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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1일(토요일)
새로운 한해..
전날 성범이랑 약속한대로 아침 6시에 일어나 쇠미산 산행 준비..
집에서 6시 반즘에 출발..
배낭 안에는 뜨거운 코코아 보온병에 넣고..
파카안에도 목티셔츠와 폴라폴리스웨어로 보온을 충분히 하고..
장갑은 둘다 스키장갑을 끼고..
모자는 방한 비니.. 그리고 목에는 두건으로 목도리 겸 마스크..
중무장을 하고 쇠미산을 오른다..
해가 뜨기전의 숲속은 캄캄하다..
성범이 머리에 헤드랜턴을 켜주고 걷는다..
사람들이 하나 둘 보인다.. 아마도 일출을 보러 가는 사람들..
쇠미산 정상에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다..
족히 300명은 되어 보인다..
멀리 수평선 쪽으로 낮은 구름이 깔려있어서 진짜 바다에서 올라오는 해는 못본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그렇게도 기다리게 만들던 해는 정말 거짓말처럼 구름 위로 쑤욱 올라와버린다..
그 순간의 감동..
여하튼 올 한해 정말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기원해본다..
구민의 숲 벤치에서 성범이와 코코아를 나눠마시고 성지곡으로 내려간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토탈 10킬로미터..
**1월2일(일요일)
1월 1일부터 금연을 하는 탓인지.. 토요일 9시 되어 잠자리에 누워 잤는데.. 일달에 안빠지려구..
결국 눈뜨니 7시 반.. 또 실패다..
아마도 이건 금연 탓인듯..
교회 가서도 계속 졸았다.. 금연의 후유증일런가..
오후에 등산이라도 할까 싶어서 쇠미산을 오른다..
어제보다는 포근한 날씨.. 폴라폴리스만 입어도 따듯하다..
오늘은 쇠미산 지나 백양산도 올라볼까 해서 구민의 숲을 가로질러 만남의 숲으로 간다..
거기서 길을 잘못 들었다..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가는데 잘못된 길을 들은 것이다..
거기서 바로 능선을 타야 하는데.. 내가 잡은 길은 성지곡에서 산길로 선암사 쪽으로 가는 산길..
이런 제길..
한참 가다가 그냥 다시 돌아 나왔다..
대충 이제 감은 왔으니 다음에는 백양산 정상에도 올라봐야지..
같이 등산할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으련만..
토탈 12킬로미터..
누계: 22킬로미터
**1월4일(화요일)
이상하리만치 지치고 힘든 하루..
운동을 거르고 그냥 쉬고 싶은 마음 굴뚝이지만, 가볍게 죠깅만 하고 샤워하고 오자는 마음으로 갔다..
진짜 컨디션이 최악이다..
왼쪽 종아리는 뭉쳐져서 풀어지지도 않고..
시간당 7.5킬로미터에서 10킬로미터까지 간신히 올린다..
진짜 아니다 싶어서 12킬로만 달리고 내려온다..
스트레칭 후 그냥 샤워..
피곤한 이유를 모르겠다.. 감기기운인가.. 에고..
감기면 대략난감인데..
토탈 12킬로미터..
누계: 34킬로미터
**1월6일(목요일)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올겨울..
아침에는 추워서 정말 일어나기 힘들다..
당분간 추위가 지속되는 동안은 저녁에 좀더 빡시게 운동하고 아침 운동은 피하자..
8시에 운동마치고 삼겹살에 소주 한잔하자고 주위에 꼬셨는데도 다들 시간이 안맞네..
그냥 운동하고 적당히 요기하지 뭐..
헬스클럽으로 가서 뛴다..
시간당 7.5킬로미터에서 시작해 15킬로미터까지 빌드업..
한참을 쉰 느낌으로 관절은 다들 쌩쌩..
5킬로 정도 지점에서 전화가 온다.. 다들 삼겹살집에 있으니 오라구..
난 운동하고 갈테니 그냥 편하게 먹어라.. 2차에서 만나자 그러구 달린다..
10킬로미터 지점에서 급수하고.. 21킬로미터에서 급수..
그때 전화가 온다.. 2차에 맥주집 왔으니 오라고.. 전화오고 문자오고..
24킬로 달리고 난후 내려와 스트레칭..
근력운동은 시간이 없어서 생략..
샤워하는 중간에도 전화가 띠리리.. 나 원..
맥주집 가니 다들 혀가 반쯤 꼬인듯..
이맛이 맥주다.. 카아!!!
토탈 24킬로미터..
누계: 58킬로미터
**1월8일(토요일)
와이프랑 쇠미산에 오른다..
올라가는 길은 처음에는 다소 쌀쌀했지만, 이내 땀이 나자 추위는 사라진다..
추운 날씨지만 등산객들은 제법 모인다..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중간에 벤치에서 보온병에 가져간 커피도 마시고.
혼자 다니는 거보다는 심심하지 않고 좋다..
성지곡 공원 돌아오며 핫도그도 사먹고..
내일은 반드시 일달 가야 하는데.. 좀 덜 추웠으면..
힘!!!
토탈 10킬로미터..
누계: 68킬로미터
**1월9일(일요일)
아침 6시반에 울리는 알람..
눈을 뜨니 아직 컴컴하다.. 밤인데..
전날 여러가지 일의 피로도 남아있는 상태이고, 왼쪽 발목도 썩 좋지 않고 날씨는 춥고 이불안은 따듯하고..
끄고 누웠다.. 좀만 더 자자..
다시 눈뜨니 7시.. 가자.. 늦더라도 가자..
부리나케 어제 밤에 준비한 운동복 바로 갈아입고.. 주섬주섬 챙겨서 차의 악셀레타 무지 밟는다..
사직운동장에 들어서니 막 다들 스트레칭 마치고 출발한다..
얼른 주차하고 런닝복으로 변신하고 신발끈 매고.. 멀리 후미에 있는 회원님들을 쫓아간다..
생각보다는 추위가 덜하네.. 추위가 풀렸나..
성지곡으로 오르고 다시 선암사쪽으로 올라간다..
선암사의 약수물은 얼었다.. 좀 틀어놓지.. 젠장..
목말라하는 갑만이 꼬셔서 깔딱고개까지 간다.. 거기 약수물은 나와야 할텐데..
거기는 방울씩 약수가 나온다.. 물한모금 마시고 청용암으로 향한다..
청용암 몇백미터 남은 지점에서 청용암찍고 돌아오는 회원님들 무리가 보인다..
나도 여기서 돌련다..
깔딱고개.. 힘들다 걷는다..
그기서 부터는 힘든 오르막은 조금씩 걷는다..
사직운동장으로 무사귀환..
배가 무지 고프다.. 목도 마르고, 커피도 땡기고..
도착하자 말자 생수랑 찐계란, 바나나 사탕 등등..
그렇게 먹고나니 정신이 좀 든다.. 후훗..
힘들었지만 또 그만큼 즐거웠던 일달..
앞으로 일달 빼먹지 말자.. 힘!!!
토탈 20킬로미터..
누계: 88킬로미터
**1월11일(화요일)
우리 병원 외과 신경과 과장, 그리고 뒤에 노인병원 마취과 신경외과 과장..
이렇게 5명이 설흘산으로 향했다..
처음으로 희망했던 멤버들 전원이 같이 행하는 야간산행..
망운산을 가고 싶었으나 추운 날씨에 초보자들에게 망운산은 힘들다는 걱정으로 설흘산으로 간다..
날씨는 생각보다는 춥지 않고 바람도 거의 없는 편..
그래서 그런지 밤바다에는 옅은 안개도 끼어있고..
외과과장이 영 오늘 페이스가 떨어지네..
전날 응급실 당직을 서고 몸살기운이 있다면서 말도 없이 시무룩하다..
너무 쳐져서 걱정도 되고..
아주 심각하게 응봉산은 가지 말고 설흘산만 가자고 그런다..
여러 대원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어서 다음주는 응봉산까지 같이 가는 걸로 합의를 보고 오늘은 설흘산만 가기로 결정..
능선에 올라서니 바람이 좀 있긴 하지만 기온은 따듯함을 느낀다..
봉수대에 오른다..
처음 온 2명은 그 경치와 잔잔한 등산의 재미에 탄성..
아쉽지만, 오늘은 설흘산만.. 쩝..
얘들 잘 구슬려서 망운산까지 가야하는데.. 후훗..
여하튼 마치고 맥주랑 소주 사들고 외과과장 집으로 저녁 먹으러 쪼르르..
토탈 6킬로미터..
누계: 94킬로미터
**1월13일(목요일)
최근 며칠사이 운동을 게을리하니 몸이 무거워진다..
삼겹살에 소주한잔 하고 푹 쓰러져자고 싶다는 욕구가 목구멍까지 올라오지만 안된다 운동해라는 한편의 목소리도 들리고..
결국 벌걸음 무겁게 헬스클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방학이라 대학생들이 좀 있다..
얘기들어보면 정말 철부지들.. 나도 저 나이때 저랬을까..
그래도 아직은 일이나 미래보다는 노는 것에 더 관심이 가는 건 당연하겠지만.. 후훗..
달렸다.. 시간당 7.5킬로미터부터 시작해 시간당 14킬로미터까지 빌드업..
10킬로미터 지점에서 소변보고 급수하고.. 다시 달린다..
컨디션은 별로지만, 오랜만에 달려서 그런지 무리는 작다..
비교적 수월하게 20킬로미터 완수하고 내려온다..
다음주는 좀더 열심히 달려보자.. 힘!!!
토탈 20킬로미터..
누계: 114킬로미터
**1월15일(토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매서운 바람과 집안에서도 느껴지는 매서운 추위..
내일 강추위가 예보되어 있는데 오늘부터 추운 듯..
성범이는 무릎이 아프다며 내일 산행하겠다고 말해서 오늘은 홀로 쇠미산으로 간다..
바람이 무지 강하고 춥다..
추위로 인해 사람들이 평소보다는 적다..
두건으로 마스크를 만들어 쓴다..
쇠미산을 올라 성지곡으로 내려간다..
거기 끝에 화장실에서 소변보고 다시 왔던 산으로 올라온다.. 쇠미산 방향으로..
완만한 오르막이래서 오르는 길은 덜 힘들다..
핸드폰 문자에 내일 해운대 일달이 뜬다..
갈수 있을까.. 일어날수 있을까..
에고..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자..
토탈 10킬로미터..
누계: 124킬로미터
**1월16일(일요일)
기록적인 한파.. 새벽 최저 기온이 영하 12도..
부산 날씨가 영하 12도라니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늘 일기예보에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강원도를 보면서 얼마나 추울까 했는데..
추위가 장난 아니다..
나가면 그냥 걷기가 싫을 정도..
여하튼 전날 삼겹살에 소주 마시고 일찍 뻗어서 잠들었지만 결국 아침에 못일어 났다..
교회 다녀오고 난 오후.. 성범이랑 쇠미산으로 향했다..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불다보니 흙먼지가 장난 아니다..
하지만 녀석 힘들다는 말도 안하고 잘 쫓아온다..
거의 쉬지 않고 성지곡까지 내려온다..
거기서 다시 쇠미산으로 되돌아 올라간다..
평소 마라톤을 해서 그런건지 녀석 대견스럽다.. 약속도 지킬줄 알고..
저녁 스케줄때문에 쉬지않고 다소 빡시게 다녀왔다.. 춥다.. 덜덜덜..
토탈 10킬로미터..
누계: 134킬로미터
**1월17일(월요일)
6시까지 근무하고 다소 지친 몸을 이끌고 헬스클럽으로..
골치아픈 일로 머리는 복잡하고, 그럴수록 뛰는게 좋다.. 등산이나..
시간당 7.5킬로미터에서 시작해서 시간당 15킬로미터까지 빌드업..
10킬로 지점에서 급수하고, 다시 달린다..
땀은 범벅..
15킬로미터 완수하고 내려와서 스트레칭..
간단한 허리와 복부 운동 30분..
오늘은 여기까지..
집으로 가는 길에 치킨 한마리.. 맥주랑.. 체중조절해야 하는데, 오늘은 좀 마셔야겠다..
에잇..
토탈 15킬로미터..
누계: 149킬로미터
**1월18일(화요일)
고질적인 발목의 약간의 통증은 이젠 없으면 허전할 정도로 만성이 되었고 의례 그렇다 생각하지만..
추운 날 걸어도 잘 풀리지 않는게 고역이다..
퇴근하며 억지로 헬스클럽으로 가서 밀에 오르지만, 발목이 잘 풀리지 않는다..
시간당 7.5킬로미터부터 시작해 시간당 13킬로미터까지 올린다..
어제 속도를 좀 빡시게 달려서 그런 걸까..
오늘은 좀 편하게 달려본다..
10킬로미터 달리고 소변보고 급수..
다시 달린다..
예전의 경주동마 티셔츠를 입었는데 팔 바깥쫗이 쓸린다..
옷감이 싸구려여서 그런건가..
자슥들, 이왕이면 좀 좋을 걸로 하지.. 이런 허접한 티셔츠를 국제대회 기념용이라니..
20킬로미터 완수하고 내려온다..
스트레칭후 복부와 허리운동 40분..
마치고 집으로 간다.. 이불 속이 그립다.. 후훗..
토탈 20킬로미터..
누계: 169킬로미터
**1월20일(목요일)
퇴근무렵 동료 다른과 과장둘이 와서 저녁에 7시에 삼겹살에 소주 하잔다..
이거 엄청난 유혹인데.. 후훗..
여하튼 운동하고 갈테니 기다리라 해놓구.. 퇴근하자 말자 준비해서 헬스클럽으로 간다..
시간당 8킬로미터부터 시간당 13킬로미터까지 빌드업..
8킬로 가까이 달린 시간에 전화가 온다..
자기들은 만나서 이제 삼겹살집으로 간다구..
빨리 달리고 시간 맞춰 가겠다고 말하고 조금 더 달린다..
11킬로미터 완수하고 내려와서 스트레칭..
그러곤 바로 샤워하고 삼겹살 집으로 고고..
진탕 마신다.. 하핫..
토탈 11킬로미터..
누계: 180킬로미터
**1월22일(토요일)
혼자 쇠미산행..
근래에 참 드물게 그다지 춥지 않은 날씨..
그래도 산위쪽은 바람이 상당하다..
혼자서 벤치에 앉아 커피 마시는 여유도 부리고..
성지곡까지 내려왔다가 다시 왔던 쇠미산으로 돌아간다..
말없이 산길을 걷는 재미도 좋다..
산과 숲이 너무 좋다..
나이들어서 산지기가 되어도 좋을 거 같다..
토탈 10킬로미터..
누계: 190킬로미터
**1월23일(일요일)
오늘은 일달 대신 금정산행 이벤트 데이..
금정마 라는 이름에 맞게 금정산 산행을 하는 재미로 며칠전부터 기다렸지..
참가자수가 적을거 같아서 걱정했지만 생각보다는 참가 인원이 많다.. 14명..
전날 의곤이랑 맥주마시고 취해서 그런지 잠을 좀 설쳤구..
집에서 사직운동장까지 걸어간다..
사직운동장에서 만나 쌍용예가 옆의 야산으로 올라간다..
올라가니 쇠미산 구민의 숲이 나온다..
이 코스도 괜찮네.. 산길도 아담하구..
쇠미산 정상에서 쉰다..
급수만 간단하게 할줄 알았는데 다들 막걸리와 돼지수육을 꺼낸다..
일단 먹고 보자.. 하핫..
만덕고개를 지나 남문을 향해 간다..
남문 근처에서 인숙선배는 볼일때문에 먼저 하산..
산성마을 쪽으로 접어드는 지점에서 두패로 갈린다..
서로 이길이 좋다 생각하다가 미리 몇십미터 먼저 내려간 남정네 5명은 얼음이 꽁꽁얼어붙은 연못에서 애들처럼 즐겁게 논다..
산성마을을 거쳐 동문으로 향하는데 약간 우리했던 오른쪽 어금니가 상당히 아프다..
이거 왜 이러지 하면서 불쾌한 아픔..
괜찮겠지 싶어서 계속 걷는다..
북문을 지나 고당봉으로 향하는 5남자 대열에 끼어 올라간다..
사람들이 꽤 많다..
저마다 사진찍는다고 비키라는 무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지나가는 길 한가운데서 사람이 있으면 있는대로 찍으면 되지 왜 비키라고 난리인건지.. 여하튼 매너없는 인간들이 저지랄이야..
치통으로 고생인데 사람 속까지 긁는 저 인간들..
금샘으로 간다..
생각보다 작은 규모의 물이래서 실망도 했지만, 저런 현상을 가지고 전설을 만드는 사람들도 참 재미있네..
휴식년제로 막힌 산길을 돌아 다시 북문쪽으로 내려왔다..
중간에 내려오는 조리대 길이 인적이 드물어 원시림 같은 느낌이 들어 좋다.. 아주..
내려와서 식사를 하는데 치통때문에 겨우 밥한공기 국에 말아 먹었다..
산행은 좋았는데 막판에 치통으로 무지 고생한 날..
여하튼 그래도 산은 좋다.. 하핫..
토탈 20킬로미터..
누계: 210킬로미터
**1월24일(월요일)
사랑니때문에 아파서 오전 내내 고생하다가 오후에 약타서 먹었다..
염증만 가라앉고 나면 발치해야지..
일년에 몇번 이렇게 고생하는 것도 질린다..
약간의 미열도 있어서 운동안하고 쉬려다가, 8시 다되어서 헬스클럽으로 갔다..
몸아픈데 혼자 있으니 아주 우울해진다.. 가만히 있으려니 미칠 노릇이다..
오래 못하지만 빡시게 운동하고 지쳐 잠들면 되겠다 싶어서..
시간당 8킬로미터부터 시간당 13.5킬로미터까지 빌드업..
몸은 무겁지만, 그렇게 달려본다..
달려보면 또 달려지는데 의지가 중요한 것..
11킬로미터 완수하고 쫑!!!
스트레칭하고 샤워..
토탈 11킬로미터..
누계: 221킬로미터
**1월25일(화요일)
3달간 회원으로 끊었던 날이 어제로 지나고 오늘 새로이 3달 회원금을 주고 다시 끊었다..
나름 열심히 운동을 했는데 대회에 나가서 뛰어보지 않아서 그 결과를 판단하기 이르다..
머리속은 복잡한 일로 가득하고 고민이 많은데..
역시 그런 경우 운동이 제일 좋아.. 후훗..
들릴 곳이 있어서 조금 늦게 도착한 클럽..
무조건 올라가서 뛴다..
시간당 8킬로미터에서 시간당 12.5킬로미터까지 빌드업..
10킬로 지점에서 급수하고.. 다시 달린다..
시간이 없네..
16킬로 달리고 내려온다..
스트레칭만 하고 근력운동은 시간이 없어서 생략..
헬스클럽이 12까지 영업하면 편할텐데..
어쩔수 없지..
토탈 16킬로미터..
누계: 237킬로미터
**1월27일(목요일)
우울한 기분이 드는 하루..
몸도 지치고..
그냥 드라이브나 휭하니 가려다가 그것도 싫다..
소주한잔 하면 딱 좋겠는데, 사람들 모으기도 싫구..
미적미적하다가 헬스클럽으로 간다.. 갈곳이 여기밖에 없다는게.. 에고..
그냥 달린다..
시간당 7.5킬로미터부터 시간당 13킬로미터까지 빌드업..
뛰다보니 복잡하고 우울했던 마음은 날아가고 달려야 한다는 생각만이 머리 속에 남는다..
이래서 심경이 복잡할때는 빡시게 운동하는게 최고다.. 후훗..
10킬로미터 지점에서 급수하고 다시 올라간다..
지친다.. 얼마까지 뛰어야 하나 머리 쓰지만, 20킬로는 달려야지 하고 투지를 불태운다.. 하핫..
20킬로미터 완수하고 내려온다.. 내 의지의 승리..
스트레칭하고 가볍게 근력운동 30분..
몸도 마음도 한결 가볍다..
내일은 좋은 하루가 되어야지.. 힘!!!
토탈 20킬로미터..
누계: 257킬로미터
**1월29일(토요일)
날씨가 무지 춥다..
도무리 풀리지 않는 이번 겨울의 추위..
열흘 춥고 이틀 정도 살짝 풀렸다가 다시 강추위..
오전에 볼일보고 집에서 쉴까 하다가 나선다.. 주섬 주섬 챙겨서..
바람도 강하고 코가 찡할 정도로 춥다..
쇠미산 오르는 길에 사람들도 드문 드문..
그래도 아줌마들이랑 초로의 할머니들이 남자들 보다 더 많다.. 여자들의 체지방 덕으로 추위를 덜 타는 걸까..
성지곡으로 내려가 입구에서 바지랑 신발 털고 다시 쇠미산쪽으로 오른다..
땀은 다 식었고 차가운 바람이 옷속으로 파고 든다..
바람막이는 입기 귀찮고..
내일은 더 춥다는데 일달은 우짤꼬..
이번달 300 채우려면 내일 꼭 나가야 하는데..
할 수 있다.. 파이팅!!!
토탈 10킬로미터..
누계: 267킬로미터
**1월30일(일요일)
6시 반에 울리는 시계소리..
일달 갈까 말까 하는 고민..
이상하게 일달이나 마라톤 대회 전날은 잠을 설친다..
그렇게 설친 잠인데 그냥 일어나 가보자..
사직운동장 초소에 도착..
추위가 장난 아니다.. 어휴.. 손끝이 따갑다..
손이 너무 시려워 장갑을 스키장갑으로 바꿔 끼고 달린다..
바람이 강하고 무지 추운 날씨..
상의는 바람막이까지 입었지만 냉기가 몸속을 파고 든다..
전날 추위에 떨며 산행을 해서 그런지 몸이 영 무겁다..
무리하지 말자.. 추위에 부상은 절대 조심!!!
겨우겨우 선암사까지 달려본다.. 더 가야 하나 잠간 고민하다가.. 더 가자..
물이라도 마실수 있는 깔딱고개까지..
깔딱고개 약수터에서 약수 마시고, 이왕 여기까지 온거 선두주자랑 마주치면 거기서 돌아서자..
추위가 가시지 않는다..
식은 땀은 몸을 축축하게 만들면서 몸을 더 떨게 한다..
코도 아프고 귀도 아프게 만드는 강추위..
건강공원 지난다.. 이제 조금만 더 가면 청룡암으로..
조금 가다보니 재명씨가 달려온다..
이제 턴하자.. 힘들고 지친 몸을 이끌고 억지로 달린다..
오르막길은 걷기도 하면서..
해가 떠도 춥다.. 이런 제길..
성지곡을 내려와 이제 사직고개로 넘어간다.. 춥다.. 춥다..
사직운동장 도착..
너무 너무 추웠던 일달.. 정말 올겨울의 추위는 몸서리가 쳐진다.. 하핫..
그래도 파이팅!!!
토탈 18킬로미터..
누계: 285킬로미터
**1월31일(월요일)
신년 1월의 마지막 날..
허리가 묵직한거 말고는 컨디션이 나쁘지는 않다..
오늘 15킬로미터 달려서 300킬로미터 채워야지..
헬스클럽가니 사람도 별로 없구..
어제 사실 일달에서 무리한 느낌도 있구..
그냥 천천이 달려보자 무리하지 말자 이런 바램으로..
시간당 7.5킬로미터부터 시간당 12킬로미터까지 빌드업..
뛰어보니 오늘은 몸상태가 그다지 좋지는 않다..
10킬로미터 지점에서 급수하고 다시 달린다..
15킬로미터 완수하고 끝..
이번달 목표량을 채웠다..
나와야 약속을 지킨 내가 대견하다.. 후훗..
부디 이런 연습량만큼 결실이 나와야 할텐데..
그냥 무식하게 들이대는 스타일인 내겐 그냥 연습만이 살길.. 하핫..
2월달은 날짜도 짧고 여행도 있어서 300 달성이 쉽지는 않겠지만, 최대한 열심히 달려보자..
파이팅!!!
토탈 15킬로미터..
누계: 300킬로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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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기회가 되면 등산 함께 함 하입시다~수고 하셨네요~
아.. 좋죠.. 같이 한번 하입시더.. 힘!!!
첫출발을 산과함께 참 좋네요.즐거운 달림이 되세요.
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파이팅!!!
멋진 곳이지요? 저도 몇년전에는 아주 자주 올라갔었는데 백양산은 좌쯕이 아이고 우쯕으로 바로 올라가면 됩니다.
그런거 같더군요.. 이번주 토요일에는 백양산에도 한번 가봐야겠어요.. 하나씩 산길 알아가는 재미도 좋더군요.. 하핫..
신묘년 금연계획 아주 좋습니다 일달에 빠진것은 쬐금 서운ㅎㅎㅎ 금단 증상시 과자나 다른 음식 섭취보다는 물이 좋습니다 천천히 워터로딩하듯이 .....저도 금연했는데 조금됐습니다 2005. 5. 27.부터입니다 충분하고 가능합니다 힘!!!!
오늘까지 4일째 금연중인데.. 물로만은 힘들고 커피를 자주 마십니다.. 그나마 조금 견딜만하네요.. 힘!!!
아들과 함께 2011년 새해 첫날을 여셨네요.![아싸](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0.gif)
행복 만땅. 저도 가끔 아침에 쇠미산에 올라갑니다.![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6.gif)
.쭉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부상없이 ![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2.gif)
런 하셔요.
고맙습니다.. 늘 따듯한 충고와 격려, 언제나 제게는 힘이 됩니다.. 힘!!!
익대야..열심히 해서 동마에서 좋은기록 기대한다......익대 화이팅
절대동안 동딕형님도 열심히 달려서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십시오.. 힘!!!
올 한해도 일출의 감동 만큼, 야간기차도 꾸준한 금연의 결과로 걸출한 감동과 자긍심을 맛보길..,
고맙습니다.. 이번에 3번째 금연도전인데.. 이번만큼은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으려구요.. 하핫..
여전히 쭉 잘하십니다 보기 좋습니다 일달 참여가능하면 꼭 참석하세요 ㅎㅎ 힘!!!
네.. 그러겠읍니다.. 힘!!!
제 경험에 비추어 볼때 조금 몸에 무리가 되거나 피곤할때 사랑니 아픈것도 더해지는 것 같은데 쉬어 가라는 신호인가 봅니다. 평생 할 운동 욕심내지 말고 쉬엄쉬엄 하입시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혼자 객지에서 대단합니다.힘
네.. 염증 가라앉을때까지 무리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파이팅!!!
헬스장에서 20키로씩이나..의지가 대단합니다. 1월 한![달](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11.gif)
도 열심히 하셨네요. 아마 대회에 나가시면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나타나리라 봅니다.부상없이 ![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2.gif)
![달](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11.gif)
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그냥 달리는 거지요.. 남해에서 운동이나 등산 아니면 술밖에 할게 없다보니 그런거죠.. 후훗.. 늘 격려 고맙습니다.. 파이팅!!!
익대야. 정말 부러우이....................익대 회이팅
뭐가 부럽다고 그러십니까.. 거북이에게.. 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