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사 시험이 석달 정도 남았네요. 많이 남았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시간인 것같습니다.
양성기관에서 교육을 받으신 분들도 있고 아직 못받거나 안받으신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어떻든 나무의사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 생각됩니다.
지난해 처음 산림보호법 개정과 관련되어 수목진료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고 나무의사라는 자격증도 이제 배출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나무의사와 관련된 몇 가지 내용을 적어 보고자 합니다.
1. 양성기관
전국에 양성기관이 10개 선정되었고 각 양성기관에서 교육생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추첨이 일반적이라면 선착순으로 한번 홍역을 겪은 곳이 있고 자체 시험을 치러 선발을 하거나 나름 양성기관마다 특색있게 선발기준을 정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각 양성기관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일률적인 기준을 정하지는 않은 것같습니다. 그래서 약간식의 차별성이 있었고 이러한 차별성은 앞으로도 있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원해도 교육을 받지 못하는 분들이 계신데 곧 해소가 될 것같습니다. 올해정도 지나면 원하시는 분들은 어느정도 교육을 다 받으셔서 앞으로는 오히려 양성기관에서 교육생이 적어 진행을 하지 못할 수도 있을거라는 걱정을 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산림청에서는 5년이란 유예기간을 주었기 때문에 그 안에는 충분히 모든 분들이 교육을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2-3년 후에는 양성기관에서 교육생 부족으로 폐강이 되는 곳도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 그러므로 여유를 가지셔도 될 듯합니다.
2. 시험
현재 발표된 내용은 1차 객관식, 2차 실기,서술형 정도, 5지선다형이라는 사실 정도입니다. 1년에 2번 시행한다는 사실까지.
합격률에 너무 신경쓰시는데 합격률은 누구도 장담하지 못합니다. 5%가 될 수도 있고 50%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어떤 분들은 구체적으로 인원수를 말씀하시는데 그거는 불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 면접같은 것이 없는 상태에서 인원수를 정해놓고 합격시킨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죠. 그런 유언비어는 잊으셔도 될 것같습니다.
저도 예상은 10-20% 정도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기술사 5%, 기사20% 평균합격률을 기준으로 중간정도 되는 수치를 말씀드리는 것일뿐 예상은 어디까지나 예상입니다.
그리고 시험난이도가 첫회가 쉬울 것이라는 것은 오해이실 것같습니다. 나무의사에 대한 기본적인 수준을 유지한다고 이야기들 하시는 것으로 미루어 쉽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아주 어렵지도 않을 것같습니다. 공부하시는 정도에 맞춰 나올 것이라 생각됩니다.
3. 교재
양성기관마다 교재가 다 다릅니다. 따라서 집중교재를 선택하시려면 우선 각 과목별로 출제범위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서적의 차례하고 출제범위에 있는 차례하고 같다면 그 책을 보시는 것이 좋을 겁니다. 대부분의 과목이 특정 서적에 맞춰져 있습니다. 수목생리학, 수목병리학, 수목해충학 정도는 거의 정해져 있는 듯합니다. 토양학과 수목관리학(관리학,비생물,농약학,법률) 은 두서너 권의 책을 교차해서 보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시간이 되면 다시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4. 기출문제
과목별로 기출문제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습니다. 다소 구하기 쉬운 것은 식물보호기사, 산림기사, 공무원시험, 문화재수리기술자 정도인데요.
일단 식물보호기사 문제는 병해나 충해를 보실 때 수목쪽만 골라 보셔도 될 것같습니다. 농약학은 참고하셔도 좋고요.
산림기사는 산림보호학에 일부 있는데 사실 난이도가 좀 낮습니다. 따라서 처음하시는 분들이 보시면 차다리 좋을 것같습니다.
공무원시험에서는 토양학이 있는데 상당 부분이 작물과 연관되어 연결성이 적을 수 있습니다. 토양학은 오히려 문화재수리기술자(식물보호)에 있는 문제가 가장 근접하다고 보여집니다. 찾아서 보시면 도움이 될 것같습니다.
그외 수목생리학이나 수목관리학은 기출이 없는데요...나름 개인적으로 준비하셔야 할 것같습니다.
간혹 수목보호기술자 시험문제를 말씀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가장 근접한 시험양식이지만 불행히도 공개가 안되고 있습니다. 어쩌다 직접 시험보신 분들이 적어오신 문제가 몇 문항 돌고 있으나 많은 양이 아니기 때문에 큰 기대는 안하시는 것이 좋을 것같습니다.
5. 나무의사의 미래
몇몇 분들은 나무의사의 미래를 암울하게 보고 계시는데 그정도는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사실 나무의사라는 것이 사람치료하는 의사와 마찬가지로 어느정도의 경력 후 직접 운영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시간의 여유를 두시는 것이 좋을 것같습니다. 그리고 나무의사 자격증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는 것은 큰 오해입니다. 의사가 개원을 하기 위해서는 시설투자를 합니다. 그리고 홍보도 하고 살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하지요. 그래도 폐원하는 병원이 생겨납니다. '사'자 붙은 면허,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도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를 받는 곳도 있고 취업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나무의사 마찬가지입니다. 어느정도 투자와 노력이 가능한 분이 하시는 것이 정석이지 아무런 투자없이 그냥 자격증만 가지고 있으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은 버리셔야 할 겁니다. 자격증을 가지고 취업을 하시는 정도로 만족을 하셔도 됩니다. 많은 돈을 벌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실히 노력하고 현장감을 익힌다면 고향에서 오랜 시간동안 직업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고 보여집니다.
ps. 나무의사는 편한 직업이 아닙니다. 사무실에 가만 앉아 있으실 분은 시작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후회하십니다. 나무가 있는 것으로 찾아가는 것부터 땅파고 가지 자르고 농약 살포 직접 하지 못하신다면 하지 마세요. 한여름 무더위에 얼굴 타가면서 일하고 추운 겨울 언손을 감싸면서 나무 자르고 주사 주는 곳이 나무병원이고 나무의사입니다. 저의 경우 1년 운전하는 거리가 7-8만km되고요, 포크레인 옆에서 뿌리나오면 삽으로 파면서 뿌리 찾고 찜통 더위에 분무기로 농약살포 돌아다면서 하고 있습니다. 절대 편한 직업이 아니라는 것 아시고 시작하시면 좋을 것같습니다.
첫댓글 나무의사가 다하려면 왜 치료사는 있나요?
1회 시험치뤄서 정식 나무의사가 탄생하면..
아마도 차츰 개선되지 않을까 하는 순진한 생각을 해봅니다^^
ㅎㅎ 사업을 하다보면 나무의사도 치료사 하는 일을 도와야할 때가 많고요...(주는 치료사이지만 나무의사도 함께 ...)
또 치료할 때 현장에서 직접 같이 하니까 실력도 늘더라고요....
그냥 지시만 하는 것으로는 정확한 진료를 하는데 한계가 있더라고요...그런 의미에서 편한 직업은 아니라는 의미고요
사람마다 다름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나무의사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읍니다. 감사합니다. 행운을 기원 드립니다. 원장님
잘 보고 갑니다.답답헀는데-- 그러죠 세상 쉬운 일은 없더라구요.막연히 관심(어렸을적 아버님이 농대를 나오셔서 묘목,과수재배)이 있어 공부해보자 헀는데 차분히 하나하나 배워나갈까 합니다.쉽지는 않겠지만 재미도 있을것 같네요.감사합니다.
정년퇴직하고 자연이 좋아 수목 전지전정을 배우고 분재를 공부하면서 관련 자격을 땄습니다. 운좋게 교육기회를 얻어 공부 폭을 넓혀 가고 있습니다만, 갈길이 멀고 어려움이 많습니다. 나무의사라는 직무지식과 기술이 수목의 재배,식재, 관리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단순한 나무의사 직무이상의 우리의 산야의 푸르름과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새 나무의사제도가 큰 기여를 할 것이고, 취업기회를 창출하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기대를 해 봅니다. 애쓰시는 원장님 같은 선구자분들께 감사와 격려를 보냅니다.
잘들어습니다.
고맙습니다
안녕 하세요? 저도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를 몰라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정말 답답 합니다.
나무의사 라는 생소한 직업군이 있다는 걸 늦게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정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교육받기 위해 신청하여도 추첨이 되지 않으니 제도 상 문제기 있는것 같군요
정보가 없어서 막연하게 걱정만 하고 있었는데 좋은 글을 써 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현직에 계시는 것 같으니 앞으로 좋은 정보 많이 부탁 드려요.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정보 감사드립니다.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