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윤민주
기수: 51기 (정요원 1차)
1) 사전 영상 제작
방송제 영상 (대고: 그거랑 다르지 임마! / 엘리멘탈 / 저기 우리집이잖아!)
만드는 데 드는 인풋은 적은 데에 비해 웃음 효과가 큰, 진정한 가성비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어떻게 고대를 놀려먹을지 멘트를 떠올리는 과정이 정말 재밌다. 푸티지는 두 가지 중 하나에 해당하면 된다. 첫 번째는 최근 유행하는 작품의 대표적인 장면, 두 번째는 그냥 웃긴 영상이다(저화질일수록 좋음). 엄청나게 유명한 예능 영상은 비추천이다. 이미 웃음을 최대치로 뽑아냈을 가능성이 높기에, 기대를 넘기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2) 종목 스터디
종목1 (야구)
종목2 (농구)
종목3 (럭비)
야구: 촬영 매뉴얼 스터디 때, 어떤 영상을 찍어야 하는지 뿐만 아니라 자리 선정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우선순위로 써서 적어주면 좋을 것 같다. 또한 야외 촬영은 노출 조정이 어렵기에 미리 연습 촬영을 진행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듯 하다.
농구: 스터디 때 보는 자료에 빈칸을 뚫은 게 매우 좋았다. 자동으로 집중이 되었다. 어려웠던 건, 심판의 수신호가 인덱스 쓸 때 가장 중요한데, 종류가 너무 많아 외우기 힘들었다.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스터디 때 설명해주면 좋을 것 같다.
럭비: 럭비는 룰 자체가 간단해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없었다. 그러나 촬영 매뉴얼 스터디 때 사이드3의 위치 고지에 오류가 있어 현장에서 약간의 고난을 겪었다. 다음 번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해주길 바란다.
3) 연고전 당일 포지션
종목1 (야구) 포지션 (side 2, 덕아웃) 역할 (C)
종목2 (농구) 포지션 (main, 본부 앞) 역할 (I)
종목3 (럭비) 포지션 (side3, 그라운드) 역할 (A)
[야구]
-아마추어 경기: 야구는 경기 당일 본 경기 이전에 아마추어 경기가 없다. 따라서 연고전 이전에 아마추어 경기, 안 되면 야외에서 노출 잡기라도 연습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또한 생각보다 공을 따라가는 것도 어려워서, 연습 경기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자리: ((매우 기니까 잘 읽어주길 바람)) 애초에 우리는 후순위로 밀려나서 그들의 자리 선정 대화에 낄 수 조차 없다. 따라서 당일에 그들의 자리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그림이 잘 나오는 자리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side 1,2의 위치였던 덕아웃에는 2m 내외의 구역만 제외하고는 경기장 쪽으로 그물망이 쳐져 있었다. 그 뒤쪽에서 촬영을 하면 화면에 그물망이 걸리기에 예쁜 그림이 나올 수 없는 것이다. 이에 그들은 이미 사전 답사 때 그물망이 없는 앞 쪽에서 촬영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있었다. 따라서 당일 아침, 그들이 1열이라고 치면 우리는 2열에 해당하는 뒤쪽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앞에 카메라들이 안 걸리게 하기 위해 삼각대와 카메라를 매우 높여야 했고, side1은 스툴을 여러 개 챙겼던 덕에 손쉽게 높이를 높일 수 있었다. 그러나 내가 맡았던 side2는 스툴의 개수가 부족했어서 현장에 있는 긴 벤치와 의자를 이용하여 카메라를 높였다. 당연히 매우 불안정했다. 긴 벤치는 못이 다 튀어나온 매우 오래된 것이었고, 의자 또한 엉덩이를 대는 판의 한쪽 구석이 접착이 안 되어 있는 상태였다. 그 긴 벤치 위에 삼각대를 설치하고, 같은 선상에 의자를 설치하였다. 의자를 설치한 이유는, 거의 3m 높이의 카메라와 눈 높이를 맞출 수 있도록 내 발을 올리기 위해서였다. 앞의 거대한 eng 카메라들을 피해 촬영하기 위해서는 이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촬영을 시작하자 그 불안정한 자리에서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카메라에 담을 수 없었다. 그 좁은 영역에서 발을 편하게 움직이지 못했고, 의자와 벤치 모두 너무 삐그덕거려서 주변 사람들이 아주 조금만 건드려도 카메라가 흔들렸기 때문이다. 결국 내 기준엔 아주 만족스럽지 않은 야구 촬영이 되었다.
-인덱스 DV 맞추기: 카메라에 전광판 시계를 담을 수 없어서 핸드폰 시계를 찍었다. 그러나 노출이 맞지 않아서 찍기가 불편한 면이 조금 있었다. 저번 총회 때 우리도 다른 단체들처럼 카메라 화면에 시계 롤을 같이 돌리자는 의견이 나왔는데, 좋은 아이디어인 듯 하다.
-대안책: side2의 가장 문제가 되었던 자리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선, 스툴을 이전보다 매우 많이 구비하거나 다른 방송 단체들이 쓰는 철로 된 장비 가방을 구비하여 그 위에 올라가 촬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어시스트의 필요성 또한 절실히 느꼈기에 적어도 야외 종목은 무조건 어시스트를 배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농구]
인덱스를 하며 느낌 점은, 모든 종목의 모든 인덱스들은 필수적으로 아이패드를 사용해야 하며, 그 화면에 왼쪽은 인덱스 용지, 오른쪽의 윗부분은 스톱워치, 아랫부분은 YBS 혹은 KUBS의 중계 화면을 틀어놓고 이어폰을 통해 들으며 인덱스를 작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치듯 지나가는 경기 상황을 오직 눈으로만 보는 건 거의 불가능하고, 특히 상황을 정리해주는 심판의 모습을 보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난 지우개로 지울 틈도 없는 빠른 경기 흐름 속에서 종이와 연필만을 이용하여 인덱스를 썼는데 매우 미흡했다. 다른 side 구역의 인덱스들과 달리 앉아있을 스툴도 없고, 바로 옆의 eng 카메라로부터 머리를 피해가며 정신없이 쓰느라 더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아마추어 경기 참여를 못하여 인덱스 연습을 미리 못한 것도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중계를 들으며 작성하지 못한 탓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럭비]
미리 경고하자면, 내년에 럭비 side3를 담당하시는 분들은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한다. 내리쬐는 햇빛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패드는 과열로 작동이 잘 되지 않고, 경기의 하프타임에는 카메라와 삼각대를 들고 경기장의 정반대편으로 건너가야 한다. 심지어 건너가는 와중에는 잠시 멈춰 카메라는 전광판 시계를 담아야 하고, 인덱스는 dv 시간을 맞춰야 한다. 어시스트도 다른 구역들에 비해 할일이 매우 많다. 카메라와 어시스트를 햇빛으로부터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같은 경우는, 양산 두개를 본부에서 빌려와 경기 내내 씌워주었고, 쉬는 시간마다 차가운 물을 두 개씩 사와 틈날 때마다 물을 주었다. 또한 전날 야구장에서 받은 쿨링 스카프를 차가운 물에 담근 후, 카메라를 잡는 사람의 목에 둘러주었다. 카메라와 우리 머리를 덮을 옷 혹은 스카프를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그라운드라 자주는 아니지만 카메라 앞을 지나는 사람들이 있다. 아주 가끔이라 종이로 써놓을 필요는 없겠지만, 어시스트는 이를 주의해야 할 것이다.
4) 하이라이트 제작
종목1 (야구)
종목2 (농구)
종목3 (럭비)
-야구: 후반 5분의 자막 파트를 담당했다. 인덱스를 참고하며 자막을 쓰니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간혹 인덱스에서 실수하거나 못 쓴 부분들만 영상에서 체크하고 수정하면 된다. 자막을 쓸 때 포인트는, 어떤 선수가 어떤 타를 쳤는지, 아웃을 당했다면 누구에 의해 당했는지를 적어주는 것이 포인트라 할 수 있겠다.
-농구: 미참여 (원래는 종목 팀장과 같이 하는 것이었지만, 종목 팀장이 혼자 하는 것이 편하겠다고 하여 빠지게 됨)
-럭비: 미참여
5) 그 외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하고픈 말
첫째날 밤에 했던 밤산책과 게임이,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둘째날 아침 타투 스티커로 한 게임도 재밌었다. 힘들긴 하겠지만, 이렇게 중간중간 추억 쌓기 놀이도 하면 마냥 힘들었던 연고전으로만 기억되지 않을 수 있을 듯 하다.
다음부턴, 인원 배치 시 밸런스의 분배에 힘을 써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물론 모든 구역이 다 힘들기야 하겠지만, 종목을 많이 맡는 사람에게는 그나마 덜 힘든 구역과 역할을, 종목을 적게 맡는 사람에게는 힘든 구역을 주는 식으로 말이다.
앞서 말한 피드백을 정리하자면, 스툴 대량 구비 혹은 철 재질의 장비 보관함 구비 / 인덱스는 아이패드 필시 사용 정도가 되겠다.
첫댓글 세 가지 종목 석권...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