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단오제는 유네스코 인류구전과 세계무형유산 걸작의 민속축제다. 이처럼 평가하기까지 강릉단오제 연구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강릉단오제 관련 설화는 강릉단오제 전승과 활용의 핵심적인 원형자산이다. 단오문화 창조를 위한 원소스멀티유즈의 근원적인 유전자 노릇을 한다. 강릉단오제를 깊이 살필 수 있는 문화적 통로다. 그래서 단오설화는 강릉단오제 연구분야 중 중요한 영역이다.
강릉단오제 관련 설화 연구의 본격적인 학술작업을 개진한 초창기 연구자는 임동권, 최철, 김선풍 등이다. 이후 강원도민속학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개진되었다. 또한 설화의 지역문화적 중요성이 인식되었다. 단오 이야기의 매력은 원초성과 고향성이다. 설화는 허구적 상상력을 통해 삶의 진정성을 드러낸다. 설화의 일정한 부분에는 사실의 역사성이 남아 있다. 단오에 대한 문헌적 사료가 많지 않다. 단오설화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와 정리가 이루어져 단오학의 정립으로 이어져야 한다.
단오설화는 강릉단오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보편적인 갈래다. 민속축제 자원을 활용할 경우에 가장 먼저 접근해야 할 자산이다. 강릉단오제 관련 실화 연구사 점검 작업은 시의적절한데 연구사는 문제의식을 통해 그간의 연구 성과에 대한 비판과 평가가 따라야 한다. 강릉단오 설화 연구사를 네 시기로 나누면 자료정리기, 연구모색기, 연구심화기, 연구활용기로 볼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지금 여기의 연구 동항을 통해 비판해야 마땅하다. 이 논문은 앞으로 강릉단오제 관련 설화 연구를 위해 세부장르, 연구자시각, 자료문제점 등을 심도있게 연구해야 하고 보다 객관적이고 실증적인 연구수행의 방향을 따져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