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까미노 까페 덕분에 지난 5월 25일부터 6월 23일까지
빰쁠로나부터 산티아고까지의 까미노를 무사히 마치고 귀국한 Lucy 입니다...^^
까미노 도중 만났던 많은 분들 이제는 거의 대부분 귀국하셨을 듯 싶은데, 다들 잘 지내고 계신지??
이번 까미노 중 이곳 까미노 까페에서 얻은 정보와
변정식님의 "산띠아고 가는 길" 책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 중에 제가 묵었던 알베르게 중 새로 생긴 곳과 없어진(?) 곳이 있어 글을 올려봅니다.
1. 비얌비스따 - 알베르게 새로 생김.
까페 회원님들 사이에 그라뇽의 성당 알베르게가 많이 유명한데요,
저도 역시 그라뇽에서 다른 순례자들과 호스피탈레로들과 좋은 경험을 했구요...
그라뇽에서 묵으신 분들이 다음날 많이 가는 곳이 아마도 또산또스가 아닐까 싶은데요.
저는 또산또스에서 2Km 더 간 다음 마을인 비얌비스따에서 묵었습니다.
새로 생긴지 얼마 안되어 아직 이곳 까페나 책에도 소개가 안되어 있더라구요...
작년 가을에 생겼다고 알구있구요,
새로 생긴 알베르게답게 아주 깨끗하고 좋습니다. (베드수 14개)
1층에 bar 겸 레스토랑을 같이 하고 있어 식사는 이곳에서 해결할 수 있구요,
주인 아주머니 음식 솜씨 좋고 친절하십니다.
가격도 사설 알베르게로는 착한 6유로구요...
무엇보다 아직 사람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묵는 사람이 아주 적습니다.
제가 묵은 날에도 저와 제 일행, 그리고 어떤 프랑스 할아버지 이렇게 세명만 묵었습니다.ㅋㅋ~
하루쯤 조용하고 깨끗한 알베르게에서 쉬고 싶으신 분들에게 괜찮을 듯 싶습니다...^^
2. 사모스 - 알베르게 하나 없어지고 하나 새로 생김
뜨리아까스텔라에서 사리아가는 루트 중에 하나인 사모스루트의 중간 마을인 사모스는
깨끗하고 좋은 이미지의 마을인데요...
원래 시프레스 소성당 근처에 있다는 알베르게에 묵을 생각으로 찾아갔는데,
그곳은 더이상 알베르게 운영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까사 형태로 영업을 변경한 듯...)
그래서 전 수도원 맞은편에 위치한 사설 알베르게(A Cova Do Frade)에서 묵었는데,
여기도 괜찮았습니다.
저녁에 수도원에서 운영하는 알베르게에 묵는 분을 만났는데,
수도원 알베르게는 샤워실 물도 잘 안나오고 시설이 많이 열악한 듯 하더군요...
그리고, 수도원에서 마을을 빠져나가는 까미노 길 오른편에 알베르게가 새로 생긴 듯 합니다.
새 건물에 깔끔해 보였습니다만, 안에는 들어가 보질 않아서 어떤지는 잘...
새로 생겼으니 나름 괜찮지 않을까...-.-;;
3. 레보레이로 - 알베르게 없어짐(?)
여기가 대박(?)인데요...
변정식 님의 책과 다른 책(미국인이 쓴 책)에도 분명히 알베르게가 있다고 나와있었는데,
실제로 가보니 알베르게는 없었습니다!! @.@
저는 이 덕분에 3.5Km Back 해서 까사노바로 돌아가서 묵었습니다...ㅠ.ㅠ
제가 못찾은 건가 싶어서 마을 주민분들께도 두번이나 물어봤는데
알베르게 없다고 멜리데까지 가야한다고 하시더군요...@.@
원래 알베르게가 없었는지, 있던 알베르게가 없어진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없습니다...OTL
이 외에도 철의 십자가에서 내려오는 길에 있는 마을 중에
엘 아세보 다음 마을(마을 이름은 잘 모르겠네요...
제가 순례중에 어느 정도 걸으면 그 구간에 대한 책은
찢어서 버려가며 걸어서 지금은 책이 없거든요...-.-;;)도
알베르게가 없어졌다고 다른 순례자에게 들었구요,
알베르게가 안좋기로 소문난(?) 멜리데와 거의 붙어있는 마을(멜리데 직전 마을)에는
Albergue Provisional (임시 알베르게??)가 생겼더군요.
그외에 제가 묵었던 알베르게 중 개인적으로 괜찮았던 알베르게를 좀 정리해보면
1. 빰쁠로나 - Jesus y Maria
공립에 대형 알베르게임에도 시설 괜찮고,
무엇보다 그날그날 침대시트와 베게보를 새로 주어서 좋았습니다.
2. 에스떼야 - ANFAS
시설 깨끗하게 관리 잘 되어있고 호스피탈레로 분들 정말 친절하십니다.
3. 아소프라 - Municipal
아소프라 알베르게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2인 1실 단층침대.
4. 비얌비스따
내용은 위에~
5.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 - Espiritu Santo
수녀님들이 운영하시는 듯한데,
이번에 제가 묵은 알베르게 중 유일하게 남녀 구분된 방이었습니다.
거기에 단층 침대... 샤워실과 화장실도 당연히 남녀 구분되어 있구요.
남, 녀 각각의 방 말고도 부부들을 위한 방도 있고,
단체(?)로 오신 분들은 따로 다른 건물에 묵는 것 같았습니다.
6. 아이렉세(Airexe)
리곤데에서 1Km 가면 있는 작은 마을에 있는 예전 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한 알베르게.
시설 깨끗하고 호스피탈레로 아줌마 친절하고(스페인어 몇마디 하면 더 좋아라 합니다.)
바로 앞에 bar&레스토랑 있어서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