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제대회 대구남자퓨처스 막 올라 |
||
시즌 첫 국제대회로 올해 3회째인 2009 ITF 대구남자퓨처스대회가 벚꽃이 만발한 대구 두류공원 내 유니버시아드 테니스 경기장에서 9일간의 대장정의 막이 올랐다. 대구 퓨처쳐스대회를 시작으로 서귀포, 창원, 김천으로 4주간으로 이어지는 한국 남자 퓨처쳐스 시리즈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대구 퓨처스는 예선 64드로, 본선 32드로의 규모로 진행이 되며, ATP 단식랭킹 순으로 20명이 본선에 자동 진출하며, 임용규(안동고), 최재원(한림대), 노상우(두원공고), 이만용(계명대) 4명이 본선 와일드카드를 받았고, 64드로로 펼쳐지는 예선에서 8명이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대구 퓨처스는 총상금 규모는 15,000달러이며, 단식 우승상금은 1,950달러, 준우승은 1,350달러가 주어지며 복식 우승 상금은 945달러이며 단식은 32강까지 복식은 8강까지 입상 성적별로 상금이 주어지며, 단식 16강부터 ATP 랭킹포인트 1점이 주어지며 우승은 18점, 준우승은 12점이 주어지며, 복식은 8강부터 1점의 랭킹포인트가 주어진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권 보다는 파워풀한 플레이를 많이 하는 덴마크, 프랑스, 벨기에 등에서 온 유럽 선수들이 눈에 띠게 많아 졌으며, 4차에 걸친 한국 퓨처스 시리즈의 본선 컷오프 수준도 상대적으로 높아진 상태이다. 10번 시드인 월터 루도비치(프랑스-ATP 512위)와 함께 오후 늦게 대회장에 막 도착한 2번시드인 루가씨 게리(프랑스-ATP 323위)는 “프랑스에서 오는데 12시간이 걸렸다. 한국은 처음인데 첫인상이 너무 좋다. 비행기에서 많이 자서 그렇게 피곤하지는 않다. 주로 챌린저져와 퓨처스를 오가며 뛴다. 한국에서 3주 동안 퓨처쳐스를 뛸 예정인데, 좋은 결과를 가져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대회에 임하는 소감을 피력했다. 뉴질랜드 3차 퓨처쳐스에서 준우승을 하고 돌아온 김영준(고양시청)은 “한국에 온지 이제 3일 됐는데 몸이 너무 피곤하고 힘들다. 현재 국내 퓨처스가 상당히 수준이 높다. 이번 대구 대회를 시작으로 4차에 걸친 한국 퓨쳐스 시리즈부터 좋은 성적을 내서 챌린저져급 선수로 올라서는 게 올해 목표” 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한국 남자주니어 사상 처음으로 퓨처스 우승을 일궈낸 임용규(안동고)는 “국내대회가 실업이나 대학 등 잘하는 선배들이 많고 그래서 쉽지 많은 않겠지만, 한게임 한게임 열심히 최선을 다해 꼭 좋은 성적을 내겠다. 대구, 서귀포, 창원, 김천 퓨처스와 부산오픈까지 모두 뛸 예정”이라고 당찬 결의를 표했다. 김성관(명지대), 김현준(순천향대) 등 예선 상위 시드들이 무난히 1회전을 통과하였고, 대진운이 나빴던 조민혁(수원시청)은 의성 실업연맹전 우승자인 서용범(상무)이 ATP 랭킹포인트가 없는 관계로 예선 1회전에서 다시 만나 3-6, 4-6으로 패하면서 예선 1회전 탈락의 아쉬움을 남겼다. 국제무대의 등용문인 퓨처스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한 선수라도 더 16강에 진출해 ATP 랭킹포인트를 획득해서 세계무대로 나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