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맣게 잊고 지내다가
매년 4월에는 첫사랑을 만난다..ㅎㅎ
오작교가 견우와 직녀를 만나게 해 주듯
국민학교 총동창회 체육대회가
첫사랑을 만날 수 있게 해 준다....ㅎㅎ
중학교까진 참말로 순하고 이뻣는디
지금보면 낭창하고 뺀질스런 첫사랑.
딱~ 이때쯤 되면 전화가 온다.
"띠리링" 전화기에 첫사랑 이름이 뜬다.
"여보세요" 여전한 목소리가 들린다.
"어이구, 오랜만이다."
“그래, 잘 있었나?”
“그래, 너도 잘 지내제?”
“동창회 올끼제, 니 얼굴 보러 간다.”
“찌랄한다, 뽕까지 말고 가스나야 ”
오랜만에 통화를 해도 매년 똑같은 패턴...ㅎㅎ
왁자지껄하게 삥~ 둘러 앉은 동창회날
“이리 와 봐라”
“와?”
“한번 안아 보자”
“이 자슥이 미쳤나?”
“어허~ 안기라면 안길것이지”
"이 자슥이 또 도졌구먼 "
찐한 농담이 계속되도 도망도 못가고
그만하라고도 못하고, 썽도 못낸다
그만하라고 하면 취기에 더 지랄해대고
썽이라도 내면 두고 두고 후한이 따르고 ~ ~ ㅋㅋ
이런 농담도 고향 친구니까 감당할 수 있다.
우리 횐님들도
봄날이면 동창회들 많이 하시죠?
최고의 천당날은 동창회날입니다.
아주 기분 좋은 날입니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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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지역방
" 첫사랑을 만난다 "
서랑
추천 1
조회 91
24.03.20 20:11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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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맞아요
초딩친구가 젤 편하고 가깝고 대화도
농담반 으로 하는사이죠
저희 초딩은 올해 환갑여행을위해 5 년간 적금을 모아 올 연말에 비향기를타고 남의나라로 간답니다
만나면 어린시절 추억보따리가 풀리고
이야기하며 그중 여자애들을 과롭혔던 남자아이는 그날은 여자들의 세레로 맞아둑습니다
그래도 재미가 아주 좋아요
덕분에 추억을 꺼내보았내요
얼매나 조을꼬!!
초딩끼라 여행아라!!
생각만 해도 기분 만땅..ㅎㅎ
고무줄 끊고
책상에 줄 끄은 칭구는
반죽여뿌이소...ㅎㅎ
미주알 고주알
다 알고 있는
초딩 친구들과
또 좋은 추억 만드시구요..
부럽당...ㅎㅎ.
ㅎㅎ
죽마고우의 풋풋한 정
모두의 이야기 입니다ㆍ
그렇지요.
휴촌님도
저와 같은 추억이 있겠지요.?
코 찔찔흘리던
그 친구가 제일 좋습니다..ㅎㅎ
ㅎㅎ~
나도 고향방언을 잊고 살다가
동창들 만나면 자동으로 튀어 나오대요.
갱상도는 보리문디 가스나
우리고향은 이 간나 저 간나, 간나라고 불러요.
아마 북한이 가까워서 그런가.
고향 동창이 젤루 편하고 좋죠.
서랑님은 첫사랑을 아직도
만나고 있으니 좋겠수...ㅎ
그 놈의 가스나는
내가 못이겨요.
나이들수록
입도 더 야물어 지고
거침이 없어졌습니다...ㅎㅎ
밥값내라면 내야하구요
찬조하라면 찬조해야합니다.
요번에 만나면
옛날 이박우 다 깐다고
겁을 줘봐야겠습니다.
물론, 씨알도 안먹히겠지만...푸하하하~~~