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발왕산 (1,458m)-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산행일 : 2024. 02. 11 (일)-구정
산행코스 : 발왕산케이불카-모나파크-발왕산-천년주목숲길-케이불카-주차장
산행시간 : 4-30(1150-1620 산행시간 : 2-40(1410~1550)
산행거리 : 12.0k (케이불카 왕복7.4k포함)
날씨 : 흐리고 약간 추운 날씨, 정상은 바람과 차가운 날씨로 시계 흐림)
특징
발왕산은 높이1,458m로 대한민국 12번째로 높은 산으로 정상 인근까지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어
스카이워크에 오르면 사방으로 조망이 뛰어나다. 사시사철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지만 특히
겨울철 천년주목나무숲의 신비로움과 눈꽃과 상고대가 유명하다. 한류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이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스키대회가 개최된 곳이다.
산행일지
0620 동래역4번 출구
1145~1340 용평 리조트스키장
1345~1405 발왕산관광 케이블카
1410 발왕산 모나스카이워크
1421 천년주목숲길 안내목
1426 갈림길(마유목/천년주목숲길 갈림길-1429 마유목
1430 헬기장(케이불카탑승장300m 평창평화봉240m)
1438~1458 평창평화봉(발왕산 정상1,458m)
1508 헬기장
1510~1550 천년주목숲길
겸손의나무-어깨동무나무-일주목-참선나무(철학의나무)-왕발주목-삼두근주목-8자주목-고뇌의주목-
어머니 왕주목-겸손의나무-고해주목-고해주목삼거리(좌측방향 케이불카탑승장1,140m 우측방향
케이블카 탑승장1,065m)-아버지 왕주목-고해주목 삼거리 회귀-천년주목숲길-종갓집 주목-발왕수
가든-모나파크
1555~1615 케이블카
1620~1700 유스호스텔 주차장
발왕산 정상등산코스는 첫째, 가장 많이 이용되는 케이블카탑승 둘째, 용평스키장에서 천년주목숲길을 지나며
모나파크로 이어지는 엄홍길 코스(약6km, 3시간소요), 셋째 고려궁 호텔주차장에서 발왕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최단코스가 있다. 정상에서 하산은 원점회귀 또는 일주하거나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되는데 오늘 산행은 시간상
왕복 케이블카를 이용하기로 한다.
부산에서는 볼 수없는 겨울 눈꽃 산행과 설경을 보기위해 강원도 발왕산을 찾아 부산 출발 5시간 만에 용평스키장에
도착한다. 케이불카탑승 사전예약이 불가하여 현지에서 입장권 구입 후 케이블카 탑승장에 들어서자 수많은 인파로
2시간여의 오랜 대기 끝에 스키보드2대 관광객1대 비율로 운행되는 케이블카에 탑승한다.
▲케이블카승강장이 있는 용평스키장
스카이워크까지 편도3.7km, 약20분이 소요되는 동안 창밖으로 내려다보이는 온통 하얗게 덮여있는 산하, 스키와
스키보드를 타고 슬로프를 내려오는 모습, 거대한 용평스키장과 울창한 가지마다 눈꽃과 상고대가 피어있는 설경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기 그지없다.
▲케이블카에서 바라 본 용평스키장 모습
모나파크(스카이워크+케이블카)에 도착하자 매서운 바람과 눈보라에 시야가 가려 투명유리가 깔린 스카이워크 조망을
포기한다. 날씨만 좋다면 전망대에서 사방으로 펼쳐지는 확 트인 조망을 즐길 수 있으련만...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스카이워크와 모나파크
▲스카이위크에서 바라 본 전경
▲스카이위크에 있는 천년주목숲길 안내도
모나파크에서 발왕산 정상까지 0.5km로 나무 데크를 따라 약100m진행하면 ‘천년주목숲길’과 ‘바램 길’ 갈림길에
도착한다. 왼편 천년주목숲길은 주목 숲을 일주하는 지그재그 나무 데크 로 이어지지만 어머니왕주목이 있는 데크
끝 지점에서는 엄홍길 산행코스와도 연결된다.
▲천년주목숲길과 발왕산 바램길 갈림길 지점
발왕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바램 길’로 들어서며 야광나무 속에 마가목 씨가 싹을 틔워 상생하며 자라는 나무로 세상
유일한 어머니나무라는 뜻을 지닌 마유목(媽唯木)을 지나며 잠시후 케이블카탑승장300m 평화봉정상240m 이정표가
있는 넓은 공터인 헬기장에 도착한다.
▲헬기장. 전방으로 발왕산 정상이 보인다.
확 트인 조망이건만 흐리고 세찬 바람으로 시계가 흐려 아쉽기도 하지만 포토 존의 무지개색깔 작은 의자와 부엉이
목각이 앙증스럽게 맞이한다. 정상에 이르는 능선 길에 펼쳐지는 눈 덮인 산과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경은
마치 ‘겨울왕국‘ 영화 속 한 장면을 보는듯한 즐거움을 만끽하며 5분후 데크 전망대가 설치된 발왕산 정상에 도착한다.
▲발왕산으로 가는 탐방로에서 바라 본 풍경
발왕산은 '왕이 태어날 기를 가진 산'이라는 뜻으로 옛날 도승이 이 산에 팔왕(八王)의 묘 자리가 있다하여 팔왕산으로
불리다가 일제강점기 이후 발행된 지형도에는 발왕산(發旺山)으로 기재되었다가 2002년에 다시 발왕산(發王山)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발왕산 정상 모습
정상에는 2018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하는 전 세계에 평화의 횃불을 전하는 8마리 비둘기가 조각된 평화봉과 정상에
이르는 숲길탐방안내도와 넓은 데크 전망대가 있다. 멀리 대관령 풍력단지와 오대산에서 대관령, 옥녀봉 두루봉 석병산에
이르는 장대한 백두대간 마루금, 정동진과 동해바다, 사방으로 확 트인 조망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발왕산 평화봉
정상숲길탐방 겸, 반대편 고려궁주차장에서 올라오는 평화봉 숲길을 따라 5분여 진행한 후 다시 정상으로 회귀한 후
헬기장으로 내려서며 10분후 천년주목숲길로 들어선다.
▲정상에서 하산하며 바라 본 전경들
천년주목숲길은 갈지(之)자 경사가 없는 평탄한 나무 데크로 되어있어 남녀노소, 아동, 노약자 상관없이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되어있다. 수천 년 된 주목나무들이 즐비하며 겨울 숲의 신비로움과 경이로운 모습에 자연의
위엄을 느낄 수 있는 주목숲길은 2.5km, 약1시간 정도 소요되며, 발왕산의 진면목을 느껴볼 수 있다.
▲ 갈지(之)자 경사가 없는 평탄한 나무 데크
천년주목숲길로 들어서자 겸손의 나무를 시작으로 일주목, 참선나무, 왕발주목, 삼두근주목, 팔자주목, 고뇌의주목.
어머니왕주목, 승리주목, 고해주목, 아버지왕주목, 종갓집주목, 산 목련가든, 발왕수가든, 서울대나무, 어깨너머나무가
차례로 펼쳐지며 가지가지마다 활짝 핀 눈꽃과 상고대가 그려내는 설경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겸손의 나무-겸손하게 고개를 숙이고 지나가는 굳고 정한 마음을 상징하는 겸손의 나무
▲일주목-시작의 기운을 품은 첫 번째 주목
▲왕발주목-씨가 바위에 떨어졌는데 새로운 길을 찾아 뿌리를 뻗는 모양이 왕벌처럼 생긴 나무.
▲참선나무, 삼두근주목,8자주목
▲고뇌의 주목,어머니왕주목-둘레4.5m, 어머니가 자식을 뿜고 있는 1800년 수령의 나무
고해주목-딱 한 사람이 들어갈 만큼 공간이 있는 나무,
▲고해주목 삼거리, 어깨동무 주목
▲어버지왕주목.종갓집 주목
▲발왕산 발왕수-발왕수는 발왕산 천연암반수로 바나듐, 규소 성분이 들어있고 나트륨성분이 거의 없는 순백의 맑고
깨끗한 청정수. 치유의 물, 사랑의 물, 효정의 물, 평화의 물.
특징에 맞게 이름 붙어진 나무마다 안내버튼을 누르면 녹음된 음성으로 해설을 해주는 설명은 주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어준다.
겸손의 나무- 겸손하게 고개를 숙이고 지나가는 굳고 정한 마음을 상징하는 나무.
일주목- 시작의 기운을 품은 첫 번째 주목
참선나무(철학의 나무)- 천년을 살았는데 속이 텅 빈 주목,
왕발주목- 씨가 바위에 떨어졌는데 새로운 길을 찾아 뿌리를 뻗는 모양이 왕벌처럼 생긴 나무.
삼두근주목- 우리 몸의 삼두근을 닮은 건장한 나무
8자주목- 행운의 수, 8을 스스로 가지고 있는 나무
고뇌의 주목- 모진 시련을 견디고 이겨낸 나무
어머니왕주목- 둘레4.5m, 어머니가 자식을 뿜고 있는 1800년 수령의 나무
엄나무- 억샌 가시를 갖고 태어났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가시가 없어진 나무,
승리주목- 승리를 상징하는 V자 형태를 한 나무
발왕수 이끼가든- 청전지역인 발왕산 천년주목숲길의 발왕수를 먹고 자란 이끼
고해주목- 딱 한 사람이 들어갈 만큼 공간이 있는 나무,
어버지왕주목- 대한민국 최고 수령1800년, 둘레4.5m 지혜와 부를 상징하는 왕수리부엉이 가족이 살고 있는 나무
산 목련가든- 아이보리 꽃잎과 자주색 꽃술이 초록 잎과 어우러진 아름답고 고상한 꽃나무
8왕눈이주목- 8개의 눈을 가진 나무
발왕산 발왕수- 발왕수는 발왕산 천연암반수로 바나듐, 규소 성분이 들어있고 나트륨성분이 거의 없는 순백의 맑고
깨끗한 청정수. 치유의 물, 사랑의 물, 효정의 물, 평화의 물.
서울대 나무(합격의 나무)- 서울대학교 정문을 빼닮아 휘어 자란 나무.
발왕산은 해발 1,458m 대한민국 12번째 높은 산, 시작과 탄생, 성공과 챔피언의 산이자 왕이 태어나는 어머니 산이다.
이곳에서 시작하는 모든 것은 최고 챔피언 왕이 된다고 소개하고 있는데, 봄에는 야생화, 여름에는 짙은 녹음과
피톤치드, 가을에는 오색단풍, 겨울에는 하얗게 몰든 눈꽃과 상고대로 사시사철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소개하고 있다.
하얀 눈으로 뒤덮인 산하의 아름다운 풍경과 천년주목숲길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자연의 신비로움
감탄을 하며 행복한 마음으로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2024. 02. 11
이 찬 수
▲발왕산에서 인증샷 !!
첫댓글
고문님
발왕산 모습들이
아름답게 많이 변한 듯
덕분에 행복한 모습들 가슴속에 담아 힐링 노고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