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이슬비를 맞으며 피클볼을 치다가 빗방울이 굵어지길래 시장에가서 콩국물과 칼국수면을 사왔다. 비가 제법 내린다.
막내 동생이 10시에 출발해서 12시 30분에 도착했다. 빗길에 차가 억수로 밀렸다고. ㅠㅠ.
콩국물+베지밀+오이채+삶은 계란으로 콩국수를 해먹이고 단호박 영양밥도 줬더니 잘 먹었다.
내가 식사기도 겸 동생네 가족을 위해 2분 정도 했는데 졸리다고 너스레를... ㅋㅋ
막내 동생은 텃밭에서 손수 기른 큰 호박 3개, 가지, 아삭이 고추, 상추 한보따리, 치커리, 쑥갓, 깻잎, 호랑이콩, 강낭콩, 양파, 마늘, 토마토를 가지고 왔다. 헉!! 텃밭 농사 선수다.
난 쇼핑백 3개에 아카시아청, 아카시아꽃 장아찌, 매실 장아찌 무침, 치약, 퐁퐁, 콤팩트, 세안제, 감자, 단호박을 싸서 보냈다. 오직 너만을 위해 쓰라며 용돈 10만원도 주고.
저녁에 막내 동생 톡.
"누나가 준 돈 5만원은 로또 삼.
당첨되면 누나 다 줄게."
막내 올케 톡.
"아카시아 꽃 장아찌와 매실 장아찌 무침이 환상적입니다."
상추가 너무 많아 난생 처음 상추 김치를 담갔다. 아삭아삭 맛있다.
첫댓글 오누이~~
참 보기 좋아요
정겨움이 흠뻑 묻어 납니다
내가 업어 키운 동생이라 더 정이 갑니다.
5만원치 로또 복권~~~ ㅎㅎ, 되기만 되면 만쎄~~~ㅎㅎㅎ^^
만쉐이~~!! ㅎㅎ
아주 좋은 꿈을 꾸었다네요.
즐건시간 보내셨네요..
난동생이 없어서 그런맛은 못느끼고~~~ㅋ
막내가 좋지요.
누나를 위해 정성껏 농사지은 것들을 바리바리 챙겨왔네요
남매의 돈독한정이 보기 좋습니다
용돈챙겨주는 누나의 마음이 엄마같네요^^
아닌게 아니라 막내동생에게는 제가 엄마같은 마음이랍니다. ㅎㅎ
누나도, 여동생도 없이 형만 하나 있는 내게는 별천지 같이 느껴지는~~~ ㅎ..
단촐해서 부럽습니다.
형제가 많으니 분란도 많았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