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맡겼던 내 마음은 지금도 답을 기다리고 있어요.
기나긴 세월이 흘러도 언제나 언제나 기다리고 있어요.
(하마사키 아유미-春よ来い)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다. 하나-이연
외사랑은, 그 정도를 지키기가 어렵다. 풋풋한 첫사랑의 감성마저 느껴지는 짝사랑과는 달리 외사랑은 그 단어가 주는 울림만큼이나 외롭기 때문일 것이다. 단정한 얼굴을 한 채 신문을 읽고 있는 그를 바라보며, 나는 문득 그런 생각을 한다. 손을 뻗으면 닿을 공간에 있는데, 어째서 이토록 외로운 걸까.
"...왜?"
물끄러미 바라보는 걸 느낀건지 그가 물어온다. 시선은 여전히 신문에 고정 시킨 채로. 무슨 기사를 읽고 있는 걸까. 유럽 발 경제 위기에 대한 기사일까? 아니면 낮은 지지율로 고전하고 있는 총리에 대한 기사? 그것도 아니면 아직까지 나오고 있는 올림픽에 대한 기사? 아니, 어쩌면 연예 면에 나온 본인의 기사를 읽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의 손에서 신문을 빼앗아 확인하고 싶은 욕망이 불쑥 치밀어 올라, 나는 애써 다른 곳에 정신을 집중한다. 새하얀 접시 위에 올라와 있는, 노릇하게 구워진 빵. 그가 아침 일찍 일어나 직접 역 앞의 빵집에 가서 사 온 것이다.
"하니, 왜?"
그가 다시 한 번 물어온다. 땡그랑, 소리가 나며 손에 들려있던 버터 나이프가 떨어졌다. 보라빛의 블루베리 잼이 식탁보에 묻어 자욱을 남긴다. 그제야 신문에서 시선을 뗀 그가 느릿하게 나를 바라본다. 당황한 채 어쩔 줄 모르는 내게, 티슈를 내민 그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무슨 일 있어? 아침부터 이상하네."
"미안..."
"미안할 게 뭐가 있어."
식탁 위에 올려진 접시와 컵을 치워놓은 그가 식탁보를 걷어내 세탁 바구니에 넣는다. 황급히 그 뒤를 따라가는데 그가 손을 뻗어 나를 제지한다.
"됐어, 그냥 놔 둬."
"그치만... 얼룩 질 텐데..."
"내가 할게. 먹던 거 마저 먹어."
다시 식탁보를 집어든 그가 주방의 싱크대에서 물로 잼을 닦아낸다. 그 뒷모습이 슬퍼서, 다정한 그가 너무나도 미워서,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나오셨어요, 소장님-"
"안녕하세요, 하라다(原田)상."
"시라토리(白鳥)상 사무소에서 도면 왔어요. 책상 위에 놔뒀어요-"
"네, 알겠습니다."
사무실로 들어와 문을 닫고, 커피 메이커의 전원을 켰다. 조금씩 퍼지는 커피 향에 어쩐지 마음이 가라앉는다.
검은 색 머그잔에 엷게 내린 커피를 담고 책상 위에 놓인 도면을 집어들었다. 다음 달, 아자부에 신규 오픈하는 프렌치 레스토랑의 설계도였다. 시라토리상의 꼼꼼한 글씨가 도면의 여기저기에 써져 있었다. 역시나 시라토리상답다. 가게 주인의 요구 사항까지 모두 기입해 둔 걸 보며, 최소한 여러 번 인테리어를 바꿀 일은 없겠구나, 라고 생각했다. 까다로운 고객의 경우 견적서와 실물을 모두 보고 오케이까지 한 다음 뒤집어 엎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흘러내리는 머리카락을 대충 쓸어올려 묶고, 자리에 앉아 스케치를 하기 시작했다. 창문이 남향이라 햇빛이 잘 들테니 되도록이면 밝은 느낌이 좋겠지. 슥슥, 여기엔 테이블, 여기엔 카운터, 하는 식으로 그리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꽤 시간이 지나있었다.
─소장님, 히가시야마(東山)상이 오셨습니다.
"아, 네. 안내 부탁 드려요."
마침 하라다상에게서 히가시야마상이 왔다는 인터폰이 왔다. 묶고 있던 머리를 풀고, 설계도를 말아서 치워두는데 노크 소리가 들렸다.
"네, 들어오세요."
"하니, 오늘 점심 먹기로 한 거 기억하고 있죠?"
경쾌한 발자국 소리가 들리고, 고개를 돌리자 히가시야마-결혼 전 성은 기무라-요시노상이 웃으며 서 있었다. 물론이죠, 라고 대답하며 남은 필기구를 정리했다.
"노리상이 얼른 내려오랬으니까."
"네에, 네."
요시노상은 남편인 히가시야마상을 노리상이라고 불렀다. 노리유키니까, 라고 말하는 그 표정이, 너무나 다정해서 부러웠던 적이 있었다. 나는 그를 이름으로 부르지 않는다. 그는 내게 여전히, 사쿠라이상-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되어주지 않았다.
해가 짧아졌다. 퇴근해서 현관문을 열었을 때 거실에 내려앉은 옅은 어둠을 보며, 가을이 다가온 것을 느꼈다. 불을 켜고, 들고 있던 백을 소파에 내려놓고, 블라우스의 단추를 풀었다. 아무리 해가 짧아졌다고는 해도 아직은 여름의 온기가 남아있어서, 바로 샤워를 하고 나왔다.
점심을 많이 먹어서인지 딱히 저녁 식사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샐러드 볼에 양배추와 딸기, 바나나를 넣고 드레싱을 뿌렸다. 무심히 티비를 켜고 샐러드 볼을 든 채 소파에 앉는데 화면 가득 그의 얼굴이 보여서 깜짝 놀랐다. 흘깃, 달력을 보자 월요일이다. 일 주일에 한 번씩, 매 주 월요일 이 시간이면 티비를 보는 게 곤혹스럽다. 그를 바라보는 게 어쩐지 힘들어서 그대로 티비를 꺼버렸다. 조용해진 집 안에, 양배추의 사각거리는 소리만이 들려왔다.
티비 화면 밖의 그는 성실하다. 티비 안의 그만큼이나, 아니 훨씬 더. 티비 밖의 그는 절대로 모험을 하지 않는다. 쟈니즈에 지원해 데뷔한 것이 인생 최대의 모험이라고 하는 사람이니까. 그렇기 때문에 나는 화면 안의 그가 생소하다. 게임에 져서 분해하는 그, 게스트의 말에 맞장구 치며 어설프게 웃는 그, 어리숙한 표정을 짓는 그... 그리고 그 모든 것이 낯설다고 느낄 무렵, 그가 돌아온다.
다른 스케줄이 없으면, 그는 대부분 뉴스제로의 반성회까지 마친 뒤 바로 돌아온다. 가끔 술자리에 가는 것 같지만, 그래도 날이 밝을 때까지 마시는 경우는 거의 없다. 박하 사탕 맛이 나는 치약으로 이를 닦고, 얼마 전 발매 된 인테리어 잡지를 뒤적이고 있자니 현관의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일어나 있었네?"
"으응. 잠이 안 와서. 저녁은요?"
"먹긴 했는데 좀 출출하네."
"카나페 먹을래요? 금방 할 수 있는데."
"응. 일단 좀 씻고."
느릿한 손길로 넥타이를 풀어내는 그의 뒤에서, 나는 정장 상의를 받을 준비를 한다. 처음엔 아무 것도 모르고 멀뚱히 서 있었던 내게, 그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상의를 벗어서 내밀었었다. 그리고 나는 그걸 허둥지둥 받아들었고. 가끔 빵으로 아침을 해결할 때가 아니면 그는 거의 주방에 들어가지 않는다. 처음으로 집에서 함께 식사를 하던 날 아무렇지도 않게 의자에 앉아 나를 바라보던 그의 모습이 떠올라 웃음이 났다. 그는 상냥하지만, 고지식하다. 그의 아버지와 똑같이. 재미있는 건, 그는 아버지의 가부장적인 모습을 싫어한다는 점이다.
"오늘은 뭐했어?"
"다음 달 아자부에 새로 오픈하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그거 도면 받아서 디자인 들어갔어요."
토마토 카나페와 산딸기 카나페를 접시에 담아 내놓는데 잠옷으로 갈아입고 나온 그가 묻는다. 그의 여동생이 선물해 준, 약간 연노랑 빛이 도는 스트라이프 무늬의 잠옷.
"흐음. 프렌치 레스토랑이랬나?"
"응."
"오픈하면 같이 갈까?"
"어머님이랑 아버님 모시고 같이 가요, 오랜만에."
내 말에 그가 고개를 끄덕인다. 아마 속으로는 흡족한 미소를 짓고 있을 것이다. 애초에 일 년은 부모님과 함께 살기를 원했으니까. 그의 어머니가 바보 같은 얘기라며 단박에 거절하는 바람에 그는 한동안 침울해 했던 기억이 난다.
"다음 주 쯤에 멤버들 한 번 부를까 하는데, 괜찮겠어?"
깔끔하게 카나페를 집어 든 그가 문득 생각난 듯 묻는다. 고개를 끄덕이자 날짜는 내일 알려줄게, 라고 말한다. 나는, 흐트러짐 없이 단정한 그의 얼굴을 바라보며 어쩐지 숨이 막혀옴을 느낀다. 내 사랑은, 아직도 일방 통행이었다.
2012.09.12
오랜만에 뵙습니다. 안녕하세요 :)
자게에도 썼지만, 하치크로 같은 느낌의 글을 릴레이로 쓰고 싶은데 혹시 함께 해 주실 분 계신지 살짝 찔러봅니다... <-
덧붙여서.
완결편까지도 "다음 편이 기다려집니다" 같은 댓글 쓰시려면 그냥 가셨으면 합니다.
완결편인데 다음 편이 기다려진다니, 안 읽으신 거 너무 티 나잖아요. 그렇지 않나요?
댓글 내용이 짧은 건 상관 없습니다. 마음만 담겨 있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글 읽으시는 것도 분명 시간을 쪼개서 읽어주시는 걸텐데, 거기에 댓글까지 달기 쉽지 않다는 거 저도 알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제 글을 등업용으로 사용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저도 그렇지만, 정성껏 댓글 써주시는 분들께도 굉장한 민폐라고 생각하거든요.
오랜만에 불쑥 찾아와서(기억하시는 분들도 안 계실 듯 하지만;;) 이런 말만 잔뜩 써놓고 가서 죄송합니다.
나름대로 두 달 동안 끙끙 앓다가 겨우 결심하고 말씀 드리는 거라, 어쩌면 조금 격해졌을지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두 번째 이야기에서 뵐게요 :)
첫댓글 너무 재밌어요!! 사실 저는 이성보다 동성을 많이 읽었는데;; 요즘 이성소설이 땡기더라구요 ㅎㅎ 제가 이런 담담한 분위기의 소설이나 영화를 좋아해서 그런지 정말 앞으로 기대되요 ㅎㅎ 정말 친구사이에서도 뭔가 나만 이 친구한테 관심을 가지고 신경써주고 있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때 엄청 외롭다 해야하나.. 외사랑은 더 하겠죠 ㅠㅠ 정말 재밌네요!!
동성 소설을 많이 읽으시는군요~ 재미있는 소설 있으면 추천 부탁드려도 될까요? :) 저는 매니악하게도;; 니노쇼 혹은 니노쥰을 좋아합니다만(...). 저도 담담한 분위기의 소설이나 영화를 좋아하는데 쓰는 입장에서는 좀 힘들더라구요. 친구 사이에서도 일방통행은 외롭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런 감정을 느끼면 더 하겠죠. 제가 말씀 드리고 싶었던 걸 정확히 말씀해 주셔서 기뻤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첨에 내용보고 부부걸라고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부부인가보네요 여주가 왜 저런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요 잘 보고 갑니다
부부였습니다~ 뙇! (웃음) 처음 부분은 페이크...(음...?)였지만요... 딱히 그러려고 한 건 아니었지만(...).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부부사이인거에요? 근데 정이없는 부부같은? 정략결혼이었던건 아니겠죠; ㅠㅠ 그리고 여주 이름이 하니네요; 저는 허니 애칭인줄알았어요 ㅋㅋㅋ; 근데 왜 여자가 일방통행이라는건지,,, 진짜 정략인건가; ㅠㅠ
부부 사이입니다! 부부예요:) 정이 없달까, 으음. 애매한 관계...지만. 정략결혼인지는... 아마 앞으로 읽어주시면 알게 되실 거라고 생각해요 ^^...<- 여주 이름에 얽힌 이야기도 차차 나올 예정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주 혼자의 외사랑이네요... 이제 막 결혼한 신혼부부인가봐요.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가 될지 기대가 되네요. 다음 편도 기다리겠습니다.
이제 막 결혼한 신혼 부부인데 외사랑이라니 슬픕니다 ;ㅁ;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갈지, 함께 지켜봐 주세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둘의 사연은 무엇일까요....ㅋㅋ 아직 1화지만 여주 안타깝네요ㅠㅠ 쇼도 자상한듯 하면서 선을 긋는것같고... 오묘하네요...ㅎㅎ 잘 보고 갑니다^^
으음, 삽질하고 있는 여주인공을 보고 계십니다. 안타깝달까, 답답하다고 생각하지만요... 흐흐. 쇼는... 쇼는 상냥하다고 생각해요. 무심해서 문제지요... -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두사람에겐 어떤 속사정이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잘읽었습니다. 다음편 기다리고있겠습니다.
으음. 툭 터놓고 말하면 별 일 아닐지도 모르는데. 역시 사람은 의사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외사랑이라구 해서 연애? 아님 양다리에 걸렸나 했는데 부부네요,, 결혼생활은 정말 서로 대화가 되질않으면 정말 외롭고 내가 왜 살아야 되는지까지 생각하게 되죠. 어떤상황이고 어떻게 풀어갈지 기대됩니다!
연애도 양다리도 아닌 부부 사이에 외사랑이라니,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으음. 결혼생활이 험난할 듯한 느낌이 듭니당. 남편이 쇼라도 힘든 건 힘든 거죠... ㅠㅠ;; 어떻게 풀어갈지 함께 지켜봐 주세요 :)
와사랑?? 다음편이궁금해요~~잘보고갑니당ㅎ
외사랑입니다. 다음 편도 잘 부탁드려요 :)
일방통행이면 너무 슬플거에요~ㅜ.ㅜ 다음편을 기다릴게요~
저도 일방 통행이면 슬플 거 같아요 ㅠㅠ 아무리 남편이 쇼라도... 아니 쇼라 더 힘들지도... 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2.09.13 13:09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2.09.15 22:51
부부사이? ...외사랑? 참이질적인단어네요 부부가되려면 양방향이여야할텐데..무슨사연이있는것인지궁금하네요 잘보고갑니다 다음편에서뵈요^^
정말 이질적인 단어네요. 부부랑 외사랑. 으음. 양방향이 아닌 부부도 있을 수는 있겠지만. 한 쪽만 사랑하면 너무 힘들 것 같아요;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외사랑이라...짝사랑과는 조금 다른걸까요? 짝사랑이라는 단어에서는 그래도 약간의 두근거림이 느껴지는데 여기에서 여주가 얘기하는 외사랑에서는 전 답답함이 많이 느껴지네요...
오옷, 맞아요! 저도 외사랑이라는 단어는 답답하다고 생각해요. 짝사랑이랑은 조금 다른 느낌. 반짝아라시님도 저랑 같은 걸 생각해 주셔서 기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도 하드코어 좋아합니다. 쓰지는 못하지만... -ㅁ-;; 가끔은 소프트한 글을 읽으시면서 긴장감을 풀어주세요~ 흐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직, 이라는 말이 어쩐지 미련을 갖고 있는 듯한 느낌이라 그런 것 같아요. 정리해야 하는데, 하지 못한 느낌이랄까... 으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으아!이 잔잔한 느낌!으아 이거 뭐죠ㅠㅠ뭔가 이시간에 읽는데 그냥 하..가슴한켠이 그냥...아...이거 뭔가 말로 설명할수없는!!!!ㅠㅠㅠ빨리 다음편으로 가야겠어요!다음편 댓글에서 만나뵈요ㅎㅎㅎㅎㅎ
오, 엄청 새벽 시간에 읽어주셨네요^^ 밤은 사람을 감성적으로 만든다고 하더라구요. 히나님이 덕분에 제 글을 조금 더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 좋을텐데요. 늦은 시간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목부터 웬지 심오하네요...... 부부인듯 한데..... 외사랑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건가요? 그렇다면 꽤나 외로울텐데......
심오한 제목이라고 말씀해 주시니 어쩐지 부끄러운데요? 흐흐;;☞☜ 부부인데, 외사랑이면 정말 꽤나 외로울 거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그래도 부부인데... ㅠ_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과연 누구의 문제일지...ㅠㅠ
부부인데 일방통행인 사랑이란건 너무 슬프잖아요ㅠㅠ
부부라도 모든 걸 알 수는 없으니까... 라고 생각해서 쓴 글이지만, 역시 슬프기는 해요ㅠㅠ 평생을 같이 할 사람인데...ㅠㅠ
제목과 외사랑이라는 단어때문에 짝사랑의 내용인줄알았는데 부부라니;;; 짝사랑도 힘들지만 부부간에 외사랑이라는 단어를 쓰는것도 조금 많이 슬플거 같네요ㅠㅠ 잘보고 갑니다~
아직이라는 단어가 주는 울림은 참 지독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뭔가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인데 그러질 못한다는 느낌이랄까... 부부지만 일방통행인 그런 사랑은 정말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양 쪽 다 마음이 없으면 모를까...;;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지금보다 아직이 좀 더 안쓰럽기는 한 느낌이라고 생각해요. 미련이 남은 듯한 느낌이랄까... 흠흠.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엄훠...부부였군요....어쩐지 정말 사쿠라이상이 정략결혼을 한다면..이라는 기분에 급감정이입을..ㅎㅎ..담담한듯 슬프네요
부부입니다. 정략결혼은 아니지만요...ㅡㅡㅎㅎ 그런 거 하지 말아줘...ㅠㅠ 라는 기분이네요ㅎㅎ
하늘새님의 소설은 분위기가 뭔가 되게 좋은 것 같아요ㅎㅎ 몇 편 안되는 글은 잘 안 읽는 편인데.. 이 글은 제목을 보고 끌려 보게 되었네요ㅎㅎㅎ
하늘새님 소설 분위기가 좋은 것같네요 살이미소님 댓글에 공감... 완결까지 오늘 달려야겠습니다ㅎ
외사람은 가슴아파요~~ 어떤 내용일지 궁금합니다^^
어머, 재희인줄 알았어요ㅠㅜ
그래도 잘 읽을게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4.20 1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