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시장통에서 보았던 맨발의 소녀를 다시 만난 것 같다. 발목이 자작나무처럼 유난히 하얗던 단발머리 소녀. 보따리를 쥔 채 어머니를 따라 걷다가 자꾸만 뒤를 돌아보던 소녀. 자작나무 가로수를 따라 걸으면 세월이 흘러가는 소리가 들린다.
송숙영 ‘내 마음의 파라다이스’(7일까지 서울 동숭동 예총회관 제2화랑)
6일 그리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언덕 하늘에 새로운 세계 7대 불가사의 선정 행사를 홍보하는 대형 열기구가 떠올랐다. 고대의 7대 불가사의를 본뜬 이 행사는 지금까지 지구촌의 수백만 명이 전화 및 인터넷 투표에 참여해 아크로폴리스를 비롯한 최종 후보를 21개로 압축했다. 스위스의 ‘세계 7대 불가사의 재단’은 내년 7월 7일 새 7대 불가사의를 발표한다. 아테네=AP연합
개점휴업/ 동북공정을 주도하는 중국 사회과학원 변강사지 연구중심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한 동북아역사재단의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사무실. 최근 이사장만 임명된 뒤 후임 인사와 연구원 선발이 이뤄지지 않아 ‘개점휴업’ 상태다.신원건 기자 3Dlaputa@donga.com">laputa@donga.com
정부의 서울시 감사가 계속 파행을 겪고 있다. 예비감사를 벌이려는 정부합동감사반이 6일 오전 서울시청 별관 5층 감사관실에서 시청 관계자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시의 담당자인 감사관은 회의를 이유로 오전 내내 자리를 비웠다. 정부합동감사반은 지난달 28일부터 예비감사를 하기 위해 서울시청으로 출근하고 있지만 시의 협조 거부로 업무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변영욱 기자 3Dcut@donga.com">cut@donga.com서울시는 감사 시기를 11월 이후로 연기해 달라고 국무총리실에 조정을 요청한 상태다.
한미 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가 파견한 원정 시위대 60여명과 미국의 AFL-CIO(산별노조총연맹) 회원 400여명이 7일 오전(한국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3차 협상이 진행중인 시애틀 도심 협상장인 구 역사산업박물관 주변에서 FTA에 반대하는 거리 행진을 벌이고 있다. (시애틀=연합뉴스)
한미 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가 파견한 원정 시위대 60여명과 미국의 AFL-CIO(산별노조총연맹) 회원 400여명이 7일 오전(한국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3차 협상이 진행중인 시애틀 도심 웨스트레이크센터 앞 광장에서 FTA에 반대하는 집회를열고 있다.(연합뉴스)
LG전자는 5일(현지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루자 지역에 액정표시장치(LCD) TV, 냉장고, 세탁기 등을 생산하는 디지털 가전제품 공장을 준공했다. 왼쪽부터 안성덕 LG전자 CIS 대표, 구본무 LG 회장, 그레프 러시아 경제개발통상부 장관, 그로모프 모스크바 주지사, 김재섭 주러시아 한국대사, 김쌍수 LG전자 부회장.모스크바=정위용 특파원 3Dviyonz@donga.com">viyonz@donga.com
FILA 주최로 7일 오전 롯데호텔에서 열린 'FILA 아다토'행사에서 한 여성 참석자가 최첨단 디지털 3차원 영상을 통해 자신의 발에 맞는 운동화를 제작하고 있다. 사람마다 다른 발의 다양한 정보를 입력해 스캐닝부터 제작-착용-걷기테스트까지 모든 과정을 15분만에 처리한다. (서울=연합뉴스)
엘살바도르의 가장 삼엄한 교도소인 Zacatecoluca에 수감중인 죄수중 한명의 엑스레이 사진. 총 4대의 휴대폰이 죄수들의 몸안에서 나왔으며 이는 5일 거동이 수상한 수감자에게 엑스레이를 실시하여 발견했다고 교도소 공보관인 Jaime Villanova는 말했다. / AP=연합
[조인스] 6일 인도 뭄바이에서 힌두교 신자들이 지혜와 행운을 상징하는 가네쉬 신상을 앞세워 침례의식을 행하는 바다로 향하고 있다. 8월 말에서 9월 초에 인도 전역에서 7~10일 동안 벌어지는 '가네쉬 차투르티'(Ganesh Chaturthi) 축제는 대형 가네쉬 신상을 바다에 담그는 의식을 행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뭄바이=로이터/뉴시스
6일 낮 12시 10분경 경북 칠곡군 석적면 남율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초등학교 수학여행단을 태운 관광버스 4대 중 1대가 앞서 가던 11t 트럭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안전띠를 매지 않은 운전사(55)는 버스 바깥으로 튕겨 나가 숨지고 인솔 교사와 학생 41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칠곡=연합뉴스
[로이터] 5일 중국 충칭에서 대형 트럭 한 대가 황화위엔 다리 난간을 뚫고 나와 매달려 있다. 이 트럭은 브레이크 고장을 일으켜 다리 난간을 들이받고는 앞바퀴가 완전히 난간 밖으로 나와 매달렸는데, 그 아래에는 고가철도가 지나고 있어 자칫하면 대형사고가 날 뻔 했다. 다행히 운전자는 무사했고 다른 인명 피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
[연합] 5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동쪽으로 200㎞ 떨어진 캄풍자보르 마을에서 새끼를 밴 암양을 집어삼킨 비단뱀 한 마리가 거리 한 복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몸길이 6m에 몸무게가 90㎏이나 나가는 이 뱀은 먹이를 삼킨 뒤 몸이 너무 무거워 움직이지 못하는 바람에 소방대원에게 포획됐다. (콸라룸푸르=로이터/뉴시스)
진정한 '주차 달인' SBS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그램은 수십 년간 한 분야에서 열정과 노력으로 달인의 경지에 이르게 된 사람들을 소개하고 있다. 매주 피자의 달인, 수상스키의 달인, 마사지의 달인 등 수많은 사람이 소개되는데 그 프로그램에 나올 법한 사진 한 장이 인터넷에 게재돼 네티즌을 즐겁게 하고 있다. 사진 속의 트럭은 도로 옆 도랑에 아슬아슬하고 절묘하게 주차되어 있다. 조금만 밀어도 바퀴가 도랑으로 빠질 듯 위태롭기까지 하다. 이전부터 일부 유머 게시판에는 주차할 수 없을 것 같은 공간에 신기하게 주차되어 있는 자동차 사진이 올라왔다.
그러한 사진을 본 네티즌은 '주차의 달인이다'라는 반응을 보였고 비슷한 게시물이 꾸준히 올라오곤 한다. 사진 속 트럭도 마찬가지다. 사진에서처럼 도랑에 빠트리지 않고 바퀴를 나란히 맞추어 차를 주차하기란 쉽지 않다. 네티즌들은 "차 주인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으나 주차의 달인이 확실하다"라며 흥미를 보이고 있다. 이 게시물 아래에는 "당신을 달인으로 임명합니다", "마치 푸세식 화장실에서 일을 보는 듯하네요", "이젠 차를 빼내야 할 텐데 어떻게 하죠?" 등의 댓글이 등록되어 있다. [기사제휴:디시뉴스] 김정화 3Djunyjung@dcinside.com">junyjung@dcinside.com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펼쳐지는 가을 운동회는 가을을 알리는 전령이다. 만국기 펄럭이는 운동장 가득 울려 퍼지는 “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의 어린 함성. 6일 오전 강원 춘천시 중앙초등학교에서 열린 가을 운동회에서 이어달리기 주자로 나선 어린이들이 전력 질주하고 있다. 춘천=연합뉴스
7일 오후 대규모 보수공사에 들어간 서울 명동성당에 공사관계자들이 대형 철골비계를 설치하고 있다. 지난 1898년 완공된 사적 258호 명동성당은 지난 2002년 보수공사를 시작해 3차례 측면부분 보수를 끝마쳤으며 이번에 시작된 철골 공사는 성당 전면을 보수하기 위한 사전작업이라고 성당측은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거문도 등대 100주년을 맞아 2년여의 난공사 끝에 지난 8월1일 새롭게 선보인 34m 높이의 등대가 여명의 바다를 향해 가느다란 빛줄기를 쏘아 보내고 있다. 수평선을 수놓은 은갈치잡이 어선들의 집어등과 만선의 기쁨을 안고 귀항하는 어선들의 궤적이 등대에 화답이라도 하듯 불을 밝히고 있다.
1. 한국의 판소리를 보존하고 세계에 알리기 위해 열리는 전주세계소리축제. 제5회를 맞은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세계적인 월드뮤직 페스티벌인 ‘WOMAD’와 공동으로 한국의 소리와 월드뮤직이 교류하는 ‘SORI-WOMAD 페스티벌’로 펼쳐진다.
2. 한국 채상소고춤의 명인 김운태 씨(1), 인도의 고대 현악기 ‘사로드’를 연주하는 암자르 알리 칸(2), 일본의 사찰 북 ‘다이코’를 연주하는 조지 히로타(3), 코트디부아르의 전통 가면춤을 선보이는 옐렘바 다비잔(4), 호주의 전통 민속악단 다라왈 드리밍(5).사진 제공 전주세계소리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