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인 <아우토빌트> 스포츠카 특별판에 나온 내용인데요,
이 책에서 전세계 스포츠카들을 1등부터 50등까지 일렬로 세웠습니다.
숫자 좋아하는 독일답게, 꽤 객관적인 숫자로 가려뽑았는데요.
이들이 주목한 숫자는 최고속도, 마력당 무게비, 그리고 ‘제로백’, 세 가지 입니다.
이 세 가지 숫자가 다들 엄청납니다. 1등부터 바로 설명 들어갑니다.
대망의 1위는, 미국의 'SSC 투아타라'와 영국의 '키팅 TKR'입니다.
둘 다 처음 듣는 차인데, 1등을 해서.. 참으로 당황스럽습니다.
이건 머, SBS 가요대상에서 어느어느 아이돌이 1등상 탔는데, 난생 처음 보는 아이들이었을 때.....
요 때...'내가 많이 늙었구나' 하는 자괴감 비슷한 거... ..
저도 여자 중에서는 자동차는 꽤 많이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부터 열심히 공부해야겠습니다.
저는 처음듣는 차였는데요, 옆 자리 김현준 기자는 바로 알더라고요. 부가티와 최고 속력을 겨룬 차라고... 역쉬!~~~
최고속도로만 쭉 달릴 수 있다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1시간이면 갈 수 있겠네요.
0-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2.5초! 자유낙하 속도보다 꽤 빠른 겁니다.
무게당 마력비는 0.910kg/PS(1,369마력, 1,246kg)!
아쉽게도 속도만 조금 밀렸죠. 그렇지만, 결코 느린 차는 아닙니다.
최고속도가 418km/h이거든요. TKR도 서울에서 부산가는 데는 한시간이면 되겠네요.
여기서 잠깐 무게당 마력비 얘기를 해야할 것 같아요. 저 0.652kg/PS가 정말 굉장한 숫자거든요.
무게당 마력비는 1마력으로 끌어야하는 무게를 말합니다. 힘은 같은데 무게가 다를 경우, 당연히 가벼운 차가 더 '잘' 나가겠죠?
무게당 마력비가 1이면, 1마력이 1kg만 감당하면 되는 겁니다. 1이하면, 무게보다도 마력의 숫자가 더 크다는 얘기예요.
이 숫자가 적으면 적을수록, 힘은 쎈데 몸은 가볍다는 얘기가 됩니다.
이게 1이하인 스포츠카는 순위내에서도 6대 밖에 안됩니다. 이 중 4대가 0.9XX죠.
이번에도 공동 순위입니다. 공동 5위, 스위스 출신 '베버 파스터 원(Weber Faster One)'입니다.
엔진은 콜벳 것이지만, 튜닝을 해서 사용합니다. 최고 900마력을 내며, 최고속도는 400km/h 입니다.
베버사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사륜구동 방식과 핸들에 스위치 형으로 부착된 반자동 6단 기어가 들어가 있습니다.
차체가 100% 카본이래요.
또다른 공동 5위 'M-레이싱 라레아 GT1 S9(M-Racing Larea GT1 S9)' 역시 미국엔진을 씁니다.
최고 860마력을 내며, 최고속도는 392km/h, 0-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5초가 걸립니다.
이제, 드디어..7위가 되서야......... 제가 아는 차가 나옵니다.
부가티 베이론 16.4 슈퍼 스포트(Bugatti Veyron 16.4 Super Sport) 등장!
제가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차 중에 가장 잘 알려진 차죠.
대부분, 이 차를 세계 최고의 슈퍼카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셨을 겁니다. 롤렉스가 세계 최고의 시계라고 알고 있는 것처럼.....
가장 빠른 차로 유명했던 부가티 베이론은 최고속도 431km/h로 5위, 그리고 종합순위는 7위에 머물렀습니다.
이 차의 엔진은 1200마력을 내며, 0-100km/h까지 2.5초만에 가속합니다.
헌데, 무게당 마력비가 1.532kg/PS으로 종합순위에서 앞서있는 차들에 비해 다소 무겁네요.
최고속도만으로는 3위인 코닉세그 아제라 R이 종합순위에서는 부가티 베이론 슈퍼 스포트 다음이네요.
8위는 스웨덴 귀족인 코닉세그 가문의 슈퍼카 제조 업체에서 만든 '아제라 R'입니다.
1140마력을 내는 엔진을 달았으며, 최고속도는 440km/h라고 합니다.
0-100kg까지 가속하는 속도는 2.9초, 무게당 마력비는 1.167kg/PS입니다.
부가티 베이론과 많이 비교되는 차인데요,
둘 다 뛰어난 최고속도에 비해 무게가 좀 무겁고, 그래선지 0-100km/h까지 가속하는 시간도 같은 마력대의 차들보다 조금 더 걸립니다.
코닉세그에서 이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를 또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카미디어>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9위는 포르쉐 전문 튜닝업체 '9ff'에서 만든 'GT9 V맥스'입니다.
996 GT3를 베이스로 튜닝한 것으로, 최고 1400마력을 내며, 최고속도는 437km/h입니다.
10위는 영국 스포츠카 제조업체인 '얼티마'의 'GTR 720'입니다.
3위인 막시무스 G포스 소개할 때 이미 등장했었죠.
다시 한 번 정리해드리면, 최고 702마력, 최고속도 372km/h, 0-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2.6초입니다.
11위는 캐나다에서 만든 'HTT 플레토어 LC-750(HTT Plethore LC-750)' 입니다.
12위는 '젠보 ST1(Zenvo ST1)'은 덴마크에서 만든 차입니다.
13위는 F1 머신처럼 생긴 '카파로 T1'입니다.
무게당 마력비가 0.96kg/PS인데, 575마력입니다.
즉, 무게가 575kg도 안된다는 얘깁니다.
다소 부족한 마력이지만, 가벼운 무게로 0-100km/h까지 2.5초에 가속하며, 최고속도는 322km/h입니다.
이 차는 정말 운전자의 체중이 중요하겠네요.
비슷한 차로는 19위에 오른 에어리얼 아톰 V8이 있습니다.
시승을 안(...못) 해볼테니, 생긴것만 보면 말이죠.
지금까지의 미래지향적(?)인 차들에 비해 왠지 클래식해 보이지 않나요?
보기엔 이래도 또, 성능은 만만치 않습니다.
무려 최고 1100마력, 0-100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6초!
이 차는 사진이 잘 없었습니다. 비슷한 생김새의 차들이 많이 보이긴했는데, 스포트 모델인지 알 수가 없어서 말이죠.
굼퍼트는 회사는 아우디의 부품으로 또 다른 차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아폴로가 바로 그런 스포츠카인거죠.
아우디의 부품들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아우디랑 닮아보이진 않네요.
최고 750마력을 내며, 최고속도는 360km/h, 0-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1초입니다.
이름대로 깔끔하고 매끈한 곡선이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것 같습니다. 정말 쎄거나 빠를 것 같은 생김새의 다른 차들이 비해서 말이죠.
18위인 '로텍 시리우스(Lotec Sirius)' 입니다.
최고속도 400km/h, 무게당 마력비 1.067kg/PS인데도 18위여서 이상하다 싶었는데,
19위, '에어리얼 아톰 V8(Ariel Atom V8)'입니다.
13위에 있던 카파로 T1과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죠.
적은 마력이지만 F1 모델같은 디자인과 가벼운 몸무게로 0-100km/h까지 2.3초만에 가속합니다.
이 차의 최고속도는 다소 적은 275km/h입니다.
최고속도만으로는 50위권 저 밖에 위치했습니다만, 뛰어난 가속도로 순위 중상위권에 들었습니다.
몸무게가 가벼워서 그런 겁니다.. 몸무게가 가벼우면 가속력도 좋지만, 코너링 성능도 뛰어나기 때문에 서킷 타임 어택에서도 상당히 유리하다고 합니다.
먼저 나왔던 9ff 같은 포르쉐 전문 튜닝업체 루프에서 개조한 모델로,
최고 777마력, 최고속도 380km/h, 0-100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2초 입니다.
또다른 공동 20위, 이탈리아의 '스파다 코다토론카 몬차(Spada Codatronca Monza)' 입니다.
이탈리아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콘셉트 모델을 만들어봤던 걸, 실제로 제작해버렸습니다.
엔진은 콜벳 Z06이 들어갔고요, 최고 720마력을 냅니다.
최고속도는 335km/h, 0-100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0초입니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시속444Km투아타라 멋지네요ᆢ
잘 보고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잘 봤습니다. 제가 아는 차는 몇대 안되는군요. ^^
전투기와 경주해야 할 차들이네요.
새롭게 아는 정보네요... 잘 보았습니다..GOOD.!!!
TOP 10에 들어가는 차을 타줘야 되는데...그나마 위안이 되는것은 50위 안에 들어 간다는 것
자료 신선하네요
잘보고 갑니다...
연료를 풀로 채우고 최고 속도로 서킷을 달리면 타이어가 먼저
다이 한다고 하더군요.
최고 속도를 위한 그 잠깐의 즐거움에 천만원이 넘는 타이어값을
지불한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랬던 기억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