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한달 3일만에 10권의 대하소설을
손아귀에서 놓고보니 한여름 더위는 가버리고
아침저녁 옷깃을 스미는 바람이
가을을 부르고 있었다
신선놀음이란게 이런것일까
가끔 도봉산 개울물에 발을 담글때마다
떠오르는 단어는 신선놀음이란 단어다
신선놀음에 세월간줄 모르고 집에 돌아가니
수십년이 지나가 버렸다라는 어릴적 읽었던 이야기가
책을들고 늘 씨름하는 자신에 비교 안할수가 없었다
학창시절엔
책을 들고있는 모습은 칭찮받을 요소 였는데
오늘의 내모습은 상대에게 근무 이탈이란
오해가 발생할수도 있음인데
아무튼 오랜만에 접해본 대하소설은 많은것을 일깨워 주었고
늘 허전해하던 무언의 고민까지 해결해 주었던것 같다
늘 손쉽고 가벼운 단편집에 연연하든 버릇이
이제 대하소설 10권이란 장편소설에
쉬이 손이 갈것같아 기쁘다
그리고 책을 놓고 또한편의 책을 선택하면서
지난날 무엇이 날 두렵게 하였나를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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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츨한 삶의덧정
대하소설"한강'을 손에 놓으면
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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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8
02.09.07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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