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전 |
누가 신다 버린 걸까? |
때묻은 헌 운동화도 스답 사분으로 빨고 |
상처난 구석은 바느질로 기우고,본드로 때운다 |
가죽 낡은 구두도 밑창을 갈고 ,침 뱉어 문지르고 불광을 내어 |
새하얀 햇살 피해 그늘 막 차양 아래 가지런히 짝을 맞춘다 |
더 이상은 꿰맬 경제조차 없는 누더기 인생들이 |
너덜 한 낡은 돈과 .엽전 같은 동전 몇 닢은 들고 |
몇 문과 몇 밀리미터는 별로 상관 않는 사람들이 |
험한 길 동행할 짝을 찾는다 |
열 살배기는 신어도 됨직한 운동화를 |
만져도 보고 한 뼘 길이로 재어도 보다가 |
쌈지에 꼬기 꼬낏 접은 지전을 한번 더 펴 보곤 |
끝내 구경으로 끝이 나는 신발들을 |
다시 채곡 채곡 망태기에 담는 주인의 이마엔 주름살이 깊다 |
여기에도 오일장은 설까? |
그날이 그날 같은 오늘 |
파장의 장마당엔 |
붉디 붉은 저녁 노을 같은 마음이 탄다 |
채소 전 |
애 들은 뭘 먹고 사는지 채소 시장도 한번 가보자 |
거인(巨人)의 정원에서 따 왔나? |
모든 것이 대(大) 자다 |
흐미~ 저 가지 좀 보소 ! |
한국 가지는 아지매들 "요리하기 딱" 이지만 |
여기 가지는 둥그스럼하고 애호박 만큼 크니 수입해가도 팔기는 글렀다 ㅋ~ |
감자도 흰색, 분홍색,자주색 감자가 있는데 |
크기가 어른 두 주먹만 하니 하나만 먹어도 배터지겠다 |
이 동네 쑥늠들 감자도 저만큼은 할 것이다 ㅋ.ㅋ.ㅋ |
고추 역시 크기는 포르노 용 대왕(大王) 고추지만 , |
청량 고추만큼 맵지도, 달작 지끈한 맛도 안 나고, 살도 얇아 맛이 없다 |
맨날 이런 것만 먹다 보면 나도 닮아 가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 ^*^ |
여기 처녀 들 S 라인 몸매 자랑 하지만 가슴은 풍성한 멜론 보다 큰걸 달고 다니는데 |
아지매만 되면 방댕이는 자이언트 호박만 해지고 젖가슴은 웬만한 수박통만 하다 |
낮엔 애기들 키우고 저녁엔 남자들을 멕여 이 동네 남정네들 우량아가 많다 ㅋ.ㅋ |
한국 남정네들 불쌍타 |
직접 대놓고 말은 못하고 노래방 가서 |
빈약한 그대 가슴에 얼굴을 묻고 오늘도 울고 싶어라~노래 불러야 되니... ㅎ.ㅎ |
모든 채소가 붉은 황토에서 자란 유기 농 청정 채소인지라 |
빛깔도 때깔도 좋아 모두가 싱, 싱, 싱 |
기(氣)가 펄펄 살아 있음을 묵언(默言)으로 몸짓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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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알제리의 전통시장에서는 중고신발들을 파는군요!!
가지크기가 한국것과는 사뭇 다른데요--!!ㅎㅎ
특히 메이커 운동화 는 인기 짱 입니다
축구 를 좋아하는 국민들이라 서 그런지 너덜 너덜한 운동화도 나옵니다
된장국선배님....고향의 음식이 많이 그립겠습니다. 그쵸.ㅎ
가지가 동그스럼하니 꼭 타조알처럼 예쁘네요..^^
가지는 길다만 봐 왔으니 당연히 긴 줄 알았는데 여기 가지 보니 …
그래서 신토불이 란 말이 실감 난답니다
굵은 고추 많이 먹으면 굵어집니다.ㅎㅎ
멋쟁이 여자구두도 보이고 신사구두도 있네요.
유명브랜드만 찾는 허황된 나라는 아닌듯 합니다.
검소하고 알뜰해 보입니다.
구부러진 바나나 많이 먹으면 구부려 지나? ㅎ.ㅎ
나라는 부자인데 국민들은 빈익빈 부익부 인 것 같아요...
워낙 생필품이 부족한 국가라...
그래도 신발 가지수는 없는게 없네요.. 채소도 잇는거는 다잇고 ... 얇은고추랑은 조심해서 잡수소...ㅋㅋ
사람 사는데가 뭐 다 글치요 !
시장가면 필요한게 다 똑 같고...
빼딱구두도 있고, 운동화도, 부츠도... 없는것 빼고는 다 있더라고요
고추는 맛엄써 안 묵기로 했심더 ..ㅎ.ㅎ
저 신발은 도데체 어디서 구해 올까요?ㅎㅎ
장터 구경 잘 하고 갑니다...^^
글치요! 유럽이 가까우니 아마도 유럽의 쓰레기장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관심 가져 주시니 고마베요
비닐봉지 메달아논거 보이 여기 시장같네...ㅎ
비닐 봉지가 파란색으로 통일되어 있어 검정색에 익숙한 우리나라와는 딴판 입니다
ㅎ 아가씨들몸매는죽이는갑지요 야채는맘놓고먹을수있어조캣다 재미난글 잘봣어요
꾸미면 김태히 뺨칠 아가씨들 길거리 즐비합니다
물론 안 마담 보다야 약간 모자라지만 ..ㅎ.ㅎ
먹거리 농약 걱정은 하지 않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