산 전국 최고 입니다
사철 다 좋을것 같습니다
사진좀 찍어 달라고 하기가
미안하더라구요
장갑을 벗는 순간 동상 걸릴것 같았어요 ㅎ
오늘 질매실 대장님 도봉산에서
발왕산으로 갔는데
어제와 똑같은 설국을 볼고올겁니다
약올라라 하지마세요
와~~ 아침 출근하자 마자 왠지 열어보고 싶어서 후기 방을 열었더니...
이런 행운이 왔네요..
너무 좋은 그림 같은 설 경 잘 보고 갑니다..
내가 다녀온 듯 기분이 두둥실 떠오르는 듯 하네요...
감사합니다...
이달 말까지
설국은 그대로 일것같습니다
ㅎ 이달 말일까지 70 세 이상은 케이불카 왕복 공짜 입니다
자연이 준 선물을 받으셨네요.
말 그대로 벙개
넘 늦게봐서 못내 아쉬었요
이런 행운을 놓쳐버려서요~
대장님 덕분에 대리만족 합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봤네요 ㅎ
하루전에만 올렸으면 저도 생각 해보았습니다
다음엔 하루전에 올릴께요
저는 가을에 어머니 모시고 다녀왔었는데, 그 때도 좋았는데 이 겨울엔 더 아름답네요.
그 때 알았어요, 케이블카를 왜 놓아야 하는지 좀 이해되었지요.
알프스 대장님 덕분에 멋진 사진 감상 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같은 동네에 사니까 함께했으면 좋았는데
아쉽네요
넘 넘 좋았습니다
@알프스 아쉽게도 치과 예약 있었어요.ㅜㅜ
짱ㅡ짱 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