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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정보 스크랩 산행기 - 울진 응봉산/덕풍계곡 (2010.6.5)
메뉴얼 추천 0 조회 222 11.05.08 21:24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산행기 - 울진 응봉산(998.5m)"

조망 1 - 응봉산 [조망처 : 제2헬기장]

조망 2 - 덕풍계곡과 벽락바위봉 [조망처: 응봉산 정상]

o 일시: 2010.6.5(土) 05:14~13:33 (총 8시간 19분) o 날씨: 맑음 15.4℃~25.1℃ (경북 울진군) o 코스: 덕구고개→옛능선길→응봉산 정상(998.5m)→작은당귀골→제3용소→제2용소→제1용소→덕풍산장 o 거리: 19.7km o 참석: 대전한마음토요산악회 22명 ☆ Time Table :
시 각구 간거 리시 간속 도
05:14~07:16덕구고개→응봉산 정상5.7km2:02'21'24"/km
05:14  덕구고개 (정상 5.7km)
05:23  이정석(정상 5.07km)
05:33  삼거리(정상 4.34km)
05:41  민씨묘소(정상 3.67km)
05:46  이정표 정상 3.5km
05:50  제1헬기장 (정상 3.17km) [휴식 11분]
06:16  이정석(정상 2.32km, 응봉산 8번지점)
06:28  이정석(정상 1.82km, 응봉산 9번지점)
06:38  이정목(정상 1.8km)
06:42  제2헬기장 (정상 1.3km) [휴식 8분]
06:57  이정석(정상 0.8km)
07:02  이정석(정상 0.32km, 응봉산 13번지점)
07:16  응봉산 정상(998.5m)
07:16~08:00조식 (응봉산 정상 뒷편 공터)-0:44'-
08:00~13:33응봉산→덕풍산장14.0km5:33'23'47"/km
08:00  응봉산 (덕풍마을 14km, 소광리 14km)
08:12  도계삼거리(용소골 13km, 응봉산 0.6km, 소광리 13km, 구수곡 자연휴양림 9.9km)
08:40  작은 당귀골 진입
08:49  작은 당귀골 폭포
09:04  덕풍계곡 용소골 진입(용소골 심마니소)
09:07  제3용소 [휴식 10분]
10:01  괴암(말벌집)
10:08  계곡 암장지대 [휴식 및 세족 15분]
11:22  큰터골
12:24  제2용소 [휴식 10분]
12:41  첫 철제 가이드레일
12:53  요강소
13:03  제1용소 [대기 5분]
13:29  문지골 갈림길(제1용소 1.7km)
13:33  덕풍산장
종 합05:14~13:3319.7km8:19'25'19"/km (2.36km/hr)
※ 지체시간: 총 1시간43분 (중식 44분, 휴식&조망 59분) ☆ 산행코스

산행 계획도

◎ 등반 메모 ◎
o Intro.. 울진 응봉산. 울진은 15년전 2년 동안 파견근무 하던 곳이고 지금도 울진원전사업을 담당하고 있는지라 내게는 각별한 지역이다. 응봉산은 5년전 출장 중에 두 차례에 걸쳐 산행을 하였다. 아침 근무를 하기 전 하산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새벽에 부지런히 나서서 정상을 밟은 뒤 서둘러 내려와야 했었다. 그래도 당시엔 뜀박질로 몸이 단련되었던 때인지라 중턱(제1헬기장)까지는 뛰어 올라갔었던 것 같다. 요번 산악회에서 잡은 코스는 응봉산 정상에서 덕풍계곡으로 넘어가는 계곡 트래킹이 포함되어 있다. 그 동안 덕풍계곡에 대한 입소문을 들었던 바 만사 제쳐두고 따라 나서기로 한다.
응봉산(應峰山, 998.5m)

강원도 삼척시와 경상북도 봉화군, 울진군에 걸쳐 있는 응봉산은 낙동정맥의 한 지류로서 울진쪽에서 보면 비상하는 매의 형상을 하고 있어 매봉산(응봉산)으로 불리어지고 있다. 응봉산은 원래 강원도에 속해 있었으나 울진군이 경북으로 행정 개편이 되면서 강원 삼척과 경북 울진의 도계에 솟아 있게 되었다. 덕구온천 때문에 많이 알려졌지만 아직 때묻지 않은 비경의 계곡이 여럿 남아 있는 명산이다.

정상 서쪽의 용소골, 보리골, 갱이골, 문지골, 북쪽의 삽십골, 산터골, 재랑박골 등이 숨어 있고 남쪽의 대광천과 동쪽의 두천천의 구수골, 온정골 상류인 폭포골, 성우골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를 간직하고 있다.

비경지인 용소골 등의 아름다운 골짜기를 지니고 있으며 능선상에 소나무가 빼곡이 들어 찬 아름다운 산이다. 또한 이 산자락에 있는 덕구온천은 중탄산 나트륨이 주성분인 약알칼리성 온천수로 피부병 신경통 위장장애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산행을 마치고 온천욕으로 피로를 말끔히 풀 수 있는 대표적인 온천 산행지이다. 계곡에는 국내 유일의 노천온천이 있고 산세가 가파르고 매우 험한 악산으로 살아있는 생태 환경과 빼어난 경치와 주변경관이 온천욕을 겸한 등산지로 각광 받고 있다. 또한 등산로도 아직 많이 개발되어 있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원시성을 갖고 있으며 많은 계곡은 동식물의 보고이다.
- 출처: "한국의 산천"

산경도

o 이동 밤 12시 정각 평송 앞에서 청림관광버스에 탑승한다. 아무래도 무박산행이 부담스러웠던지 참가인원이 적어 22명 밖에 되지 않는다. 경부고속국도와 중부고속국도를 타고 북진하여 영동고속국도에 진입한 뒤 문막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 이후 동진하여 오전 3시40분 동해휴게소를 통과한 뒤 오전 5시경 산행 들머리인 덕구고개에 도착한다. 산행 채비를 갖춘 뒤 모두 모여서 단체사진..

단체사진

o 덕구고개 → 제1헬기장 오전 5시14분, 선두 산수대장을 뒤쫓아 일제히 산행을 개시한다. 나무계단으로 잘 단장된 들머리가 산객을 맞아준다.

산행개시 - 선두 산수대장

들머리 계단을 타고 올라 숲 속에 들어서면 잘 단장된 산책로가 이어진다. 등로 주변엔 적송이 곧게 곧게 자라고 있다. 적송은 금강송 또는 홍송으로도 불리는데, 워낙 목질이 단단하고 좋아 궁궐 목재로 쓰였다고 한다.

등로

조금 전진하다 만난 노송. 멋진 기품을 보매 그 앞에 발걸음이 저절로 멈춰서진다.

기품 좋은 노송

그 사이에 선두는 어느덧 쭉~ 앞서 나가고 있다.

선두그룹

이곳은 특이하게도 거리표시가 돌에 새겨져 있다.

이정석 - 5.07km

앞서 간 선두와의 거리가 좁혀질 즈음..

적송(홍송, 금강송) 숲

붉게 빛나는 적송을 만나 또 다시 멈춰선다. 아침 햇살을 받아 붉은 기운이 더욱 황홀하게 빛난다.

붉게 빛나는 적송

적송(赤松), 금강송(金剛松), 황장목(黃腸木), 미인송(美人松), 홍송(紅松)

적송(赤松)은 쭉쭉 뻗은 것이 나이테가 조밀하고 결이 곱고 단단하며, 켠 뒤에도 굽거나 트지 않고 송진 함유량이 많아 잘 썩지도 않기 때문에 최고의 목재로 치는데 이런 소나무를 금강송(金剛松)이라 한다. 금강송은 황장목(黃腸木)이라고도 부르는데 이것은 나무속이 누른 창자와 닮아서 붙인 이름이라 한다. 그외에도 붉은 수피 때문에 홍송(紅松), 늘씬한 키에 붉은 수피가 아름다와 미인송(美人松)이라고도 불린다. 한편, 일제 강점기에는 이 일대에서 벌채한 많은 소나무들을 춘양역에서 실어 나르자 춘양목(春陽木)이란 이름도 갖게 되었다고한다. 우리나라 금강송의 3대 군락지로는 경북 울진군 서면 소광리 불영계곡 일대, 봉화군 소천면 고선리 고선계곡 일대, 영양군 수비면 본산리 일대를 꼽는다.
편안한 산책로는 계속해서 이어진다.

적송숲

원탕 갈림길을 지나고..

원탕 갈림길

조금 더 전진하다 만난 매화노루발풀. 꽃을 틔우기 직전이다. 5~6년전을 거슬러 생각해보니 그때도 이 부근에서 욘석을 만났었던 것 같다. 그때는 꽃이 만개했었던 것 같은데..

매화노루발풀꽃

오전 5시41분, 묘지 옆을 지난다.

여흥민씨 묘

묘석을 들여다보니, 증통훈대부 군자감정(贈通訓大夫 軍資監正)을 지낸 여흥민공의 묘소이다. 통훈대부나 군자감정은 조선시대 정3품의 벼슬이라 한다. 허준의 직급이 정3품이었다고 하고, 지금으로 치면 차관과 국장 사이다.

증통훈대부 군자감정

오전 5시46분, 정상이 3.6km 남았음을 알려주는 나무 이정표 옆을 지난다.

이정목 - 정상 3.6km

숲길은 여전히 여유로운 산책로 수준이다.

숲길

정상이 3.17km 남았음을 알려주는 표지석을 지나고

제1헬기장 직전

오전 5시50분, 제1헬기장에 도착한다.

제1헬기장

그곳에서 10분 가량 휴식을 취하고 있으니 청솔님과 나뭇꾼님이 나타난다. 바톤 타취!

제1헬기장 - 청솔님, 나뭇꾼님

o 제1헬기장 → 응봉산 정상 오전 6시01분, 정상을 향하여 산행을 재개한다. 이제 등로는 점차 경사를 높여가기 시작한다.

산행 재개

오전 6시16분, 응봉산 8번지점을 지나고..

응봉산 8번지점 (정상 2.32km)

조금 더 오르니 등로 왼편으로 시야가 트인다. 건너편에 보이는 계곡이 덕구온천으로 뻗어내려가는 덕구계곡이고, 그 우측 상류지대는 성우골로 이어진다.

조망 - 성우골

지도를 보니 원탕은 670봉 앞쪽의 계곡 즈음에 있는 것 같다.

조망 - 덕구계곡, 성우골

670봉과 903봉 사이를 잇는 능선 너머로는 구수골이 위치한다. 그 동편 끝에 구수곡 휴양림이 위치할 것이다.

조망 - 덕구계곡, 성우골, 구수골

잠시 바위지대를 통과하고..

암릉

고사목을 지나고..

고사목

길은 점차 오르막이 가파라진다.

정상 1.82km

발걸음이 힘겨울 즈음 만난 어느 노목.. 꺾이고 휘고 썩어문드러진 몸통이 용케 가지 하나를 뽑아내어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장하구나..

노목

오전 6시38분, 정상이 1.8km 남았음을 알려주는 이정목을 지나고..

이정목 - 정상 1.8km

오전 6시42분, 제2헬기장에 도착한다.

제2헬기장

이제야 응봉산 정상이 헬기장 왼편(북쪽)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제2헬기장 - 응봉산

응봉산 정상

헬기장 우측(동쪽)을 바라보면 바다가 보인다.

동해바다

저기는 어딜꼬? 역광 때문에 티미한 그 지역을 한참 들여다보니 얼핏 방파제와 송전탑이 보이는 듯 싶다. 그렇다면 울진원자력발전소가 있는 부구리인 듯 싶은데 확실하지는 않다. 나중에 다시 확인해야 할 것 같다.

동해바다, 울진 원자력

그곳에서 10분 가량 휴식을 취한 뒤..

응봉산 정상

오전 6시50분, 응봉산 정상을 향하여 다시 출발한다.

선두

오전 7시02분, 응봉산 13번지점을 지나니..

정상 320m

등로가 다시 완만해져 발걸음이 편안해진다.

편안해진 등로

그 부근에서 만난 꽃나무. 얼핏 앵도 같은데 확신이 서질 않아 여러 각도의 모습을 열심히 담아둔다. 나중에 자료를 찾아보니 산앵도가 맞는 것 같다.

산앵도

이후 10여분을 더 전진하여 헬기장을 지나고..

정상 아래 헬기장

오전 7시16분, 응봉산 정상에 오른다.

응봉산 정상(998.5m)

먼저 오른 산객에게 부탁하여 인증샷 한컷!

응봉산 정상 - 청려장

정상석 후면엔 사냥꾼과 매에 얽힌 사연과 고려말 이곳에서 발견했다는 온천에 대한 얘기가 적혀있다.

정상석 후면

정상석 뒷편에 북릉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 표지판 하나 걸려있다.

이정표 - 북릉

그 표지판을 중심으로 우측편에는 가곡천 방향의 산그리메가 가득하다. 가곡천은 울진과 삼척 사이의 호산항쪽으로 흘러가는 강이다.

조망 - 가곡 방향

표지판 왼편 너머로는 덕풍계곡 방향의 산그리메가 가득하다. 왼편 멀리 태백의 백병산, 우측으로는 삼척의 응봉산과 육백산이 시야에 들어오고 정면 663봉 능선 너머로 뾰족하게 솟은 봉우리는 벼락바위봉이다. 그 벼락바위봉과 왼편의 중봉산 사이에 덕풍산장이 위치한다. 그렇게 따지니 대략 덕풍계곡의 위치가 그려진다.

조망 - 덕풍계곡 방향

o 아침식사 정상 뒷편(북편)으로 조금 넘어가면 공터가 있다. 그곳에 모여서 아침식사를 한다.

공터

공터 북쪽 산길입구에는 안내표지판이 요란스럽게 세워져 있다. 덕풍계곡은 조난 사고가 잦은 지역이니 조심하라는 경고다.

등산로 안내

o 응봉산 → 덕풍계곡 제3용소 오전 8시, 아침 식사를 마치고 덕풍계곡을 향하여 출발한다.

산행 재개

조금 내려가다보니 시야가 트이는 곳이 나온다. 정상에서 관측했던 덕풍계곡 방향의 풍광이다. 정면에 바라보이는 벼락바위봉이 인상적이다.

조망 - 덕풍계곡, 벼락바위봉

비탈길을 잠시 지나고..

비탈길

오전 8시12분, 도계삼거리를 만난다. 그곳에서 왼편은 구수곡으로 가는 길이고 우리가 찾아가는 덕풍계곡은 직진이다.

도계 삼거리

이후 계곡으로 향하는 지능선이 계속 이어지고..

지능선

오전 8시40분, 드디어 계곡을 만난다. 덕풍계곡으로 이어지는 작은당귀골에 도착한 것이다.

작은당귀골

그곳에서 만난 함박꽃.

함박꽃

김일성이 1964년 황해도 어느 휴양소에서 이꽃을 본 뒤, "이처럼 좋은 꽃나무를 그저 함박꽃나무라고 부르는 것이 아쉽다. 내 생각엔 목란(木蘭, 나무에 피는 난)으로 부르는게 좋겠다"고 말했다고 하여.. 이후 북한에서는 이꽃을 목란이라 부르게 되었고, 1991년엔 그때까지 국화로 삼던 진달래 대신 이것을 국화로 공식 지정하였다고 한다. 김일성이나 김정일의 훈장에도 이꽃 모양이 있다고 한다. 꽃말은 '수줍음'이다.

함박꽃

이후 작은당귀골의 계곡 풍경..

작은당귀골 계곡

반질반질한 암장지대가 이어지다가..

계곡 암장

까다로운 로프구간도 나오고..

나뭇꾼님

폭포도 있고..

작은당귀골 폭포

수수한 꽃을 틔우고 있는 눈개승마도 있고..

눈개승마

아담한 소도 있고..

작은당귀골 소

오전 9시5분경 덕풍계곡에 들어선다. 일단 하산방향의 반대편에 있다하는 왼편의 제3용소를 향하여 발걸음을 돌린다. 그 길목에 심마니소가 넓게 자리잡고 있다. 물이 참 깨끗하고, 물고기도 꽤 많이 살고 있다.

덕풍계곡 심마니소

심마니소를 지나니 막바로 제3용소가 나온다.

제3용소

제3용소 폭포

그곳에서 잠시 휴식..

제3용소 - 휴식

음같다부회장님이 한 컷 찍어주신다. 고마워유..

제3용소 - 청려장 [촬영: 음같다부회장님]

휴식 중 그 부근에서 만난 고광나무. 하얀 꽃을 수수하게 틔우고 있다.

고광나무

o 제3용소 → 덕풍계곡 제2용소 오전 9시17분, 최종 목적지인 덕풍산장을 향하여 서북방향의 기나긴 계곡을 따라 하산한다.

계곡

도중에 만난 나도수정란풀. 사진으로만 보다 처음 만나는 진귀한 녀석인지라 감격이 이만저만 큰 것이 아니다.

나도수정란풀

나도수정난풀, 석장초, 수정난, 수정초

나도수정난풀은 석장초, 수정난, 수정초로 불리는데 우리나라에는 2종이 분포하는 희귀식물 보호종이라 한다. 썩은 나무에 붙어살고, 낙엽 진 곳에 있으며 엽록소가 없는 기생식물이다. 봄에 싹이 돋는 것은 '나도수정난풀'이고 가을에 피는 것은 '수정난풀'이다. 약 20센치 정도 높이고, 밀생, 다육질, 원기둥 모양이며 잔털이 있고 꽃은 회백색이다. 유사종으로 제주도 구상나무 아래 붙어나는 '구상난풀'이 있다.

나도수정란풀

엎드려쏴! [촬영: 나뭇꾼님]

곧이어 만난 산죽꽃. 대나무가 100년에 한번씩 꽃을 틔우고선 죽는다고 하던데.. 이것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암튼 욘석도 처음 본다.

산죽꽃

이후 계류를 건너다가..

계곡

자갈 밭 위에서 만난 자그마한 배암 한 마리.. 독사라 한다. 따땃한 자갈 밭 위에서 일광욕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배암

그나저나 그 이후 언제부턴가 사진기가 작동하지 않는다. 밧데리가 방전되었나보다. 아직 찍어야 할 풍광이 많을텐데.. 이리저리 만지작 거리다 포기하고 아름다운 풍광을 눈으로만 담으며 걷는다. 커피색의 계류도 지나고..

커피색 계류 [촬영: 산이슬대장]

계속되는 계곡치기..

계곡치기 [촬영: 산이슬대장]

실폭포를 지나고..

실폭포 [촬영: 나뭇꾼님]

어느 괴암 중간에는 벌집이 자리잡고 있다. 말벌집이다.

괴암 [촬영: 나뭇꾼님]

어느 분의 산행기로부터 근접사진을 발견한다. 크기도 하다.

괴암속의 말벌집 [출처: daum blogger Nampa님의 산행기]

오전 11시22분, 큰터골을 지나고.. 협곡지대를 지난다. 그 규모가 주왕산이나 내연산을 연상시킨다.

협곡1 [촬영: 나뭇꾼님]

협곡 2 [촬영: 나뭇꾼님]

협곡 3 [촬영: 나뭇꾼님]

서로 다른 종류의 암석이 함께 용융되어 굳어버린 특이한 암벽도 있다.

특이한 암벽 구조 [촬영: 나뭇꾼님]

계속해서 계곡치기하며 내려가는 길..

바위넘기 [촬영: 나뭇꾼님]

암장지대 [촬영: 나뭇꾼님]

계곡 [촬영: 산이슬대장]

계곡 [촬영: 산이슬대장]

계곡치기 [촬영: 산이슬대장]

오후 12시24분, 제2용소에 당도한다.

제2용소 [촬영: 산이슬대장]

제2용소 [촬영: 음같다부회장님]

o 제2용소 → 덕풍 산장 제2용소 앞에서 10분 가량 휴식을 취한 뒤, 오후 12시34분 다시 출발..

제2용소에서 제1용소 가는 길 [핸폰 삿]

처음으로 철재 가드레일을 만다. 4시간 가량을 험난한 계곡치기하며 내려오다 그 위에 올라서니 철판이 카페트처럼 부드러운 느낌이다. 이제 좀 길이 좋아지려나 보다.

처음 만나는 철제 가드레일 [핸폰 삿]

제1용소 가는길 [핸폰 삿]

오후 12시53분 요강소를 지난다. 암반으로 된 소 한 가운데 깊은 웅덩이가 있다. 그 모습이 요강처럼 보여서 요강소라 하는 것 같다.

요강소 [핸폰 삿]

조금 더 내려가다보니 말머리 형상의 바위가 눈에 띈다. 뒤쫓아 오는 회원들께 그렇지 않냐 물어보니, 어느 분은 염소 같다 하고 어느 분은 소 같다고 한다. ㅎㅎ

말상? 염소상? [핸폰 삿]

오후 1시03분 제1용소를 지난다.

제1용소 [핸폰 삿]

제1용소를 지난 후 적당한 그늘 아래에서 일행들은 점심식사를 하고 갈 모양이다. 나도 지칠대로 지쳤고 오후 1시가 넘었으니 배도 고픈 상태이지만 앞으로 40~50분 가량만 참고 가면 덕풍산장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아 일행들을 남겨두고 회장님과 보라향기님을 이끌고 덕풍산장으로 향한다.

덕풍산장 가는 길 [촬영: 음같다부회장님]

오후 1시33분, 덕풍산장에 도착한다.

덕풍산장 [촬영: 나뭇꾼님]

산장 앞마당에 평상이 있고, 그 옆에 트럭이 한 대 있다.

덕풍산장 앞 평상 [핸폰 삿]

평상 위에 걸터 앉아 마꼴리를 연거푸 들이키며 갈증을 달랜다.

덕풍산장 앞 평상 [촬영: 나뭇꾼님]

전 회원이 하산을 완료한 뒤 덕풍산장 트럭을 타고 풍곡리로 출발.. 그곳에서 본격적인 뒷풀이가 벌어진다. 맛 좋은 회와 함께..

트럭타고 풍곡리로 [촬영: 아가다님]

풍곡리 매표소를 향하여 [촬영: 아가다님]

덕풍계곡 안내도 앞에서 [촬영: 산이슬대장]

덕풍계곡 안내도 [촬영: 산이슬대장]

☆ 지나온 길 오후 1시33분, 덕풍산장에 당도함으로써 응봉산-덕풍계곡 산행을 마쳤다. 총 산행거리는 19.7km, 산행시간은 점심&휴식&조망 시간(1시간43분)을 포함하여 총 8시간19분 소요되었다.

산행궤적

☆ 쫑 해뜰녘 붉게 빛나던 금강송. 그 황홀함이 컸었던 것 같다.

붉게 빛나는 금강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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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5.08 22:23

    첫댓글 눈으론 벌써 산행다했어요. 무박산행이 걱정되어서낼부터라두 열심히 오봉산이라두 산행해야겠네요.
    산행정보 감사드려요,

  • 11.05.09 09:06

    아주 자세한 산행기네요...담 산행에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ㅎㅎ 즐감입니다...^^

  • 11.05.09 15:40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근데 벌써부터 은근히 겁이 납니당~ㅎㅎㅎ

  • 11.06.03 18:03

    검색해서 찾아 본 산행기중에 제일 인 거 같습니다.
    금강송이 눈에 확~~들어오네요.
    아침 햇살을 맞아 더 붉게 보이는 금강송......꼭 우리산님들도 만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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