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소개한적이 있는 올림푸스 EE카메라와 EE2카메라를 같이 소개 할까 합니다.
EE3카메라까지 같이 소개하면 좋은데 찾질 못하겠네요.
일단 왼쪽이 EE,오른쪽이 EE2카메라 입니다.
올림푸스사는 디지털 카메라가 세상에 나오며 망했지만 필름 카메라 시대에는 한참 잘나가던 회사였고 그중에서도 엄청난 양이 만들어지고 팔려나간게 PEN-EE시리즈 였습니다.
정면을 보면 큰 차이점이 안보입니다.
베터리가 들어가지 않는 단순한 카메라인 EE시리즈 초기형에서 진화한 EE2에는 윗쪽에 후렛쉬를 달수 있는 홈이 달려있습니다.
후렛쉬 없이 어느정도 셀레늄 광전지를 이용해 사진 촬영이 가능했지만 그래도 어둠속에서 촬영에는 한계가 있던지라 필요에 의해 장치들이 하나둘 추가가 되고 별도 후렛쉬 같은 악세사리도 추가가 되었죠.
EE 시리즈는 필름 감는걸 태엽식으로 만들어 끝까지 유지(YUJI)하지만 디테일과 작동 방식은 취급하기 쉽게 변하고 막찍어도 기본은 나오도록 편리한 조작성을 장점으로 베트남전쟁의 전장에서 전과 확인(뭐 결국 죽은 적군 시체를 찍거나 노획한 소총,탄약등을 찍은 사진)용 카메라로 미군들이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바닥면 모습.
필름을 넣거나 다 찍은 필름을 교체하기 위해서 본체를 여는 방식도 개선이되는데...그 방식이 바뀌면서 바닥의 모양도 바뀝니다.
필름을 넣는 격실(?)을 열어 본 모습.
이제 필름 카메라를 안쓴지 30년이 다되다보니 필름 카메라의 부속이나 작동부의 명칭도 가물가물 하네요.
아무튼 이런 방식으로 열립니다.
EE와 EE2는 완전히 격세지감 격으로 분리형에서 경첩을 달아 열고 덥는 방식 바뀝니다.
EE의 덥개를 분리한 모습
EE2의 덥개를 연 모습
우리나라에 카메라 보급율이 갑자기 높아진게 베트남전에 파병되었던 국군 병력들이 돌아오며 미군 PX에서 하나씩 들고온 덕분에 카메라 보급율이 올라갔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싸고 조작하기 쉽고 튼튼한편인데다 24방짜리 필름 한통으로 50장을 찍을수 있는 기능이 있었던 올림푸스 EE 시리즈가 입소문으로 호평을 받았고 지금도 이렇게 몇개씩 제가 소장할수 있을정도로 물량들이 아직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