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뎁, 올랜도 블룸, 키이라 나이틀리, 제프리 러쉬가 월트 디즈니 픽쳐스/제리 브룩하이머 필름의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에서 다시 만났다. 잭 스패로우 선장과 바르보사 선장, 윌 터너와 엘리자벳 스완의 환상적인 모험을 그린 이 시리즈의 완결편인 <세상의 끝에서>엔 홍콩 스타 주윤발이 싱가폴 해적 영주의 캐릭터로 합류했다
전편들과 마찬가지로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한 3편에서 잭 스패로우를 비롯한 주인공들은 전편과는 또 다른 새롭고 환상적인 모험을 겪게된다.
1편 <블랙펄의 저주>는 전세계를 통틀어 6억 5천만 달러의 흥행실적을, 2편 <망자의 함>은 10억 달러가 넘는 흥행 실적을 올려 전세계 흥행챠트를 석권한 바 있다. <망자의 함>은 전세계 영화 흥행 사상 3번째의 흥행기록을 세웠으며 미국내에선 4억 2천여만 달러의 흥행실적으로 사상 6번째의 흥행기록을 세웠다.
캐리비안 시리즈의 시나리오를 쓴 사람은 테드 엘리엇과 테리 로시오. <알라딘>과 <슈렉>의 시나리오도 이들의 작품이다. 캐리비안 시리즈의 내용은 엘리엇과 로시오 외에도 스튜어트 비티와 제이 월퍼트가 월트 디즈니의 테마 파크 `캐리비안의 해적`의 컨셉을 바탕으로 창작한 것이다.
이 영화의 책임 프로듀서는 마이크 스텐슨, 채드 오먼, 브루스 헨드릭스, 에릭 맥리어더이다.
-조니 뎁
조니 뎁은 <블랙펄의 저주>와 <네버랜드를 찾아서>로 아카데미 주연남우상 후보에 오르며 당대 최고의 연기파중 한명으로 그 명성을 확고히 굳힌 배우. 1980년대부터 <플래툰> <길버트 그레이프> <에드우드> <베니&준> <가위손> <돈주앙> <도니 브래스코> <슬리피 할로우> <초콜릿> <온스 어폰 어 타임 인 멕시코> <시크릿 윈도우> <유령 신부> <찰리와 초콜릿 공장>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올랜도 블룸
올랜도 블룸은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하고 리들리 스콧이 감독을 맡은
<블랙 호크 다운>에 출연후 피터 잭슨 감독의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레골라스 역을 맡아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했다.
그후의 출연작은 <트로이> <킹덤오브헤븐> <엘리자베스타운>등.
-키이라 나이틀리
키이라 나이틀리는 히트작 <슈팅 라이크 베컴>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게된 여배우. <블랙펄의 저주> 외에 <오만과 편견>로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바 있다. 그외 대표적 출연작으로 <러브 액츄얼리> <킹 아더>와 곧 개봉될 등이 있다
-제프리 러쉬
제프리 러쉬는 HBO 영화 에서의 주연으로 에미상, 골든 글로브상, 영화배우 길드상을 수상했다.
그에게 국제적 명성을 안겨준 첫 영화는 스캇 힉스 감독의 <샤인>.
이 영화에서 피아노 천재 데이빗 핼프갓 역을 훌륭히 소화, 아카데미상을 비롯, 골든 글로브, 영국 아카데미상, 호주 영화 비평가 협회상, 방송 영화 비평가 협회상 등 수많은 상을 석권했다.
-주윤발
주윤발은 오우삼 감독의 <영웅본색>등과 같은 흥행작으로 홍콩 최고의 스타의 자리를 10여년 이상 지키다가 국제적 스타덤에까지 오르게된 배우.
이 안 감독의 <와호장룡> <애나 앤드 킹> 그리고 최근엔 장예모 감독의 대작<황후화>에도 출연한바 있다
-고어 버빈스키
고어 버빈스키 감독은 지금까지 총 7편의 영화만을 만들었지만 세계적으로 그가 올린 흥행수입은 20억 달러에 이른다.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3편을 비롯, 호러 영화의 대명사 <링>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웨더맨>등이 그의 작품들.
-제리 브룩하이머
제리 브룩하이머는 최고의 TV및 영화 제작자로 오래 전에 자리매김한 헐리웃 최고의 마이더스의 손. 처음엔 돈 심슨과 파트너로, 그 후엔 제리 브룩하이머 FILMS AND TELEVISION의 대표로 수많은 세계적 히트작을 양산해왔다. 영화 산업뿐 아니라 대중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인물.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외에도 <아메리칸 지골로> <플래쉬 댄스> <비버리 힐즈 캅> <탑건> <폭풍의 질주> <나쁜 녀석들> <위험한 아이들> <크림스 타이드> <더 록> <콘에어> <아마겟돈>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식스티 세컨즈> <코요테 어글리> <리멤버 타이탄> <진주만> <블랙 호크 다운> <킹 아더> <내셔널 트레저> 등 수많은 초대형 블럭버스터를 제작한바 있다.
그가 제작한 작품들은 아카데미상 후보에 39번 올라 그중 6회를 수상했고
그래미상 5개, 골든글로브상 4개, 에미상 14개, 피플스 초이스상 11개 등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그 외
조니 뎁, 제프리 러시, 올랜도 블룸, 키이라 나이틀리 외에도 <캐리비안의 해적 3편>에는 부스트랩 빌 역의 스텔란 스카스가드, 데비 존스 역의 빌 나이, 제임스 노링턴 제독 역의 잭 데븐포트, 웨더비 스완 총독 역의 조나단 프라이스, 티아 달마 역의 나오미 해리스, 베켓 경 역의 톰 홀랜더, 깁스 역의 케빈 맥날리, 핀텔과 라게티 역의 리 아렌버그와 매킨지 크룩 등이 전편에 이어 계속 등장한다.
-스탭
제작 스탭 역시 전편에 참여한 스탭들 대부분이 이번 작업에 참여했다.
감독 고어 버빈스키,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 각본 테드 엘리엇과 테리 로시오, 프러덕션 디자이너 릭 하인리히, 촬영 감독 대리우스 월스키, 시각 효과 감독 존 놀과 챨스 깁슨, 특수 효과 감독 알렌 홀, 편집자 크레이그 우드, 스티븐 리브킨, 의상 담당 페니 로스, 스턴트 감독 조지 마샬 루게, 작곡가 한스 짐머 등이 그들.
이번 작업에 새로 투입된 스탭은 아카데미 수상 경력의 특수 효과 감독 존 프레이저(대표작 <스파이더맨 2>)이다.
모든 전설엔 시작이 있다
<세상의 끝에서>는 2005년 4월 6일, 프러덕션 디자이너 릭 하인리히가
서인도 제도의 세인트 빈센트섬에 만든 토투가 세트장에서 첫 촬영이 시작됐다. 이 섬은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세편 모두에 등장한 셈.
이 첫 촬영씬은 아이러니컬하게도 <세상의 끝에서>의 마지막 부분에 등장한다. 이 촬영은 2편인 <망자의 함> 촬영과 동시에 이루어졌다.
제작자인 제리 브룩하이머는 당시의 일을 이렇게 회상한다.
- 영화를 찍는다는건 그 자체가 하나의 도전이다. 두편의 영화를 찍는다는 건 아주 굉장한 도전이다. 무엇보다도 준비 기간이 충분치 않다는게 가장 큰 어려움이다.
하지만 제작자의 입장에선 그 방법만이 2,3편을 찍을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다. 일단 감독부터가 <블랙펄의 저주>와 다른 전작들로 영화계의 스타가 된 고어 버빈스키였다. 출연진의 면면 또한 조니 뎁, 올랜도 블룸, 키이라 나이틀리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었으니 2편을 찍은뒤 이들 모두를 다시 모아 3편을 또 찍으려면 스케쥴을 맞추기 위해 3,4년을 기다려야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한자리에 모으기 힘든 감독과 배우, 시나리오 작가들, 그리고 스탭들이 이왕 모여 영화를 찍는 김에 3편까지 찍는것 만이 유일한 대책이었다 -
감독은 세인트 빈센트 섬과 서인도 제도에서 <망자의 함>을 촬영하며 이 아름다운 입지 조건을 3편에서도 활용했다.
스크린에서 이 두 섬은 2편 <망자의 함>에서보다 훨씬 덜 등장한다. 그러나
촬영장소는 3편이 2편보다 훨씬 많았다고 책임 프로듀서 에릭 맥리어드는 설명한다. 그랜드 바하마 섬, 남부 및 중부 캘리포니아, 하와이, 그린랜드, 나이아가라 폭포 등등.버빈스키 감독은 관객들이 가보지 못한 장소들을 최대한 화면에 담고싶어했다는게 맥리어드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