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서 기차를타고 진주로가다 차창밖을 내다보면 깨끗하게 단장된 동네가 끝없이 이어진다 그것도 넓게~
시골이란 옹기종기 모였다 헤어지고 또 다시 붙어지는 마을들인데 기차로 한참이고 갈때까지 지붕들끼리 붙혀져 예사롭지 않구나
6~70년대부터 초가집 기와집 함석집들이 서로 어깨를 맞댄 세련미 있는 모습이 동네 하나가 面을 구성한단다
얼마전까지 진양군 문산면이었는데 진양군과 진주시가 통합되면서 문산읍으로 승격 되었으며, 새마을 사업이전부터 짜임새있게
가꿔진 취락구조 형태 보존하고있어 고속도로에서도 조망 할 수 있었다
'글월文 뫼山' 글 읽는사람 얼마나 많았길래 수백년전 고을이름조차 文山이라 했을까?
거기사는 사람들 지혜로와 60년대초부터 비닐하우스 농법을 개발하여,추운겨울에 오이 애호박 풋고추 생산하여 기차를 이용
서울에 탁송판매로 고소득 올리더니, 지금은 파프리카를 외국에 수출하는 우리나라 비닐하우스 원예작물 1번지!
부지런한 농부들 남들이 쳐다보지도 않는 산비탈을 개간하여 가꾼 배 밭에 봄이면 하얀 배 꽃 피워 나그네 눈길 머물게하고,
이른 가을 누~런 배(梨) 나그네 발길 멈춰세워 돈 벌이는 사람들~
도동 모래벌판에서 노젖는 배(船)로 강 건너 속사리언덕에 물 많은 배 밭 길섶 지금은 고속도로 확장공사로 망가지고
10대때 아버지심부름으로 문산(속사리)에갔다가 빈집에서 외출한 주인 기다리다 마지막열차를 놓치고 문산驛員의 도움으로 밤중에가는 시커먼화물열차를 탔으나 군북역엔 서지않아 마산으로 갔더니 통금이어서 발이묶었는데 전화없던시절 심부른보낸 아버지는 얼마나 기다렸을까?
청곡사 있다며 자랑하던 南文山驛승강장
서울 북쪽 휴전선부근에 문산역있어 헷갈리지 말라고 남녁에 있는 남문산역으로~
청곡사 찾아 월아산 기슭 갔더니 별로 융성하지않은 사찰이 서녁을보며 고즈넉한 낙엽속에 자리잡아 국보 한점 간직하더군
문산에 있는 고등학교 이름이 문산고아닌 진양고~
반성의 반성고,대곡에있는 대곡고완 뭔가 다른뱃짱! 面에있는 고교아닌 郡에있는 고교처럼말이다
염소고기맛집 제일식당에 같이있던 정겨운 사람들 해지기전 찾아 갚아드려야지
진주성 휘감아 돌던 남강 물길 뒤벼리 새벼리지나 월아 자락 비켜 북쪽으로 머리돌리는 문산들녁 풍요롭더니 21세기 꿈의 혁신도시로 용솟음 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