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감사기도는 삼위일체 찬송인 ‘장엄 영광송’으로 끝맺는다. 이것은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영광송 가운데 하나이다. 교우들은 끝에 그 영광을 확신하며 ‘아멘’으로 환호하는데, 이것은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사제의 영광송에 동의할 뿐 아니라, 감사기도 전체에 대해서도 동의하고 확인한다. 그래서 마침 영광송은 사제가 감사기도 전체를 마무리하며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기도이다. 따라서 이 ‘아멘’은 미사 전례 중에 가장 중요한 기도인 감사기도를 마감하는 가장 영광스럽고 장엄한 환호가 되도록 한다.
사제는 감사기도 끝에 성체가 담긴 성반과 성혈이 담긴 성작 모두를 들어 올리고 ‘홀로’ 또는 다른 공동 집전자들과 함께 마침 영광송(그리스도를 통하여…)을 바친다. 그러나 신자들과는 함께 바치지는 않는다(236항 참조). 회중은 끝에 그 영광을 확신하며 ‘아멘’으로 환호하는데, 가능한 한 이 환호를 성대하게 노래로 불러 성부께 찬양과 감사와 영광을 드리도록 하는 것이 좋다(성체 신비 공경에 대한 훈령 6항 참조).
회중이 환호로써 화답하는 동안, 곧 ‘아멘’이 끝날 때까지 주례자는 성작과 성반을 계속 받들고 있어야 한다. 그 다음에 사제는 성반과 성작을 성체포 위에 내려놓는다(151항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