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세에 3박, 참빠싹에 2박, 시판돈에서 3박, 콩세돈에서 1박 했습니다.
라오스.. 참 다양하고 재미있는 나라더군요.
##빡세는 도시적인 면이 강했습니다.
메인로드에는 오토바이 소리 요란하고, 열심히 일 하는 사람들도 많고. 밤에는 술집들도 성업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전거를 타고 조금만 안으로 들어가도 달라지더군요.
아주 기본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고, 제가 지나가면 아이들이 막 달려나와서 인사하기도 하고요.
숙소는 'Thaluang Guest House'가 좋더군요. 60000K, 70000K 정도 가격.
'싸바이디2 게스트하우스'도 깔끔하였으나 다소 시끄러웠습니다.
'란캄 호텔'은 메인로드에 위치해서 무지 시끄럽지만 정보 얻기나 자전거 빌리기는 좋습니다.
##참빠싹은 저에게 최고의 곳이었어요.
그곳의 아이들, 저에게 보내주던 미소들.
이곳에서부터는 밤에 숙소에 들어와서 계속 혼자 실실 웃고 있었습니다.
참빠싹에 처음 도착했을때 연속으로 두번 마주쳤던 라오스에서 가장 예뻤던 (특히나 미소 지을때!) 소녀.
저를 바라보다가 넘어질뻔 하던 아이.
처음에는 저를 약간 두려운 눈빛으로 바라보다가 제가 먼저 인사하자 그제서야 마음이 놓인 듯 천사의 미소를 보이던 아이들.
지금도 저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어주는 장면들입니다.
'왓푸' 참 좋으니까 가보시고요.
'왓 므앙깐'이란 곳도 어떤 식당에서 라오 주민이 추천해 주었는데, 사원도 이뻤지만 그곳에 가는 길이 참 좋았습니다.
'VONG PASEUD GUESTHOUSE' 의 30000K 방에 머물렀는데 만족스러웠습니다. 주인장 아저씨도 친절하시고.
##시판돈은 큰 섬이 3개 있습니다.
돈콩, 돈뎃은 관광객들의 천국입니다. 섬의 크기에 비해서 관광객이 너무 많다고 할까요.
이곳에서 10일 이상 머무는 사람도 보았지만 저는 그리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참빠싹에서 환상적인 시간을 보내면서 '가장 유명한 곳인 시판돈은 얼마나 좋은 곳일까' 하고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다소 실망스러웠습니다. 섬이 이쁘기는 합니다만...
'하이 유경'님께서 돈뎃에서 3박4일 머물렀다고 하셨는데, 제 생각에 돈콩 돈뎃 중에는 돈콩(특히 다리주변)이 제일 괜찮아 보였습니다.
풍경도 이쁘고 물이 얕아서 수영하기도 좋고. 관광객에 치이는 분위기도 약간 덜했습니다.
돈콩의 다리에서 관광사무소쪽으로 20M정도 가면 나오는 'KHAM PHENG GUEST HOUSE'에 있었는데 25000K으로 싸고 편안했습니다.
귀엽고 씩씩한 '신'이란 아이를 만날 수 있으실 거에요.
'므앙콩', '므앙센' 이란 마을이 있는 가장 큰 섬(이 섬 이름도 돈콩?)이 있는데 저는 그곳이 좋더군요.
세팍탁크로하는 아이들과 놀기도 하고, 슈퍼에서 주민들과 라오 비어도 마시며 놀고. 해가 져서 숙소로 돌아가는 중간에도 배구, 축구 하는 아이들이 함께 하자고 많이 하더라구요.
##콩세돈
전혀 들어보지도 못했고, 게스트 하우스가 있기는 할까 하는 두려움을 안은 채 찾아갔던 콩세돈.
돈콩에서 만났던 라오 여인과 그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찾아갔습니다.
라오인들의 정을 많이 느낄 수 있었어요. 그들도 넉넉하지 않은데 저를 먹여주고 재워주고..ㅠ 저도 제가 갖고 있던 사소한 것들.. 볼펜, 크림, 모자, 사탕 등등을 모두 주고 왔습니다.
콩세돈의 가족들.. 다시 만날 때 까지 안뇽.........
##라오 여행할 때
라오 여행하는 분들.. 목적이 천사들 만나러 가는 것이죠?
열린 마음 갖으시고, 그들 삶에 최대한 스며들 수 있도록 몸을 던져 보시고, 그러기 위해서 라오어 열심히 공부해서 가시길 바랍니다^^ 저는 청솔님이 올려주신 것만 했는데 그것만으로는 (당연한 얘기지만) 많이 부족하더군요. <라오스어 회화> 책 있던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저는 어제 주문했습니다.
폴라로이드 사진기를 갖고 갔었던 것이 참 좋았습니다.
사탕, 볼펜등은 그들도 갖고 있고 구할 수 있지만, 자기 사진을 갖는 것은 어려워보이더군요.
라오 주민에게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겁니다.
##방콕에서 우본랏차타니
밤12시쯤 방콕을 도착해서 국내선 공항(돈무앙 공항)으로 이동할 때 공항버스는 없으니까 사람들한테 물어보고 일반 버스 타셔야 합니다. 버스가 554번인가.. 확실하지 않네요.
국내선 공항 도착해서 새벽6시에 비행기가 있어서 기다리는데 많이 괴로웠어요. 불꺼진 카페안으로 숨어들어가서 잤다는;
저는 타이 항공 타고 갔습니다만, 에어아시아가 요금이 더 싼것 같으니까(편도가 택스 포함 30$) 될수있으면 시간 잘 맞추셔서 밤을 공항에서 안 보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우본 랏차타니는 멋진 사원들이 많더군요. 시장에서는 싸고 맛있는 것도 많고. 나이트도 있으니까 가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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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그들을 다시 볼 수 있을지..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눈물이 흐르더군요. 이게 여행자들의 값싼 감상인지...........
또 라오스에 간다면 참빠싹과 콩세돈에 다시 가고 싶고..
북쪽에는 '루앙 남타'가 그리 좋다 하네요.
보트를 타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 '므앙 응모이' 맞나요? 거기도 참 좋다 하고.
수도인 '비엔티엔'도 가고 싶고요..
여기 라사모 분들도 뵙고 싶네요..^^
첫댓글 참파삭,시판돈 지역은 천국인 라오스에서는 천국 평균에도 못 미칩니다. 천국 라오스에서도 오리지날 천국은 어디인지는 아무에게도 안 갈쳐 줄랍니다. 알아서들 찾으세요.
기회가 닿으면 꼭 가보고 싶네요 북부돌아보고 남부못가본것이 아쉬움으로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