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아흔두 번째 이야기, 사탄의 군대가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
이 세상에서 사탄이 가장 두려워하고 그의 군대들이 상대하기 가장 힘들어하는 사람은 누굴까? 훌륭한 설교자일까? 유명한 행정자일까? 아니면 뛰어난 지략가일까? 원수의 군대가 두려워하는 사람은 어떤 도덕가나 위대한 설교가가 아니다. 그들이 정녕 두려워하는 사람은 가장 연약하나 오직 하나님만 붙들고 기도하는 기도자다.
“하나님께서는 거룩한 찬양대의 우렁찬 찬미 소리 중에서도 가장 연약한 인간의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신다. 우리가 골방에서 우리의 마음의 소원을 쏟아놓을 때나, 길을 가면서 묵묵히 기도할 때에도, 우리가 올리는 기도의 말이 우주의 임금님의 보좌에 상달된다. 이러한 기도가 비록 인간의 귀에는 들리지 않을지라도 그것이 우주의 침묵 속에 사라져 버리지 아니하며 바쁘게 돌아가는 업무 때문에 허지로 돌아가는 일도 없다. 아무것도 심령의 소원을 묵살시킬 수 없다. 심령의 소원은 거리의 소음과 군중의 소요를 벗어나 하늘 조정에 상달된다.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므로 우리의 기도는 들어 주시는 바 된다.”(실물, 174)
우리가 싸우는 싸움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다. 우리의 싸움은 영적인 싸움이다. 영적인 싸움은 작전과 전략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6천 년 세월을 이 선과 악의 전쟁에서 탄탄하게 경험을 얻은 사단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기에 이 싸움은 기도로 하는 것이다. 원수는 기도의 사람을 두려워한다. 사단이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지만, 만군의 여호와 이시요 전쟁에 능하신 천군의 수장, 그리스도를 두려워하신다.
느혜미야는 기도의 사람이었다. 그는 금식하고 기도했지만, 순간순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기도했다. 여러 날의 금식 기도는 페르시아 황제 앞에서 봉사해야 하는 그의 얼굴에 근심이 엿보이게 하였고 왕은 그것을 알아차리고 얼굴에 "수색"이 있는 까닭을 물었다. 느헤미야의 위기였다. 왕들과 황제들은 늘 독살의 위험 가운데 있었기에 왕의 이 한마디는 처형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말이었다. 그래서 "그때 내가 크게 두려워 하였"다고 한 까닭이다.
그 위기의 순간에 느헤미야는 자기 근심의 원인을 말하였다. 그때 (느 2:4) “왕이 내게 이르시되 그러면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시기로 내가 곧 하늘의 하나님께 묵도하고” 그 기회의 순간에 느헤미야는 급하게 자신의 말을 내뱉지 않고 하늘의 하나님께 묵도하였다. 페르시아의 황제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묵도하는 느헤미야를 보라! 자신의 위기를 하나님의 기회로 살리는 저 경건한 하나님의 사람 느헤미야를 보라!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방해가 기다리는 예루살렘이었지만 사실 이 전쟁은 이미 느헤미야가 수산 궁에 있을 때 끝난 것과 같았다. 느헤미야는 기도로 이 일을 시작하였기 때문이다.
“우리 구주께서는 그 열렬한 믿음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를 구원하기 위하여 힘이 뛰어난 천사들의 원조를 보내 주신다. 사단은 그의 강력한 경쟁자에게 사람들이 호소하는 것을 견딜 수 없다. 왜냐하면, 그는 그분의 능력과 위엄 앞에 두려워 떨기 때문이다. 열렬한 기도의 음성에 사단의 온 군대는 떤다.”(1증언, 345)
과연 느헤미야가 유대로 돌아가자 (느 2:10) “호론 사람 산발랏과 종이었던 암몬 사람 도비야가 이스라엘 자손을 흥왕하게 하려는 사람이 왔다 함을 듣고 심히 근심하”였다고 기록한다.
원수를 근심케 하는 사람은 지략가도 아니요, 돈이 많은 사람도 아니며 위대한 설교자도 아니다. 그가 누구이든지 간에 겸손하게 엎드려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그런 사람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 새벽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미룰 까닭이 무엇이겠는가?
하나님 아버지!
기도의 사람, 간구의 사람이고 되고 싶습니다.
다른 모든 것은 조금 서툴러도 기도에는 늘 자신감 넘치는
그런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습니다.
명 설교가가 아니라 명 기도자가 되게 하소서.
우리의 영적인 원수가 가장 무서워하는 사람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에 붙잡힌 그런 사람이 되게 하소서.
이 치열한 영적인 전쟁터에서 도망자가 되지 않게 하시고
온갖 포탄을 맞아가면서도 주님의 교회를 꿋꿋이 지켜 낼 수 있는
기도의 전사로 거듭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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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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