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TRONG><FONT color=#0686a8>일요일 밤에 EBS에서 방영된 영화 <수전지대>. 작년에 보았던 영화인데 영상미가 빼어나 잊혀지지가 않는다. 염전을 무대로 한 사람들의 가난하고 힘든 삶과는 정반대로 풍요롭게 생산되는 희디흰 소금과 염전지대를 천천히 달리는 열차의 낭만적인 풍경은 너무나 낭만적이었다. 둥실둥실하고 느끼한 눈빛의 가수 남진의 젊은 시절 모습은 어찌나 멋지던지. 그 눈빛하며 씩 웃는 미소. </FONT></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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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감독/ 김수용<BR>출연/ 남진, 남정임, 최봉, 주증녀, 도금봉, 이순재<BR>제작/ 1968년<BR>영화길이/ 75분<BR>나이등급/ 19세<BR><BR>줄거리</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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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STRONG>일제 말기, 염전의 경비원으로 취직된 남편(남진)을 따라 젊은 부인(남정임)은 해안가 작은 마을로 이사를 온다. 가난하지만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던 중, 남편이 정당한 노임을 주장하며 염전 감독에게 항의하다 다리를 다치게 되어 일을 못하게 된다. 생계를 위해 부인은 다른 여자들과 함께 소금을 훔쳐 시장에 판다. 바람둥이 염전 감독(최봉)은 부인을 겁탈하고 그 대가로 그녀에게 소금을 준다. 또한 부인에게 반한 젊은 기관사는 그녀가 소금을 무사히 시장까지 운반하는 것을 돕는다. 이를 시기한 염전 감독의 또 다른 여인(주증녀)은 이 사실을 젊은 부인의 남편에게 이르며 부인 단속을 잘 하라고 말한다. 남편은 격노하여 부인을 내쫓고, 갈 곳을 잃은 여자는 염전 감독을 살해하고 자살한다. <BR><BR>주제 <BR>이 영화는 일제 시대, 거의 모든 남성들이 징병되고 여성들만 남은 염전의 한 마을에서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성들의 삶을 그리고 있다. 식민 권력에 기생하는 염전 감독은 마을의 여성들을 성적 대상으로 희롱하고 노동자들을 탄압하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린다. 여성들은 그에 적절히 타협하고 또는 저항하면서 소금을 얻어낸다. 이 과정에서 여성들의 육체는 타락한 식민 권력에 의해 성적인 제물이 된다. 어떠한 희망도 꿈꿀 수 없는 이 마을에 갓 들어온 젊은 부인은 이에 견디지 못하고 죽음을 선택한다. 그러나 이 마을의 현실을 이미 알고 체념한 여성들은, 살아남는 것 그 자체를 목표로 매일 매일 소금을 훔친다. <BR><BR>감상포인트<BR>이 영화에서 무엇보다도 주목해야할 것은 풍요롭고 따사로운 염전의 풍경과 마을로 들어오는 기차를 보여주는 장면들이다. 염전에서 얻는 ‘소금’과 선로 위를 달리는 ‘열차’는 식민 권력이 수탈하는 자원과 수단인 동시에 여성들이 생존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반복되는 염전과 열차 장면들은 살아남기 위해 조직적이면서도 전략적으로 소금을 훔치는 여성들과 이를 억압하는 타락한 식민 권력이 대항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치인 것이다. 한편 이 영화에서는 연기자로 분한 남진의 연기 역시 눈여겨 볼만하다. 실족을 하고 남성성마저 잃게 된 남자의 분노와 고독을 자연스러운 연기로 잘 표현하고 있다. <BR><BR>감독<BR>1929년 경기도 안성 출생. 서울사범학교 재학 중 군에 입대하여 국방부 영화과에 배속된 것이 계기가 되어 영화와 인연을 맺었다. 초기에 <3인의 신부>(1959), <연애전선>(1960) 등의 희극영화를 주로 만들었다. 1963년 김승호와 황정순 주연의 <굴비>를 전환점으로 작품 세계에 변화가 생겨 현실의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다. <혈맥>(1963), <저 하늘에도 슬픔이>(1965) 등에서는 리얼리즘적으로 시대상황에 파고들었고, 한편 <안개>(1967), <웃음소리>(1978) 등에서는 실험적인 감각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수용은 일정한 테두리에 얽매이지 않고 변신을 거듭해 왔다.</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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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남진카페 / 007 James Bond <BR></P></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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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앗~~~~2월17일 나열이는 필히 감상해야겠다는~~~알찬정보~~고맙니다 본드님~~
늘감사드리며~~~^^
남진카페여러분 모두보시고 감상문도 올려주시길
`
수전지대
넘 잘 보았지요....남진님의 연기
자연스럽고 고독한 내면연기도 일품이더군요... 연기를 계속 했드래도 남우주연상은 거뜬히 거머쥐셨을듯
` 그시절 영화하랴 노래하랴.....넘 바뻤을 남진님 이지만 자연스런연기 
`멋지고....멋졌어요...
이하동문임도ㅑ
하...
남진 남정님은 내영혼의 히로인...!
구래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