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 임금 협상 "난항" 예상 출처 : 日刊保社 [2002-04-19]
대다수 노조 임금 두자릿수 인상 요구
임금 및 단체협상과 관련해 최근 주요 의료기관들 마다 상견례를 갖고 노사간 교섭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측이 평균 "9.5~14%"선의 두자리 숫자대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올해에도 병원계의 임단협 타결 협상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특히 "2002 한·일 월드컵" 개최 시기인 5월말까지는 임금을 포함한 단협 문제를 최종 마무리 짓겠다는 것이 내부 방침이어서 노사 양측 모두 예년 보다 2~3개월 앞당겨진 협상 과정에서의 전략적 우위를 점하기 위한 팽팽한 총력전이 펼쳐 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병원계의 경우 2.9% 수가인하가 적용될 뿐만 아니라 외래 및 입원 환자의 급감 등에 따른 경영 지표가 악화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할 때 사측 입장에서도 전년과 같은 수준의 "동결" 내지는 "5% 이하"의 인상율을 고수할 것으로 보여 적잖은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국사립대의료원장협의회(회장 김부성) 또는 전국대학병원기획실협의회 등은 예전과 같이 회원 병원들을 대상으로 한 의견수렴 과정 절차를 거쳐 올해의 임금인상 수준 및 단협 사항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말경 부터 시작된 주요 3차 의료기관들의 임단협에서 노조측 임금인상(안)을 보면 순천향대학병원이 9.5%로 타 병원에 비해 가장 적었고 경희대의료원이 총액대비 14.0%를 요구하는 등 대부분의 병원들이 전년대비 두자리 숫자의 인상 폭을 제시해 놓고 있다.
또한 가톨릭중앙의료원의 경우 총액대비 11.3%(기본급 7.02%에 4~5월 상여금을 통상임금의 100%로 인상 등), 고려대의료원 12.5%, 서울대병원(기본급 4%+7만원에 가계 보조 수당 3만원 등 포함) 12.2%, 이화대의료원 12.0%, 한양대 12.5%, 연세대의료원 11.9%(기본급 6.3%에 단체보험과 정근 수당 포함), 서울아산병원 13% 등이다.
앞서 민노총 소속의 보건의료 노조에서는 올해 임단협과 관련해 ▲주5일 근무제 실시와 모성보호법 개정에 따른 정규직 인력 확보 및 변형 근로 근절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및 차별 철폐 ▲의료개혁과 의료의 공공성 강화 ▲산별교섭 제도화와 직권 중재조항 철폐 등 4개항의 핵심사항을 요구하고 있다.
◇병원별 임금인상 요구율 병원
임금인상 요구율
가톨릭
총액대비 11.3%
-기본급:7.02% 정액:정률=5:5
-상여금 4월, 5월 통상임금 50%를 100% 인상(4.28%)
경희대
총액대비 14.0%
-세부사항 추후제시
고려대
총액대비 12.5% 정액:정률=8:2
-세부사항 추후제시
서울대
총액대비 12.2%
-기본급:4%+7만원
-수당:가계보조수당 3만원, 상여금 10월에 50%(신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