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를 볼 수 있는 2003년 수입자동차모터쇼가 5월 1일부터 열흘간 서울 학여울역의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회장 손을래)가 개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자동차, 끝없는 진보와 발전(Mobility Unlimited)’을 주제로 16개 완성차 브랜드가 100여 모델을 선보인다.
이번 모터쇼에는 일상생활에서의 유용함과 편안함을 추구하는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다양한 수입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가 선보인다. 스포츠카, 고급 세단, 창의적인 실험정신이 깃든 컨셉트카들도 관람객의 눈길을 끌 채비를 하고 있다.
이번 모터쇼에는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폴크스바겐,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GM, 사브, 볼보, 재규어, 랜드로버, 페라리, 마세라티, 포르쉐 등이 컨셉트카와 현재 시판 중인 차량을 전시한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경우, ‘닷지 바이퍼’ ‘지프 윌리스’ ‘크라이슬러 크로스파이어’ 등 첨단 기술력을 보여주는 3대의 컨셉트카를 미국 현지에서 들여온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클래식카 모델과 SUV인 M클래스도 전시된다.
볼보 자동차는 컨셉트카 SCC(Safety Concept Car)를 소개한다. BMW는 대형 럭셔리 세단 ‘760Li’와 2인승 컨버터블 ‘Z4 로드스터’를 비롯해 6대의 차량과 모터사이클 2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우디는 오는 5월 국내 출시 예정인 스포츠 럭셔리카 ‘뉴 아우디 A8’을 선보인다. GM코리아는 캐딜락 브랜드의 ‘드빌’ ‘에스컬레이드’ ‘CTS’와 중형 럭셔리 SUV 시장을 겨냥해 캐딜락이 개발한 ‘SRX’를 전시한다. 사브는 ‘뉴 사브 9-3 에어로’ ‘9-3 컨버터블’ ‘9-5 에어로’ 등 7개의 차종을 소개한다.
국내에 처음 진출하는 페라리·마세라티 공식 수입업체인 쿠즈 코퍼레이션은 ‘페라리 360 스파이더’ ‘엔초 페라리’ ‘마세라티 쿠페’ 등 3개 모델을 전시한다.
수입차협회는 모터쇼 소개 및 관람안내, 다양한 이벤트와 전시장 스케치를 보여주는 인터넷 홈페이지(www.importcar.co.kr)를 개설했다. 또 인터넷 포털 네이버(www.naver.com)와 제휴, 수입차를 특별가에 판매하는 인터넷 경매 및 모터쇼에 관한 퀴즈 등 공동 이벤트도 진행한다. 손을래 회장은 “수입자동차모터쇼는 단순히 자동차를 선보이는 전시회가 아닌 현재를 통해서 미래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지난 2000년 열린 제1회 수입자동차 모터쇼에는 53만명이 참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