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신록의 계절이며, 장미의 계절, 6월 첫날(토요일)
신설우이선 경전철을 타려고 성신여대입구역 플랫홈에 서있으니, 민중전님과 쟌님이 반갑게 다가오고,
전철내에서 아미고님과 수산나님, 별님을 만나 우이역에 도착하니 천사님, 박새님, 베네딕도님, 사루비아님,
이순님, 산해님이 반갑게 맞이해 준다.
이어서 난초님과 바다님이 도착하고 일엽편주님이 마지막으로 도착하니 09시30분이 넘었다.
잠시 모여서 서로 인사소개를 하고, 후미대장 박새님보다 뒤처지면 안된다고 설명하고 09시45분에 우이역을
출발하여 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 다시 되돌아와 도로를 따라 왕실묘역길코스로 걸어 오르니, 쟌님이 한마디
한다. “꼴통대장이 가끔 길을 잘못 들어 실수를 하지만, 사람이 좋으니, 이해 하라”고 하여, 산우들을 웃긴다.
인도를 따라 09시55분에 왕실묘역길 입구에 도착하여 코스를 설명하고 대략 트레킹 시간을 설명하고 출발
하여 본격적으로 서울둘레길 21코스를 걸었다.
연산군 묘역과 500여년이 된 은행나무, 정의공주 묘역에서 사진을 찍고, 무수골을
향해 걸으며, 나중에 합류 하기로 한 김이경님에게 전화해 13시 이후에 도봉산역
에서 만나자고 하니 이미 출발해서 도봉산역에서 도봉사쪽으로 걷겠다고 해
그렇게 하기로 하고 우리는 10시40분경 쉬기 좋은 장소에서 커피타임을 가졌다.
11시경 출발하여 12시경 쌍둥이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고, 간식타임을 가졌다. 산우들이 정성스레 가져온 많은 음식으로 가볍게 먹고자 했던 꼴통대장의 운영 미숙으로 “중식을 가져오라고 했기에 많은 음식을 싸왔다”는 불평을 산우들로부터 듣는 것을 꼴통대장은 감내해야 했다.
식사 중에 쟌님의 썰렁 개그에 민중전님 특유의 자지러지는 웃음으로 주위 모든 등산객이 쳐다보는 해프닝도 있었으며, 모두의 얼굴에는 웃음이 넘치고 있어, 산우들이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난초님은 연기님께서 이야기 했다면서 “ 같이 있을 땐 서로 존중하고, 떨어져 있을 땐(없을 땐) 칭찬하자” 고 한다.
산우들의 마음이 참 아름답다고 생각하니 고마운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건전한 산방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을 했다.
파란하늘에 하얀 물감을 풀어놓은 듯 피어오른 뭉게구름이 초여름의 고요함을 들어낸 시간, 멀리 도봉산 병풍바위며 자운봉 등 봉우리와 무성한 숲의 짙은 녹색의 능선은 조화롭게 자리하고 우리의 황홀한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파란 하늘은 평화롭고, 향기로운 땅은 풍요롭고, 산우들 마음은 뜨거워 우리는
자연의 에너지를 듬뿍 받고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무수골에 도착하니 김이경님이 휴식의자에 앉아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 반갑게 산우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무수골에는 예년처럼 물이 많지 않아서 물놀이를 생략하고 도봉사를 향해 걸었다.
“바람은 꽃향기의 길이고, 꽃향기는 그리움의 길”이라고 어느시인은 읊었지만, 우리가 걷는 길은 서로 의지하며 배려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약자는 돌이 걸림돌이고, 강자는 돌이 디딤돌이라고 한다지만, 우리는 어울림돌이라 지어보고 싶다.
우리가 걷는 길에 접하는 짙푸른 솔 내음과 강렬한 꽃향기는 가슴을 뛰게 한다. 오늘도 행복한 시간이 오래 머물기를 기원하면서 도봉산 탐방지원센터에 13시50분에 도착하여 인증샷을 남기고 창포원으로 향했다.
천사님, 민중전님, 이순님은 먼저 댁으로 돌아가시고, 13명의 산우들은 도봉산역 뒤편에 자리한 창포원에서 휴식을 취하며 힐링 타임을 가졌다.
14시30분경 치맥집에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고, 뒤이어 커피 샾에서 커피타임을 갖고, 1박2일 산행에 대한
의견 등 산악회 운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16시 도봉산역에서 집으로 향하면서 오늘의 행사를 마감
하였다.
오늘은 약 8.5km(창포원까지)의 서울둘레길 21코스를 14,000보 걸었다.
오늘 함깨 하신 산우님들의 해맑은 모습,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에 진심으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먹고남은 폐기물을 수습해서 가져오신 산해님, 돗자리를 걷어서 잘접어 가져가도록 해주신 난초님,
찬조금, 뒤풀이 비용을 걷어서 꼴통을 도와주신 베네딕도님, 커피봉사해주신 바다님 이외에도 정성스레 음식을
준비해주신 회원님들 고마웠습니다. 한분 한분이 눈에 보이지않게 서로 봉사와 희생을 해주시기에 산행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는 것이라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끝.
첫댓글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두둥실, 그리고 시원한 솔솔바람속에 싱싱한 초록의 향연~~!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나도 이런 표현을 할 수 있다니, 놀라워라!!) ㅋ
멋진 아미고님!
미소를 짓고 갑니다.
멋진 계절
신록이 아름다워
이 계절이면
피천득님의 수필 오월을 읽고 또 읽고
저는 산에서 이 계절을 찬미하고 음미 합니다
6070 행복한 산악회 산우님
만날수록 내안에서 자라는 만남의 정도
두터워지고 있네요
산우님과 대장님 담 산행때 또 만나고 싶습니다
지기님 화이팅입니다
산아가씨 사루비아님!
조용한 성품에 미소를 잃지않는 모습으로 함께해 주셔서 감사~^^.
산우님들과 6월의따가운 햇실과 짙어져가는 초록잎사귀들.파아란하늘에 두둥실 떠가는 흰구름을 바라보면서 걸어가는길은 참으로 즐겁고 행복했습니다.모두가 대장님들과 산우님들 덕분입니다.감사합니다~~~~~^^
배려심 많은 바다님!
언제나 함께해 주셔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