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동해안 ‘피싱로드’ 5곳

[김성중]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동해안 ‘피싱로드’ 5곳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지형 덕에 
계절마다 다채로운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 찬바람이 매섭게 불어오는 겨울은 
낮아진 수온을 견디기 위해 해산물들의 살이 단단해지고 알이 차오르며 
더욱 맛있어지는 시기다. 특히 겨울을 맞이한 동해안은 강원도 고성을 시작으로 
부산까지 이어지는 피시로드를 따라 제철 해산물들이 넘쳐난다. 
속초, 양양, 동해, 삼척에서는 알이 가득 찬 양미리와 도루묵, 속초의 속초항, 
대포항에서는 살이 통통하게 오른 대구, 삼척 삼척항, 울진 죽변항에서는 
재밌는 식감을 자랑하는 곰치(물곰), 강릉 주문진항, 동해 묵호항에서는 
담백한 복어와 가자미, 고성 거진항, 삼척 장호항에서는 고소한 맛에 매료되는
 방어, 포항 구룡포항에서는 짙은 풍미를 뿜어내는 과메기를 각각 만나볼 수 있다. 
희망찬 아침을 맞이하는, 동해안 제철 해산물 맛집을 소개한다.

1. 가장 신선하게 즐기는 양미리, 속초 동명항 ‘오징어난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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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난전 거리’는 동명항에서 금강대교와 설악대교가 이어지는 길목에 
난전들이 길게 늘어져 있는 곳이다. 푸른 바다가 펼쳐진 항구에 고깃배들
오가는 풍경이 운치를 더한다. 각각의 식당에서는 어선으로 갓 잡아 올린 
제철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겨울철 대표 메뉴는 은빛으로 반짝거리는 
표면에서신선함이 느껴지는 ‘양미리’. 굵은 소금을 뿌린 양미리는 벌겋게 
달아오른 연탄불 위에서 은근하게 익히는 구이 방식이 가장 인기다. 
불 향과 함께 노릇하게 익은 양미리구이는 알이 실하게 차있는 암놈과 정소가 
들어 있어 고소한 맛을 자랑하는 수놈 두 가지 맛을 골라 즐기는 재미가 있다.


[식신TIP]
▲위치: 강원 속초 중앙로 214-1
▲영업시간: 매장 별 상이
▲가격: 양미리 구이 10,000~15,000원, 도루묵 구이 10,000원
▲후기(식신 슈가보이): 
매 겨울이면 양미리랑 도루묵 먹으러 간답니다. 앞에 생선 말리는 모습도 정겹고 
술맛을 더 살려줘요. 보통 양미리, 도루묵 보통 이 두 가지 생선을 같이 시키는데 
20,000원면 둘이서 총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요.

2. 먹는 순간 속이 확 풀어지는 생 대구탕, 양양 ‘생대구탕 언덕위에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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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대구 모양의 조형물이 멀리서부터 시선을 끄는 ‘생대구탕 언덕위에바다’. 
식사를 주문하면 자몽 샐러드, 배추전, 나물 무침, 젓갈,
김치 등 정갈한 밑반찬이 푸짐하게 한상 차려진다. 대표 메뉴 ‘생 대구탕’은 
맑은 국물에 큼직하게 썬 생대구와 미나리를 넣고 팔팔 끓여 먹는다.
최소한의 양념으로 간을 하여 생대구 본연의 깔끔하면서도 개운한 맛을 
최대로 끌어냈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대구살은 베어 무는 순간 입안 가득 
풍성하게 차는 식감이 매력적이다. 국물에 촉촉하게 적셔진 대구살은 와사비 
간장을 곁들이면 한층 감칠맛이 살아난다. 고춧가루와 청양고추가 따로 
제공되어 취향에 따라 맵기를 조절할 수 있다.

[식신TIP]
▲위치: 강원 양양군 강현면 물치3길 4-43
▲영업시간: 평일 10:00 – 21:00, 주말 08:00 – 21:00
▲가격: 생 대구탕 20,000원, 가자미 구이 25,000원
▲후기(식신 버섯송이): 
밑반찬만으로 밥 한 공기 뚝딱 할 수 있을 정도로 맛나요. ㅎㅎ 엄청 기대했던 
국물을 한 입 먹는 순간 절로 으아~소리가 나올 정도로 감격적이었어요. 
국물도 자극적이지 않아 맑은 국물로 해장하고 싶을 때 아주 딱 좋아요!

3. 당일 공수한 곰치로 만든 신선한 물곰탕, 속초 ‘사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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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mumu__table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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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돈집’은 현지인들 사이에서 입 소문 난 물곰탕 전문점이다. 
최근, 여러 맛집 프로그램에 소개된 이후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더해져 늘 
문전성시를 이룬다. ‘물곰탕’은 매일 아침, 속초 바다에서 잡아오는 싱싱한 
곰치만 사용한다. 냄비에 숭덩숭덩 썬 곰치와 채소를 넣어 팔팔 끓여 즐기는 
물곰탕은 고춧가루를 넉넉하게 풀어 시원하면서도 칼칼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뜨끈한 국물에 어우러진 곰치살은 말캉한 식감 덕에 입 안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아내리며 부드럽게 넘어가는 식감이 돋보인다. 곰치살 외에도 알, 간 등 
내장이 들어 있어 부위별로 다양한 맛과 식감을 경험할 수 있다.

[식신TIP]
▲위치: 강원 속초 영랑해안1길 8
▲영업시간: 평일 08:00 – 19:00, 토요일 07:00 – 19:00, 일요일 07:00 – 15:00, 
B/T 15:00 – 17:00, 목요일 휴무
▲가격: 물곰탕 20,000원, 가자미 조림(중) 40,000원
▲후기(식신 pokdong94): 
술 먹고 가면 더 맛있는 집! 속초 물곰탕 집이 여럿 있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여기랍니다. 곰치는 딱 먹으면 바로 없어지는 것처럼 엄청 야들야들해요. 
국물도 해장하러 왔다가 다시 술 먹고 가게 되는 맛입니다. ㅋㅋ

4. 뼈째 씹어 즐기는 가자미회, 강릉 ‘한성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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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inssootagramm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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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남시장 언저리에 위치한 ‘한성먹거리’는 동네 주민들의 단골 맛집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가자미, 물망치, 도치 등 국내산 생선을 이용하여
다채로운 요리를 선보인다. 급랭시킨 가자미를 뼈째 썰어 초장에 버무린 
채소와 함께 제공되는 ‘가재미회’가 대표 메뉴다. 새하얀 색감이 입맛을 
돋워주는 가자미회는 샤베트처럼 사각 거리는 식감과 씹을수록 퍼지는 
고소한 맛이 조화롭게 어울린다. 담백한 가자미회를 처음엔 초장에 찍어 먹은 뒤, 
채소 무침을 곁들여 회무침 스타일로 맛보고 마지막에는 밥을 넣어 살살 
비벼 먹는 회덮밥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면 된다.

[식신TIP]
▲위치: 강원 강릉 남구길30번길 11
▲영업시간: 매일 11:30 – 22:00, 둘째, 넷째 월요일 휴무(비정기적)
▲가격: 가자미회(중) 35,000원, 물망치 매운탕(중) 23,000원
▲후기(식신 맨날술이야): 
부모님이랑 가족 여행에서 들렸는데 한 명도 빠짐없이 만족했던 식당이에요. 
가자미회는 처음 먹어보는데 묘한 중독성이 있더라구요. 
ㅎㅎ 가자미회는 물망치 매운탕이랑 같이 먹으면 조합이 좋았어요!

5. 씹는 재미가 살아있는 도루묵 찌개, 속초 ‘후포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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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포식당’은 1965년부터 생선 요리를 전문적으로 취급해오고 있는 식당이다. 
조림, 찌개, 알탕, 회덮밥 등 이름만 봐도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이 메뉴판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다. 대표 메뉴는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이 알이 푸짐하게 
찬 도루묵을 국물과 함께 자작하게 끓여 먹는 ‘도루묵찌개’. 연한 생선살에 
쫀득하면서도 탱탱한 알이 톡톡 터지며 풍성한 식감을 살려준다. 
대파와 무의 은근한 단맛이 녹아든 국물이 생선살을 진득하게 감싸며 한층 
깊은 맛을 완성한다. 계절마다 가장 맛있는 생선을 엄선하여 만드는 ‘조림’도 
인기 메뉴다. 가오리, 가자미, 청어 등의 생선과 맵칼한 양념이 어우러지며 
중독적인 맛을 자아낸다.

[식신TIP]
▲위치: 강원 속초 중앙로108번길 22

▲영업시간: 매일 08:30 – 21:00
▲가격: 도루묵 찌개 30,000원, 조림(中) 30,000원
▲후기(식신 HyoSuBee): 
알이 그득그득하게 담긴 도루묵이 냄비 가득 담겨 나오는 도루묵 찌개! 
어느 정도 끓었다 싶으면 도루묵 알을 숟가락으로 건져 한 입에 털어 넣고 
꼭꼭 씹어 먹으면 소주가 절로 넘어갑니다. 밥에 도루묵 알이랑 무를 넣고 같이 
비벼 먹으면 정말 밥 두 공기는 무난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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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중]

오랜만에 카페 들어 왔네요 ㅠ. 구정연휴 지나고 동해안 맛집 순방 한번 추진할게요 .양미리+도루묵구이,,생각만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