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보양식은 체력회복에 큰 도움이 되지만 잘못 먹은 보양식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여름철에 꼭 알아야 할 음식 정보와 음식간의 궁합을 알아보고, 내 몸에 딱 맞는 맞춤 보양식을 찾아보자.
♣ 곱절 효과 내는 찰떡 음식 궁합
돼지고기와 표고버섯
돼지고기는 단백질과 비타민 B가 풍부한 반면 콜레스테롤이 많은 것이 문제. 성인병 걱정을 줄이려면 표고버섯과 같이 먹어야 한다. 표고버섯에 들어 있는 비타민 D와 E, 레시틴 성분이 콜레스테롤의 체내 흡수를 막아주기 때문.
또 돼지고기는 새우젓과도 잘 어울린다. 돼지고기의 주성분은 단백질과 지방인데, 새우젓에는 단백질 분해 효소인 프로테아제와 지방 분해 효소인 리아제파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기름진 돼지고기의 소화를 크게 도와준다.
쇠고기와 들깻잎
쇠고기를 먹을 때는 깻잎이나 피망을 함께 먹는 것이 좋다. 쇠고기에는 칼슘과 비타민A가 거의 없고 비타민C는 아예 없는데, 깻잎은 쇠고기에 부족한 이들 영양소를 보충해준다. 또 비타민A와 C가 많은 피망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쇠고기의 산성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또 쇠고기에는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이 많은데, 참기름과 같은 식물성 기름과 함께 먹으면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침착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닭고기와 인삼
닭고기는 인삼과 잘 어울린다. 즉 우리가 여름철에 흔히 먹는 삼계탕은 동물성 식품과 식물성 식품이 잘 어울린 대표적인 보양식이라 할 만하다. 단백질, 지방 등 인삼에 적은 영양분을 닭고기에서 섭취할 수 있고, 닭고기에 인삼을 넣으면 닭 특유의 누린내가 없어져 맛이 한층 담백해진다. 또 인삼의 쌉쌀한 맛은 식욕을 돋우는 효능도 있다.
찹쌀과 대추
찹쌀은 칼로리가 높고 소화가 잘돼 찰밥이나 떡, 미숫가루 등에 이용되고, 여름철 보양식인 삼계탕에도 빼놓을 수 없는 재료이다. 찹쌀에는 비타민 B1·B2 질 좋은 단백질도 많이 들어 있는데, 단점이라면 지방이 적고 칼슘과 철분의 함량이 거의 없다는 것. 이러한 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것이 대추와 참기름, 잣 등이다.
굴과 레몬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굴은 레모즙과 같이 먹으면 좋다. 굴은 어패류 중에서 비타민과 미네랄 등 여러 가지 영양소를 가장 이상적으로 갖고 있는 영양식품이지만 부패가 빠른 단점이 있다. 이것을 보완해주는 식품이 바로 레몬이다.
굴에 레몬을 떨어뜨리면 냄새는 물론 레몬의 구연산이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의 번식을 억제해 철분의 흡수율도 향상시킨다. 특히 굴은 빈혈의 예방, 치료에도 효과를 발휘하고 식은땀을 많이 흘리는 허약 체질에도 좋다.
된장과 부추
콩을 삶아 발효시킨 된장은 소화흡수가 매우 뛰어나고 비린내나 유해물질이 전혀 남아 있지 않는 최상의 재료. 하지만 소금의 함량이 많고 비타민A와 C가 부족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이것을 해결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부추다. 부추에는 나트륨을 배출시키는 성분이 있어, 된장국을 끓일 때 부추를 넣으면 비타민A와 C는 보강되고 나트륨은 저하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조개와 쑥갓
조개탕에 쑥갓을 넣으면 쑥갓의 향긋한 맛이 조개의 시원한 맛과 잘 어울려 영양적 균형과 시각적 효과가 더욱 커진다. 조개는 단백질의 함량이 높고 지방의 함량이 적은 것이 특징인데, 쑥갓에는 조개가 없는 비타민A와 C, 엽록소가 풍부해 서로 잘 어울린다.
미꾸라지와 산초
민물고기인 미꾸라지는 흙내와 비린내를 많이 품고 있어 조리가 까다로운 것이 단점. 특히 미꾸라지의 내장과 뼈까지 모두 사용하는 추어탕은 그 냄새를 중화시키는 향신료가 반드시 필요한데, 이때 가장 좋은 향신료가 바로 산초다. 한방의 재료로 사용되는 산초는 특유의 향이 있고 열매 껍질에 매운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고기나 생선요리에 특별한 맛을 낼 때 좋다.
미역과 두부
두부는 소화율이 95% 이상이고 다른 식품과 조화가 잘되는 것이 장점이지만, 많이 먹게 되면 콩에 함유되어 있는 사포닌이 몸속의 요오드를 배출시킨다. 따라서 요오드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미역, 김 같은 해조류를 함께 먹어주는 것이 좋다.
♣ 주의해야 할 상극 음식 궁합
장어와 복숭아
여름철에 가장 인기 있는 생선은 바로 장어다. 하지만 만약 후식으로 복숭아가 나온다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장어는 대부분 소장에서 흡수되는데, 복숭아에서 나온 유기산이 알칼리성 상태인 소장에 들어가면 소화활동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토마토와 설탕
고기나 생선 등 기름기 있는 음식을 먹은 후에는 후식으로 토마토를 먹는 것이 좋다. 토마토는 산성음식을 중화시키고 소화도 촉진하기 때문. 하지만 이때 설탕을 뿌려 먹는 것은 삼가야 한다. 토마토의 주 영양분인 비타민B가 체내의 설탕 소화에 밀려 제대로 흡수되지 못하기 때문.
미역과 파
칼슘·요오드 성분이 풍부한 미역과 인·철분·비타민이 많은 파는 둘 다 영양가가 높은 식품이다. 하지만 미역국에 파를 넣으면 두 식품의 미끈미끈한 성분으로 맛이 떨어지므로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홍차와 꿀
여름에 많이 마시는 홍차에는 꿀을 넣어 먹지 않아야 한다. 꿀을 넣으면 일부 영양소가 인체에 흡수되지 않는 성분으로 바뀌어 버린다.
오이와 무
일년 내내 먹을 수 있는 채소인 오이와 무는 비타민 공급원으로 좋은 식품. 대개 무생채나 물김치를 만들 때 무심코 오이를 곁들이는데, 이 둘이 만나면 세포에 있던 아스코르빈제라는 효소가 나온다. 이것은 비타민C를 파괴하는 효소이므로 함께 요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상 글은 온쩡님께서 건강지식 정보메뉴에 이미 올렸던 글이지만 넘넘 확실한 글이서 또 퍼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