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날 짜 : 2019. 03. 19. (화)
ㅇ 장 소 : 경기 군포, 안양, 안산
ㅇ 일정 코스 : 안양역 1번출구→에스컬레이터 직진 지하도→끝까지 가서 우, 좌→BYC 오피스텔 건너편 정류장→
10, 11-3, 15, 15-2, 52번 버스 승차→병목안삼거리 하차→병목안 캠핑장→관모봉→태을봉(수리산 정상)→병풍바위→칼바위→
슬기봉→헬기장→수암봉→솔숲쉼터→병목안 입구→버스→중앙시장 하차→안양역(약 5시간 소요)
안양시는 동쪽에 과천시, 의왕시와 맞닿아 있고 남쪽에는 모락산, 북쪽에는 비봉산과 삼성산이 서쪽에는 수리산이
둘러싸고 있다.
엄격히 따지자면, 능선이 이어지는 수리산군 중 489m로 제일 높은 태을봉 정상은 안양 땅이 아니고 행정구역상 군포시에 속한다.
군포시에 비하여 시세가 큰 안양 시민들이 많이 이용해서인지 보통 안양의 산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안양에서 접근성도 좋아서 안양역에서 내려 창박골가는 시내버스를 타고 가서 하차하는 병목안 삼거리까지는
1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관모봉, 태을봉, 슬기봉, 수암봉 등 산줄기가 팔찌처럼 둥글게 이어진 산군은 병목처럼 생긴 병목안으로 흘러 빠지므로
환종주를 하기에는 병목안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다.
이 지역의 바위는 차돌, 석영 등으로 널리 불리는 규암 지질로 되어있다.
신기하게도 안양을 둘러싸고 있는 삼성산, 모락산, 수리산이 각각 다른 암석으로 지질을 형성하고 있는데 삼성산은 화성암인
화강암, 모락산은 퇴적암인 역암, 수리산은 변성암인 규암인 것이 흥미롭다.
좁은 지역에서 이렇게 바위의 질과 생성과정이 다르다니 지질학에 아는바 별로 없는 나의 견해로는 충분히 연구할
가치가 있고 교육적이지 않나 생각된다.
규암은 매우 단단한 암석이다. 단단하므로 풍화작용에는 강하지만 대나무처럼 결따라 쪼개지기를 잘한다.
가로 세로의 결이 있어서 가로로 길게 쪼개지기도 하고 세로로 예리한 칼로 자른 듯 매끈매끈한 면을 보이고
모서리는 날카로워 자칫 넘어지면 크게 다칠 수 있다.
병목안으로 진입하여 병목안 캠핑장 구역으로 들어가서 계속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관모봉에 이를 수 있다.
관모봉에 이르기까지는 경사가 가팔라서 매우 힘이 많이 든다.
최고봉인 태을봉에서 하산하는 곳에는 길지 않은 바위 능선이 몇 개 있어 타고 넘는 재미가 있지만 바위 체질이
아닌 산객님들은 우회하여 가는 편이 낫다. 규암은 촉감이 거칠지 않고 매끄러워 미끄러지기 쉬운데다가 바위 모서리가
날카로와서 넘어지면 다치기 쉽기 때문이다.
바위길을 주로 찾아다니는 나는 멀리서부터 하얗게 빛나는 수암봉을 바라보며 바위길에 기대를 걸고 갔는데
실망스럽게도 등산로를 정상까지 모두 데크길을 깔아 놓았다.
어딘가는 바위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다녔을 법도 하여 발길 흔적을 따라 가서 올라보았는데 경사는 세지만 잡을 곳이
적당히 있어서 재미있게 올랐다.
그러나 남에게 권하기는 어렵다. 앞에서도 규암의 특성이 쪼개지기 쉽다고 했는데, 이곳 역시 잡을 곳은 많으나
잘못 보고 갈라진 바위 끝을 잡고 올라가다가 또는 밟은 바위가 쪼개져 떨어지면 대형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슬기봉은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어서 오를 수 없고 산 사면을 따라 우회한다.
아쉬운 부분이지만 덕분에 수암봉까지 가는 길은 힘이 덜 든다.
# 병풍바위의 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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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C 안양 오피스텔 - 안양역에서 지하도 끝까지와서 우, 좌회전 하여 올라오면 조금 앞에 버스정류장. 창박골 가는 버스타면 됨
(거의 다 창박골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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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목안 삼거리 - 버스 내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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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공원으로 들어가 위로 올라가던지, 계곡을 타고 계속 오르면 캠핑장 입구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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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핑장 입구 - 좌회전 다리 건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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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핑장의 끝자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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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모양의 돌탑 사이로 계곡을 따라 계속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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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목표지 '관모산' 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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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모산 정상 태극기 - 수도권의 산에는 국기가 쓸데없이 많아서 거슬린다. 태을봉을 가기 위해 온 길로 안부까지 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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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시내 북쪽 방향 - 시내 건너 바로 '비봉', 뒤에 '삼성산', 오른쪽 안테나 몇개 보이는 산이 이쪽 지역의 대장산인 관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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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을봉 - 올라야 할 수리산의 최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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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리산 정상(48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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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풍바위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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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풍바위 - 타고 넘기 가장 어려운 곳(바위길 다녀 보지 않은 분 우회 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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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목안 가운데 쯤으로 지나는 '서울 외곽순환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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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기봉과 천문대 돔처럼 생긴 시설물 주변은 모두 군부대 이기 때문에 산 사면을 따라 우회해야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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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암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바위 - 희고 단단하고 결이 있으며 윗면이 평평한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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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강나무 꽃 - 오늘 산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생강나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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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암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 흰색, 가로결, 세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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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태가 매우 불규칙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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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멀리 태을봉으로 부터 지나온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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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기봉 정상은 못 올랐지만 내려가는 산 사면의 경사도 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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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암산 가는 길은 정자의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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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식하나 올리고 묵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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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사면 길이 얼었다 풀려서 질은 곳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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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안 군부대 울타리도 따라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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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암봉 - 다소 지루하게 2km 남짓 걸어서 도착. 멀리서 부터 하얗게 보이는 바위가 유혹을 함. 수암봉은 바로 아래
안산시 구역이고 안산시민이 많이 찾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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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 소나무 쉼터와 돌무더기가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사람이 바위쪽으로 다닌 희미한 길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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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건너로 보이는 봉우리가 슬기봉이고 좌측 정상에 군부대 있어서 오른쪽 돔형탑 같은 시설물이 있는 곳까지
우회하여 돌아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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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암봉 전망대 - 안산 쪽을 바라보게 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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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탁상행정 - 면피용 현수막, 저런 낯가리고 아웅하는 구호를 없애고 차라리 자유로 다니되 모든 책임은
본인 스스로 지도록 했으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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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숲 쉼터 - 병목안으로 내려가는 중간에 한 군데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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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로 세로 결이 확실한 규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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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로 입구 - 하산 종료지점으로 길 건너가 바로 산행을 처음 시작했던 캠핑장 입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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