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채 진단 분야 세계기록 보유자 이남한 교수 인터뷰
이남한 교수.
[KNS뉴스통신=강윤희 기자] 사람의 눈, 홍채 진단 분야에서 40년간 연구관찰을 통해 세계 기네스기록 보유자가 돼 기네스북에 등재된 이남한 교수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이남한 교수는 홍채 분야에서 2015년 3월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사람의 블랙박스라고 표현할 수 있는 홍채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홍채란 안구의 각막과 수정체 사이에 있는 둥근모양의 얇은 막으로 사람마다 고유의 무늬를 가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삼성전자가 뉴욕에서 홍채 인식을 통한 휴대폰 잠금해제기능이 탑재된 ‘갤럭시 노트3’를 공개하면서, 지문인식보다 발전된 홍채인식에 국제적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다음은 이남한 교수와의 일문일답이다.
◉ 열한 살 소년과 블랙박스의 운명적인 만남이 궁금하다. 홍채학 분야를 연구하게 된 계기를 소개 부탁드린다.
나와 홍채학의 인연은 1965년 초등학교 5학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당시 학교 과학시간에 담임선생님이 비행기의 블랙박스와 같이 인체에도 블랙박스가 있을 것이니 꼭 찾아보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 이후부터 강한 호기심을 갖게 되었고 오랫동안 블랙박스의 비밀 찾기를 꿈꾸며 살아왔다. 주변사람들에게 ‘블랙박스’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인체의 블랙박스에 큰 관심을 기울였고, 그러다보니 인체의 블랙박스란 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이후 1975년 안경사가 되어 눈 연구에 심도를 기울이게 되었고, 세계적인 홍채학 권유자 조셉테크 박사와 미국의 버나드 젠슨 박사가 연구한 홍채학과 홍채 지도를 심층 공부하면서 홍채연구 결과가 일취월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안경사들의 최고영예인 전국 안경사협회 교육이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 한국 안경사 최초로 인체 블랙박스를 발견하신 것으로 아는데 그 과정에 대해 말씀 부탁드린다.
그동안 다양한 연구 결과 마침내 1996년 4월 세계 안경사 논문 발표 대회에서 홍채의 비밀을 밝히게 됐다. 20명의 자문과 10만 명의 임상 실험을 거쳐 20년 만에 밝혀낸 신비로운 결과였다.
사람의 눈, 홍채 모양을 촬영하고 20초만 관찰 측정하면 사람의 성격, 부모의 체질 유전, 직업적성과 성격, 질병유무 등 5개 분야를 즉석에서 3분 이내로 진단하게 된 것이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의학계 및 안경업계 전문가들의 극찬으로 이어졌고, 오늘날 일부 한의원과 병원에서 홍채를 통해 환자의 건강 상태를 측정하게 되었다.
또한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 평생교육원에서는 제가 집필한 저서가 강의 교재고 사용되고 있으며, 서울 삼육대학교에서는 직접 강의를 맡고 있다.
또한 홍채학 연구는 기업과 대학교, 사회단체 등에서 활용하는 중요한 이론으로 발전하였고,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상, 장관상, 자랑스러운 봉사대상, 2015 대한민국의정대상 창조경영대상을 수상하며 과학성을 입증받았다.
이남한 교수의 저서 ‘누구나 알기 쉬운 쇼킹한 눈 정보 이야기’ 표지.<사진=이남한 홍채 연구소 카페>
◉ 40년간 홍채학 연구가 거둔 과학적 결실은 무엇인가.
40년간 100만 개 이상의 눈을 측정하고 분석함으로써 인체 블랙박스 지도를 완성하게 된 저의 홍채학 연구는 홍채 보안 마우스, 홍채 영상 촬영기 등의 인체 공학적 기기로 대중화되고 있다
KNS뉴스통신 장용환 복지본부장(앞줄 왼쪽에서 첫 번째)과 이남한 홍채학 교수(앞줄 두 번째).
◉ 홍채의 비밀을 국내 최초로 밝힌 과정과 향후 보급 확산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린다.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홍채가 홍채학으로 연구되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인체에서 가장 섬세하고 복잡한 섬유막 구조인 홍채를 분석하면 체내의 다양한 장기와 기관들의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고, 노폐물, 독소 측정 부위는 물론 신체 체질까지 알 수 있다.
이 같은 홍채학은 예술과 과학이 이뤄낸 최고의 대체 의학으로 불리면서 예방의학계에 파격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100세 시대 건강을 위해 전문 병원의 역할이 꼭 필요하지만 국민 건강 예방 차원에서 홍채 연구 개발이 국가적 프로젝트로 채택 지원되고 육성되기를 희망한다.
◉ 그동안 연구결과에 큰 보람을 느낀 사례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린다.
홍채진단으로 본인이 느끼지 못하고 있던 암, 종양 등 중병을 조기 발견해 치료하신 분들이 많은데 이분들께 생명의 은인으로 칭송받은 적이 많다. 그럴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
또한 5년째 전남도가 주관하는 전남 장흥군 통합 의학 박람회장에서 의사, 한의사, 대체의학 등 의료진 300여 명과 함께 봉사를 하고 있는데, 그 중 관광객들이 찾는 건강 체험관에서 홍채건강검진이 최고의 인기를 끌어 다시 한 번 홍채학 연구에 보람을 느꼈다.
장흥에서 열린 ‘2014 통합의학박람회’ 개막식에서 이낙연 도지사와 부인 김숙희 여사, 이상철 조직위원장, 이충식 도의원 등 참석자들이 통합의학관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전남도청>
◉ 홍채진단이 우리 사회의 어떤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지 설명 부탁드린다.
현대과학 중 대체의학의 하나인 홍채학을 통해서 사람의 건강 정보를 얻어 치유하는 의학기술 선진화와 예방의학 활용이 중요한 분야가 될 수 있다.
사무실 경비, 보안, 범죄 수사기법 등에 활용 가능하며, 홍채 인식을 통한 모바일 뱅킹까지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4년제 대학 정규 학점 과목으로 교육부 인증을 받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 있다면 부탁드린다.
저는 독실한 크리스천인으로 홍채학 연구를 하나님이 이웃에게 봉사하라고 주신 사명으로 믿고 심장병 어린이, 백내장 환자 등 각종 질병을 가진 환자들의 건강 상태 측정과 학생들 장학금 지원 등을 통해 우리사회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사회봉사 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다.
특히 안경학 외길을 걸으며 지속적인 홍채 연구에 힘을 쏟아 국민 건강 예방 운동에 앞장서 나갈 각오이다.
또한 KNS뉴스통신 장용환 복지본부장과 함께 홍채연구 결과 실용화를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파급시켜 나갈 방침이다.
※ 이남한 교수 약력 소개
이남한 교수는 강원도 삼척지 ‘이 안경원’ 경영자이며, 홍채 연구소 소장을 겸임하고 있다. 대한안경사협회 교육이사를 맡았으며, 10년간 안경광학과 교수 및 (사)아태경제연구원 안경연구위원을 역임했다.
안경기술통신고등학교 졸업 후 안경사가 되었고, 삼척대학교 화공학과 졸업 후 삼척대학교 산업대학원 화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안경학계에서 세계적 권위를 지닌 필리핀 CEU 대학교 안경광학과 교육사 과정을 수료했다.
주요 저서로는 <참된 삼과 복된 언어로 삽시다>, <근시, 원시 이야기>, <눈과 안경에 대한 상식>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