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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장. 祖國의 부름으로 !
지금도 강물은 흐르고 쉼 없는 세월의 수레바퀴 속에 시간은 지체를 하지 않는다.
시방은 밤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곳은 학원 원장실이다.
초·중·고 12년의 결실을 제대로 마무리지으려는 고3 수험생들의 수업을 마치고 피곤한 몸으로 학원 5층 옥상에서 담배 한 개피를 물었다. 길게 내뿜어지는 뿌연 담배 연기 속으로 씩~ 웃고 있는 민렬이 얼굴을 그려본다.
덥덥하고 칙칙한 한 여름의 밤이지만 그런 대로의 운치가 있다.
프로방스 초원에서 스테파네트 아가씨와 목동이 사랑을 나누는 밤처럼 밤하늘의 별들이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것만 같은
고요함이 안개처럼 내리깔린 7월의 밤은 실로 아름답다.
지금 쯤,
바쁜 하루 일과를 마치고 피로에 지쳐 잠들고 있는지?
철모를 눌러쓰고 K1소총의 총목을 잡고 외곽근무를 서며, 잠시 군인이라는 현실을 망각한 채 고향집을 생각하고 있는지?
어슴푸레 민렬이 얼굴을 떠올리면, 참! 우리 민렬이가 많이 컸구나 하는 심정에 대견스럽기도 한데, 네가 지금 군인이라고
생각하니 왠지 모를 애잔함과 아울러 애절한 애수가 흐른다.
결코 짧지만은 않은 시간이 지나 입대하여 제복을 입은 지 벌써 몇 개월이 흘러 이제 군생활도 서서히 체질화되어가고 있겠구나.
어린 새싹이 금세 고목이 되어버리듯 지나간 시간은 언제나
빠르고, 아무한것도 뚜렷한 사건도 없지만 지나고 보면 그것은 시간이고 세월이란 것이다.
아득한 저 멀리 포구의 불빛이 보이느냐?
네 군생 활도 언젠가는 포구에 닻을 내릴 때가 올 것이다.
숱한 세월의 인고와 희비로 점철되어지는 군 생활의 연륜이
쌓여지면 아득한 저 멀리 포구의 불빛을 보게 될 것이다.
시간은 잠시도 세월을 머무르게 두지 않고, 모든 것이 변화하는 시간 속에 민렬이라는 존재도 변함을 위한 끊임없는 도전을 해야 할 것이고, 삶의 변화와 성숙됨에는 그렇게 평탄하지도 않으며 결코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군 생활은 민렬이 인생에 있어 공백 기간 만은 아닐 것이다.
맹호 교육대 정문을 들어설 때 정문의 커다란 아치에 새겨진 “강군육성”, “천하제일맹호부대”“하면 된다 ”“안되면 되게하라”라는 글귀에 얼마나 쫄았겠냐?
요즘도 “맹호용사훈”을 외우라고 하느냐?
체격에 맞지도 않은 새 군복을 입고 노란 송충이 한 마리 이마빡에 붙이고 자대에 배치되어, 기라성 같은 고참들의 놀림과 웃음 속에 앞으로의 군 생활이 캄캄하고 아찔하기하고 몸에 젖어들지도 않는 생활에 마음의 엇갈림과 갈등이 얼마나 많았겠느냐?
왜?
내가 여기가 있어야하고 조국과 나와는 무슨 함수관계가 있길래 이 젊음을 봉사해야 하는지, 의문투성이의 세월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노란 이등병 계급장의 색깔이 퇴색되어 가면서 평소에 생각지도 못했던 전우애도 배우게 될 것이고, 몇 차례의 거듭되는 훈련을 받다보면 조금씩 깨우치게 된다.
다리에 감각을 잃어버릴 정도의 심한 훈련 속에서도 주어진 임무 즉,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난 뒤부터 비로소 네가 어엿한 대한민국의 최고의 정예부대 “수기사 맹호용사”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될 것이다.
나무가 계절에 길들여지듯 차츰 생활에 익숙해지고 서서히 짬밥 생활에 체질화되면서, 힘들고 어려운 처지에 있을 땐 남을
도우는 것도 배우게 될 것이고, 도와주는 고마움도 느낄 줄 아는 군대에서 일종의 전우애라는 것도 배우게 될 것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고방식도 가치관의 현주소도 바뀔 것이며 네가 사회에서 학교생활을 할 때 아무렇게나 행동하고 무책임하게 생활한 것도 스스로 반성해보고 깨우쳐 보아라.
군 생활은 봉사가 아니라 보답이라는 것도 깨우쳐보고 일종의 애국심이라는 것도 배워라.
너는 젊었다!
너는 군인이다!
식기당번, 점호준비, 사역, 비상훈련,완전군장 구보,고된 전투훈련 등 많은 일을 할 때 때로는 고달프고 힘들지만 너는 군인이기에 참고 견딜 수가 있고 너는 젊음이 있기에 이겨 낼 수 있다.
극도의 담력과 인내심을 요구하는 유격훈련도 받아보고,
조종천,철마산, 수원산굴고개, 승진 훈련장, 연평천, 원평사격장,지포리 사격장,한탄강 등 많은 훈련지를 다니면서 반합 뚜껑 소주 맛의 감미로움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거듭되는 훈련의 피로에도 불구하고 빗발치는 땀을 흘리며 뛰어다니다가 잠시 땀을 식힐 시간을 가졌을 때, 훈련지의 어느 무명고지에 흐트러지게 핀 들국화 향기도 맡게 될 것이다.
언젠가는 너도 물러주어 비워놓고 떠나야할 시간이 올 것이다.
뒤에 가서 후회를 하든 안하던 지금의 현실은 지금 성실하게 확실하게 살아 놓는 것이 인생에 있어 최선을 다하는 길이라면
군복을 입고 있는 이상 군 생활에 충실한 것이 미지수 많은 인생의 방정식을 쉽게 풀어 나가는 것이라 선생님은 생각한다.
군 생활은 사회생활의 연속이다.
인생은 과거의 말미 암으로 현실의 성실함으로 미루어 미래의 결과를 창출하는 것이다.
민렬아!
이등병은 이등병 나름대로 병장은 병장 나름대로 그 직책과 계급에게 모두 배우게 되는 데, 처음 시작할 때부터 제대할 때까지 모든 것을 배우면서 군 생활을 해나간다.
그렇게 계속적으로 배우고 익혀나가다가 모르는 것을 다 배우게 되면 제대를 하게 된다.
그래서 군대는 다 배워 익히고 나면 졸업을 해야 하는 한 마디로 어른의 학교이다.
많이 느끼고 배워라!
무엇이든 배워라!
선생님은 민렬이를 믿는다!
지금 충실해라.
이것은 인생 선배로서의 명령이다.
제 2장. 아버지
아버지란 기분이 좋을 때 헛기침을 하고, 겁이 날 때
너털웃음을 웃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자기가 기대한 만큼 아들의 학교 성적이 좋지 않을 때 겉으로는
“괜찮아, 괜찮아”하지만 속으로는 몹시 화가 나는 사람이다.
아버지의 마음은 먹칠을 한 유리로 되어있다.
그래서 잘 깨지기도 하지만, 속은 잘 보이지 않는다.
아버지란 울 장소가 없기에 슬픈 사람이다.
아버지가 아침 식탁에서 성급하게 일어나서 나가는 직장은
즐거운 일만 기다리고 있는 곳은 아니다.
아버지는 머리가 셋이나 달리 龍과 싸우러 나가는 것이다.
그것은 많은피로와 끝없는 일과, 경쟁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다.
아버지란 “내가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나?”
“내가 정말 아버지다운가?”하는 자책을 날마다 하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자식을 멀리 보낼 때 한 없이 울면서는
얼굴에는 웃음을 나타내는 사람이다.
아들이 밤늦게 돌아올 때에 어머니는 열번 걱정하는 말을하지만,
아버지는 열 번 현관을 쳐다본다.
아버지의 최고의 자랑은 아들이 남의 칭찬을 받을 때이다.
아버지가 가장 꺼림칙하게 생각하는 속담이 있다.
그것은 “가장 좋은 교훈은 손수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라는 속담이다.
아버지는 늘 자식들에게 그럴듯한 교훈을 하면서도
실제 자신이 모범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에
이점에 있어서는 미안하게 생각도 하고 남 모르는 콤플렉스도 가지고 있다.
아버지는 이중적인 태도를 곧잘 취한다.
그 이유는 아들이 “나를 닮아주었으면”하고 생각하면서도
“나를 닮아주지 않았으면”하는 생각을 동시에 하기 때문이다.
아버지에 대한 인상은 나이게 따라 달라진다.
그러나 지금 몇 살이든지, 아버지에 대한 현재의 생각이 최종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4살 때; 아빠는 무엇이나 할 수 있다.
7살 때; 아빠는 아는 것이 정말 많다.
8살 때; 아빠와 선생님 중 누가 더 높을까?
12살 때; 아빠는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
14살 때; 우리 아버지? 세대차이가 나요
20살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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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란 돌아가신 뒤에도 두고두고 그 말씀이 생각나는
사람이다.
아버지는 결코 무관심한 사람이 아니다.
아버지가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체면과 자존심과 미안함 같은 것이 어우러져서
그 마음을 쉽게 나타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웃음은 어머니 웃음의 두 배쯤 농도가 진하지만
울음은 열 배쯤 진하다.
아들은 아버지의 수입이 적은 것이나,아버지의 지위가 높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이 있지만
아버지는 그런 마음에 속으로 운다.
아버지는 가정에서 어른인 체를 해야 하지만,
친한 친구나 마음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면 소년이 된다.
아버지는 어머니 앞에서는 기도도 안하지만,
혼자 차를 운전하면서는 큰 소리로 기도도 하고 주문도 외우기도 하는 사람이다.
어머니의 가슴은 봄과 여름을 왔다 갔다 하지만,
아버지의 가슴은 가을과 겨울을 오고간다.
아버지는 뒷산의 바위 같은 이름이다.
느티나무 같은 크나큰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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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에 선생님 학원 옆에 복싱 체육관을 운영하시는 복싱 체육관 관장겸 맹호전우회 부·울·경 지부장 ‘이상우’라는 분과 너의 아빠, 선생님 세 명이 모여서 하단오거리 “어촌마을”이라는 횟집에서 조촐하게 소주를 한 잔하게 되었다.
네가 수기사·천하제일 맹호부대 1여단(비호부대)에 배치되었음을 알고 혹시나, 너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봐 너의 아빠가
선생님께 부탁해서 자리를 하게 되었지.
이런저런 세상살이의 진한 중년의 삶의 이야기로 두세 시간
동안 소주를 몇 병 비웠다.
그 중 단연 제일 중요한 이야기는 민렬이 군대생활 이야기였다.
너무나도 많은 걱정을 하면서 여러 가지 부탁을 하며 고개 숙인 너의 아버지를 보았다.
그것은 아버지였다!
천상 아버지였다!
옆에서 소주잔을 기울이는 선생님은 목이 메였다.
너의 아버지는 민렬이를 너무너무 사랑하고 있는 것을 선생님은 분명히 보았다.
네가 어떻게 아버지 마음을 헤아릴 수가 있겠나?
너의 아버지가 지금 그리고 앞으로 네게 무엇을 원하고 간절히 바라는지,그 마음을 네가 어떻게 알 수 있겠나?
그러나, 느낄 것이다.
이 세상에서 너의 아버지가 너를 제일 사랑하고 있다는 것쯤은 느낄 것이다.
“孝者 百行根本”이라고 했다.
(효라고 하는 것은 모든 것의 근본이다.)
당장 군 생활을 잘하고 싶고, 좋은 대학을 가고 싶고, 돈을 많이 벌고 싶고, 예쁜 여자를 만나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싶고, 사회적 지위를 얻고 싶고, 남들 보다 출세를 하고 싶으냐?
그러면 먼저 부모님을 공경해라.
그리고,아버지를 존경해라!
모든 것은 거기서부터 출발한다.
민렬아!
잊지마라!
너의 아버지는 민렬이를 너무너무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
너 때문에 많이 행복하고 싶다는 것을 ..........
제 3장 母情別曲
당신의 얼굴 / 홍윤숙
어머니
흰 종이에
수묵 풀어
당신의 얼굴
그려보아도
꽃 같은 미소
간데 없고
줄줄이 주름진 세월
하늘 같은 희생들
그릴바 없어
내 손 부끄러이
더듬거립니다.
어.머.니
어머니 / 김초혜
한 몸이었다
서로갈려
다른 몸이 되었는데
주고 아프게
받고 모자라게
나뉘일줄
어이 알았으리
쓴것만 알아
쓴 줄 모르는 어머니
단 것만 알아
단 줄 모르는 자식
처음대로
한 몸으로 돌아가
서로 바꾸어
태어나면 어떠하리
아! 어머니! 그 이름 어머니!
아직까지 학원원장실이다.
담배를 연달아 세 개비를 피웠다.
애잔한 밤이다.
지금 밤은 한 없이 더 없이 깊어가고 한 밤의 정적을 깨뜨리지 못한 채 고요함이 그대로인데, 금방이라도 “전선야곡”의 노랫소리가 부르스곡으로 울려 퍼질 것만 같은 얼룩무늬 제복을 입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릴 것만 같은 가슴 저리도록 애잔한 밤이다.
제복을 입은 사람들의 지쳐 잠든 모습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부각되었다 사라지고, 그 사이로 정한수 맑은 물에 큰 절을
올리시며 오로지 자식만을 위해 축원하시는 어머님들의 흰 머리카락이 찢기어버린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눈앞에 아른거리는 더~더욱 애잔한 밤이다.
약 한 달 전쯤 6월 달에 선생님은 사모님과 경주 보문단지에서 하루를 묵고 감은사진, 문무대왕릉을 거쳐 포항 호미곳을
경유하는 1박 2일의 여행을 다녀왔다.
기나긴 여정의 끝자락에 부산시 화명동을 지나면서 너의 부모님과 저녁도 먹고 고기를 구워 놓고 소주도 한 잔하게 되었다.
그 때에도 많은 얘기의 화젯거리는 민렬이였다.
군대를 보낸 대한민국의 모든 어머님들이 다 그러하시겠지만, 민렬이라는 이름이 나오자마자 3초도 안되어 목이 메이는 너의 어머님을 보았다.
민렬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가슴을 두어번 두드리면서 눈가에 이슬이 맺히는 너의 어머님의 모습을 보았다.
선생님은 너무나도 마음이 아팠다.
민렬아!
네가 군대 가기 전 엄마 말을 잘 안 들었느냐?
엄마 속을 얼마나 많이 썩였느냐?
무엇이 너의 엄마의 마음을 그렇게도 애잔하고 가슴 저미게 하느냐? 그래서 가슴 아파 하는것 같으냐?
아니다.
그것은 너에 대한 깊은 사랑이었다. 너무너무 민렬이를 아끼고 사랑하고 보고싶어하는 어머니의 마음 있었다.
너는 알아야 한다. 너의 엄마한테는 민렬이가 이 세상의 전부라는 사실을 잊지마라.
민렬아!
엄마가 보고 싶으냐? 엄마가 그리우냐?
지금의 너는 자신의몸도, 입고 있는 군복도, 군화도, 총도,
모포도 침상도 ... 모든 것이 너의 것이 아니고 국가의 것이다.
세월이 흘러 먼 훗날 언젠가는 너도 명예스럽게 제대를 하게 될 날이 오게 것이다.
그래서 제대를 하게 되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반납해야 한다. 총, 철모, 군복... 맡았던 직책도 임무도, 군대가서 찌웠던 살도 반납해야 한다.
반납하지 않고 가지고 나오는 것은 딸랑 예비군복 한 벌과
대한민국 예비역의 증명서 병역수첩 일 것이다.
부탁이 있다.
모든 것을 반납하더라도 지금 너가 가지고 있는 엄마에 대한 고마움과 감사, 애절한 마음은 반납하지 말고 가지고 제대해라.
그리운 엄마가 보고 싶어 울고 싶거든 울어라.
지금의 심정, 그 마음을 그대로 간직해서 더욱 성숙된 민렬이의 모습을 엄마에게 보여야 하지 않겠나.
선생님은 우리 민렬이를 믿는다.
엄마가 보고 싶고, 먼 훗날 제대해서 엄마를 기쁘게 해주고, 사랑한다고 한 껏 안아주고 싶으냐?
어머니~~
아!당신의 아들!
“군대생활을 충실히 잘하고 명예롭게 제대해서 돌아 왔습니다”
라고 거수경레하며 멋지게 보고하고 싶으냐?
그렇다면 군 생활을 잘해라.
군 생활에 충실하고, 상관, 고참들 말씀을 잘 듣고, 후임병들을 사랑으로 다스리고,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하며 ..... 무엇보다 건강한 모습으로 엄마앞에 나타나라.
“身體髮膚는 受之父母”라고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몸 건강하게 제대하는 것이다.
너의 엄마가 간절히 원하고 절실히 기도하는 것은 몸 건강하고 자랑스러운 천하제일 맹호용사로서 성실히 군대 생활을 잘 하는 것이라 선생님은 밑어 의심치 않는다.
제 4장. 당신과 나 사이에
민렬아! 사랑한다.
푸하하하하 ~
나는 너의 아빠(이상학)의 친구의 개념과는 조금 다르다.
너는 선생님의 친구이자, 나의 제자이고, 영원한 천하제일
맹호부대 쫄병이다.
선생님은 맹호 43기고 분대장(하사) 14기이다.
어렵게 설명 안해도 잘 알 것인데, 쉽게 말하면 나는 너의
하늘과 같은 고참이다.
“고참수칙”
·고참은 하느님과 동기동창이며 성모마리아의 기둥서방이고
석가모니의 불알친구이자 한해 선배다.
·고참이 반합에 똥을 싸놓고 전술이라면 그것은 전술이다.
·고참을 희롱하는 것은 악어 불알을 만지는 것과 같고
공주 유방에 손 대는 것과 같으며, 임금님의 마누라를 겁탈 하는 것과 같다.
·좋은 것은 무조건 고참것이고 고참의 눈과 귀는 항상 즐거워 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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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병수칙”
·쫄병이라 함은 20개월 이상 짬밥을 먹지 않은 군인을 말한다.
·쫄병은 아플수가 없으며 항상 손과 발이 움직여야 한다.
·쫄병은 고참이 담배를 물었을 때 0.5초내에 화력을 지원해야 한다.
·쫄병은 빼치가 유효사거리 5M이상 떨어져야 하며 내무반을
보온시켜야 한다.
·쫄병은 고참이 졸릴 때 침상에 매트리스 역할을 해야하며, 항 상 입을 움직일 수 있도록 음식물을 제공해야 한다.
·쫄병은 TV시청을 할 수 없으며, 부득이한 경우 고참의 어깨너 머로만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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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군대라는 것이 생긴 단군의 고조선시대 이후로 전해내려 오는 고참과 쫄병의 수칙이며 전통이다.
민렬아!
먼저 씩씩하게 군대 생활을 열심히 해라.
무엇이든 배운다는 생각을 하고 맑은 생각,사색을 해라.
휴가를 나와서 선생님이랑 소주도 한잔 하고 이쁜 색시 집에서 멋있게 한잔하자.
예전에는 선생님이 제자에게 모든 것의 모범이 되고 거울이 되고, 고참이 쫄병에게 밥을 사고 술을 사주고 그랬지.
그런데 세월이 바뀌면 모든 것이 변하고, 따라서 세속의 풍속도 변하게 되어 있지.
요즘은 선생과 제자, 고참과 쫄병은 분빠이를 한단다.
민렬이도 국가에서 월급을 받는 것을 알고 있는데 우리 만나서 한잔하게 되면 깔끔하게 분빠이 하자.
맹호답게!
우리는 자랑스러운 맹호용사다!
민렬아, 니는 고양이가 아니라 맹호다, 호랑이다.
“山中之王”호랑이는 지혜롭고,용맹스러우며 토끼새끼를 사냥할 때도 최선을 다하고 굶어 죽어도 풀을 뜯지 않는다.
호랑이를 닮아라.
맹호가 되어서 돌아와라.
민렬아!
외롭고 힘드냐?
힘들어 하지마라.외로워 하지마라.
민렬이 뒤에는“천하제일 맹호전우회”가있고,“부.울.경 맹호전우회” 이상우 지부장님이 계시고,그리고 훌륭한 선생님도 있고,
그리고 너의 등뒤에는 조국이 있으며,항상 너를 믿고있는 아버지“이상학”이가 있고,이 나라,이조국 보다 든든한
어머니“최명련”이가있다.
2011년 7월15일 새벽 4시 학원 원장실에서 안수갑선생님씀.
*조그마한 위문품 보낸다.선생님 정성이라 생각하고 반갑게
받아 주길 바라며,혹시 면회 한번 갈지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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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준선배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쫄병수칙두 몰라유![?](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고참이 까라면 두말없이 까야지 당나라 군대 갔다오셨나유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ㅋㅋㅋ..내가 당나라 군대면 명재도 당나라군대 네...ㅎㅎㅎ..같은 1여단....나는 당나라 본부...명재는 당나라 예하부대....ㅋㅋㅋ
고거이 그렇게 되누만 ㅎㅎㅎ
딱~보니 둘 다 당나라 군대 제대 했구만.
어디든,본부는 군인 취급 잘 안한다.신라 시대부터...ㅋㅋㅋ
안수갑선배님 신라가 아니고 혹시신석기 시대부터 아닙니까? ㅋㅋㅋ맹~~호!!!
아이다 신라 문무왕때 부터다.ㅋㅋ
상주니 땜 1여단이...이래가 되것나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