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0차, 거암(巨巖) 암봉(巖峰)의 남해 금산길-삼천포 초양도 걷기
◎ 일시 : 2024년 1월 11일 (목) 10:00 - 16:00, 맑음
◎ 장소 : 남해 금산 - 삼천포 초양도
◎ 걸은 거리 및 시간 : 14,000보/ 8.5Km / 4.5 시간
마산역(집결, 출발) - (관광버스) - 복곡하부주차장(도착, 하차) - (셔틀버스 승차) - 복곡상부주차장(도착, 하차) -
복곡상부주차장(도착, 걷기 시작) - 장군암 아래 보리암 삼거리 - 정상 아래 삼거리 - 정상 - 정상 아래 삼거리 -
단궁성전 - 상사암 - 좌선대 - 금산산장(라면 점심) - 흔들바위 - 제석봉 - 쌍홍문 - 해수관음상 - 보리암 - 복곡상부
주차장(셔틀버스 승차) - 복곡하부주차장(하차) - (관광버스로 이동) - 삼천포 초양도 걷기 - 마산역(도착, 귀가)
◎ 참가 인원 : 33명
홍시, 향기, 도원, 둥굴레, 수정, 신다순, 노니, 미키, 안여사, 글라디스 / 10
lodoco, 가피, 수홍, 문영희, 자이안트, 배낭맨, 장정옥, 하정순, 맹꽁, 호산 /20
해고운 부부, 행복여왕, 금강, 뚜벅이 한강숙 전 회장 외 4명, 스카이 /30
미카엘, 이상근, 아지강
꼭 10년전, 길사랑 해맞이 금산 걷기
풍선 달고 산 올라 소원 날리던 그 때가 참 좋았었는데...
태조 이성계의 삼주몽(三柱夢)이 낳은 비단산, 힘겹게 걸어 올라 온 장군봉 아래 소릿길 지나
정상의 봉수대에서 맴돌며 소원 빌었다.
당군성전 들러 단군왕검 배알하고,
총각과 과부의 애틋한 사랑의 전설 바위, 상사바위에 올라 아름다운 상주해변 보며 감탄사 연발하고,
좌선대 지나 금산산장에서 탁주 한잔에 라면으로 배를 불리고
흔들어도 흔들리지 않는 흔들바위 지나 제석봉 올라 금산팔경 두루 살펴보고
위험천만 내리막길 내려서니 두눈 부릅뜬 쌍홍문, 장군바위 앞에서 인증샷을 날렸다.
다시 올라 해수관음상 앞에서 무사 산행 감사드리고,
보리암 부처님 앞에서 또 한번 합장기도하며 무사와 건행을 빌었다.
상주의 모래벌이 눈앞에 아른거렸지만 세월을 탓하며 발길을 돌렸다.
삼천포 초양도,
세월과 세상의 변화에 다시 한 번 더 놀라면서
어린애마냥 대관람차(회전물레방아)에 몸을 싣고 한바탕 웃기도 하였다.
남해 금산의 정상 전망대 아래에서
08:00, 마산역 앞에서 33명을 태운 동서관광버스는 (기사 박진호)는 문산휴게소에서 10여분, 휴식을 취한 후 바로 남해 금산으로.
09:40, 복곡 1주차장, 금산탐방안내소 앞에 도착하여 셔틀버스(왕복 3,400원) 2대에 나눠 타고 복곡2주차장, 상부주차장으로
10:00, 상부주차장에 도착하여 몸풀기를 한 후 10:10부터 걷기 시작
차가 다닐 수 있는 오름길로 별로 경사가 심한 것 같지 않은데 은근히 숨이 가빴다.
오르다가 장군봉 아래 상주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에서 상부마을을 바라보며 탄성도 질러보고.
그런데 여기서 안 사실, 여태 이 금산을 한 번도 와 본 적이 없었다는 회원들이 있었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10:35, 보리암 뒷편의 이정표를 따라 보리암으로 가지 않고 금산 정상 방향으로
바위에 새겨진 김기성이란 글자, 과거 이 금산에 수많은 사람들이 오르면서 자기를 남기고 싶은 심정으로 글을 새겼겠지만...
바로 계단길을 오르면 금산 정상으로 가는 길의 삼거리, 여기서 오른편 대밭속을 지나면 커다란 암벽이 나타나고 정상이.
10:45, 금산 표지석 앞에 도착, 바로 위가 금산 봉수대가 있는 정상전망대.
개인 및 단체 사진을 찍고, 간단한 소원 기도도.
11:15, 정상을 떠나 대밭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단군성전으로.
그런데, 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단군성전이라면 거룩함? 그런 느낌이 있어야 하는 데 그런 느낌이 들지 않으니
그냥 한 바퀴 돌고는 되돌아 나왔다.
11:25, 단군성전을 나와 헬기장을 지나는 길은 걷기가 참 좋은 길이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내리막길.
3년 전만 해도 그냥 비탈길이었는데 지금은 계단을 만들어 내려가기 좋게 해 놓았으나 경사가 심한 길이다.
11:40, 상사암에 도착
상사암, 총각을 사모한 과부의 애틋한 사랑 얘기는 전설로만 남기고,
상사암 위에 올라 상주와 두모마을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경관에 탄성을 보내며 포토죤에서 인증샷을 날리고
멀리 보리암을 비롯한 수많은 암봉들을 감상하고는 발길을 돌렸다.
12:00, 발길을 돌려 좌선대를 지나고, 12:10경 금산산장에 도착.
1개 4,000원 하는 컵라면을 줄을 서서 받아 탁주 한잔과 함께 점심 식사.
12:00, 발길을 돌려 좌선대를 지나고, 12:10경 금산산장에 도착.
1개 4,000원 하는 컵라면을 줄을 서서 받아 탁주 한잔과 함께 점심 식사.
12:40, 점심식사를 마친 뒤 약간 경사진 길을 올라 흔들바위에 도착. 움직이지도 않을 흔들바위도 한 번 흔들어 보고는 다시 내려 제석봉으로. 이 제석봉에서 둘러보는 경관이 금산에서의 최고 아름다운 경관.
12:50, 제석봉을 지나 비탈진 돌계단길, 오늘 걷기 중 가장 위험한 코스이나, 짧은 거리라.....
계단을 내려서면 나무다리. 여기서 약간 혼동. 없던 계단이 생겨 쌍홍문을 지나칠 뻔...
12:55, 쌍홍문에 도착. 20여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쌍홍문의 신비에 취하고, 인증샷하기에 바빴다.
13:15, 쌍홍문을 떠나 다시 계단을 타고 보리암 방향으로.
13:20분, 수많은 관광객이 모여 있는 해수관음상에 도착,
회원들의 모습은 별로 보이지 않아 서서 묵도만 드리고 한 바퀴 돌고는 보리암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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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0, 한국 33 관음성지 제16호 보리암에 오르니 예나 지금이나 달려 있는 수많은 등이 압도하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경배하는 암자이지만 나에겐 그냥 하나의 사찰일 뿐, 원음종을 비롯하여 한 바퀴 둘러보고는 하산길.
보리암에서 나가는 약 100M의 계단길이 무척이나 힘이 들었다.
그런데 여기서 또 놀란 건, 대개가 보리암은 와 보았지만, 또는 금산 정상까지는 가 보았지만
오늘처럼 이런 암봉을 다 다녀 본 사람은 몇 안된다니. ㅎㅊ.
14:00, 복곡상부주차장에 도착하여 일부는 먼저 셔틀버스를 타고 내려가고, 몇몇 회원과 같이 기다렸다가 버스를 타고 내려가서
관광버스를 타고 귀가길에 오르다가 삼천포 대교를 마저 건너기 전 초양도에 들러기로
15:00, 초양도 휴게소에 주차를 하고 난 뒤 초양도 관광 겸 걷기.
3년 전에만 해도 자주 드나들던 곳인데 불과 2년 정도 지났는데 너무 많이 바뀌었다. 아쿠아리움 같은 시설은 그대로인데
장미공원이던 곳에는 사천아이 = 대관람차(원형 회전물레방아)가 생기고, 비탈진 유채밭은 수국공원으로 바뀌었다.
아이들 장난처럼, 이제 안 타보면 언제 타 볼것이냐 하면서 전원 원형 회전 물레방아(10분간)을 타 보았다.
16:00, 다시 버스를 타고 귀가하다가 함안휴게소에 잠시 정차, 17:00, 마산역전에 도착.
여행의 묘미는 무엇인가.
술꾼에게는 여행을 마친 뒤 긴장을 풀어 놓고 탁배기 한잔 하는 게 최고의 맛!
오늘도 어김없이 마산역전 해장국집에서의 한잔을 하고는 얼큰히 취한 기분으로 집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후기를 늦게 올려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동행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특히 동행해주신 창원뚜벅이 한강숙회장님과 일행분들께 더더욱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모두모두 항상 건강하시고, 걷기에 많이 참여해주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목요걷기로 남해 금산 보리암 길을 회장님의 후기로 이어 되짚어 보게 되네요.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수많은 암봉들로 남해의 보물!
최고였습니다.
이번 주 걷기도 기대되네요.
건강한 모습으로 모두들 만나요.^^
아아~~~
그 날이 정말 좋았네~~ ㅎㅎ
우리들의 발자욱은 많은 추억을 남깁니다.
그 중심에 든든한 회장님 계셔 다음 길이 기다려지는 마음ㅡㅡ
다닐 수 있음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건강하십시오.
앞으로 십년은 더 다닐 수 있도록ㅡㅡ희망사항
목요일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